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미리보기 카드뉴스 공유하기
리뷰 총점9.6 리뷰 47건 | 판매지수 126,498
베스트
국내도서 106위 | 청소년 top20 38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북클럽머니
최대혜택가
10,200?
YES포인트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소중한 당신에게 5월의 선물 - 산리오 3단 우산/디즈니 우산 파우치/간식 접시 머그/하트 이중 머그컵
5월 전사
5월 쇼핑혜택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12g | 135*194*18mm
ISBN13 9788949123493
ISBN10 8949123495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수림아, 어떤 사람이 어른인지 아니?”
자기 힘으로 살아 보려고 애쓰는 사람이야.”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모든 이에게 전하는 유은실의 단.짠.단.짠 위로


한국어린이도서상, IBBY 어너리스트 수상작가 유은실의 신작 청소년 소설. 약 3년 만에 발표되는 이번 새 청소년 소설 『순례 주택』에도 독특한 캐릭터, 유머, 촌철살인의 진한 메시지까지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코믹 발랄한 캐릭터 설정과, 순례 주택을 둘러싼 한바탕 대소동은 기발하면서도 유쾌하다. 아동청소년의 경계를 훌쩍 넘으며 모든 세대의 지지를 이끌어 내온 ‘유은실 월드’의 또 하나의 성취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약간은 막 가는 수림이네 네 식구가 쫄딱 망한 뒤, 돌아가신 외할버지의 옛 여자친구의 빌라‘순례 주택’으로 이사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솔직하지 못한 엄마, 누군가에게 얹혀사는 데 일가견 있는 아빠, 라면은 끓일 줄 모르고 컵라면에 물만 겨우 부을 줄 아는 고등학생 언니까지, 졸지에 망한 수림이네 가족은 평소 업신여기던 순례 주택으로 이사 오게 된다. “온실 밖으로 나와 세상에 적응하게끔” 훈련시켜 주려는 순례 씨의 원대한 계획이 시작된 것이다. 자기 힘으로 살아 보려고 애쓰는 순례 주택에 세 들어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림이네 가족은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웰컴 투 “유은실 월드”
코믹으로 무장한 진솔한 성장 소설

한국어린이도서상, IBBY 어너리스트 수상작가 유은실의 신작 청소년 소설『순례 주택』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유은실은 장편동화『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으로 혜성같이 등장하여 지난 16여 년 동안 동화, 청소년 소설, 그림책 등 여러 장르를 꾸준히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들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 『만국기 소년』,『마지막 이벤트』,『일수의 탄생』,『드림 하우스』,『우리 집에 온 마고 할미』,『나도 편식할 거야』,『멀쩡한 이유정』,『내 머리에 햇살 냄새』,『우리 동네 미자 씨』와 같은 동화에서는 현실을 꿰뚫어 보는 날카로움에, 작가 특유의 유머 넘치는 풍자를 장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재미와 감동, 메시지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후 권정생 문학상을 받은『변두리』, 아픈 몸을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담아낸『2미터 그리고 48시간』과 같은 청소년소설로도 장르를 확장해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약 3년 만에 발표되는 이번 새 청소년 소설에서도 독특한 캐릭터, 유머, 촌철살인의 진한 메시지까지 작가 특유의 장기를 보여 준다. 아동청소년의 경계를 훌쩍 넘으며 모든 세대의 지지를 이끌어 내온‘유은실 월드’의 또 하나의 성취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코믹 발랄한 캐릭터 설정과, 순례 주택을 둘러싼 한바탕 대소동은 기발하면서도 유쾌하다. 약간은 막 가는 수림이네 네 식구가 쫄딱 망한 뒤, 돌아가신 외할버지의 옛 여자친구의 빌라‘순례 주택’으로 이사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솔직하지 못한 엄마, 누군가에게 얹혀사는 데 일가견 있는 아빠, 라면은 끓일 줄 모르고 컵라면에 물만 겨우 부을 줄 아는 고등학생 언니까지, 졸지에 망한 수림이네 가족은 평소 업신여기던 순례 주택으로 이사 오게 된다. “온실 밖으로 나와 세상에 적응하게끔” 훈련시켜 주려는 순례 씨의 원대한 계획이 시작된 것이다. 자기 힘으로 살아 보려고 애쓰는 순례 주택에 세 들어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림이네 가족은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마치 요정들의 장난으로 진실의 눈을 가린 채 서로를 못 알아보았다가 한바탕 소동 끝에 비로소 제 짝을 찾으며 제자리로 돌아가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밤의 꿈」처럼, 수림이네 가족 순례 주택 입성기에는 희극적인 요소가 가득하면서도 웅숭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살아가면서 무엇이 진실인지,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묵직하지만 마음을 일깨우는 메시지들이 혼란스럽기만 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듯한 위로를 준다. 빨간색 벽돌 빌라 느낌의 바탕에 흰색 페인트로 칠한 듯한 제목 네 글자 순.례.주.택.이 박힌 표지를 여는 순간, 독자는 이제 순례 주택의 세계로 초대받는다.


■ 지금까지 이런 콤비는 없었다
공부는 좀 덜(?)해도, 어려운 일 겪어도 어떻게든 한세상 살 것 같은
생활 지능이 뛰어난 16세 수림이와,
썩지 않는 쓰레기가 인생 최대의 고민이라는 인생의 달인 75세 순례 씨가 뭉쳤다.


주인공은 16세 수림이. 그리고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의 여자 친구인 75세 순례 씨이다. 어릴 적 엄마의 몸이 좋지 않아 외할아버지에게 맡겨진 수림이는 얼떨결에 할아버지와 같은 빌라, 일명‘순례 주택’402호에 사는 건물주 김순례 씨(75세)의 손에 큰다. 크면서 순례 씨와는 속 얘기까지 나누는 ‘최측근’이 된다. 평생 때를 밀어 재산을 일군 세신사 순례 씨는 일명 ‘때탑’ 순례 주택의 건물주다. 하지만 좀 괴짜 건물주다. ‘순하고 예의바르다’는 순례(順禮)에서 순례자(巡禮者)에서 따온 순례(巡禮)로 개명한 순례 씨는 나머지 인생을 ‘지구별을 여행하는 순례자’라는 마음으로 살고 싶은 괴짜다. 썩지 않는 쓰레기, 이산화탄소를 마구 배출하는 인간들, 쓰고 남는 돈이 인생 3대 고민이라는 순례 씨는 수림이보다 60여 년을 더 살아온 인생의 선배이자 달인으로, 끝없이 자기를 돌아보고 성찰해 나가는 인물이다. 수림이 또한 독특하다. 담임으로부터 생활지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더니, 급기야는 이웃들로부터 ‘너무 예민하지도 않고, 어려운 일 겪어도 어떻게든 한세상 살 것 같은 아이’로 등극한다. 공부, 시험, 성적, 외모 등으로 저울질 당하기 십상인 십대 시절에, 이런 평가는 그야말로 코믹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의 탄생이라 할 수 있다.
수림이와 순례 씨는 이야기를 찰떡같은 궁합으로 이끌어간다. 지금까지 많은 아동청소년문학에서 할머니가 등장했지만 이렇게 혈연을 띤 가족의 울타리를 지니지 않고 등장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단순히 옆집 할머니라고 하기엔 가족보다 더 가까운‘최측근’이라 불리며 인생의 농밀한 비법들을 전수해 주는 순례 씨는 기존의 정답고 강인한 할머니에서 또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 준다. 자신의 인생의 순례자가 되고 싶은 할머니야말로 이 작품의 매력 그 자체다.


■ 국경 싫어, 경계 싫어.
공간, 학벌, 숫자 그 경계를 넘어.


작품 내에는 현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모든 부분들을 깊숙이 짚어낸다. 순례 주택, 원더 그랜디움으로 나뉘는 세상은 얼핏 보면 이분법적이지만 실은 우리 모두는 이 양쪽 모두를 마음에 품고 나와 다른 세계를 염탐한다. 아파트를 선망하고, 좋은 학교를 동경하며, 좀 더 멋진 차를 타고 싶어 하는 욕망 속에 산다. 정말 두려운 것은 이 모든 것이 지금 우리의 모습 그대로라는 점이다. 솔직히 말해서를 2번 연속으로 남발하는 말버릇을 지녔지만 솔직하지 않은 엄마, 키마저 자본이라는 엄마와, 그에 못지않은 아빠는 때때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아빠와 엄마는 학벌. 학번, 아파트가 세상의 잣대지만 평생 독립하지 못한 어른이다. 서로에게는 존댓말을 깍듯하게 하지만 정작 남에게는 무서운 막말을 해대는 수림이네 부모는 우리의 마음속 욕망이 그대로 응집된 인물들이다.

“솔직히 말해서, 빌라촌 애들이 관리가 잘 안 되는 건 사실이잖아요.
부모 입장에서 솔직히 말해서, 빌라촌 애들과 어울리는 게 걱정됩니다.”

어른뿐만 아니라 갓 드라이클리닝한 옷에서 나는 냄새가 가장 좋다는 고등학생 언니까지. 수림이에게는 누가 누가 더 어린가 내기하는 ‘덜 자란’ 인물들이다. 하지만 이야기는 이들을 나무라기만 하는 대신, 순례 씨를 내세워서 좀 더 ‘잘’, ‘낫게’ 살아갈 수 있는 어떤 길을 제시한다. 지구별을 순례하는 순례자의 이름으로 개명한 순례 씨의 깨달음은 오롯이 순례 씨의 최측근인 수림이에게 전달된다.

“나도 순례자가 되고 싶다. 순례자가 되지 못하더라도,
내 인생에 관광객은 되고 싶지 않다.”

옳고 그름의 경계를 넘어, 순례 씨와 수림이는 가족을 한 걸음 한 걸음 순례 주택의 현실로 내딛게 한다. 그 방법은 결코 추상적이고 허황된 게 아니다. 거창함 대신, 순례 씨는 조금이라도 자기 힘으로 살아 보려고 애쓰는 노력의 가치에 대해 얘기한다. 남에 대한 작은 배려가 그 모든 노력의 시작인 것이다. 경계는 그 선을 인식하는 순간 더 이상 경계가 아니다.


■ 줄자, 그 깊은 의미

순례 주택에는 매우 상징적인 물건이 하나 등장한다. 바로 줄자이다. 할아버지도 아꼈던 물건 줄자. 모든 것을 정밀하고 숫자대로 정확하게 보여 주는 물건. 어떻게 보면 하찮은 물건일 수도 있지만, 이 이야기는 인생이 그저 마법으로 이루어진 근사한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 세상 모두가 근사한 것만을 뒤쫓을 때 우리의 삶을 일구어내는 힘은 결국 현실, 땅에 단단히 두 발을 딛고 매일을 살아내는 소중한 일상에서 나온다. 힘들어도 뚝딱 해녀 밥상을 차려내는 순례 씨처럼, 근사한 판타지도 그 평범한 매일의 삶에서 일구어지는 것이다. 수림이는 당차게도 일찍이 그 아름다움을 깨달아낸다. 그리고 당당하게 실천해 나간다.

“주변에 있는 좋은 어른들은 자기 힘으로 살려고 애쓴다.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순례 주택의 벽돌은 견고하고, 그만큼 세상사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도 팍팍하다. 하지만 어두운 골목길 전봇대의 전등이 가끔은 망망대해의 불 켜진 등대처럼 든든할 때가 있듯이, 작은 것부터 애쓰고, 인생을 좀 더 잘 살려고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게 행복으로 한 걸음 다가가는 길일 것이다. 수림이가 찾아낸 것처럼.

“순례 씨, 있잖아. 나는 나중에 자식을 낳으면, 꼭 태어난 게 기쁜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
“왜?”
“태어난 게 기쁘니까, 사람으로 사는 게 고마우니까, 찝찝하고 불안한 통쾌함 같은 거 불편해할 거야. 진짜 행복해지려고 할 거야. 지금 나처럼.”

말려 있던 줄자가 당겨지며 이사처럼 어려운 일도 시작되는 것처럼, 매일매일 좀 더 낫게 살고자 하는 마음가짐 속에 바로 순례의 길이 시작되는 것이다.


■ 이 책이, ‘지친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독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그동안 쓴 작품 속 인물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이름이 뭔가요?” 하는 질문을 받곤 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이름’을 콕 집어 말할 수가 없었다. 이젠 할 수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이름은 ‘김순례’다. ‘순례(巡禮)’라는 이름이 가진 자유가 좋다. 삶에서 닥치는 어려움을 ‘실패’보다는 ‘경험’으로 여길 수 있는, 부와 명예를 위해 발버둥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괴롬과 죄가 있는 곳’에서도 ‘빛나고 높은 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이름, 순례.
오랫동안 아껴온 이름을 꺼내 『순례 주택』을 썼다. 기성세대가 망가뜨린 지구별에서 함께 어려움을 겪는 어린 순례자들에게 미안하다. 살고 있는 집의 가격이나 브랜드로 사람을 구별 지으려는 어른들의 모습은, 어린 순례자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싶을 만큼 부끄럽다.
어린 순례자들에게 순례 주택이 알베르게 같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산티아고 순례길 어느 작은 마을, 지친 몸과 마음을 녹인 알베르게 같은 글로 기억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 _ 작가의 말 중에서

회원리뷰 (47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리뷰]순례주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m*****y | 2022.05.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순례 주택 / 유은실 소설/ 비룡소 벽돌 벽 표지는 처음에 답답해 보였다. 다세대 가구, 빌라들이 밀집한 오래된 주택의 벽면 같아 후지고 열악한 환경을 말하는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든든한 벽으로 느껴졌다. 그 안에 들어가면 편안하고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이렇게 따뜻한 사람들의 모여 있는 순;
리뷰제목

순례 주택 / 유은실 소설/ 비룡소

벽돌 벽 표지는 처음에 답답해 보였다. 다세대 가구, 빌라들이 밀집한 오래된 주택의 벽면 같아 후지고 열악한 환경을 말하는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든든한 벽으로 느껴졌다.

그 안에 들어가면 편안하고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이렇게 따뜻한 사람들의 모여 있는 순례 주택은 자기밖에 모르는 요즘 같은 세상에 많은 사람이 부러워할 보금자리이다.

 

반듯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아파트 단지인 원더 그랜디움과 순례 주택이 있는 빌라촌 거북 마을은 비교가 된다. 겉으로 보기에 아파트 단지에 사는 사람들이 부유하고 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가식적이고 철저히 개인주의적이다. 반면 시장 뒤 빌라촌 거북 마을은 자영업, 막일에 하루 살기에 바빠 보이지만 그 삶에 충실하고 더불어 살아갈 줄 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순례 주택이다.

이 책의 서술자는 16살 수림이다.

엄마의 심한 산후 우울증으로 외할아버지에게 맡겨진 수림을 외할아버지의 연인이 순례 씨가 곁에서 손녀같이 키웠다. 수림은 가족보다는 순례 씨를 더 잘 따르고, 순례 씨도 할머니와 손녀의 관계보다는 최측근이라 불리며 어느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이해하는 관계이다.

 

순례 씨는 개명을 했다. ‘순하고 예의 바르다’는 뜻의 순례(順禮)에서 순례자(巡禮者)에서 따온 순례(巡禮)로. 나머지 인생을 ‘지구별을 여행하는 순례자’라는 마음으로 살고 싶어서.

이은실의 『순례 주택』 13쪽

 

‘지구별을 여행하는 순례자’로 살고 싶은 순례 씨는 순례 주택의 건물주이다.

젊어서 세신사로 힘들게 번 돈으로 산 집이 지하철역이 생기면서 시세가 배로 오르고, 도로 걔 발로 많은 보상금을 받게 되었지만 땀 흘리지 않고 돈을 버는 건 옳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런 순례 씨가 ‘순례 주택’을 지어서 임대료를 시세를 따로 정하지 않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만큼만 받았다.

욕심 없는 사람이다.

단순히 욕심 없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순리대로 살려는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

순하고 예의 바르다는 그냥 착한 사람이기보다는 옳고 순리에 맞는 것을 찾아 이루며 살아가는 깨달은 사람 같다. 인생이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는 것처럼 딱 필요한 만큼만 쓰고 나눌 줄 알고 사는 것이 순례자의 삶이 아닐까. 또한 어른의 모습이다.

 

“수림아, 어떤 사람이 어른인지 아니?”

“자기 힘으로 살아보려고 애쓰는 사람이야.”

주변에 있는 좋은 어른들은 자기 힘으로 살려고 애쓴다.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이은실의 『순례 주택』 53쪽

순례 씨는 어른은 바로 자기 힘으로 살아보려고 애쓰는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 주변에는 스스로 어른이라고 부르지만 어린아이 같은 사람들이 많다. 이 책에 나오는 수림이 부모님이 딱 그렇다.

대학강사를 하는 아빠는 경제적 능력이 없어 장인어른의 집에 얹혀살고, 부족한 생활비는 위의 누나들로부터 받아서 살아간다. 엄마는 가족을 챙긴다는 이유로 집안일에만 전념하고 수림의 언니인 미림을 좋은 대학 보내기에 여념이 없다. 현실에 대한 파악이나 미래에 대한 준비는 전혀 없이 눈앞에 주어진 상황에 주변의 도움만을 바라며 살아간다.

자기 힘으로 살아보려 애쓰지 않은 사람들인 것이다.

그러나 수림이는 달랐다.

이 철없는 부모들 대신에 갑자기 아파트에서 내쫓기게 된 가족을 챙겼다.

그렇다고 수림이가 소녀 가장처럼 눈물겹게 가정을 책임지는 것도 아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방법을 찾아간다.

그것은 수림이의 곁에 든든한 순례 씨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결국 순례 씨 곁에 있는 사람들은 순례자의 삶에 조금씩 물들어 변해가게 되는 것 같다.

 

수림에게 가족은 한심하고 부끄럽지만 그렇게 밉지만은 않았다.

스스로 가족과 별개이고 싶어 하던 수민도 자신이 가족을 사랑한다는 것을 안다. 경제적, 인성적인 부분에서 철없는 모습이 있지만 부모님이 자신이 받은 사랑했듯 자신의 가족을 사랑한다.

사랑하는 사람, 사랑받는 사람은 그렇게 미워할 수가 없다.

철없는 부모들은 그의 부모들에게, 그의 가족에게 막대한 사랑을 받아왔다. 가끔 그 사랑이 어른으로의 성숙에 방해가 되었을지 모르지만, 사랑을 받았으므로 사랑을 안다.

그 사랑으로 조금씩 변화가 오리라 믿는다.

 

이 변화에 긍정의 힘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너 감탄사가 왜 독립언인 줄 알아?”

“배웠는데 생각 안 나.”

“내가 가르쳐 줄게. 독립적으로 쓰여서 독립언이야.”

“아아.”

“수림아, 나는 독립적인 인간이잖아.”

“그치.”

“그래서 독립언을 많이 쓸 거야. 감탄을 많이 하는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어.

아아 우리 수림이는 좋아라.”

이은실의 『순례 주택』 59쪽

 

감탄은 독립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준단다.

감탄할 줄 아는 긍정적인 삶이 독립적인 주체적인 사람이 되게 해준다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감탄하는 순례 씨의 긍정적인 삶이 주변을 따뜻하게 만든다.

 

따뜻해서 좋은 책. 행복해져서 좋은 책이다.

감탄사처럼 긍정적으로 살아가게 만든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순례 주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만******을 | 2022.05.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순례 주택주소는 "거북로 12길 19(거북동)이다. 거북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오 분 거리다. 대지면적 72.5평. 필로티 구조의 4층 건물 201,301,401호는 14평이고 202,302,402호는 25평,1층엔 12평짜리 상가가 하나 있고 나머지 1층 공간은 주차장이다  옥상엔 전망이 좋은 옥탑방이 있고 통창으로 옥상 정원을 볼 수 있는데 정원을 꽤 훌룡하고 옥탑방엔 입주자가 없고;
리뷰제목

 

순례 주택주소는 "거북로 12길 19(거북동)이다.

거북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오 분 거리다. 대지면적 72.5평. 필로티 구조의 4층 건물

201,301,401호는 14평이고 202,302,402호는 25평,1층엔 12평짜리 상가가 하나 있고 나머지 1층 공간은 주차장이다 

옥상엔 전망이 좋은 옥탑방이 있고 통창으로 옥상 정원을 볼 수 있는데 정원을 꽤 훌룡하고 옥탑방엔 입주자가 없고 입주민 공용공간이다 

순례 주택 들어가는게 장기 전세 붙는 것보다 어렵다고 거북분식 사장님은 자주 투덜거린다 

세입자들이 좀처럼 나가지 않고 순례 주택은 임대료가 싸고 입주자는 와이파이,옥탑방,옥상 정원을 공유할 수 있따 

402호 건물주 김순례씨(75세)가 산다. 스물에 결혼하고 서른다섯에 이혼해 슬하에 아들이 하나 있고 이혼후 연애를 몇 번했고 재혼은 하지 않았다 

순례씬느 유능한 세신사였다. 때를 밀고 마사지해 달라는 손님이 줄을 섰다. 재능을 알고 시작한 건 아니었지만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살아보려고 뛰어든 일이었고 마흔 다섯 살에 "구뚫 순례 주택" (순례 주택자리에 있던 1층 양옥집)을 샀다. 순례씨는 그 집을 "때탑"이라고 불렀다 때를 밀어 주고 번 돈으로 산 집이라고,,,

근처에 지하철역이 생기면서 때탑 시세가 배로 뛰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순례주택 - 순례자가 된 순례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달***마 | 2022.05.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이 어린 사람이 있고, 몸은 어리지만 마음이 어른인 사람이 있습니다. 후자는 좀 드물지만 전자는 꽤 많은데요, 그렇다면 어른이란 뭘까요. 착하면 어른인가? 그건 아닌 거 같고, 배려가 많으면 어른일까? 남을 잘 이해하면 어른인가? 그것도 아닌 거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어른이란 '자기 힘으로 사는 사람'이라고 해요. 이야기의 서두는 이러합니;
리뷰제목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이 어린 사람이 있고, 몸은 어리지만 마음이 어른인 사람이 있습니다. 후자는 좀 드물지만 전자는 꽤 많은데요, 그렇다면 어른이란 뭘까요. 착하면 어른인가? 그건 아닌 거 같고, 배려가 많으면 어른일까? 남을 잘 이해하면 어른인가? 그것도 아닌 거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어른이란 '자기 힘으로 사는 사람'이라고 해요. 이야기의 서두는 이러합니다.

 

빌라촌인 거북마을에 있는 순례주택은 집주인 김순례씨의 이름을 따 순례주택이라고 부릅니다. 요즘같이 집을 얻기도 힘들고 집세를 내기는 더 힘든 시대에 순례씨는 자기 쓸 것만 있으면 된다고 아주 싼 값에 세를 주고 있죠. 그래서 순례주택에 들어오려면 대기를 걸어놓고 몇 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이 순례주택에 새치기를 해 들어온 집이 있습니다. 순례씨 최측근인 오수림 덕분인데요. 순례씨는 수림을 아가때부터 키워왔습니다. 수림의 외할아버지인 승갑씨와 오랜 연인 사이였거든요. 그런데 승갑씨와 달리 이 딸 부부는 아직 철이 안 난 아이들이라 아버지인 승갑씨 돈으로 살고 네 명 고모들이 보내준 돈으로 살아 왔습니다. 그러다가 승갑씨가 고인이 되었고, 설상가상 살아생전 사기를 당해 어마어마한 빚을 졌던 것을 알게 되었죠. 받을 유산은커녕 어마어마한 빚만 남은 상황. 수림이네는 그토록 자랑하던 원더그랜디움아파트에서 밀려나 순례주택에 오게 된 거죠. 보증금도 줄 수 없는 형편에 이 정도면 감사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남의 돈으로 살던 철없던 사람들이라 이것도 불만 저것도 불만입니다. 그러니, 이 집안 유일한 '어른'인 수림이만 불안 초조해 질밖에요.

온실 속의 화초처럼 큰 부모님은 과연 이 순례주택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기 스스로 양분을 빨아 먹는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쿨하지만 다정하고 따뜻하지만 단호한 할머니 순례씨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디엔가 이런 어른이 있어서 언젠가 내가 만날 수 있다면 좋겠따.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른이란 주변에 안정감을 주는 존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44건) 한줄평 총점 9.8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아이가재미있게있었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c**********0 | 2022.05.24
구매 평점5점
추천해요~~~ 소장용으로 좋네요~^^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플래티넘 캘*****4 | 2022.05.11
구매 평점4점
재미있긴 한데, 소장용은 아니라고 아이가 그러네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b*******e | 2022.04.28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