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10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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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4쪽 | 450g | 140*210*16mm |
ISBN13 | 9791190382502 |
ISBN10 | 1190382504 |
출간일 | 2021년 10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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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4쪽 | 450g | 140*210*16mm |
ISBN13 | 9791190382502 |
ISBN10 | 1190382504 |
MD 한마디
[기본을 지키는 손웅정의 삶의 철학]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축구 지도자로서, 그리고 그 자신으로서의 삶의 자세를 담은 손웅정 감독의 에세이. “축구와 가족, 책만 있으면 되는 사람” 손웅정의 책은 어떨까.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했던 그의 축구 철학, 교육 철학, 삶의 철학을 모두 꺼냈다. - 에세이 MD 김주리
축구선수로서의 삶, 아버지로서의 삶, 지도자로서의 삶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과 성찰로 빚어낸 강건한 신념과 철학! “나의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의 작품이다” - 손흥민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다 너의 것이 아니다’, ‘감사하라.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삶을 멀리 봐라.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축구 지도자로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손웅정 감독의 메시지는 ‘삶의 본질’에 초점이 맞춰 있다. 축구선수로 뛰던 자신의 경험을 반추하며 ‘나처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손흥민 선수를 직접 교육했고,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술을 가르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닌 선수로, 사람으로 길러야 한다고 믿었다. 손웅정의 교육 방향, 삶의 방식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는 이 책을 통해 최초로 자신의 삶의 궤적과 생각들을 담담히 풀어놓았다. 그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그의 철학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어린 시절 가난도 막을 수 없던 축구에 대한 의지, 축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를 담금질한 시간들, 프로선수 시절과 은퇴 후 녹록하지 않던 시절 이야기, 아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연구하고 개발한 훈련법들, 손흥민 선수와 함께 독일과 영국에서 생활하며 쌓아온 생각들…. 평생에 걸쳐 책으로 받은 은혜가 너무도 컸다고 말하는 손웅정 감독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바람을 담아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했던 손웅정의 축구 철학, 교육 철학, 삶의 철학은 우리 삶의 또 하나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
들어가며_부끄러움을 무릅쓰고 1. 성찰 “인생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 폭풍우가 와도 축구 진짜 중요한 것 축구보다 사람이 먼저다 아들을 바라보는 아비의 마음 나는 나의 축구 이야기가 싫다 축구 무지하게 힘들어. 그래도 할래? 2. 집념 “세상에 공짜는 없다” 쌀 다섯 말이 필요했다 그렇게 축구는 내 인생 안으로 들어왔다 반복되는 불합리함 속에서 아닌 건 아닌 거다 연습벌레의 하루 3. 기본 “당장의 성적이 아닌 미래에 투자하라” 나처럼 하면 안 된다 혜성은 없다 아들아, 네 삶을 살아라 압정을 꽂고 달리던 시간 반복의 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볼보이 4. 철학 “죽을 때까지 공부는 멈출 수 없다” 무식한 자의 독서법 가정은 최초의, 최고의 학교 미쳐야 미친다-나만의 훈련법 만들기 성공 안에서 길을 잃지 말라 세 가지 가르침 판을 깔아주고 싶었다 5. 기회 “기회는 준비가 행운을 만났을 때 생긴다” 나도 그만두겠다 두 번의 훈련병 생활 기회를 주는 사람, 기회가 있는 세상 내가 흥민이에게 하는 말들 나의 아킬레스건 기회의 신 6. 감사와 겸손 “축구에서는 위를 보고 삶에서는 아래를 보라” 밥 짓는 아비 운칠기삼 누구에게나 위기는 찾아온다 아직,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여름날의 지옥훈련 배짱과 겸손 7. 행복 “행복한 자가 진정한 승자” 삶의 조력자, 삶의 버팀목 한 그루의 나무를 키우기 위해 운동장에서 피어나는 꿈 제로부터 다시 시작하는 삶 나가며_하루 세 번 나를 돌아보며 |
"나의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의 작품이다"
손흥민은 자신이 축구선수로 이룬 모든 업적에 대한 공로를 자기 아버지께로 돌린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에 대한 이야기는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도 20대에 준하는 몸매와 거침없는 성격과 정직하고 뜨거운 열정의 아재(?)시다. 그의 책 《모든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에서 다음 문장을 만나고 나는 마음을 고쳐 먹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축구를 잘하는 것, 그것이 축구선수의 본질이다. 축구를 잘하기 위해서 손 감독은 철저히 자신의 생활을 조율했다. 그 본질에 어긋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았다. 오로지 본질만을 집요하게 추구했다. 자신은 건강 문제로 축구 선수를 조기 은퇴할 수 밖에 없었지만 아들에게 동일한 정신을 이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손웅정 감독이 축구하고 싶다고 자신의 아버지에게 허락을 구하는 장면이다. 당시만해도 축구가 제대로된 스포츠로 자리잡기 이전이라서 '축구는 무슨 축구!'라는 소리를 듣기 일쑤였다. 그치만 손웅정 감독의 아버지는 지혜로운 분이셨다. 세상이 변하고 있고 시대가 달라지고 있음을 인식하셨던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관성에 의해 살아간다. 어제도 이랬으니 오늘도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장차 살아갈 미래는 오늘과는 또 다른 세상일 것이라는 관점을 갖는 게 정말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은 이해가지 않더라도 아들의 《축구》를 허락해준 결단이 섰다고 생각한다. 당시 현재만 바라보고 살았다면, 축구는 무슨 농사나 지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급변하는 세상을 인식하시고 과감한 투자를 하셨고 끝내 결실을 맺었다.
나의 삶은 어떠한가. 나는 과연 흐르는 시간에 떠밀려 맹목적으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고 하시는데, 과연 나는 기본에 충실하고 있는가. 지금 당장 나에게 불필요한 것들이 뭐가 있을까.
각종 SNS, 넷플릭스, 온라인 쇼핑몰 내 장바구니 등등 정신을 어지럽게 하고 본질에 집중하능 것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다. 저것들이 잘못된 것은 결코 아니지만 나는 아직도 저것들을 다루기에는 부족한 사람인 것 같다. 그래서 비활성화를 하고, 아니면 과감하게 계정을 삭제해서 금보다 귀중한 시간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아직 내가 무얼 잘하고 어떻게 발전 시켜야할지 고민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나는 대인관계와 독서라는 두가지 줄기를 잘 계발 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내 강점이자 잠재력이기 때문이다. 남들 눈치 보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좋다는거 말고 나에게 진짜 좋은 것, 나를 가장 나답게 하고 가슴 설레게하는 것, 그것을 향해 과감히 전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손웅정 감독은 일년에 100권의 책을 읽을만큼의 책벌레라고 하신다. 책으로부터 위대한 스승의 가르침을 배우고 그것을 실천한 사람이 된 것이다. 듣기만하여 자기를 속이는 자가 되지 말고, 아는 것을 힘써 지키자.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스타들의 후광을 배경으로 내는 뻔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사진을 통해 한 눈에 느끼는 그의 포스처럼 책도 그런 포스가 빛나는 고된 땅이 느껴지는 작업임을 알고서야 책을 들었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선생의 책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에 관한 이야기다. 책을 들고, 놓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그가 대부분의 생활을 외국에서 하면서도 1년에 100권 가까이 책을 읽고, 30여권은 집중해서 읽은 후 노트까지 한다는 부분이었다. 책을 통해 자신을 가다듬는 분이라면 분명히 내공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그것을 확연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손웅정 자신의 이야기이자 두 아들을 키우면서 느낀 삶에 대한 인사이트를 진솔하게 담고 있다. 담백해서 좋았다.
충남 서산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축구에 흥미를 느끼고, 춘천으로 혼자 와서 살아가는 긴 여정을 그린다. 그는 운동의 기본인 기본을 익히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몰두하지만, 정도가 아니라면 죽어도 선택하지 않는다. 물론 그 길에는 형극의 길이 있었다. 하지만 상무 입대, 현대와 일화 입단 등의 반전이 펼쳐진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4년여의 프로생활을 마치고, 축구의 길과 가장으로의 길을 걸어간다.
손웅정 선생은 자기가 경험했던 것들의 긍정적인 부분을 살리고, 부정적인 면을 철저히 고쳐서 두 아들의 축구 교육을 해간다. 그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게 한 것이다. 축구가 얼마나 힘든 지를 아들 흥윤과 흥민에게 알려주고, 축구의 길을 선택하게 한다. 어려운 길을 알고 선택한 만큼 스스로가 감내할 지도 알고 가는 것이 재밌다.
두 아들에게 축구를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였다. 그는 축구의 기본이 공을 자신이 옆에 붙어 있게 하는 것이라 생각해 리프팅을 하면서 운동장을 돌게하고, 두발로 500개씩의 킥을 하게 하는 등 축구의 기본을 말한다. 또 하나는 자신과 아들 흥윤이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둔 경험 때문인지, 돈을 아끼지 않고, 마사지 전문가를 대동해 최대한 흥민이 빠르게 하는 것도 그의 경험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춘천시에서 시민소통담당관으로 일할 때, 손흥민 선수와 춘천을 엮어서 홍보하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시장님의 요청에도 손웅정 선생은 비교적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당시에는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담담하게 자식을 단련시키고, 온전하게 그 브랜드를 지키려는 모습에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스스로가 교만에 빠지 않고, 겸손한 자세를 갖지 않게 노력하듯이 손흥민도 그렇게 교육시켰고, 실제로 손흥민 선수가 움직이는 곳곳에서 그런 자세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젊은 이들 뿐만 아니라 나 같은 신중년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