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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구의 시체, 두 명의 살인자

리뷰 총점8.9 리뷰 13건 | 판매지수 2,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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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432g | 133*203*30mm
ISBN13 9791164798728
ISBN10 1164798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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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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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왔을 때 여자는 아직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사 온 물건을 바닥에 내려놓고 이불을 걷었다. 여자의 나체가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여자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당연한 일이었다. 여자의 하얀 목 위에 붉은 혈흔이 있었다. 여자의 희번득 한 눈은 천정을 향했고 입은 흉측하게 벌리고 있었다. 시체를 보는 현도진의 표정은 심드렁했다. 그는 우선 양말을 꺼내 신었다. 그리고 고무장갑을 손에 꼈다.

침대 위로 올라가 여자의 시신을 획 하니 밀어냈다. 여자의 몸이 한쪽 벽으로 가 처박혔다. 그는 다용도실에서 청소기를 가지고 와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침대 위에는 여자가 몸부림치면서 가랑이 사이로 흘린 오물이 묻어 있었지만 오물을 치우는 것이 그의 목적은 아니었다. 떨어졌을지 모르는 그의 각질이나 머리카락 등을 수거하는 것이 중요했다. 보이지 않는 유전자가 떨어졌을지도 몰라 결국 침대 시트와 이불을 벗겨냈다.
--- pp.11~12

“가학적 성교를 위해 빌리는 델마를 묶었고, 그 모습에서 살인 충동을 느꼈지. 그런데 그는 조금 의아했어.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지. 그게 뭐였을까?”
학생들을 둘러보았다. 몇몇이 수군거리기는 했지만 손을 드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도진은 수년 전 이 이야기를 조사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해 방문했던 정신과 박사에게 들었다. 도진은 ‘그게 뭐였을까?’ 하는 말에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답을 말했다. 그것은 정답이었고, 박사는 당혹해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도진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정답을 모르는 쪽이 이상했다. 그에게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는 자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아 도진이 답을 말했다.

“두려움.”
장내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학생들을 눈으로 훑던 도진의 시선이 강의실 창에 고정되었다. 강의실 밖 복도에서 이쪽을 보고 있던 장주호의 눈과 마주쳤다. 그 눈은 도진이 어떻게 하나 지켜보는 눈이 아니었다. 이쪽을, 도진을 노려보고 있었다. 마치 도진의 심연 속 즐거움을 꿰뚫어 보는 듯, 그의 눈은 서늘하고 매서웠다. 일순 어깨가 흠칫했다. 도진은 두려움이라고 말하던 자신의 표정이 어떠했는지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웃었던 것 같다.
--- pp.35~36

도진은 싱크대 하부장의 문을 열고 멍하니 그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어제 사 왔던 식료품을 정리하려던 참이었다. 가방 안에 짐을 가득 넣어 둔 채 정리하지 않고 쓰려니 물건 찾기가 불편했기 때문이다. 비가 그쳐서인지 컨디션이 좋았다. 이나마도 여행이라고, 평소 느껴지던 기진함도 없었다. 도진은 가방을 열어 옥수수통조림 한 캔을 집어 들었다. 탄수화물과 열량을 확인했다. 공중에 던지고 되받았다.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그는 즐거운 기분에 싱크대 하부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그와 동시에 미소 짓던 입술과 반짝이던 눈과 흔들거리던 몸이 굳었다. 그가 놓쳐 버린 통조림이 바닥으로 굴렀다. 도진은 그것을 한참이나 보았다.

비가 그친 아침은 어느 날보다 청명한 햇살이 쏟아져 방갈로 안을 비췄다. 그리고 그 햇살의 끝에 싱크대 하부장에 버려진, 쓰레기처럼 구겨져 박힌 사람의 시신이 있었다. 비린내의 정체였다. 얼굴이 반대편 벽 쪽으로 박혀 있어 보이진 않았지만, 양복을 입은 차림새나 등판만 봐도 풍채 좋은 남자였다.
“결국 나는 시체와 밤을 보냈다는 거군.”
--- p.78

기본적인 것을 간과한 장주호가 우스워 도진은 일부러 대놓고 피식거렸다. 분명 장주호의 반론이 뒤를 따를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그것은 빗나갔다. 돌아온 것은 침묵이었다. 도진이 고개를 들어 장주호를 보았다. 그는 도진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었다. 마치 숨겨진 뭔가를 읽어내려는 것처럼.
“납치가 아닐 수도 있다.”
장주호의 말대로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는 납치 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다. 도진은 아차 싶었다. 실수했다. 장주호를 눌러버리고 싶은 마음이 너무 앞섰다. 당황한 표정을 감추고 태연히 대답했다.
“심경 변화에 의한 가출이더라도,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지 않을 것은 마찬가지 아닙니까?”
“사고일 수도 있는데?”
도진의 입이 꾹 다물렸다. 장주호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는 가차 없이 도진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선우신을 보았다.
“위치 추적.”
“네!”
선우신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얼마나 걸리지?”
“30분만 주십시오.”
“확인해서 와. 그때까지 우리는 여기서 대기.”
--- p.11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살인의 흔적을 완벽하게 지웠다고 확신한 순간,
그가 설계한 완벽한 함정에 빠져 살인자가 되었다!


비밀스러운 관계를 이어오던 재희를 순간의 충동에 죽였다. 형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범행 현장에 남아 있을 흔적을 완벽히 지웠다. 재희의 시체는 오랜 시간 후 발견될 것이고, 사건은 미궁에 빠질 것이다. 다음 날 아침, 잠시 휴식을 취하고 알리바이도 만들 겸 휴가를 내 여행을 떠났다. 숙소에 짐을 풀고 오랜만의 여유를 즐겼다. 오전에 내린 비 때문인지 비릿한 냄새가 났지만,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마시며 여행가방 안에 든 물과 식료품 등을 정리하기 위해 싱크대 문을 여는 순간.

시체다! 비릿한 냄새의 정체였다. 싱크대 안에 쓰레기처럼 구겨져 박힌 사람의 시체가 있었다.

완벽하게 계획된 함정에 그를 몰아넣었다고 확신한 순간,
범인의 흔적이 완벽히 사라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었다!


오랫동안 지켜봤다. 그는 능력 있는 형사이자, 주변에게는 좋은 이웃이다. 늘 반듯한 차림새에 일에도 빈틈이 없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건 그저 겉모습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 안에는 지독하고 잔인한 악마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순간의 충동을 참지 못하고 사람을 죽였다. 엄청난 두려움이 뒤따를 거라 생각했지만, 의외의 희열이 몸을 감쌌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건 기회다! 트렁크에 시신을 구겨 넣고 고속도로를 달렸다. 비가 내렸다. 살인의 흔적은 빗물과 함께 자연스레 쓸려 내려가고, 나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미리 알아둔 장소에 시신을 숨겼다. 그리고 그가 이 방으로 걸어 들어오는 상상을 하자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회원리뷰 (13건) 리뷰 총점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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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너지? 너였어. 『더블 : 두 구의 시체, 두 명의 살인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뻑* | 2023.02.05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처음부터 살인사건을 분명히 보여주고 시작하는 이야기하는 걸 보니, 범인을 찾는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살인 그 이상의 이야기가 펼쳐질 거라는 기대가 가득했다. 독자가 사건의 진상과 범인을 찾아가는 게 아니라, 사건을 버젓이 드러내놓고 범인까지 알려주었다. 살인의 이유도 분명했다. 현도진은 질척거리는 여자를 이제 떼어내고 싶었고, 그에게 살인은 본능처럼 쉬운 일이었으;
리뷰제목


처음부터 살인사건을 분명히 보여주고 시작하는 이야기하는 걸 보니, 범인을 찾는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살인 그 이상의 이야기가 펼쳐질 거라는 기대가 가득했다. 독자가 사건의 진상과 범인을 찾아가는 게 아니라, 사건을 버젓이 드러내놓고 범인까지 알려주었다. 살인의 이유도 분명했다. 현도진은 질척거리는 여자를 이제 떼어내고 싶었고, 그에게 살인은 본능처럼 쉬운 일이었으니까. 그가 잡힐까? 완전범죄를 만들까? 우연히 일어난 살인이라고 하기에는 즐기는 것으로 보였던 그의 본성은 무엇일까 싶으면서도, 이런 호기심은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바삭 깨져버렸다. 또 다른 시체의 등장은 그를 살인자이자 피해자로 만들었고, 그의 가까운 곳에 그와 결이 같은 사람이 존재한다는 의미였다.

 

강력 1팀 형사 현도진은 살인을 저지르고도 버젓이 출근한다. 강심장이다. 아니, 그에게는 처음부터 심장이 없던 건지도 모른다. 동료가 힘들어하는 현장의 메스꺼움조차 그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일이다. 세상의 잔인함을 보고도 공감하지 못하는 그를, 우리는 사이코패스라고 부른다. 직장생활의 불편함이 없던 그에게 어느 날부터 출근하기 싫어지는 대상이 생긴다. 강력 1팀 반장 장주호. 현도진을 보는 그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장주호가 현도진을 싫어하는 이유도 분명 존재할 테다. 현도진은 그 이유도 모른 채로 장주호의 시선을 받아내기 바쁘지만, 노련한 그는 그 눈빛조차 연연하지 않는다. 그에게 세상은 어려울 게 없었고, 그의 즐거운 놀이(?)는 완벽했으며, 그가 해내지 못할 일은 없었으니까 말이다.

 

어느 날, 대한민국 거물의 실종 신고가 들어오고 강력 1팀이 담당한다. 실종자를 찾아야 했지만, 현도진은 알고 있다. 실종자가 이미 살해되었음을. 우연처럼 그의 눈에 들어온 시신은 그의 본능을 피해 가지 못했다. 끝까지 사건을 추적하는 장주호 반장과 그의 팀원들, 그 중심에서 이 사건을 다른 시선으로 보던 현도진까지. 두 건의 살인사건과 두 명의 사이코패스의 대결은 이제 시작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현도진과 장주호의 대결 같은 심리전으로 가득하다. 거물의 실종은 곧 살인사건으로 전환되고, 이 사건에 연루된 누구라도 범인을 찾는 일이 시급했다. 사건을 추적하는 팀원들과 이 살인을 알지만, 범인을 모르는 현도진 사이의 추적이 얼마나 다를까 기대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장주호가 현도진을 나는 너를 아주 잘 알아.’ 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이유가 궁금했다. 둘 사이에 예전에 나쁜 인연이 있었던가? 아니면 현장 감각이 뛰어난 형사와 엘리트의 모습으로 형사를 표현하는 비주얼의 대결이었나? 외모로 보나 사건 해결 방식으로 보나 두 사람의 결은 너무 달랐다. 그런데도 너무 닮은 듯한 이 느낌은 뭔가 싶었다.

 

살인을 저지르고도 태연한 현도진, 눈앞에 주어진 살인사건 해결에 목숨을 건 듯한 장주호, 두 사람 사이에서 형사의 길을 차분히 밟고 싶었던 새내기 형사 선우신까지. 누구 하나 의심하지 않을 수가, 누가 범인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두 명의 사이코패스는 타고난 것인지 환경에 의해 학습된 것인지 확신할 수 없어서 더 공포가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를 알고 있다면 대응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는데,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다 알 수 없으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닐까? 인간의 본성을 알고 싶으면서도, 막상 알고 다면 더 큰 두려움에 빠질 것 같기도 하다.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가 아는 많은 이가 선하고 인심 좋은 이웃 같은데, 그 내면까지 속속들이 안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그래서 무섭다. 사람 좋은 웃음을 보이는 내 앞의 당신이, 혹시 내가 알아채지 못한 사이코패스 살인자일 수도 있지 않은가.

 

한 작가의 작품이 오랜 세월을 지나 다시 출간되는 이유는 많겠지만, 정해연 작가의 작품을 꾸준히 읽어온 독자의 한 사람으로 이 작품을 이제야 만나게 된 게 아쉬우면서도 다행이구나 싶다. 다른 작품처럼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건 순식간이었다. 범인 한 사람을 악인으로 그리는 게 아니라, 누구도 악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물음표와 느낌표를 남겼다. 나는 안 그럴 거라고 누가 감히 자신할 수 있단 말인가. 이 소설 속 주인공들이 하나씩, 차근차근, 자기만의 이익과 본성을 채우느라 변해가는 것을 보면서 확신하게 된다. 인간 사회에서 지켜야 할 것은 많아지고 그걸 지키면서 살아가야 하는 게 함께 사는 사회의 기본이겠지만, 그 기본을 깨트리는 것 역시 인간이라는 것을.

 

그 후에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은 남았는데,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말에 아쉬움은 눈 녹듯 사라졌다. 문장으로 채운 스릴러의 긴장감을 마무리하듯 영상으로 더해준다고 하니 기다려야겠지. 무엇보다 장주호와 현도진의 캐릭터를 소설만큼 완벽하게 소화해낼 배우로 누가 캐스팅될지 기대된다. 살인을 완성하고 즐기듯 바라보는 그 눈빛, 궁금해 미치겠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더블 #정해연 #해피북스투유 #소설 #한국소설 #추리소설 #미스터리소설

##책추천 #책리뷰 #K스릴러 #드라마제작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포토리뷰 더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r******7 | 2023.01.2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더블>은 정해연 작가님의 스릴러 작가로서의 첫 작품이자 10년만에 재출간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미 드라마화가 결정되었다고 해요. 책을 읽어보니 과연 드라마로 만들어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렬하고 섬뜩한 표지입니다. 책의 내용도 표지만큼이나 맵습니다. 내용을 한 줄로 설명하자면   '두 명의 사이코패스가 벌이;
리뷰제목

<더블>은 정해연 작가님의 스릴러 작가로서의 첫 작품이자

10년만에 재출간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미 드라마화가 결정되었다고 해요.

책을 읽어보니 과연 드라마로 만들어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렬하고 섬뜩한 표지입니다.

책의 내용도 표지만큼이나 맵습니다.

내용을 한 줄로 설명하자면

 

'두 명의 사이코패스가 벌이는 두뇌 싸움'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사이코패스

: 반사회적 인격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평소에는 정신병질이 내부에 잠재되어 있다가

범행을 통하여서만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사이코패스'는 드라마나 영화등을 통해 자주 등장하는 소재 중 하나이지요.

이 책에서는 무시무시한 사이코패스가 무려 두 명이나 나오고,

두 번의 살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첫번째 사이코패스는 첫 장에서 부터 등장합니다.

 

벽에 걸린 거울에 그의 전신이 비쳤다.

말끔한 정장을 맵시 있게 차려입은 모습이다.

옷은 구김 하나 없고, 구두는 반짝거렸다.

머리는 단정하면서도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는 스타일을 고수해오고 있다.

p.29

 

현도진은 형사답지 않은 깔끔한 외양을 하고 있고, 결벽증이 있는 완벽주의 성향의

형사입니다.

유부녀인 재희와 불륜 관계이며, 남편이 관계를 눈치챈 것 같다는 재희의 말에

잔인하게 그녀를 살인하고도 일말의 죄책감은 커녕 황홀감을 느끼는 사이코패스입니다.

그는 형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자신의 범행 흔적을 완벽히 제거하고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옵니다.

 

그렇게 완벽히 범행을 은폐했다고 생각한 그는, 휴가를 얻어 제천의 '이악오토캠핑장' 으로

향합니다.

단출하고 깔끔하지만 어쩐지 비릿내가 나는 방갈로.

그곳의 싱크대 하부장에는 쓰레기처럼 구겨져 박힌 사람의 시신이 있었습니다.

기형적인 형태로 꺾여있는 시신을 보며 도진은 기묘한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묘한 질투마저 들었다.

살인을 했다는 입장만 같을 뿐, 자신은 그저 강함만을

'그것'에 표출한 것에 지나기 않았다.

하지만 저런 방법도 있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찬사를 금치 못하게 하는......

저것은 차라리 예술이었다.

p.79

 

보통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지만, 도진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마를

'예술가'로 칭하며 꼭 자신의 손으로 잡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과연 또 다른 사이코패스는 누구이며,

싱크대에 있던 시신은 누구이고,

왜 도진의 눈에 띄게 되었을까?

사이코패스 vs 사이코패스의 최종 승자는 누구인가?

 

많은 궁금증에 대해 추리해가며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가독성이 굉장히 뛰어나서 순식간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서늘한 재미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만족스럽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약자 주의)

 

사람의 저열한 속내나, 진심을 가장한 말 뒤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내가 글을 쓰는 목적은 그대로다.

내 소설을 읽어주시는 그 귀한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기를.

작가의 말 中

 

 

믿고 읽는 정해연 작가님 작품 중, 개인적으로 정말 인상적이었던

'홍학의 자리'도 추천합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2791425

홍학의 자리 - YES24

“이 행복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그러나 이런 끝을 상상한 적도 없었다.”예측 불가! 한국 미스터리 사상 전무후무한 반전! 『홍학의 자리』는 10년 가까이 스릴러 장르에 매진하며 장편 단편 할 것 없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을 발표한 정해연...

www.yes24.com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더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t | 2023.05.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도진은 자신과 불륜관계였던 재희를 죽이고 증거를 인멸한다.   (반전1) 도진은 송파경찰서 강력1팀 형사다.  장주호 팀장이 있는 강력1팀은 여당 총재 실종 사건을 맡는다.  (반전2) 원래 휴가 계획이 있던 도진은 캠핑장 싱크대 안에 쳐박힌 시체를 발견한다.  도진은 시체를 보고 예술가의 솜씨에 감탄하며 시체를 훼손한다. 그는 사이코패스다.  (반전3) 그;
리뷰제목

도진은 자신과 불륜관계였던 재희를 죽이고 증거를 인멸한다.  
(반전1) 도진은 송파경찰서 강력1팀 형사다. 
장주호 팀장이 있는 강력1팀은 여당 총재 실종 사건을 맡는다. 
(반전2) 원래 휴가 계획이 있던 도진은 캠핑장 싱크대 안에 쳐박힌 시체를 발견한다. 
도진은 시체를 보고 예술가의 솜씨에 감탄하며 시체를 훼손한다. 그는 사이코패스다. 
(반전3) 그러다 뉴스를 보고 그 시체가 여당 총재임을 안다. 도진은 이제 살인자, 시체훼손자, 형사가 된다. 
(반전4) 장주호는 총재 뒤를 봐주던 비리형사였다. 그런 장주호는 도진을 바로 범인으로 특정하여 수사한다. 단순히 도진이 휴가 때 그 캠핑자을 갔다는 이유만으로. 

(반전5) 장주호는 총재를 살해했다. 

읽는 내내 그가 왜 현도진을 바로 범인으로 특정하는지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으나 그건 덫이었다. 반전에 반전을 꾀하는 소설이다. 선과 악으로 구분할 수 없다.  

P.320 세상에 정의 따위는 없다. 정의는 살아 있지 않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 다만 그 이익이 적으면 희생이라 부르고 이익이 많으면 속물이라 말할 뿐이다.

#더블 #두구의시체두명의살인자 #정해연 #해피북스투유 #사이코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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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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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관심가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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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s******3 | 2023.09.05
구매 평점5점
정해연님 소설 섭렵중입니다.. 지인에게 정해연님의 더블을 먼저 권했네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s******9 | 202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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