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7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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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36쪽 | 360g | 128*188*16mm |
ISBN13 | 9788954681155 |
ISBN10 | 8954681158 |
발행일 | 2021년 07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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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36쪽 | 360g | 128*188*16mm |
ISBN13 | 9788954681155 |
ISBN10 | 8954681158 |
MD 한마디
[예측 불가의 결말을 향해 달리는 미스터리 스릴러] 정해연 신작 스릴러. 소설은 한 남자가 사체를 호수에 유기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야기는 장을 거듭하면서 서서히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고, 마침내 도달한 그 끝에서 독자들은 예상한 경로를 벗어나 마주하게 된 낯선 풍경에 속수무책 사로잡히고 말 것이다. -소설MD 박형욱
홍학의 자리 7 작가 후기 333 |
호수가 다현의 몸을 삼켰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호수에 다현을 던진 그는 다현의 담임선생님이었다 다현과 담임은 원조교제를 하고 있었고 다현의 시체를 발견한 그는 다현이 죽기 전까지도 같이 있었던 마지막 사람이었다 대도시에서 살던 준후는 진평군으로 와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아내와의 별거 때문에 선택한 도피나 다름없는 전근이었다 하지만 준후는 자신이 젊다는 이유로 모든 업무가 자신한테 오자 한계에 다다랐다 그때 다현을 만나 그들은 선을 넘게 되었다 그리고 야근하던 날 다현이 문자를 보냈고 둘은 교실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준후가 경비하시는 분을 따돌리는 동안 다현을 학교밖으로 보내려고 했다 다현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
준후는 다현에게 전화를 걸었고 벨소리가 나자 마지막에 함께 있던 교실로 올라갔다 다현이 장난치는 거라고 생각했던 준후 가보니 교실에는 다현이 나체로 목을 매고 있었다 준후는 다현을 붙들고 떨어져있던 칼을 들어 줄을 끊고 다현을 내렸다 누가 다현을 죽였을까? 목에 난 상흔으로 보아 준후는 누군가 다현의 목을 긋고 매달았을 거라는 생각에 휴대폰을 들어 신고하려하다가 그만두었다 다현의 몸에는 자신의 정액이 남아있다 잘못하면 다현과의 관계가 들통이나고 모든게 밝혀진다 준후는 다현을 자신의 차에 태워 호수에 버리기로 한다 그 뒤로 준후는 담임으로서의 일을 진행하고 형사들도 단순 가출사고로 본다 그러다 다현의 시신이 호수에 떠오르고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건을 수사할수록 하나둘씩 드러나는 진실들 그리고 마지막에는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있다 게다가 준후의 아내 영주가 갑자기 내려오고 영주는 어떻게든 이혼하고 싶지 않아 준후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애쓰고 형사들이 수사할수록 준후의 수상한점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마지막까지 놓을 수 없는 소설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충격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
* 발행일 : 2021년 7월 26일
* 장르 : 추리소설/ 미스터리 소설/ 한국소설
* 페이지 수 : 336쪽
* 특징
1. 자극적인 내용
2. 뒷 부분의 반전 한방
* 추천대상
1.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2.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을 찾는 사람
♣♣♣
【 더는 지체할 수 없었다. 이곳을 떠나야만 했다. 잘못하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되고 만다. 그는 몸을 돌렸다. 차는 조금 떨어진 비포장도로에 그대로 서 있었다. 그쪽을 향해 걸었다. 올 때는 다현이 함께였다. 살아 있지는 않았더라도. 하지만 그는 이제 혼자다. 두 번 다시 다현이 그의 품에, 시간에, 삶에 들어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차에 도착한 그는 운전석의 문을 열었다. 그러다 뒤를 돌아다 보았다. 호수는 여전히 고요했다. 뭔가를 두고 온 듯한 기분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다현은, 누가 죽였을까? 】 (p. 9)
캄캄한 밤. 인적이 드문 호수. 그곳에서 준후는 시체가 된 다현을 호수 속으로 밀어 넣었다. 마흔다섯과 열여덟. 스승과 제자. 그들은 한때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사이였지만, 이제는 삶과 죽음의 경계로 나뉘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대체 그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프롤로그의 장면에 이어서 소설은 바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밤 9시가 다 되어가던 시각. 고등학교 교사인 준후는 자신 앞으로 미뤄진 온갖 잡무들 때문에 퇴근이 늦어지고 있었다. 이쯤에서 적당히 마무리하고 마치려던 차에 그는 제자 다현으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한 통 받게 된다. ‘나쁜 짓 하자.’ 심상치 않은 한마디와 함께 다현은 준후 앞에 실제로 나타났고, 그들은 곧 그들의 교실에서 격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그런데 잠시 뒤 밖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고, 준후는 경비원이 자신을 부른다는 생각에 다현만을 교실에 남겨두고 먼저 교실 밖으로 나갔다. 학교에는 경비원과 준후 둘 밖에 없었던 지라 경비원의 눈만 피하면 다현이 들키지 않고 학교를 빠져나갈 수 있었기에, 준후는 문자메시지로 다현에게 적당한 때에 나가라는 사인을 보냈다. 그러나 한참이 지나도록 다현은 답이 없었고, 걱정이 된 그는 교실에 다시 올라가 보게 된다.
【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그의 예상과는 한참이나 거리가 멀었다. 그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숨이 쉬어지지 않았고, 머릿속은 텅 비어버렸다. 다물어지지 않을 듯 크게 벌어진 입은 신음 소리만 겨우 내고 있었다. 찢어질 듯 크게 떠진 눈은 그곳에 붙박인 채 떨어질 줄을 몰랐다. 그는 숨도 쉬지 못했다.
교실 천장에 목을 매단 다현의 나체가 힘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 (p. 24)
천장에 매달려 있는 다현의 곁에는 칼이 한 자루 떨어져 있었고, 다현의 몸에도 무언가에 찔린 듯 보이는 상처가 여러 군데 나 있었다. 준후는 다현이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타살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유부남이었던 그는 자신의 반 학생과 교실에서 관계를 가졌고, 다현의 몸속에 그 증거가 아직 남아 있어 이 사실이 알려지는 게 두려웠다. 그래서 다현을 죽인 범인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과 동시에, 시신을 숨기기로 마음먹는다.
소설은 시작부터 자극적인 장면을 보여주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극적인 설정에 비해 전개 과정은 다소 무난했지만, 그래도 진범의 정체와 결말에 대한 궁금증으로 끝까지 읽었던 작품이다. 인친 새날님(@saenal_withbook)의 말씀처럼 이 소설은 스포만 조심하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 마지막에 기다리고 있던 반전은 예상치 못했던 것이라 놀라웠고, 반전 덕분에 깔끔하게 앞서 나왔던 떡밥들이 회수되어 만족스럽게 책을 덮었다.
<홍학의 자리>는 흥미로운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소설을 찾는 이에게, 반전 있는 스토리를 좋아하는 이에게, 금세 몰입하게 되는 소설을 찾는 이에게 권해보고 싶은 작품이다.
여름에 특히 읽으면 좋을 스릴러 소설. 만약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면 대박 땡큐일 것이다. 평소 정해연 작가의 책을 좋아했고 재미있었다. 이 책은 작년 이맘때 나왔지만 바로 구입해서 읽지 못했다. 그러던 중 도서관에서 만난 이 책을 만나다니. 반가운 마음에 바로 빌려왔고 바로 읽기 시작했다.
한 남자가 호수에 시체를 유기한다. 시체를 유기하고 있지만, 자신은 다현을 죽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다현을 죽인 사람은 누구일까? 다현은 자신의 반 학생이다. 다현에게는 가족이 없다. 그런 다현을 남자는 살뜰히 챙기고 있었다. 그리고 아무도 알아서는 안 되는 관계이기도 했는데...
리뷰를 길게 쓸 수 없다. 잘 못 썼다가는 죄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까. 확실히 반전의 반전이고 충격적인 결말이다. 이런 결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럴 수도 있구나 싶어서 다시 앞부분을 읽어봤다. 어떤 단서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하지만 단서를 찾지는 못했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 생각이 아님에 놀랐을 뿐.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들을 모두 이해할 수 없다. 아니 이해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 선생이 학생을 상대로 위험한 일을 벌일 수 있고, 반대로 학생이 선생을 상대로 위험한 일을 꾸미기도 한다. 옛날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을 수 없었는데 요즈음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제목이 왜 홍학의 자리일까 했는데 홍학에 이런 의미가 있다는 게 신기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