내가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갓 입단한 스무 살 신인이었을 때, 감사하게도 구대성 선배님으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선배님이 가르쳐주신 체인지업은 정말 최고의 선물이었다. 선배님이 쓰신 이 책도 나를 비롯해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나 역시 그가 걸어온 야구 인생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하다.
- 류현진 (現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 前 한화 이글스 선수)
나는 구대성 선수가 대학생이었을 때부터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훗날 올림픽, WBC 그리고 한화 이글스에서 지도자와 선수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는 한마디로 '결연한 의지'와 '불타는 승부욕'을 가진 투수였다. 특유의 의지와 승부욕이 백미였던 경기는 단연 시드니 올림픽 한일전이었다. 당시 투수코치였던 나를 포함해 모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그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동메달을 두고 겨루는 한일전에 선발로 내보 낼 투수가 구대성 외에는 없었다. 국제 대회에서, 그것도 일본을 상대로 담대하게 승부를 즐길 수 있는 선수는 결코 많지 않다.
- 김인식 (現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고문, 前 국가대표, 한화 이글스 감독)
형과 함께 보낸 세월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확실한 목표의식과 끊임없는 노력,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하 고자 하는 일은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 편하고 쉬운 길, 안주하는 삶을 물리치는 굳건한 의지, 낮은 마음가짐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태도, 무엇보다 그 어떤 일에도 핑계를 대지 않고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는 당당함. 구대성은 이 모든 것들을 내게 몸소 보여주고 깨닫게 해준 최고의 선수이자 좋은 형이었다. 특별한 사람 구대성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부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읽어봤으면 한다. 야구팬들에게는 흥미진진한 야구장 안팎의 이야기가 생생히 전해질 것이고,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구대성이라는 사람이 삶을 대하는 방식을 보면 느끼는 바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 정민철 (現 한화 이글스 단장, 前 한화 이글스 선수)
구대성 선배의 승부욕은 누구보다 뛰어났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사실 그는 뛸 수 없는 몸 상태였다. 모든 선수들이 대성 선배가 목, 어깨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낳아준 나라, 사랑하고 아끼는 후배들, 그리고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고 간절히 대하는 야구 그 자체를 위해 150구가 넘는 공을 홀로 던지며 대한민국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선물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 몸을 던진 것이다. 이 모습을 직접 지켜봤기에 그가 얼마나 정신력이 뛰어난 선수인지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내가 바로 옆에서 두 눈으로 느낀 야구인 구대성의 참 모습이다.
- 이승엽 (現 SBS Sports 해설위원, 前 삼성 라이온즈 선수)
출신, 나이, 학교, 소속팀이 모두 다른데도 왠지 모르게 구대성 선배가 가까이 느껴지고 좋습니다. 다른 점도 많지만, 닮은 점도 신기할 정도로 많은 야구인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일본, 미국, 호주에서 모두 뛴 선수는 구대성과 김병현 이렇게 둘뿐입니다. 커리어의 대부분을 마무리투수로 뛰었음에도 ‘풀타임 선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야구선수로는 ‘흔치 않은 캐릭터’라는 것도 닮았습니다. 선배가 동의할지는 모르겠지만, 구대성 선수도 결코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야구인’입니다. 그래서 더 선배의 인생을 응원하게 됩니다. 야구인 구대성의 인생이 담긴 에세이라니 더욱 가슴에 와 닿습니다. 저 김병현이 추천합니다.
- 김병현 (前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
2018년 겨울, 질롱 코리아 감독이 된 구대성을 오랜만에 다시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가 과거 올림픽 때 역투했던 호주 시드니에서였다. 구대성은 독특한 투구 스타일을 가진 뛰어난 승부사였다. 일본 킬러로 국제 대회에서 맹활약했고,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서도 걸출한 능력을 보여줬다. 은퇴 후에도 여전히 넘치는 야구 사랑을 보여주는 그가 자서전에 어떤 이야기들을 풀어냈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 허구연 (야구 해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