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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순간이다

: 삶이라는 타석에서 평생 지켜온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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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394g | 135*200*20mm
ISBN13 9791130648385
ISBN10 1130648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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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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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나도 운동장에 서면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을 던진다. 경기 중에 왜 이 말을 안 했지? 선수 왜 안 바꿨지? 왜 진작 저걸 가르쳐놓지 않았지? 평생 그렇게 물었고, 내 안에서 답을 찾았다. 죽을 때 무엇 하나라도 남기려면 인생은 그렇게 살아야 한다.
---「들어가며」중에서

기회란 인생사에 세 번은 온다. 단지 사람마다 그걸 붙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다를 뿐이다. 한 번, 두 번 왔을 때는 놓치고 마침내 세 번째 왔을 때에야 붙잡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기회가 온 것조차 모르고 그저 흘려보내는 사람도 있다. 그 차이는 바로 ‘준비’에서 온다. 준비가 된 사람은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고, 기회를 잡은 사람은 모든 준비가 된 사람인 것이다.
---「이겨내기 위한 의식」중에서

떠올린 아이디어가 막상 틀린 선택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면 어떻단 말인가. 틀리면 또 다른 문제점을 발견하고, 힌트를 얻을 수 있으니 오히려 좋다. 문제를 해결하면 길이 열리니까. 일단 시도하고 실패하면 다시 고민하고, 또 다른 아이디어를 떠올려내서 또 시도하는 것. 그것이 시행착오다. 시행착오는 고민과 아이디어 없이는 있을 수가 없다. 즉 시행착오 뒤에는 수없이 거듭하고 반복한 고민, 생각, 도전이 있다. 그러니 시행착오가 많은 인생이야말로 베스트인 인생 아니겠는가.
---「이겨내기 위한 의식」중에서

태생이 긍정적인 사람은 부정적인 상황이 오면 당황한다. 처음 자기 머릿속에 구상하지 않았던 게 나타나니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며 얼뜨기같이 굴다가 십중팔구 거기서 다 무너진다. 그러나 처음부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온갖 상황을 미리 상상해 놓는 사람은 부정적인 상황이 와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안타를 치든 말든 내 표정이 바뀌지 않는 이유다. 위기가 와도 그냥 왔구나, 생각한다. 그 순간 당황하는 대신 방법을 찾으려고 애쓴다.
---「나는 비관적인 낙천주의자」중에서

‘아직’이라는 한 단어가 퍼뜩 떠오른 순간 마음이 가벼워졌다. 그 전까지는 계속 ‘벌써 2패나 했는데 어떡하지’ 하며 전전긍긍하다가, ‘아직 기회가 있다’로 바뀌니 의식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한국시리즈는 7판 4선제, 설사 한 번을 더 진다 해도 기회는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순식간에 마음이 편해졌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은 덕에 그다음 시합부터 내리 이겨서 우승할 수 있었다. 나는 이 우승에는 ‘아직’이라는 마음가짐이 큰 기여를 했다고 본다. 만약 끝까지 ‘벌써’라는 생각에 매여 있었으면 아마 그해 우승은 없었을 것이다. 살아보니 인생에는 그런 게 중요하다. 버리는 것 말이다. 선입견을 버리는 것, 상식을 버리는 것, 과거를 버리는 것.
---「나는 비관적인 낙천주의자」중에서

남들과 똑같은 아이디어와 프로세스뿐이라면 세상은 나를 써줄 이유가 없다. 자기 존재 가치라는 게 있어야 일을 시켜주는 법이다. 물론 이제까지 가보지 않은 길에는 리스크가 많다. 위험하기 짝이 없고, 극단적으로는 가다가 죽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도전할 수 있는 발상, 도전하는 행동, 도전을 계속하는 힘, 도전하는 열정 네 가지만 있다면 사람은 죽을 때까지 내 길을 찾으면서 살아갈 수 있다.
---「개척자 정신」중에서

최강야구는 승률 7할을 달성하지 못하면 폐지된다. 높은 목표다. 결코 달성하기 쉽지 않은 고지다. 그럼에도 그 목표를 달성하는 걸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에게 증명하고 싶었다. 내 나이에도 할 수 있다고, 그러니까 나이가 60살이든 70살이든 노력만 한다면 어떤 목표든 이룰 수 있다고 보여주고 싶었다.
---「개척자 정신」중에서

거북이같이 우직하게 걸어가는 사람들은 당장은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프로세스를 배우고, 엉금엉금 기어 끝내 제 갈 길을 간다. 무슨 일이 닥치든 포기하지 않고, 순간순간 재치로 대충 모면하려 하지 않고 그 속에서 온몸으로 부딪히며 괴로움을 느낀다. 인생은 그렇게 살아야 한다. 괴로움을 느끼는 것이 새로운 길을 찾는 방법이고, 가야 할 길을 가는 법이다. 장애물이 있어도, 길에 문제가 생겨도 그저 훌쩍 뛰어넘어 버리는 토끼들이 보기에 거북이들은 바보처럼 느껴질 것이다. ‘돌아가면 되는 걸 왜 굳이 넘어가겠다고 저렇게 고민하고 있어?’ 하며 비웃을 것이다. 그러나 바보들이 출세하는 법이다.
---「이름을 걸고 산다는 것」중에서

물이 물병 바깥으로 나오면 물은 그대로 흩어져버린다. 누구든 자기라는 물병 안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으면 된다. 비상식이 되든 뭐가 되든, 그 물병 속에서 물을 살려놓는 게 내 역할이다.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그중엔 세상이 원하는 대로 타협하고 맞추는 사람은 없다. 자기 색깔이라고 하는 건 각자 누구에게나 있다. 그리고 그 뜻을 위해 타협이란 없어야 한다. 자꾸 자기 뜻을 꺾다 보면 나중에 떠날 때가 되어서는 남는 게 한스러움밖에 없을 것이다.
---「비정함 속에 담은 애정」중에서

돈이 있어야 행복하지, 돈 없는 가정이 행복할 수 있나? 회사가 돈을 벌어야 직원들에게 보너스가 들어오고 연봉이 올라간다. 지는 사람에게는 돈이 오지 않는다. 그러니 리더는 결과를 내기 위해 기꺼이 목숨이라도 걸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니, 존경이니 하는 것들을 생각할 새가 없다.
---「비정함 속에 담은 애정」중에서

애초에 억지로 나이만 어린 사람을 갖다 놓는다고 해서 그걸 세대교체라고 말할 수도 없다. 컵에 물을 넣는 걸 생각하면 쉽다. 컵에 물을 계속 부으면 어느 순간부터 원래 담겨 있던 물이 자연스럽게 빠져나온다. 이런 것이 세대교체다. 컵에 있는 물을 전부 비우고 새로 넣는 게 아니다. 얼핏 똑같아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런 방식으로 성공하는 곳은 단언컨대 없다. 모든 게 자연의 원리 속에 있어야 한다. 세상일은 원래 헌 것 속에 새로움이 있고 새로움 속에 헌 것이 있는 법이다.
---「자타동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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