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5월 04일 |
---|---|
쪽수, 무게, 크기 | 692쪽 | 888g | 146*209*34mm |
ISBN13 | 9788925588735 |
ISBN10 | 8925588730 |
발행일 | 2021년 05월 0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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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692쪽 | 888g | 146*209*34mm |
ISBN13 | 9788925588735 |
ISBN10 | 8925588730 |
MD 한마디
[『마션』 작가가 선보이는 경이로운 우주 활극]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멸망 위기의 지구를 구하기 위해 돌아올 수 없는 우주 출장을 떠난 과학자의 이야기다. 우주 한복판, 편도 우주선 ‘헤일메리’에서 살아남은 것은 주인공 한 명 뿐! 설상가상 외계인까지 등장하는데, 인류의 운명을 짊어진 그는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소설MD 박형욱
01-10쪽 02-34쪽 03-54쪽 04-83쪽 05-112쪽 06-150쪽 07-180쪽 08-201쪽 09-227쪽 10-248쪽 11-271쪽 12-289쪽 13-311쪽 14-336쪽 15-362쪽 16-379쪽 17-400쪽 18-422쪽 19-445쪽 20-471쪽 21-494쪽 22-523쪽 23-550쪽 24-570쪽 25-590쪽 26-617쪽 27-632쪽 28-639쪽 29-652쪽 Vℓ-677쪽 감사의 말-686쪽 옮긴이의 말-688쪽 |
침대 위에서 눈을 뜬 한 남자. 들려오는 것은 컴퓨터 소리뿐. 컴퓨터가 질문을 해왔다. "2더하기 2는 무엇입니까? " 반복되는 질문을 들으며 또 잠에 빠졌다가 힘겹게 눈을 떴다. 왜 그곳에 있는지 깨어난 남자는 알 수가 없었지만, 차츰 차츰 알아갔다. 자신은 우주선 헤일메리호에 있고, 지구를 구하기 위한 임무 수행중이라는 것. 코마상태였기에 기억은 뒤죽박죽인데, 시간이 흐르면서 모든 기억을 하나 하나 되살려가는 과정으로 그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 지를 독자는 알 수가 있는 전개였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상황설정이 궁금증을 유발하고 더 집중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다.
태양이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지구는 빙하기에 접어들어 30여년이 지나면 세계 멸망에 접어들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세계 과학자들이 공조하여 연구를 시작했고, 헤일메리호를 우주로 보내게 되었다. 해결 방법을 찾아서 돌아와야하는 사명을 띠게 된 주인공 그레이스. 그레이스는 그가 썼던 논문이 비난을 받으면서 학계에서 물러나 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있었다. 아이들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평범한 선생님. 그런데, 그를 물러나게 했던 그 논문 덕분에(?)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고, 결국 우주까지 가게 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헤일메리호가 우주로 향하는 그 순간까지 지구인들의 노력은 치열했다. 인간을 살리기위한 연구를 하던 기후학자가 지구의 생명을 조금 더 연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핵을 터뜨려야했던 순간에서는 과학자의 딜레마를 느낄 수 있었다. 그레이스는 연구를 하는 것은 좋아했지만 우주선을 타는 것은 자살임무였기 때문에 원하지 않았다. 영웅의 스토리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겠지만 어쩔 수 없이 우주로 향하게 되는 그레이스가 오히려 인간적으로 보였다. 용감무쌍한 영웅만이 지구를 구하는 것은 아니었다.
3명의 승조원 중 살아남은 이는 그레이스 혼자. 지구의 운명이 자신 한 사람에 달려있다는 막중한 부담감을 안고 있지만 해야할 일을 해나갔다. 그런 그에게 외계인 친구가 생겼다. 그레이스와 똑같은 임무를 띠고 고향을 떠난 '로키'. 대화 방법을 찾아내어 의사소통을 하게 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연구하고 해답을 찾아내어 각자의 별을 살리기 위해 헤어졌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구로 향하던 그레이스는 커다란 문제를 발견했지만 해결했다. 하지만, 문제는 로키였다. 로키와 로키 별을 구하기 위해 그는 지구로 돌아가 영웅으로 사는 것 대신 로키를 찾는 길을 선택했다. 지구를 구하기 위한 데이터는 비틀즈라는 이름의 우주선에 태워보낸 채. 로키를 돕기 위해 방향을 튼 그레이스. 비틀즈는 지구에 잘 도착해서 지구를 구할 수 있을지, 로키를 만나서 로키와 그의 행성을 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읽어보시길.
사람을 살리는 것은 결국 선한 마음 아닐까? 자신의 안위가 먼저라면 절대로 누군가를 위해 나를 내놓을 수는 없다. 자신이 가르쳤던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유일한 외계인 친구 로키를 걱정하는 그 선한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과학적인 용어들이 어렵긴 했지만, 혼잣말로 자신을 디스하기도 하고, 천재로 인식하기도 하면서 긍정적으로 행동해나가는 그레이스가 나를 웃게했다. 요즘 들려오는 뉴스들을 보면서 지구가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상이변 앞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우리들이다. 책에서처럼 누군가 우주로 나가서 해결책을 찾아오지 않는다면 지구에서의 생존은 불가능하게 될때 어떻게 될까? 성공여부를 떠나 자신은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책이나 영화 속에서는 그런 인물이 꼭 등장을 했다. 실제 상황이라고 해도 그런 사람이 있을거라는 믿음이 생기는 것은 그레이스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딸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먼저, 딸 고마워. <마션>과 리뷰어클럽 서평단 도서로 읽었던 <아르테미스>의 작가라는 것을. <아르테미스>가 기발한 소재이긴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소설로 기억되는데, 이 책은 정말 좋았다. 라이언 고슬링 주연으로 영화화가 확정되었다고 한다. 책 초반부터 빵빵 터지는 부분도 있고, 로키와의 우정 부분도 너무나 감동적이고, 그레이스가 매력적인 캐릭터라 영화화가 된다면 바로 달려가야지 했는데,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모든 장면들이 어떤 화면으로 형상화될지도 기대가 된다. 영어 공부를 위한 문화센터에 가면서 영어 이름이 필요했는데, 망설임없이 바로 그레이스로 정했다. 그레이스, 넌 인류를 구했지? 난 영어회화의 세계에서 살아남아 보겠다.
주인공은 컴퓨터의 귀찮은 질문과 함께 깨어난다. 2 더하기 2나 8의 세제곱근 따위의 질문을 하는 컴퓨터. 그런데 이상하게도 주인공은 생각처럼 대답이 잘 나오지 않았고 더듬거리며 입을 움직이다 이내 다시 잠이 들었다. 한참 뒤 깨어난 그는 자신이 침대에 눕혀져 말 그대로 환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의식이 없는 동안 로봇 팔들이 그를 돌봐 주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누구이며, 왜 이런 모습으로 이곳에 있는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이따금씩 떠오르는 단편적인 기억들과 왜인지 모르지만 머릿속에 가득 들어있는 과학 지식들을 활용해 그는 이곳이 어디인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건지 답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 숫자를 계산해 보고 얻은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방은 중력이 너무 크다. 원래 지구의 중력가속도는 9.8m/s2이어야 하는데, 이 방의 중력가속도는 15m/s2이다. 낙하하는 물체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가 그것이다. 너무 빨리 떨어지니까. 이렇게 근육이 많은데도 내가 힘이 없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다. 모든 것이 원래의 무게보다 1.5배는 더 나간다.
문제는, 중력에 영향을 주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다. 중력은 증가시킬 수도, 감소시킬 수도 없다. 지구의 중력 가속도는 9.8m/s2이다. 끝. 그런데 나는 그 이상의 중력을 경험하고 있다. 가능한 설명은 한 가지뿐이다.
내가 있는 곳은 지구가 아니다. 】 (p. 33)
이 작품에서 주인공이 기억의 공백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은 독자가 공간과 상황을 이해하는데 더욱 편리한 장치였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전개 방식은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소설 속 상황과 공간에 무지한 상태인 독자가 소설 속 세계에 천천히 발을 들이도록 만들어 한꺼번에 입력되는 과한 정보로 흥미를 잃지 않게 도와주었다. 또한 주인공의 입과 독백을 통해 배경지식이 지루하게 흘러나오는 것보다 회상 장면을 통해 필요한 설명을 그때그때 들려주는 것은 소설을 더 생기 있게 꾸며주는 장치로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소설은 이미 주인공이 우주선에 홀로 남은 시점에서 시작되었지만 우리는 이 우주선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고 그것에는 어떤 과학적 지식들이 활용되었는지를 차근히 이해해 나갈 수 있었다.
태양의 빛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지구는 점점 추워질 것이고 전문가는 이대로 가면 19년 뒤에 인류의 절반이 죽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나큰 위기 앞에 세계는 한마음으로 최고의 과학자들을 모아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았고, 그들은 마침내 인류의 유일한 희망인 헤일메리 호를 만들게 된다. 헤일메리란 ‘절망적인 상황에서 아주 낮은 성공률을 바라보고 적진 깊숙이 내지르는 롱 패스를 뜻하는 미식축구 용어’이자, ‘버저가 울리는 순간에 득점할 것을 노리고 먼 거리에서 던지는 슛을 뜻하는 농구 용어’(p. 70) 이다. 그 뜻에서 헤일메리 호의 용도이자 운명이 예상된다.
【 나는 자살 임무를 수행하러 왔다. 존, 폴, 조지, 링고는 집에 돌아가지만, 길고도 험난한 나의 여정은 여기에서 끝난다. 이번 임무에 자원했을 때 나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 그러나 기억상실증에 걸린 내 두뇌에게는 이 정보가 새롭기만 하다. 나는 여기에서 죽는다. 혼자서 죽게 된다. 】 (p. 111)
헤일메리 호의 유일한 승조원. 지구를 구하기 위해 일종의 자살 임무를 맡아 먼 우주까지 날아온 그는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는 그곳에서 외롭게 마지막을 보내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소설은 생각지 못한 때에 새로운 사건을 보여주었다. 그곳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한 외계 생명체를 만나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는 정말 너무 재미있게 빠져들어 읽었다. 처음 만나는 완벽하게 다른 존재와의 소통 과정은 너무나 흥미로웠다. 거기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 사이에 쌓여간 우정이 보여주는 감동까지… 진짜 너무 재밌는 소설이란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캐릭터들도 매력 있고,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 적당한 유머, 빈틈없는 과학적 지식까지 고루 다 갖춘 SF 소설이다. 이런 작품을 쓴 앤디 위어는 정말 SF 천재다.
라이언 고슬링을 주연으로 한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있던데 <마션> 이상으로 재미있는 작품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매우 기대된다. 영화가 그려낼 ‘로키’의 모습과 그가 내는 소리를 어떻게 표현했을지가 특히 궁금하다.
이 작품은 요즘 흔히 보이는 SF 느낌이 묻어 있는 소설이 아닌 정통 SF 소설이다. 요즘의 한국식 SF에 익숙해져 있다면 소설 속 설명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재미는 정말 확실하게 있으니 SF 소설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읽어 보길 바란다. 현실의 고민에서 벗어나 광활한 우주의 이야기 속에 빠져보고 싶은 이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과학이 세상을 구한다. 과학자 만세. 앤디 위어 만만세.
아무튼 이 모든 것의 의미는 한 가지뿐이다. 헤일메리호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왕복이 아니라 편도다..... 나는 자살 임무를 수행하러 왔다. 존, 폴, 조지, 링고는 집에 돌아가지만, 길고도 험난한 나의 여정은 여기에서 끝난다. 이번 임무에 자원했을 때 나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 그러나 기억상실증에 걸린 내 두뇌에게는 이 정보가 새롭기만 하다. 나는 여기에서 죽는다. 혼자서 죽게 된다. p.111
오랜 수면 끝에 눈을 뜬 나에게 로봇 팔들이 다가와 몸에 연결된 관을 제거하고, 컴퓨터가 질문을 한다. 2더하기 2는 무엇입니까?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벽은 플라스틱처럼 보이고, 방 전체가 둥근 이곳은 어딜까. 나는 자신이 누워 있던 침대 외에 두 대가 더 있고, 각각에 있는 남자와 여자는 이미 사망한 상태라는 걸 발견한다. 그리고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자신이 잇는 방의 중력이 너무 크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곳은 지구가 아니었고, 알 수 없는 우주 한복판이었던 것이다.
서서히 기억이 돌아오면서, 자신이 분자생물학 박사이자 과학 교사였던 라일랜드 그레이스라는 걸 알게 되고, 이곳이 헤일메리 호라는 것을 생각해낸다. ‘헤일메리Hail Mary’는 미식축구 용어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아주 낮은 성공률을 바라보고 적진 깊숙이 내지르는 롱 패스를 뜻한다. 그리고 우주선에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지구는 미지의 생명체인 '아스트로파지'로 인해 멸망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 아스트로파지는 태양의 온도를 떨어트려서 태양의 출력이 서서히 감소하게 만들고 있었다. 태양광이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할 경우, 그러니까 태양이 죽어가게 되면 지구의 생명체들은 살아남을 수가 없다. 인류를 구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그레이스 박사가 헤일메리호를 타게 된 것이다. 아스트로파지를 조사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서 말이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면서 진행되고, 그 과정에서 그레이스 박사는 자신이 왜 우주 한복판에서 깨어난 것인지 알게 된다. 그리고, 아스트로파지를 없앨 해결책을 자신이 찾게 된다고 하더라도 기술적인 한계로 지구로 정보를 보낼 수 있을 뿐, 자신은 돌아가지 못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애초에 헤일메리호는 왕복이 아니라 편도였고, 자신은 험난한 여정을 끝내고 나면 우주에서 혼자 죽을 예정이었던 것이다.
제정신인 사람이 우주선을 저런 모양으로 만들 리는 없다. 제정신인 지구인이라면 말이다. 나는 눈앞의 광경을 보고 몇 차례 눈을 깜빡인다. 침을 꿀꺽 삼킨다. 저건...... 저건 외계의 우주선이다. 외계인이, 우주선을 만들 정도의 지능이 있는 외계인들이 만든. 인류는 우주에 혼자가 아니다. 그리고 나는 방금 우리의 이웃을 만났다.
"이런 씨발!" p.179
기억이 아직 모두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이 죽을 임무를 띠고 우주에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레이스 박사는 죽어야 한다면, 최소한 의미 있게 죽자고 마음 먹는다. 그리고 홀로 우주선에서 아스트로파지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애쓴다. 그런데 그 와중에 자신의 우주선 바로 옆에 다른 우주선을 발견하게 된다. 이상한 것은 선체 전체가 거대하고 납작한 표면으로 이루어져 있는, 최악의 방법으로 만든 우주선이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깨닫게 된다. 저건 우주선을 만들 정도의 지능이 있는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증거라는 사실을 말이다.
과연 그는 지구를 구하기 위한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잘(?) 죽을 수 있을까. 거의 700페이지에 가까운 두툼한 두께의 이 작품은 엄청난 과학적 지식과 놀라운 상상력, 그리고 앤디 위어 특유의 유머 덕분에 단 한 페이지도 지루할 틈 없이 끝을 향해 달려간다. 그야말로 '페이지터너'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웬만한 블록버스터 영화 한 편 보는 것보다 더 신나고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화성에서 조난당한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로 소설은 물론, 영화계까지 제대로 접수했던 <마션>, 달의 도시를 입체적으로 구현해 끝내주는 이야기로 탄생시켰던 <아르테미스>에 이어 앤디 위어는 이 작품 <프로젝트 헤일메리>까지 우주 3부작을 완성했다. 그는 행성들의 궤도를 파악하고 지구와의 통신 소요시간, 우주선의 항해 궤도 등을 확인해 보기 위해서 직접 코딩을 하고 프로그램을 짰을 정도로 소설들에 나오는 과학적 지식에 진심이다. 애매한 형태가 아니라 아주 구체적인 지식으로 토대를 쌓아 올린 이야기들이기에 그 누구라도 설득시킬 수밖에 없는, 굉장히 대중적이면서도 완벽한 SF 작품이 된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맴도는 문장은 딱 하나였다. 앤디 위어는 천재다! 이렇게 잘 읽히고, 쉬우면서도 재미있고, 놀랍도록 과학적이면서 엔터테인먼트적인 작품이 또 있을까. <프로젝트 헤일메리> 역시 영화화가 확정되었다. 라이언 고슬링 주연으로 만들어질 영화 버전도 기대가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