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오늘의책 2021 올해의 책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 오은영의 현실밀착 육아회화

오은영 저 / 차상미 그림 | 김영사 | 2020년 10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265건 | 판매지수 97,308
베스트
가정 살림 20위 | 국내도서 1위 8주
구매혜택

[단독] 미니 에코백 (포인트 차감)

정가
17,500
판매가
15,75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94g | 145*190*25mm
ISBN13 9788934986652
ISBN10 8934986654

이 상품의 태그

긴긴밤

긴긴밤

10,350 (10%)

'긴긴밤' 상세페이지 이동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13,500 (10%)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달러구트 꿈 백화점

달러구트 꿈 백화점

12,420 (10%)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상세페이지 이동

순례 주택

순례 주택

11,700 (10%)

'순례 주택' 상세페이지 이동

밝은 밤

밝은 밤

13,050 (10%)

'밝은 밤' 상세페이지 이동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14,850 (10%)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상세페이지 이동

지구 끝의 온실

지구 끝의 온실

13,500 (10%)

'지구 끝의 온실' 상세페이지 이동

유괴의 날

유괴의 날

15,300 (10%)

'유괴의 날' 상세페이지 이동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레인보우 에디션)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레인보우 에디션)

12,420 (10%)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레인보우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12,600 (10%)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상세페이지 이동

여행의 이유

여행의 이유

12,150 (10%)

'여행의 이유' 상세페이지 이동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15,750 (10%)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상세페이지 이동

선량한 차별주의자

선량한 차별주의자

13,500 (10%)

'선량한 차별주의자' 상세페이지 이동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14,400 (10%)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상세페이지 이동

홍학의 자리

홍학의 자리

12,600 (10%)

'홍학의 자리' 상세페이지 이동

100 인생 그림책

100 인생 그림책

18,000 (10%)

'100 인생 그림책' 상세페이지 이동

천 개의 파랑

천 개의 파랑

12,600 (10%)

'천 개의 파랑' 상세페이지 이동

가재가 노래하는 곳

가재가 노래하는 곳

14,400 (10%)

'가재가 노래하는 곳' 상세페이지 이동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평행우주 에디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평행우주 에디션

14,220 (10%)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평행우주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죽이고 싶은 아이

죽이고 싶은 아이

11,250 (10%)

'죽이고 싶은 아이'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MD 한마디

국민 육아멘토 오은영의 현실밀착 육아회화! "아이의 행동을 바꾸고 싶다면 부모의 말을 바꿔야 합니다." 국민 육아멘토 오은영 박사가 알려주는 부모의 말. 실제 육아 상황을 200퍼센트 반영한 130가지 현실밀착형 사례와 회화법을 통해 아이에게 화내지 않으면서 분명하게 교육하고, 잔소리가 아니라 효과적인 훈육이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 - 가정 살림 MD 김현주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아이와 나를 위한 1°의 작은 시작

Chapter 1. 익숙한 그 말 말고, 알지만 여전히 낯선 그 말

네가 내 아이라서 진짜 행복해
기다리는 거야
안 되는 거야
아 그런 마음이었구나
시곗바늘이 여기까지 오면 나갈 거야
[육아 이야기] 아이들은 왜 문제를 일으킬까요?
마스크를 잘 쓰고 있으면 많이 보호돼, 그래서 중요한 거야
~한다고 ~할 수는 없어
잘 잤어? 상쾌한 아침이야
아빠 왔다, 우리 토깽이들 안아보자
나름 최선을 다했어, 참 잘했어
[육아 이야기] 마음까지 해결해주려고 하지 마세요
그래도 씻어야 하는 거야
빼줄게, 맛있게 먹어
다 울 때까지 기다려줄게
엄마도 너랑 같이 있을 때가 제일 좋아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듣고 싶어
[육아 이야기] “안 돼”를 유난히 못 받아들이는 아이
미안해할 일 아니야. 배우면 되는 거야
중요한 이야기라서 웃으면서 말할 수 없는 거야
노는 건 좋은 거야
맛있게 먹어보자, 음, 맛있다
위험해, 만지지 마라
[육아 이야기] 아이의 겨를, 부모의 겨를

Chapter 2. 내가 아이만 했을 때, 듣고 싶었던 말

오늘 뭐 하고 지냈어?
어? 그런가? 갑자기 헷갈리네
조금 진정한 뒤에 다시 이야기하자
그 친구의 그런 면은 참 좋구나
말 좀 순화해서 하자
[육아 이야기] 부분을 전체로 오해하지 마세요
보기만 하는 거야
가지고 노는 거야
이제 들어가야 해
꼭! 꼭! 꼭! 기억해!
네 거 맞아
[육아 이야기] 소유가 편안해야 나누는 것도 가능해요
이런 곳에서 뛰어다니면 부딪혀
소리를 지르면 나갈 수밖에 없어
다음에 다시 오더라도 오늘은 갈 거야
몇 번은 주의를 줄 거야
미안해요, 가야 할 것 같아요
[육아 이야기] 예쁜 행동과 미운 행동, 예쁜 사람과 미운 사람
조용히 해주니까 훨씬 말하기 쉽네
사랑하지! 짱 사랑하지!
갑자기 재밌게 책을 읽어주고 싶네
오늘 재미있는 일 없었니?
안녕, 다음에 또 보자
[육아 이야기] 육아에서는 마지막 장면, 엔딩이 중요해요

Chapter 3.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수긍의 말

이제 그만, 대신 산책할까?
동생이 밉다고 느껴지는구나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야
너랑 나눠 먹고 싶어
다음에 준비가 되면 들려줘
[육아 이야기] “나쁜 말이야”보다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 더 좋아”
고칠 수 있는 건 고쳐볼까?
열심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해
안 할게, 정말 미안하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가 있니?
그래? 못 들었어?
[육아 이야기] 전체가 ‘잘못’이라도, ‘부분’의 정당성은 인정해주세요
나머지는 같이 가지고 노는 거야
뭐가 잘 안 돼?
그렇게 생각했다면 기분 나빴겠네
들었거든, 알았어, 그런데 좀 기다려
지난번보다 빨리 그치네
[육아 이야기] ‘도대체 몇 번을 말했니?’의 의미
그래, 밥은 빨리 먹었네, 잘했어
네가 열심히 하면 꽤 잘하네
와, 재밌겠다, 어떤 것을 할까?
미안, 너는 이게 싫구나, 안 할게
당신 참 잘 살았어
[육아 이야기]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세요
어떻게 된 거니?
잘 배워서 네가 해내야 하는 것들이야
색깔을 섞으니까 더 멋있다
바로 그거지, 물어볼 필요가 없지
그래, 다음에 또 해보자
[육아 이야기] 마음을 뺏기지 마세요

Chapter 4. 귀로 하는 말, 입으로 듣는 말

힘들 때도 있지 않니?
네 동생, 얄미울 때도 있지 않니?
그래도 밀진 마, 싫다고 해
누구도 밀면 안 되는 거야
말로 ‘내 거야, 줘’ 해봐
[육아 이야기 ] “너 약속했잖아!”라는 말, 얼마나 자주 하세요?
이게 안 돼서 나 화나!
네가 뭘 원하는지 말하기가 좀 어려워?
재밌자고 하는 건데 그렇게 할 것까지 없지?
오늘부터는 전날 골라놓자
불편한 건 알겠어, 그런데 안 입으면 추워서 안 돼
[육아 이야기] 반창고를 붙여달라는 아이의 마음
어떨 때 미운지 이야기해주겠니?
엄마가 안 들어주면 밉구나
축축하지? 불편하고 싫지? 말려줄게
동생 때문에 많이 힘들지?
그런 마음이 들 만큼 힘들었구나
[육아 이야기] 못된 게 아니에요, 가여운 겁니다.
조금만 가르쳐줄게요
나 이거 가지고 놀아도 돼?
하는 척만. 찌르진 않기!
그런데 왜 자꾸 찌르는 건데?
져도 이겨도 재밌는 거야
[육아 이야기] 엄마, 나 잘하고 있어요

Chapter 5. 유치해지지 않고 처음 의도대로

오늘 힘들었네, 힘들었구나
그래, 알았으면 됐어
쉬는 데 미안한데, 네 도움이 좀 필요해
그건 엄마가 잘하는 일이 아닐 뿐이야
친한 사람이 내 인생에서 중요한 거지
[육아 이야기] 결백은 그냥 내버려둬도 결백
배가 고파? 엄마를 부르고 싶었어?
잘 안 되네, 아이, 속상해
어이쿠, 자야 하는데 잠이 안 오네
끝까지 해내는구나, 멋지다
오늘 그림 그리면서 재미있었어?
[육아 이야기] “나, 네 엄마 안 해” “너, 이 집에서 나가!”
그때 친구의 마음이 그랬나 보네
에이, 그런 말은 하는 게 아니지
‘누구랑은 놀지 말자’라고 말해서는 안 돼
많은 사람이 해도 옳고 그름은 있는 거야
오늘 너희 모두 힘들었겠다
[육아 이야기] 친한 친구friend와 같은 반 아이classmate
상황은 알겠어
너도 똑같이 잘못했다는 말은 아니야
이야기해주는 것이 고맙기는 한데
해와 달이 다 소중하듯 너희 둘 다 소중해
엄마는 네가 제일 좋아
[육아 이야기] “미안해”를 강요하지 마세요

Chapter 6. 언제나 오늘이 아이에게 말을 건네는 첫날

안아줄게, 꽉 으스러지게
손잡이를 잘 잡아, 그렇지!
그것도 재미있네
우리 끝나고 또 재미있게 이야기하자
그냥 가도 돼, 나중에 신어
[육아 이야기] 발표하는 것을 너무 부끄러워하는 아이
편하게 그냥 해봐
미워한 것이 아니라 창피했던 거야
나도 좀 더 노력을 해야겠다
어떤 상황에서도 너는 괜찮은 사람이야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할 것 같니?
[육아 이야기] 자기 주도성과 똥고집
할 수 없지. 있는 것 가지고 놀아야지
급한 일이니?
그냥 두는 것이 도움된대요
내일부터는 잘 챙겨
지금은 엄마가 대화할 준비가 안 된 것 같네
[육아 이야기] 예쁜 척, 잘난 척하는 내 아이
너도 그러고 싶지 않을 거야
너는 어떻게 해볼래?
남의 것을 허락 없이 손대면 안 되는 거야
네 마음 안에 살아남아 있는 거야
엄마가 정말 잘못한 거야, 미안하다
[육아 이야기] 효과적인 지시를 하는 법
그럼, 넌 혼날 일 없네
이것을 잘하면 저것도 잘할 수 있어
맞아 사실은 없어, 그럼 꼭 오실 거야
올 한 해도 너 참 잘 지냈어
너는 꽃이야, 별이야, 바람이야
[육아 이야기] 부모는 언제나 아이를 포기할 수 없는 존재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머릿속에서 ‘혼낸다’라는 단어를 지워버리세요. ‘혼낸다’라는 단어가 없어도 아이를 키우는 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그 단어가 없다고 버릇 없는 아이가 되지 않아요. ‘혼낸다’라는 말 대신 ‘가르치다’라는 말을 쓰면 됩니다.
--- p.24

매일 일어나는 문제 행동보다 어제보다 아주 조금이라도 나아진 오늘의 행동을 찾아봐주세요. 그리고 칭찬해주세요. 혼내는 것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내 마음도 훨씬 좋습니다.
--- p.169

'누구도’를 넣어 말해야 부모가 특정한 누군가를 편들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네가’ 문제가 있어서 ‘너만’ 이렇게 해야 한다고 느끼지도 않습니다. 누구나 지켜야 하는 ‘생활의 질서’라고 느낍니다.
--- p.211

가까운 사이에선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고 착각해요. 알아서 알아주지 않으면 섭섭하기도 합니다. 어른들끼리는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에게는 그러지 마세요. 아이는 부모가 부모의 자리에 있는 줄 알아요. 부모의 자리에 있어야 할 사람이 갑자기 아이의 자리에서 말하면 아이는 굉장히 당황스러워요. 억울합니다.
--- p.270

‘잘’을 잘못 해석하면 육아가 너무 힘들어져요. 아이가 골고루 먹어야, 키가 커야, 성적이 좋아야, 좋은 대학에 가야 잘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마음이 편안한 아이로 키우는 거예요. 잘 산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잘’ 해야만 할까요? ‘그냥’ 해도 ‘좀’ 해도 괜찮아요.
--- p.34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육아 문제 가운데
수없이 되뇌는 질문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책 제목인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육아 현실에서 많은 사람이 흔히, 자주 떠올리는 질문이다.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매번 고민하지만 답을 저절로 알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고군분투하는 육아 현실에서는 적절하게 말하기가 더욱 어렵다. 당장 아이가 소리를 지르고 울고불고 떼쓰면 아무리 나이 든 어른이어도 쉽게 당황하고, 화와 짜증이 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순간의 감정으로 아이를 대하면 후회가 남는다. 사랑하는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바라는 진심은 여전하기에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는 육아에서 최대 관심사이다.

국민 육아멘토 오은영 박사는 이렇게 매번 고민하고 노력하는 부모에게 도움을 주고자 ‘말’에 대한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책으로 써냈다. TV에서 보던 오은영 박사의 놀라운 육아 솔루션을 책으로 접할 수 있다. 오은영 박사를 직접 만나 상담을 받고 대화하는 기분으로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에 대한 답을 이 책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어떤 분이 “원장님, 저는 원래 그런 말투를 못 써요”라고 말하더군요. 그런데요, 원래 그런 것은 없어요.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원래 ‘부모’는 아니었습니다. 태어날 때는 그냥 어린아이였고 시간이 흐르며 바뀐 지금의 상태가 부모예요. 부모는 부모에 맞게 말투를 바꿔야 합니다. 아무리 ‘원래’ 그런 사람이라도 바꾸면 또 바뀝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부모라서 가능한 일이에요.
_75쪽

오은영 박사가 말하는 ‘부모의 말’ 첫 번째 핵심은 역설적이게도 ‘말’ 보다 ‘듣기’이다. 육아 문제에서 최악의 상황은 아이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어도 아이가 칭얼거리며 무언가를 말하기라도 하면 희망적이다. 칭얼거리는 말에 문제를 바로 잡을 실마리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어떤 형태로 말하든지 무시하거나 면박하거나 끊지 말고 우선 들어줘야 한다. 아이가 그런 감정을 느끼고 그렇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들으며 수긍해줘야 한다. 그 감정의 주인이 다른 사람이 아닌 아이 자신이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아이를 부모의 소유물로 여기지 않고, 나와 다른 인격체로 존중하며 교육하는 방식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 분노가 폭발하거나 폭력적으로 행동할 수도 있어요. 뭐든 말로 표현하고 말로 해결하도록 가르쳐야 해요. 그러려면 “하지 마”라는 금지어보다 “이것이 네 마음을 표현하기에 훨씬 좋아”라고 격한 표현을 대체할 다른 표현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_146쪽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아이가 정당할 때, 타당할 때는 “그런 마음이 들 수 있지” “그 판단은 네가 옳았어” “그 행동은 참 잘했구나” 하면서 인정해주세요. 그래야 아이가 부모의 그다음 가르침을 더 잘 받아들입니다. 아이의 자존감이 단단해지기 때문입니다.
_160쪽

그다음 차분하고 분명하게 가르치면 된다. 이때 기준은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것’이다.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소리 지르며 뛰어다니면 흔히 “자꾸 뛰면 저 아저씨가 ‘이놈!’ 한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뛰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타인의 시선과 무관하다. 사회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곳에서 뛰어다니면 부딪혀. 뛰면 안 돼”라고 알려줘야 한다. 이렇게 말할 때 행동의 주체가 타인이 아닌, 아이가 된다. 이것이 혼내지 않고 가르치는 말이며, 아이의 자존감과 자기 주도성을 높이는 말이다.

“원래 원칙이야.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 있어”라고 말해줘야 합니다. ‘아 그런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하는구나’ 하고 배워 ‘자신’이 배운 것을, ‘자신’이 스스로 생각해서, ‘자신’이 결정해서, ‘자신’이 행해야 해요. 즉, 배우고 행하는 주체가 ‘아이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은 아이의 자기 주도성을 키우는 데 굉장히 중요해요.
_100쪽

사람은 잘하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못하는 것은 자신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고쳐나가며 살면 됩니다. 아이에게 그걸 가르쳐주시면 돼요. 그래야 아이가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흔쾌히 마주할 수 있습니다.
_149쪽

130가지 이야기 가운데 고정관념을 깨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다. 대부분 어릴 적에 한 번쯤 들어본 말, 어른이 된 뒤 아이에게 내뱉은 말이다.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야 해”라는 말이 대표적이다.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에게도 쉽게 내뱉는 말이다. 실제 그렇게 말하는 어른조차 같은 회사에 다니는 모두와 친하지 않은데 말이다. 오은영 박사는 “모두와 친하게 지내기는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하며 같은 반 아이와 절친한 친구의 차이점을 설명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모두와 절친해지긴 어려워도, 시간을 들여서 진정한 친구를 사귀면 된다고 이야기해주라는 조언을 한다. 실제 오은영 박사가 상담할 때도 이렇게 말하면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해 걱정하던 아이도 마음 편해한다고 한다.

이 밖에도 “많은 사람이 한다고 해서 늘 옳은 것은 아니라고 알려줘야 한다” “체념도 가르쳐야 한다” “아이를 최우선으로 대하는 것과 언제나 첫 번째 순서로 대하는 것은 다르다” 등의 이야기를 접하며 육아에서 놓치기 쉬운 점을 짚을 수 있다.

당장 해결되지 않아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부모에게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조언과 위로
“아이도 당신도 분명 잘할 수 있을 거예요”

물론 아이와 부모 모두 책에 나와 있는 대로 단번에 잘해내기는 쉽지 않다. 아이가 당장 달라지지 않는 현상은 당연하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오은영 박사는 부모가 아이에게 계속 배워나갈 기회를 주고 또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가 같은 실수를 반복해도 부모가 다시 기회를 주면 아이는 점차 배워나간다고 한다. 당장은 부모의 말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도, 작은 변화를 계속 시도하면 훗날 결과가 긍정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부모도 아이와 함께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는 존재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도 ‘더 나은 부모’, 더 나아가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틀렸다!’라는 식으로 부모의 언행을 지적하지 않는 것 역시 이 책의 매력이다. ‘이렇게도 말해보면 더욱 좋다’는 식으로, 오은영 박사 특유의 부드럽고 따스한 톤으로 조언한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말을 따라 하면 좋지만 꼭 똑같이 말할 필요는 없으며, 꾸준히 육아회화를 연습하여 아이를 대하는 ‘자신만의 말’을 찾아가면 된다. 이렇게 저자는 책을 통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바라며 노력하는 모든 사람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위로를 전한다.

낯설고 새로운 것이 주변에 가득한 우리 아이들, 지금은 불안할 수 있어요. 불편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마음이 편안해야 여유가 생기면서 ‘겨를’도 생깁니다.
부모도 그렇습니다. 그 정도면 잘하고 있는 거예요. 믿으세요. 마음을 편하게 먹으세요. 부모도 ‘겨를’이 있어야 아이의 ‘겨를’을 챙길 수 있습니다.
걱정 마세요. 아이도 당신도 분명 잘할 수 있을 거예요.
_71쪽

회원리뷰 (265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주간우수작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올바른 '육아회화'를 배우고 싶다면 바로 이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크****이 | 2020.11.26 | 추천62 | 댓글70 리뷰제목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가득해도 그것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으면 아이에게 전해지기는 어렵다.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제목부터 나의 고민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 같았다.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는 어서 빨리 커서 말을 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았다.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면 아이의 욕구를 파악하기도 쉽고 소통도 더 잘 되니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가 어느 정도;
리뷰제목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가득해도 그것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으면 아이에게 전해지기는 어렵다.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제목부터 나의 고민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 같았다.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는 어서 빨리 커서 말을 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았다.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면 아이의 욕구를 파악하기도 쉽고 소통도 더 잘 되니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가 어느 정도 말을 잘 하게 되면서부터는 더 자주 부딪히게 되고 육아가 더 힘들다고 느껴졌다. 내가 이렇게까지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이었나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고민이 늘어가던 차에 너무나 존경하는 오은영 박사님의 신간 소식을 듣게 되었고,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매일매일 이 책을 읽으며 연습하면 어느 날, 적절한 말들이 자신도 모르게 술술 나오지 않을까요?

책의 앞부분은 쉽게 외워서 따라할 수 있는 짧은 말들로 구성했습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조금 더 길고, 구체적이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표현을 다루었습니다. 아이의 연령대도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각 시기별로 필요한 말을 골고루 다뤘습니다. (p. 8)




그런데요, 이 책을 읽고 당신의 말이 바뀌지 않아도 좋아요. ‘, 내가 아이에게 해온 말들이 이런 의미였구나’ ‘이렇게 표현하면 더 좋겠구나라는 생각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런 마음이면 당신은 더 좋은 말들을 찾아낼 거예요. 당신과 아이의 관계가 더 좋아질 겁니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에서 1˚만 각도를 바꿔도 5년 뒤, 10년 뒤, 20년 뒤 우리의 도착지는 굉장히 달라집니다.

오늘의 작은 실천, 1˚의 변화가 쌓이면 당신의 삶과 가족관계가 변합니다. 이 책이 1˚의 변화를 이끄는, 그저 작은 시작이면 좋겠습니다. (p.9)







♧ ♧ ♧ ♧ ♧



이 책을 읽으며 특히 좋았던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너 마스크 안 쓰면 죽을 수도 있어” “큰일 난다라는 식으로 아이에게 겁주는 말은 좋지 않아요. 아이를 겁줘서 통제하려는 방식은 좋지 않습니다. 부모의 불안을 아이에게 건네게 됩니다. (p. 33)


내가 많이 하는 나쁜 습관 중 하나이다. 아이에게 불안한 마음을 전할 필요는 없다. 감정에 공감하면서 편안하게 가르쳐주면 된다. 간단한 원칙인데도 쉽지 않다. 습관이 될 때까지 연습해야겠다.





요긴한 팁 한가지 알려드릴게요. ‘열 단어 법칙입니다. 중요한 상황에서 효과적인 지시는 대개 열 단어를 넘지 않아요. 아이에게 말하기 전에 내가 하려는 말이 몇 단어인지 미리 세어 보세요. 그리고 딱 열 단어는 아니더라도 대개 그 내외로 말해 주세요. 띄어쓰기가 헷갈리는 의존명사는 대략 덩어리지어 세어도 됩니다. 경험상 열 단어 법칙에 맞춰서 말할 때 아이들이 가장 잘 알아들었어요. (p. 35)


 열 단어 법칙을 기억하자. 아이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구구절절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필요한 말까지 흘려 듣게 된다. 핵심만 짧게, 감정에 공감하며, 부드럽고 단호하고 이야기해주자.





우리는 언제나 마음을 해결해주려고 합니다. 가깝고 소중한 사람에게 더한 것 같아요. 갖고 싶은 장난감을 사지 못해서 속상한 아이의 마음, 마음에 든 샌들을 사지 못하고 돌아와 아쉬운 아내의 마음은 그냥 두어야 합니다. 마음은 해결해줄 수도 없고, 해결해줘서도 안 되는 거예요. 마음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마음의 주인뿐이에요.


마음의 해결이란 불편한 감정이 소화되어 정서의 안정을 되찾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하려는 마음의 해결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을 보는 겁니다. 상대가 징징거리는 행동을 멈추고, 상대가 쏟아내는 속상함과 아쉬움의 말을 그만하는 거예요. 그렇기에 화를 내서 못 하게 하거나 목청을 높여서 자꾸 설명합니다. 비난하고 협박하고 애원도 해요.


왜 그렇게 상대의 마음을 해결해주려고 할까요? 상대의 불편한 마음 이야기를 들으면 내 마음이 불편해지기 때문이에요. 그 모습을 보고 그 말을 들으면 내 마음이 계속 불편해져서 견딜 수가 없으니, 상대가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게 하려는 겁니다. 결국 내 마음이 편하고 싶은 거예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게 하는 행동은 정서적인 억압입니다. 내 마음이 편하고 싶어서 상대의 정서를 억압하는 거예요.


상대의 마음도, 나의 마음도 그냥 좀 두세요. 흘러가는 마음을 가만히 보세요. 흘러가게 두어야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상대도,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마음을 볼 수 있어야 감정이 소화되고 진정도 돼요. 상대의 마음을 파악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도 조금은 알게 됩니다. ‘, 내가 지금 불안하구나’ ‘, 아이가 지금 기분이 좀 나쁘구나. 기다려주어야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p. 44~45)


아이의 짜증과 불쾌한 감정 표현을 들어주기 힘들어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그것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 어려운 이유도 이것이다. 내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 상대의 감정을 거부하고 표현을 멈추게 만드려고 하는 이기적인 생각이다. 힘을 빼고 흘러가는 대로 두자. 거리를 두고 지켜보자.





그 상황에서 필요한 말만 하세요. 불필요한 말을 지나치게 많이 주고받다보면 서로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하게 돼요. 저는 이런 대화를 소모적인 대화라고 부릅니다. 소모적인 대화를 하다보면 배가 산으로 갑니다. 필요한 말은 온데간데없고, 우는 아이와 욱하는 나만 남아요. 소모적인 대화는 피하세요. 그러려면 상황의 핵심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p. 47)


나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이다. 이것이 아이와 그렇게 자주 부딪히고 육아가 어렵다고 느꼈던 이유이다. 나의 불필요한 말에서 시작된 소모적인 대화가 문제였다. 소모적인 대화는 서로의 감정만 상하게 하고, 필요한 메시지도 전달이 되지 않는다. 필요한 핵심만 전달하고, 그 외의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왜냐고 묻는 것은 난센스예요. 그 감정이 들어서 표현하는데, 왜 그 감정을 느끼느냐고 물으면 도대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그 상황이 슬퍼서 눈물이 나는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왜 슬프냐고 따지는 것과 같습니다.


감정은 그 사람만의 고유한 영역이에요. 화를 내는 사람에게 왜 화를 내는데?”라고 물으면 대부분 내가 지금 화를 안내게 생겼어?” 이렇게 말해요. 화를 갑자기 멈추고 , 내가 왜 화를 내는가 하면···이라고 논리를 갖추어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울 때, 왜 우리는 아이도 아니면서 어쩔줄 모르고, 불편해하고, 못 견딜까요? 상대방의 감정을 내 것처럼 떠안기 때문입니다. 그 감정이 때론 잘못되었어도 그 사람 것이에요. 그 감정이 나를 향한다며 지나치게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말해주세요. 천천히 소리 내어 읽어볼까요 


아이고, 자꾸 눈물이 나오는구나.

실컷 울어. 괜찮아.

다 울 때까지 기다려줄게.

다 울고 나면 그때 이야기하자.    (p. 51)


누구나 감정을 느낀다. 그 감정은 그것을 느끼는 각자의 것이다. 아이의 감정은 아이의 것일 뿐, 그 불쾌한 표현이 나를 향한 것이라고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아이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읽어주고 진정되는 것을 기다려주면 된다.





아이는 나와 다른 생각을 지닌 다른 사람입니다. 내가 낳았다는 사실만으로 아이가 나의 단점까지 좋아해줄 수는 없어요. 아이는 부모를 사랑하지만 싫어하는 점도 있어요. 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와 부모 모두 발전할 수 있습니다. (p. 85)


아이를 사랑하지만 아이의 단점이 보이듯 아이도 나의 단점을 보고 그것을 싫어할 수 있다. 아이와 나는 서로 다른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고, 아이도 나의 단점을 싫어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자.





아이의 말을 바꾸고 싶으시죠? 부모의 말을 먼저 바꿔야 합니다. 말은요, 부모를 정말 많이 닮아요. 사용하는 단어, 말투, 목소리···. 태어날 때부터 닮은 얼굴과는 좀 다릅니다. 말은 태어난 뒤부터 닮아갑니다. 가장 많이 듣기에 닮아가는 거예요.


말은 기술이 아닙니다. 그 상황에서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를 깊이 이해할 때, 아이가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말이 나와요. 그러나 잘 안될 때는 이 책에서 예시로 든 말을 먼저 연습하는 것도 괜찮아요. 연습하다보면 아이의 반응이 더 좋아지고, 그런 과정을 거쳐 아이의 문제 행동이 나아지면 부모의 양육 효능감이 높아집니다. 그러면서 아이와 마음이 더 가까워져요. 아이와 마음이 가까워지면 돕고 싶다는 진심이 깊어지고 아이를 도울 수 있는 편안한 말들이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p. 115)


아이의 말과 태도를 바르게 고쳐주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백지상태로 태어난 아이들은 가장 오랜 시간 함께하는 부모의 말과 행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부모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것으로 아이의 문제행동도 교정되고 아이와의 사이도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아이의 마음을 너무 몰라주는 겁니다. 아이의 마음은 난 지금 너무 속상해이거든요. 속상한 마음에는 설명이나 가르침이 필요하지 않아요. 안아주고 달래주는 말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p. 119)


어른도 마찬가지이다. 속상한 이야기를 주변에 털어놓았을 때, 상대방이 나의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말만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라는 이유로 나의 잘못을 지적하고 가르치려고만 한다면 어떨까. 내가 속상한 마음을 이야기한 것은 그저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서였는데, 내 말을 잘 들어주고 감정에 공감해주면 될 뿐인데 말이다.





좋은 음식, 멋진 장소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그저 밝은 햇살 속에서 엄마가 이를 환하게 드러내고 웃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아빠랑 장난치면서 숨이 넘어갈 정도로 깔깔거리던 즐거운 경험을 기억합니다. 나중에 그때 참 재미있었는데···.” 하면서 힘차게 살아가요.


육아가 생각대로 되지 않아 짜증 나고 화가 날 때 이렇게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내가 이걸 시작한 첫 마음은 무엇이었지?’

어떻게 마무리 지으면 아이에게 좋은 기억이 될까?’


항상 엔딩이 중요합니다.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을 아이가 안 먹는다고 해도 그러렴, 다음에 또 만들어줄게라고 미소 지으며 끝내면 좋겠어요. 여행을 갔다가 뭔가 꼬여도 그 자체도 아이들과의 즐거운 추억이라고 기분 좋게 마무리하면 좋겠어요. 아이는 부모의 첫 마음보다 마지막 행동을 기억한다는 것,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p. 128)


열심히 반찬을 만들어 주었을 때 아이가 먹어주지 않으면 참 속상하다. 장을 봐서 만들 때만 해도 아이가 맛있게 먹는 모습과 튼튼해지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기대와는 다른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 기분이 나빠진다. 좋은 것을 먹이고, 잘 해주고픈 마음 뿐인데... 밥을 먹지 않는 아이와 실랑이를 하다 큰소리를 내고 불필요한 말을 하게 된다. 부모가 아무리 좋은 뜻에서 행한 행동이라도 아이는 그것까지 헤아릴 수 없다. 그저 아이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준다고만 생각하자. 어떤 일이든 엄마와 함께 있었던 시간들은 웃음이 가득했다고 추억하도록.






아이를 위한 말들 사이에 부부가 서로에게 필요한 문장도 끼여 있었다.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함께하는 날들이 쌓이다 보면 때로는 서로에게 무심해지기도 하고 해야하는 일들에 치여 마음이 날카로워지기도 한다. 서로의 마음이 변했다기보다는 여유가 없어서, 힘들어서, 불안해서 그랬던 것이다. 부부는 서로가 가장 소중하고, 서로가 가장 힘이 되어줄 수 있기에 저자는 서로를 위한 말을 연습해 들려주라고 말한다.





무엇이든 처음 경험하는 것투성이인 아이는 수도 없이 많은 실패를 경험해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부모가 해주는 그래, 다음에 또 해보자라는 가벼운 격려입니다.

급할 것이 없어요. 아이에게 다음을 허락해주세요. 아이에게 항상 다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세요. 육아의 많은 순간, 이 말을 자주 하셨으면 합니다. (p. 196)


기회는 언제든 또 주어지고, 결국에는 해낼 것이라는 것을 아이가 느끼게 해주어야한다.







언제부턴가 나도 이런 것을 느끼고 있었다. 아이와 티격태격 할 때면 나도 함께 아이가 되어있는 것을 느끼곤 했다. 내 나이가 몇인데 아이와 나란히 같은 수준으로 말싸움을 하는건지... 나에게 육아는 내가 얼마나 미성숙한 인간인지 끊임없이 확인시켜 주는 과정이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





가까운 사이에선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고 착각해요. 알아서 알아주지 않으면 섭섭하기도 합니다. 어른들끼리는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에게는 그러지 마세요. 아이는 부모가 부모의 자리에 있는 줄 알아요. 부모의 자리에 있어야 할 사람이 갑자기 아이의 자리에서 말하면 아이는 굉장히 당황스러워요. 억울합니다. (p. 270)


부모는 언제까지나 부모이다. 항상 부모의 자리에서 아이를 대해야 한다. 어른답게. 절대로 유치해지지 말고.






졸리면 자면 되지, 왜 짜증을 내?” 라고 말하는 것은 무의미해요. 일부러 짜증을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이 아이들은 무슨 말을 하든 잠이 들려면 일정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짜증을 부리도록 내버려둬도 그 시간은 돼야 잠이 들고, “왜 짜증을 내?” “빨리 자!”라고 혼내도 그 시간은 지나야 울며 잠이 들어요. 이럴 때는 아이의 엉덩이를 토닥거리면서 편안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해주세요.


어이쿠, 잠을 자야 하는데 잠이 안 오네.

아휴, 잠투정이 심해지네.”


(중략) 아이가 내는 짜증은 부모를 향한 것이 아닙니다. 잠자는 상태로 각성을 조절하는 것이 어려워서 아이 자신에게 내는 짜증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p. 283~284)


나도 잠투정을 하는 아이에게졸리면 자면 되지, 왜 짜증을 내?”라는 말을 그대로 한 적이 있다. 잠투정이라는 것도 알고 있으면서도 피곤하다는 이유로 아이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했다. 참 부족한 엄마였다...






지금 아이는 스무 살이 넘었어요. 하지만 아이를 생각하면 늘 그때의 그 마음입니다. 아이가 꽃이고, 별이고, 바람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내 안에서 다른 심장이 뛴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아이를 생각하면 어떤 느낌이셨나요? 배 속에 있는 아이에게, 지금 내 눈앞의 아이에게 그 말을 해주세요.

각자의 느낌을 적은 뒤 소리내어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너는 꽃이야.

너는 별이야.

너는 바람이야.” (p. 395)





♧ ♧ ♧ ♧ ♧




두고두고 반복해서 읽으며 머릿속에 모두 집어넣고 싶은 이야기들이었다. 하루에 한 문장씩 내 것으로 만든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읽어나가며 습관을 바꾸어 나가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사춘기 아이들을 위한 내용도 실려 있긴 하지만, 유아기의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 것 같다.



너무 좋은 내용들이어서 많은 부모들이 꼭 알았으면 좋겠다. 이 책을 펼쳐 읽어보면당연한 것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책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아이가 표현하는 감정을 수용해주고, 그 외의 불필요한 말에는 입을 다물어야 한다. 부모는 언제나 어른답게 굴어야한다.’ 정도이다. 그러나 이 당연한 것들이 실제 육아에서는 어려울 때가 많다. 원칙은 간단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하고 말을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도 하다. 특히 부모가 어릴 때 그런 말들을 듣지 못하고 자랐다면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이 책은 그러한 상황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며 특정 상황에 필요한 말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조금씩 천천히 고쳐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읽는 내내 오은영 선생님의 코칭을 직접 받는 기분이 들었다. 그동안의 나의 말 습관에 반성을 많이 했다. 책 속에서 알려주는 말 표현들을 입으로도 말해보고, 손으로도 써보고, 그것을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두어 기억하도록 노력했다. 이 책의 가르침대로 노력하고 그로 인해 달라지고 싶었다. 아이에게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싶고,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싶었다.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를 만날 수 있어 참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좋은 책 내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올바른 훈육 방법에 대해 고민중인 사람, 제대로 된육아 회화를 배우고 싶은 사람, 아이에게 사랑의 마음을 온전히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이 글은 YES24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6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2 댓글 70
구매 포토리뷰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앨* | 2020.11.11 | 추천13 | 댓글0 리뷰제목
아이는 어제 그 아이가 아니에요부모는 놀이라는 배를 탄 것이고 아이가 선장이다자기주도성은 지나친 불안 때문입니다. 밖에서 오는 자극이 두렵고 자신이 제안하고 진행하고 결정한 것만 받아들여야 마음이 편합니다.오은영님의 책을 이걸로 처음 본 엄마들이라면 폭풍 감동이겠으나,오은영님의 저서 전 권을 다 본 나로서는... 이 책이 제일 감화가 적다.. 바쁠 때 쓰셨나 하는 생각이;
리뷰제목
아이는 어제 그 아이가 아니에요

부모는 놀이라는 배를 탄 것이고 아이가 선장이다

자기주도성은 지나친 불안 때문입니다. 밖에서 오는 자극이 두렵고 자신이 제안하고 진행하고 결정한 것만 받아들여야 마음이 편합니다.


오은영님의 책을 이걸로 처음 본 엄마들이라면 폭풍 감동이겠으나,
오은영님의 저서 전 권을 다 본 나로서는... 이 책이 제일 감화가 적다.. 바쁠 때 쓰셨나 하는 생각이 갸우뚱... 오은영님의 저서 중 원픽을 꼽자면 이 책 말고 '못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를 택하겠다. 부모의 근본 내면이 바뀌어야 아이가 바뀐다, 근본이 안바뀌었는데 이 책 보고 어설프게 말에만 버터 바르고 아이를 대하다가 어느 순간 원래의 나로 돌아갈 수 있다... 저 책 먼저 보고 이 책 보시길 권유드린다...



1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3 댓글 0
포토리뷰 야 너두 좋은 부모 될 수 있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삶* | 2021.03.11 | 추천10 | 댓글0 리뷰제목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볼일을 보고 있을 때마저도 상담 의뢰를 받는다는 오은영 박사의 신간(이라기엔 좀 됐다)이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아이를 잘 대하고 싶다면, 하지만 마음과 달리 시간과 몸상태가 허락을 하지 않는다면 꼭 곁에 두고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이야기 한 편의 길이가 한장에서 한장 반 정도로 짧고 무엇보다 가장 좋은 건, 특정 상황에서 부모가 뭐라고 말하면 좋;
리뷰제목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볼일을 보고 있을 때마저도 상담 의뢰를 받는다는 오은영 박사의 신간(이라기엔 좀 됐다)이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아이를 잘 대하고 싶다면, 하지만 마음과 달리 시간과 몸상태가 허락을 하지 않는다면 꼭 곁에 두고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이야기 한 편의 길이가 한장에서 한장 반 정도로 짧고 무엇보다 가장 좋은 건, 특정 상황에서 부모가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에 대한 모범 답안을 빨간 글씨로 써 두었다는 점이다. 한 편 읽을 때마다 그 문장을 소리내어 꾸준히 따라 읽다보면 신기하게도 아이들에게 그 말을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발 물러나 상황을 차분하게 바라보고 자신이 부모라는 사시릉ㄹ 자각하려고 애쓰는 모습은 덤이다. 나도 차분하게 책을 한번 다 읽고, 연습 문장들을 다시 따라 읽으며 타이핑을 했다.


 

마치,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워크북을 따라 연습하는 기분이었다. 정확한 느낌인지도 모르겠다. 아이의 언어는 미지의 세상이고 이 책을 읽는 것은 그 미지의 존재와 제대로 소통하기 위함이니까. 아이의 마음에 가 닿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은 외국어를 배우는 것 이상으로 의미있고 즐거운 작업이다.

 

<부모의 바람직한 말들>

아빠는 네가 내 아이라서 진짜 행복해. 사랑하나.”

아빠는 널 보면 우와, 어떻게 이런 보물이 태어났나?’하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행복해.”

기다려. 기다리는 거야.”

안 되는 거야.”

, 그런 마음이었구나. 마음이 그랬구나.”

시곗바늘이 여기까지 오면 나갈 거야. 네가 그 시간까지 옷을 입으면 좋겠는데,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아빠가 그냥 안고 나갈 거야.”

겁나지? 잘 쓰고 있으면 많이 보호돼. 그래서 중요한 거야. 잘하고 있네.”

속상하지? 그런데 운다고 들어줄 순 없는 거야. 안 되는 거야.”

네가 불편한 것은 알겠는데, 지금은 찡찡거린다고 해서 나갈 수는 없어. 이야기가 다 끝나야 나갈 수 있어. 기다려.”

잘 잤어? 상쾌한 아침이야. 쭉쭉 기지개 켜고 오늘 유치원에 가서 재미있게 지내다 와야지. 일어나. 쭈쭈쭈쭈.”

아빠 왔다, 우리 토깽이들 안아보자.”

오늘 많이 힘들었지? 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했어. 참 잘했어.”

그래, 오늘은 콩을 빼줄게. 마음 편하게 맛있게 먹어. 사실 콩도 먹다보면 맛있어.”

아이고, 자꾸 눈물이 나오는구나. 실컷 울어. 괜찮아. 다 울 때까지 기다려줄게. 다 울고 나면 그때 이야기하자.”

아빠도 그랬으면 좋겠어. 아빠도 너랑 같이 있을 때가 제일 좋아.”

아빠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듣고 싶어. 지금 아빠가 통화 중이니까 끝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줄래?”

이건 네가 미안해할 일이 아니야. 배우면 되는 거야. 이번에 좋은 것 배웠네.”

무섭니? 혼내는 것 같아? 그런 건 아니야. 중요한 이야기라서 웃으면서 말할 수 없는 거야. 잘 들어봐.”

아빠도 너랑 노는 게 좋아. 노는 건 좋은 거야. 재미있지. 조금만 기다려. 같이 놀자.”

맛있게 먹어보자.” “, 맛있다.”

이것은 위험해. 만지지 마라.”

아들, 오늘 뭐 하고 지냈어? 궁금하고 보고 싶었어.”

, 많이 알고 있네. 어디서 배웠어?”

? 그런가? 네가 아니라고 하니까 갑자기 헷갈리네.”

그런 기분으로 무슨 이야기가 되겠니. 엄마는 너랑 꼭 이야기를 해야겠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네. 조금 진정한 뒤에 다시 이야기하자.”

그 친구의 그런 면은 참 좋구나. 그런데 엄마가 볼 때는 이런 면은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아. 그것을 네가 고쳐줄 수는 없겠지만 영향을 받으면 안 될 것 같다.”

말 좀 순화해서 하자.”

너무 작아서 만지면 망가져. 그러면 아줌마가 속상하시겠지? 보기만 하는 거야.”

가지고 노는 거야.” “그만.”

오늘 재미있게 놀았다. 그렇지? 이제 들어가야 해. 집에 갈 거야.”

이건 꼭! ! ! 기억해!”

이 장난감, 네 거 맞아. 동생아, 이거 오빠 거야.”

, 사람이 많지? 이런 곳에서 뛰어다니면 부딪혀. 뛰면 안 돼.”

여기는 여러 사람이 있는 곳이야. 소리를 지르면 안 되는 거야. 네가 소리를 지르면 나갈 수밖에 없어.”

다음에 다시 오더라도 오늘은 갈 거야.”

네가 너무 시끄럽게 하면 아빠가 몇 번은 주의를 줄 거야. 그래도 안 지키면 집으로 갈 거야.”

미안해요. 아이가 소란을 피우면 가겠다고 미리 말했기 때문에 가야 할 것 같아요. 다음에 제가 차를 살게요.”

네가 조용히 해주니까 아빠가 훨씬 말하기 쉽네. 고맙다.”

사랑하지! 짱 사랑하지! 목숨 바쳐 사랑하지!”

? 갑자기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고 싶네. 읽고 싶은 책 골라 와.”

? 갑자기 재미있게 놀고 싶은데? 어떤 장난감을 가지고 놀까?”

오늘 재미있는 일 없었니?”

엄마한테 재미있는 이야기 좀 해줄래?”

엄청 웃겼던 일 없었어?”

너 말고 다른 아이들 이야기도 좋아.”

너희 반에 장난꾸러기 없어?”

안녕, 잘 있어. 내 얼굴 잘 봐두렴. 다음에 또 보자.”

이제 그만, 너무 오래 봤어. 대신 산책할까? 아니면 밀가루 반죽 놀이는 어때?”

, 동생이 밉다고 느끼는구나. 네 마음이 그렇다는 거지?”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야.”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

다음에는 이렇게 해봐.”

이 빵 정말 맛있어. 엄마는 너랑 이 빵을 나눠 먹고 싶어.”

네가 한 곡 들려주면 엄마, 아빠는 정말 행복할 텐데...... 다음에 마음의 준비가 되면 들려주렴.”

우리 아들, 정리하는 능력은 좀 약하네. 잘하는 게 더 많으니까 큰 문제는 아니지만 정리 정돈이 너무 안 되는 것 같아. 고칠 수 있는 건 고쳐볼까?”

성적이 잘 안 나왔지만 아빠가 보기에 이번에 좀 열심히 하더라. 열심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해. 그걸로 충분한 거야.”

아빠는 내 딸이 정말 좋아서 그렇지. 당연히 변태는 아니야. 하지만 네가 싫다면 안 할게. 정말 미안하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가 있니?”

그래? 못 들었어? 다음에 중요한 게 있으면 목소리를 좀 크게 해야겠다

혹시 네 장난감 중에서 친구가 절대로 만지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 있니? 그것은 치워두자. 나머지는 같이 가지고 노는 거야. 놀고 나면 분명히 돌려줄 거야.”

뭐가 잘 안 돼? 아빠가 도와줄까?”

놀다가 잘 안 되면 기분이 좀 안 좋지? 그렇다고 장난감을 던질 일까지는 아니지. 기분 나쁘다고 던지지는 마라. 좋은 방법이 아니야.”

저런, 그렇게 생각했다면 기분 나빴겠네.”

엄마가 들었거든. 너 지금 수납장 위에 있는 장난감 상자 꺼내달라는 거지? 오케이! 알았어! 그런데 좀 기다려.”

아빠가 보니까 너 지난번보다 울음을 빨리 그치네.”

그래, 밥은 빨리 먹었네. 잘했어.”

네가 열심히 하면 꽤 잘하네.”

, 재미있겠다. 엄마는 어떤 것을 할까?”

이럴 때 어떻게 하면 돼?”

, 이렇게 하는 건가 보네.”

미안, 너는 이게 싫구나. 안 할게.”

생각해볼수록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 당신 참 잘 살았어.”

그만해라.”

어떻게 된 거니?”

아빠가 잘 가르쳐줄 테니까 잘 봐. 잘 배워서 네가 해내야 하는 것들이야.”

우와, 잘했어. 색깔을 섞으니까 더 멋있다. 이야, 정말 멋있는데?”

넌 어떻게 생각해? 바로 그거지. 물어볼 필요가 없지.”

그래, 다음에 또 해보자.”

어린이집 다니는 것 좋잖아. 그런데 어떨 때는 힘들 때도 있지 않니?”

네 동생, 얄미울 때도 있지 않니?”

네가 속상할 거라는 것, 네가 많이 참아주고 있다는 것, 아빠가 잘 알고 있어. 고마운 면도 있지만 무조건 참아만 주는 것은 동생한테도 도움이 안 돼.”

친구를 밀면 안 되는 거야. , 장난감 뺏기니까 속상한 거잖아? 그래도 말진 마. 싫다고 해.”

아빠도 밀면 안 되고, 동생도 밀면 안 되고, 친구도 밀면 안 되고, 어느 누구도 밀면 안 되는 거야.”

일단 말로 내 거야, 라고 말해보고 그래도 친구가 안 주면 어른들한테 와서 이야기하면 돼.”

기분이 안 좋다고 아빠한테 말로 해. ‘이게 안 돼서 나 화나!’라고.”

화난다고 물건을 던지면 안 되는 거야. 화날 순 있는데, 던지는 행동은 좋지 않아.”

지금 네가 뭘 원하는지 엄마에게 말하기가 좀 어려워?”

안 되면 좀 짜증은 나도 재미있자고 하는 건데 그렇게 할 것까지 없지? 그렇지?”

그래? 엄마가 골라놓는 옷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으니까 오늘부터는 전날 골라놓자.”

지금은 시간이 없어. 네가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알겠는데 오늘은 안 돼.”

알았어. 네가 불편한 건 알겠어. 그런데 이걸 안 입으면 추워서 안 돼.”

아빠에게 미운 마음이 들 때가 있구나. 어떨 때 엄마가 미운지 이야기해 주겠니?”

, 네가 뭘 해달라고 했는데 아빠가 안 들어주면 밉구나.”

축축하지? 불편하고 싫지? 그런데 벗으면 감기 걸려서 안 돼. 말려줄게.”

우리 딸, 많이 속상하구나. 동생 때문에 많이 힘들지?”

그런 마음이 들 만큼 많이 힘들었구나. 아빠가 몰랐네. 미안하다.”

뭐가 힘든지 아빠한테 말해줄 수 있을까?”

형님, 기분 나빠하지 마요. 저도 00 사랑해요. 내 자식 같으니까 조금만 가르쳐줄게요.”

이거 가지고 놀고 싶었구나. 그러면 나 이거 가지고 놀아도 돼 라고 말로 표현하는 거야. 그럼 빌려줄 거야.”

누가 네 것을 뺏어가면 이거 내 거야. 말하고 가져가야지.’라고 말하는 거야.”

우리 신나게 놀지만 몸을 진짜 찌르는 건 안 되는 거야. 하는 척만 하기, 찌르기 않기!”

“00이는 아빠랑 노는 것, 정말 재미있잖아? 찌르면 안 된다는 거 알잖아? 그런데 왜 자꾸 찌르는 거야?”

져도 재미있고 이겨도 재미있는 거야. 아빠랑 재미있는 시간 보내자. 규칙은 져도 이겨도 즐거울 것이야. 서로 최선을 다하는 거야. 봐주기 없음! 속이기 없음!”

어휴, 오늘 힘들었네. 힘들었구나. 뭐가 그렇게 힘들었니?”

그래. 알았으면 됐어.”

쉬는 데 미안한데, 네 도움이 좀 필요해.”

아니, 아빠도 할 줄 아는 게 많지. 컴퓨터 고치는 것은 아빠가 잘하는 일이 아닐 뿐이야.”

사람은 오래 보면 매력을 발견하게 되어 더 예뻐 보여. 나랑 친한 사람이 내 인생에서 중요한 거지.”

아유, 배가 고파? 아빠를 부르고 싶었어? 기다려. 엄마가 주지. 기다려. 지금 간다. 지금 가.”

잘 안 돼? 아이, 잘 안 되네. 속상해. 아이, 속상해.”

이야, 끝까지 잘했어!”

끝까지 해내는구나, 멋지다!”

오늘 그림 그리면서 재미있었어? 재미있게 놀았으면 되는 거야.”

그런데 그때 그 친구 마음은 그랬나 보다. 다른 놀이를 하고 싶었나 봐. 다시 놀고 싶을 때 또 놀자고 해봐.

다음에 놀 수 있으면 놀자. 에이, 그런 말은 하는 게 아니지. 그러면 다음에 놀든가.”

네가 그 친구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어. 싫은 사람도 있을 수 있거든. 같이 안 놀고 싶은 사람도 있어. 그 친구랑 안 놀아도 돼. 그건 네 마음이니까. 그러나 그것을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면 안 되는 거야.”

다른 친구들의 마음은 네 마음과 다를 수 있어. ‘우리 00이랑 놀지 말자라고 말하거나 --이랑 놀면 안 돼라고 말해서는 안 돼.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야.”

너는 이 말을 할 때 기분이 어때?”

이 말이 무슨 뜻인 줄 아니?”

어린이집에서 누가 제일 많이 해?”

다른 친구들도 이 말을 많이 따라 해?”

선생님은 너희들이 이렇게 말할 때마다 뭐라고 하셔?”

충분히 재미있었지? 이제는 그만, 좋지 않은 말이야.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이야.”

옳고 그름이 있는 거야. 많은 사람이 한다고 해서 늘 옳은 것은 아니란다. 이건 안 되는 거야.”

저런, 아팠겠구나. 그래, 너는 가만히 있었어?”

기다리고 있어. 네 말도 들어줄 거야.”

사람은 누구나 어떤 상황에서든 배워야 해. 누구나 고칠 점은 있는 거야. 너도 똑같이 잘못했다는 말은 아니야. 이런 일을 통해 너도 배우고 고쳐나갔으면 하는 거야. 그래서 가르쳐주는 거야. 그런데 너 많이 속상하기는 했겠다.”

네가 이야기해주는 것이 고맙기는 한데, 아빠도 늘 관찰하고 있거든. 네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동생이 알면 오해해서 무척 속상해할 수도 있어. 너는 네 일을 잘해주는 것만으로도 아빠는 정말 고맙단다.”

너희도 해와 달과 같아. 서로 다르지만, 똑같이 중요해. 해와 달이 다 소중하듯 너희 둘 다 소중해.”

아빠는 네가 제일 좋아.”

아빠가 안아줄게. 꽉 으스러지게.”

, 정말 재미있는데 아빠가 잘 기억하고 있을게. 조금 뒤에 학습지 선생님이 오실 거야. 자칫 기다리셔야 할 것 같아. 끝나고 또 재미있게 이야기하자.”

그럼, 그냥 가도 돼. 나중에 신어. 양말은 가방 안에 넣어줄게.”

네가 신기에 이 양말은 좀 불편한 것 같네. 엄마가 다른 양말을 하나 더 넣어줄게. 네가 마음에 드는 것을 신어.”

편하게 그냥 해봐.”

틀린 것은 틀렸다고 말해야 하는데, 사람마다 좀 달라. 그럴 수 있는 사람은 그릇이 큰 거야.”

선생님은 너를 미워한 것이 아니라 창피해서 그런 것 같아.”

맞아, 나도 그럴 때가 있어. 그런데 이것은 중요한 거야. 너를 가르쳐야 하니 나도 좀 더 노력해야겠다.”

집단 안에는 정말 너랑 안 맞고 좋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해.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너는 괜찮은 사람이야. 그 사람의 기준에 너무 좌우되진 마라.”

친구가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야. 그 친구가 한 말이 옳은지 잘 생각해봐. 아닌 것 같으면 영향을 받을 필요 없는 거야. 물론 기분은 나쁘지. 그러나 이 세상에는 옳지 않은 말을 하는 사람이 참 많거든.”

할 수 없지. 있는 것 가지고 놀아야지.”

부끄러워할 때는 그냥 두는 것이 마음을 진정하는 데 도움된대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지금은 아빠가 대화할 준비가 안 된 것 같네. 조금 이따가 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하자.”

이것은 분명히 개선해야 할 문제인데 너는 어떻게 해볼래? 네 의견을 들어보고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줄게.”

가만히 생각해보면 화날 일도 아니었어. 여러 번 가르쳐줘야 하는데. 또 잘못했다고 화낼 일은 아니잖아. 너를 때린 것은 아빠가 정말 잘못한 일이야. 굉장히 후회해. 미안하다.”

너 이런 것 잘하잖아. 이것을 잘하면 저것도 잘할 수 있어.”

사람이 그럴 때도 있는 거야. 전반적으로 봤을 때 너는 네 나이에 맞게 잘 자라고 있어

 

 

1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0 댓글 0

한줄평 (498건) 한줄평 총점 9.8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15년차 얼집 교사입니다. 좀 더 좋은 교사가 되고 싶어 구매합니다. 감사합니다~^^♡
10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0
하**기 | 2020.11.05
구매 평점5점
초등 아이를 위해 샀는데 남편한테도 유용해요
6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6
YES마니아 : 로얄 대**대 | 2021.02.25
구매 평점5점
연필로 줄그어거며 읽은 책입니다 좋은말들로 가득 아이한테 실천이 어려워요 ㅋ 그래도많이도
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3
YES마니아 : 플래티넘 b*****5 | 2021.11.25

이 상품의 특별 구성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33,570 (10%)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상세페이지 이동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7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