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프로젝트 헤일메리

프로젝트 헤일메리

리뷰 총점9.5 리뷰 89건 | 판매지수 33,051
베스트
장르소설 37위 | 국내도서 top100 1주
정가
22,000
판매가
19,8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692쪽 | 888g | 146*209*34mm
ISBN13 9788925588735
ISBN10 8925588730

이 상품의 태그

아기 판다 푸바오

아기 판다 푸바오

16,200 (10%)

'아기 판다 푸바오' 상세페이지 이동

프로젝트 헤일메리

프로젝트 헤일메리

19,800 (10%)

'프로젝트 헤일메리' 상세페이지 이동

나도 손글씨 바르게 쓰면 소원이 없겠네

나도 손글씨 바르게 쓰면 소원이 없겠네

10,800 (10%)

'나도 손글씨 바르게 쓰면 소원이 없겠네' 상세페이지 이동

애린 왕자

애린 왕자

9,900 (10%)

'애린 왕자' 상세페이지 이동

우연히, 웨스 앤더슨

우연히, 웨스 앤더슨

26,100 (10%)

'우연히, 웨스 앤더슨' 상세페이지 이동

에린 왕자

에린 왕자

9,900 (10%)

'에린 왕자' 상세페이지 이동

스트링치즈소녀 리보의 핑크빛 일상

스트링치즈소녀 리보의 핑크빛 일상

13,500 (10%)

'스트링치즈소녀 리보의 핑크빛 일상' 상세페이지 이동

밥 챙겨 먹어요, 행복하세요

밥 챙겨 먹어요, 행복하세요

17,820 (10%)

'밥 챙겨 먹어요, 행복하세요 ' 상세페이지 이동

공룡

공룡

19,800 (10%)

'공룡' 상세페이지 이동

핏블리의 다이어트 식단 전략집

핏블리의 다이어트 식단 전략집

15,300 (10%)

'핏블리의 다이어트 식단 전략집' 상세페이지 이동

더 솥밥

더 솥밥

16,650 (10%)

'더 솥밥' 상세페이지 이동

물들이다 특별판

물들이다 특별판

19,800 (10%)

'물들이다 특별판 ' 상세페이지 이동

-18KG 다이어트 김밥

-18KG 다이어트 김밥

15,750 (10%)

'-18KG 다이어트 김밥 ' 상세페이지 이동

레트로X키치X핑크팝 : 러블리 소녀 컬러링북 with 비비노스

레트로X키치X핑크팝 : 러블리 소녀 컬러링북 with 비비노스

13,500 (10%)

'레트로X키치X핑크팝 : 러블리 소녀 컬러링북 with 비비노스' 상세페이지 이동

SECRET RECIPES : 시크릿 레시피

SECRET RECIPES : 시크릿 레시피

29,700 (10%)

'SECRET RECIPES : 시크릿 레시피' 상세페이지 이동

캐릭터 콩콩도시락

캐릭터 콩콩도시락

14,850 (10%)

'캐릭터 콩콩도시락' 상세페이지 이동

아이가 좋아하는 엄마표 요리 100

아이가 좋아하는 엄마표 요리 100

13,320 (10%)

'아이가 좋아하는 엄마표 요리 100' 상세페이지 이동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12,150 (10%)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상세페이지 이동

집에서 태국 요리

집에서 태국 요리

22,500 (10%)

'집에서 태국 요리 ' 상세페이지 이동

인문학 거저보기 : 서양철학 편

인문학 거저보기 : 서양철학 편

16,650 (10%)

'인문학 거저보기 : 서양철학 편'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MD 한마디

[『마션』 작가가 선보이는 경이로운 우주 활극]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멸망 위기의 지구를 구하기 위해 돌아올 수 없는 우주 출장을 떠난 과학자의 이야기다. 우주 한복판, 편도 우주선 ‘헤일메리’에서 살아남은 것은 주인공 한 명 뿐! 설상가상 외계인까지 등장하는데, 인류의 운명을 짊어진 그는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소설MD 박형욱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01-10쪽
02-34쪽
03-54쪽
04-83쪽
05-112쪽
06-150쪽
07-180쪽
08-201쪽
09-227쪽
10-248쪽
11-271쪽
12-289쪽
13-311쪽
14-336쪽
15-362쪽
16-379쪽
17-400쪽
18-422쪽
19-445쪽
20-471쪽
21-494쪽
22-523쪽
23-550쪽
24-570쪽
25-590쪽
26-617쪽
27-632쪽
28-639쪽
29-652쪽
Vℓ-677쪽

감사의 말-686쪽
옮긴이의 말-688쪽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상황은 심각하고 치명적이었지만 그게 정상이기도 했다. 제2차세계대전 중 대공습을 당한 런던 시민들도 평소처럼 일상을 이어갔다. 가끔씩 건물들이 날아간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사태가 아무리 절망적이라도 누군가는 계속 우유를 배달해야 한다. 그러다가 맥크리디 부인의 집이 밤에 폭격을 당한다면 뭐, 그 집은 배달 고객 명단에서 지우는 것이다.

(외계의 생명체에 의한 것일지도 모르는) 세계 멸망을 한 세대나 두 세대쯤 앞두고 있는 상황도 그랬다. 나는 아이들 앞에 서서 그 애들에게 기초과학을 가르쳤다. 이 세계를 다음 세대에게 전해주지 못한다면 세계가 존재하는 의미가 뭐겠는가?
--- p.54

“당신의 몸을 별들에게 맡깁니다.”적당한 말인 것 같다. 진부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말하니 기분이 좀 나아진다.
다음으로 나는 야오 사령관을 에어로크로 운반한다. 그를 안에 넣고 에어로크를 밀봉한 다음, 같은 방식으로 그의 유해도 떠나보낸다.
“야오 리지에,”나는 그렇게 말한다. 그의 이름이 어째서 온전히 기억나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 순간 떠올랐다. “당신의 몸을 별들에게 맡깁니다.”
에어로크가 휙 돌고, 나는 혼자가 된다. 그동안도 내내 혼자였지만, 이제는 정말로 혼자다. 나는 최소 몇 광년 내에 살아 있는 유일한 인간이다.
--- p.99

30년. 나는 아이들의 작은 얼굴을 바라보았다. 30년 뒤면 이 아이들 모두가 40대 초반이 된다. 이 아이들이 그 모든 부담을 지게 될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이 아이들은 목가적인 세상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세계 멸망이라는 악몽 속에 내던져진다. 이 아이들은 제6차 대멸종을 겪게 될 세대였다.
나는 배 속이 꽉 뭉치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아이들로, 행복한 아이들로 가득한 교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중 몇 명은 문자 그대로 굶어 죽을 가능성이 컸다.
“선생님은….”내가 말을 더듬었다. “선생님은 가서 뭘 좀 해봐야겠다. 암석 과제는 잊어버리려무나.”
--- p.103

“그레이스 박사님, 박사님의 상처 입은 자아를 어루만져 주겠다고 샘플을 여기 남겨둘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닙니다.”
“상처 입은 자아요? 이건 제 자아 문제가 아닙니다! 이건 우리 아이들 문제라고요!”
“아이 없으시잖아요.”
“아니, 있어요! 수십 명이나 있습니다. 아이들이 매일 제 수업을 들으러 와요. 그런데 우리가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그 아이들 모두가 매드맥스식의 악몽 같은 세상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네, 물 얘기는 제가 틀렸어요.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제 관심사는 아이들이에요. 그러니까 그 못된 아스트로파지 녀석들 좀 주시겠어요!”
--- pp.106~107

나는 자살 임무를 수행하러 왔다. 존, 폴, 조지, 링고는 집에 돌아가지만, 길고도 험난한 나의 여정은 여기에서 끝난다. 이번 임무에 자원했을 때 나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 그러나 기억상실증에 걸린 내 두뇌에게는 이 정보가 새롭기만 하다. 나는 여기에서 죽는다. 혼자서 죽게 된다.
--- p.111

인류는 우주에 혼자가 아니다. 그리고 나는 방금 우리의 이웃을 만났다.
“이런 씨발!”
--- p.179

“다른 유사성. 너랑 나는 둘 다 우리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죽으려 함. 왜, 질문? 진화는 죽음을 싫어함.”
“종족 전체로 봐서 좋은 일이잖아.”내가 말한다. “자기희생 본능은 종 전체가 지속될 가능성을 높여줘.”
“모든 에리디언이 다른 이들을 위해 기꺼이 죽지는 않음.”
나는 키득거린다. “인간들도 그래.”
“너랑 나는 좋은 사람.” 로키가 말한다.
“그러게.” 나는 미소 짓는다. “그런 것 같아.”
--- p.506

“영양실조, 소요 사태, 기근, 모든 기간 시설이 식량 생산과 전쟁에 투입될 겁니다. 사회 조직 전체가 붕괴할 거예요. 역병도 돌겠죠. 엄청나게 많은 역병이 전 세계에서 말입니다. 보건 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릴 테니까요. 한때는 쉽게 통제했던 질병의 발발도 억제할 수 없을 거예요.”
그녀가 돌아서서 나를 마주 보았다. “전쟁, 기근, 질병, 사망. 아스트로파지는 말 그대로 종말입니다. 헤일메리호는 지금 우리가 가진 전부예요. 나는 헤일메리호의 성공 확률을 눈곱만큼이라도 높일 수 있다면 그 무엇이든 희생할 거예요.”
(중략)
“지옥에나 떨어져요.”
“아, 그럴 거예요. 분명히 그럴 겁니다. 박사님을 포함한 세 사람은 타우세티로 가겠죠. 나머지 우리는 지옥으로 가요. 더 정확히 말하면 지옥이 우리한테 다가오는 거지만.”
--- p.62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름도 기억 못하는 내가 인류의 희망이라니?”
멸망 위기의 지구 구하기 프로젝트!

*전 세계 30개국 동시 출간
*〈라라랜드〉 라이언 고슬링 주연 영화화 확정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21년 가장 기대되는 소설


‘헤일메리Hail Mary’는 미식축구 용어로, 경기 막판에 역전을 노리고 하는 패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작품 속 우주선의 이름인 ‘헤일메리호’도 지구를 종말로부터 구하기 위한 마지막 역전을 바라는 마음에 지어졌다.

주인공이 긴 수면 끝에 눈을 뜬 곳은 우주 한복판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함께 우주선 헤일메리호에 탄 동료들은 모두 죽고 혼자가 된 상황이다. 헤일메리호를 샅샅이 뒤진 끝에, 그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인류를 구할 마지막 희망이자, 우주 한복판에서 죽을 예정인 과학자였다는 것을.

소설 속 지구는 태양의 온도를 떨어트리는 미지의 생명체 ‘아스트로파지’ 로 인해 멸망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주인공은 그 아스트로파지를 조사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우주 출장을 오게 된 것이다. 다만, 기술적 한계로 주인공은 아스트로파지를 없앨 해결책만 지구로 보낸 후 우주에서 홀로 죽을 운명이었다. 즉, ‘편도행 헤일메리호’의 일원으로 우주에 왔다.

그런데 잠깐, 우주선 계기판에 무언가 이상한 신호가 잡힌다. 기억을 되찾고 인류를 구하기도 바쁜데 갑자기 외계인의 등장이라니? 과연 그는 지구 구하기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죽을 수 있을까?

“모든 사람이 다른 이를 위해 기꺼이 죽지는 않아.”
SF 역사상 가장 눈부신 결말을 그린 대서사시,
평범한 선량함이 두 인류를 구하다!


열다섯 살 때부터 미국 국립연구소에서 일하며 업계에서 ‘천재’로 불렸던 앤디 위어. 그는 장기인 뛰어난 과학적 지식을 소설에서도 십분 활용한다. 앤디 위어가 현존하는 물리적 법칙을 하나도 깨뜨리지 않고 작품을 썼다는 점은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하다. 이번 작품에서도 오일러 공식부터 공기역학, 골디락스 존까지 허투루 넘어가지 않는다.

그에 못지않은 장점을 꼽자면 검증된 ‘페이지터너’라는 점이다. 작가가 과학 분야와 소설적 재미를 얽어내는 솜씨는 가히 세계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에는 끝없이 위기가 닥치고 이를 해결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더군다나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그 스케일은 장대하다.

독자가 이 작품을 손에서 놓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인류 위기라는 심각한 분위기와 상관없이 시시때때로 농담을 던지는 주인공과 문장 사이사이에 배어 있는 작가 특유의 낙관론 덕분이다. 그렇다면 그 낙관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이 물음에 대해 앤디 위어는 “저는 우울증으로 고생했고, 가난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항상 인류에 대해 굳게 믿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 구급차를 부르고, 구급차가 지나가면 길을 비켜주는 이런 일들은 뉴스에 나오지 않습니다. 인간이 서로를 돕기 위한 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평범한 것이거든요. 넓은 시야로 본다면 우리는 지속적으로 미래를 더 좋게 만들고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렇듯 그의 소설이 잘 읽히는 이유는 비단 잘 짜인 이야기와 위트 넘치는 문장력뿐만 아니라, 작은 선의로 가득 찬 미래에 대한 믿음 덕분일 것이다. 작은 선의가 주요 키워드인 『프로젝트 헤일메리』에는 소수의 영웅만 등장하지 않는다. 그저 다수의 사람들이 각자 자리에서 작은 선의를 가지고 지구 멸망을 막을 방법을 찾을 뿐이다. 해답을 찾기 위한 우주선 제작에 미국, 소련, 러시아, 중국 등이 국가 상관없이 한자리에 모여 계획을 세우는 장면을 보면, 우주에 나가 외계인을 만나는 것보다 더 판타지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뭉클한 감정마저 든다. 중학교 선생님인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였다.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작은 행동은 지구를 구하는 원동력이 된다. 결국 이 소설은 평범하고 작은 선량함이 불러온 범우주적인 구원의 이야기인 셈이다. 소박함에서 출발하여 거대한 구원을 이루는 그 눈부신 순간을 꼭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그리고 당신의 작은 선의 역시 지구를 구하는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속삭임을 듣길 바란다.

한번 펼치면 밤새 읽으며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 생존과 우정의 힘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이야기. SF소설의 걸작.
- 〈커커스 리뷰〉

인간의 독창성과 회복력을 보여주는 특별한 SF 스릴러.
- 〈퍼블리셔스 위클리〉

SF의 진정한 스타, 앤디 위어의 귀환! 낙관적인 에너지로 가득 찬 이 소설을 읽지 않고는 배길 수 없을 것이다.
- 〈북리스트〉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앤디 위어의 세계는 점점 넓어지고, 다채로워지고, 재미있어지고 있다.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 듀나 (평론가, SF소설가)
물이 콸콸 솟아오르듯 과학이 넘쳐나서 책 밖으로 흐르는 이야기다발과 같은 작품. 그의 솜씨가 궁금하다면 당장 이 책을 펼쳐라.
- 이명현 (천문학자)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21세기 우주 탐사 SF의 방향과 수준을 알려주는 등대 같은 작품이다. 아름답다! 어느 나라의 국적을 가진 사람보다는 지구인, 지구인보다는 우주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는 작품이다.
-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도저히 내려놓기 어려운 흥미진진함 때문에 이 책을 번역하는 것이 무척 즐겁게 느껴졌다.
- 강동혁 (번역가)
모르긴 몰라도 앤디 위어는 이 소설을 쓰면서 정말 신났을 것이다. 과학과 우주를 사랑하는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짜릿한 순간들이 이 한 편의 소설에 꽉꽉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가능한 한 가장 유쾌한, 앤디 위어의 방식으로.
- 김겨울 (작가, 작곡가)
이 책은 SF 소설이지만 과학적 지식을 바탕에 둔 훌륭한 디테일들이 절로 페이지를 넘기게 하는 대작이다.
- 데니스 홍 (로봇공학자)
단언컨대 내가 읽은 책들 중에서 최고의 책이다. 내가 지금까지 해본 가장 독창적이고,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여행!
- 어니스트 클라인 (각본가)
지금까지 앤디 위어의 작품 중 가장 훌륭한 작품.
- 브랜든 샌더슨 (소설가)
내가 읽은 SF소설 중 가장 그럴 듯한 소설이다.
- 팀 피크 (우주비행사)

회원리뷰 (89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지구의 미래는 인간의 선한 마음에 달려있는듯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m***h | 2023.09.06 | 추천17 | 댓글8 리뷰제목
    침대 위에서 눈을 뜬 한 남자. 들려오는 것은 컴퓨터 소리뿐. 컴퓨터가 질문을 해왔다. "2더하기 2는 무엇입니까? " 반복되는 질문을 들으며 또 잠에 빠졌다가 힘겹게 눈을 떴다. 왜 그곳에 있는지 깨어난 남자는 알 수가 없었지만, 차츰 차츰 알아갔다. 자신은 우주선 헤일메리호에 있고, 지구를 구하기 위한 임무 수행중이라는 것. 코마상태였기에 기억은 뒤죽박죽;
리뷰제목

 

  침대 위에서 눈을 뜬 한 남자. 들려오는 것은 컴퓨터 소리뿐. 컴퓨터가 질문을 해왔다. "2더하기 2는 무엇입니까? " 반복되는 질문을 들으며 또 잠에 빠졌다가 힘겹게 눈을 떴다. 왜 그곳에 있는지 깨어난 남자는 알 수가 없었지만, 차츰 차츰 알아갔다. 자신은 우주선 헤일메리호에 있고, 지구를 구하기 위한 임무 수행중이라는 것. 코마상태였기에 기억은 뒤죽박죽인데, 시간이 흐르면서 모든 기억을 하나 하나 되살려가는 과정으로 그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 지를 독자는 알 수가 있는 전개였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상황설정이 궁금증을 유발하고 더 집중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다. 

 

태양이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지구는 빙하기에 접어들어 30여년이 지나면 세계 멸망에 접어들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세계 과학자들이 공조하여 연구를 시작했고, 헤일메리호를 우주로 보내게 되었다. 해결 방법을 찾아서 돌아와야하는 사명을 띠게 된 주인공 그레이스. 그레이스는 그가 썼던 논문이 비난을 받으면서 학계에서 물러나 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있었다. 아이들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평범한 선생님. 그런데, 그를 물러나게 했던 그 논문 덕분에(?)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고, 결국 우주까지 가게 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헤일메리호가 우주로 향하는 그 순간까지 지구인들의 노력은 치열했다. 인간을 살리기위한 연구를 하던 기후학자가 지구의 생명을 조금 더 연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핵을 터뜨려야했던 순간에서는 과학자의 딜레마를 느낄 수 있었다. 그레이스는 연구를 하는 것은 좋아했지만 우주선을 타는 것은 자살임무였기 때문에 원하지 않았다. 영웅의 스토리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겠지만 어쩔 수 없이 우주로 향하게 되는 그레이스가 오히려 인간적으로 보였다. 용감무쌍한 영웅만이 지구를 구하는 것은 아니었다. 

 

3명의 승조원 중 살아남은 이는 그레이스 혼자. 지구의 운명이 자신 한 사람에 달려있다는 막중한 부담감을 안고 있지만 해야할 일을 해나갔다. 그런 그에게 외계인 친구가 생겼다. 그레이스와 똑같은 임무를 띠고 고향을 떠난 '로키'. 대화 방법을 찾아내어 의사소통을 하게 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연구하고 해답을 찾아내어 각자의 별을 살리기 위해 헤어졌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구로 향하던 그레이스는 커다란 문제를 발견했지만 해결했다. 하지만, 문제는 로키였다. 로키와 로키 별을 구하기 위해 그는 지구로 돌아가 영웅으로 사는 것 대신 로키를 찾는 길을 선택했다. 지구를 구하기 위한 데이터는 비틀즈라는 이름의 우주선에 태워보낸 채. 로키를 돕기 위해 방향을 튼 그레이스. 비틀즈는 지구에 잘 도착해서 지구를 구할 수 있을지, 로키를 만나서 로키와 그의 행성을 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읽어보시길.

 

사람을 살리는 것은 결국 선한 마음 아닐까? 자신의 안위가 먼저라면 절대로 누군가를 위해 나를 내놓을 수는 없다. 자신이 가르쳤던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유일한 외계인 친구 로키를 걱정하는 그 선한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과학적인 용어들이 어렵긴 했지만, 혼잣말로 자신을 디스하기도 하고, 천재로 인식하기도 하면서 긍정적으로 행동해나가는 그레이스가 나를 웃게했다. 요즘 들려오는 뉴스들을 보면서 지구가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상이변 앞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우리들이다. 책에서처럼 누군가 우주로 나가서 해결책을 찾아오지 않는다면 지구에서의 생존은 불가능하게 될때 어떻게 될까? 성공여부를 떠나 자신은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책이나 영화 속에서는 그런 인물이 꼭 등장을 했다. 실제 상황이라고 해도 그런 사람이 있을거라는 믿음이 생기는 것은 그레이스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딸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먼저, 딸 고마워. <마션>과 리뷰어클럽 서평단 도서로 읽었던 <아르테미스>의 작가라는 것을. <아르테미스>가 기발한 소재이긴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소설로 기억되는데, 이 책은 정말 좋았다. 라이언 고슬링 주연으로 영화화가 확정되었다고 한다. 책 초반부터 빵빵 터지는 부분도 있고, 로키와의 우정 부분도 너무나 감동적이고, 그레이스가 매력적인 캐릭터라 영화화가 된다면 바로 달려가야지 했는데,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모든 장면들이 어떤 화면으로 형상화될지도 기대가 된다. 영어 공부를 위한 문화센터에 가면서 영어 이름이 필요했는데, 망설임없이 바로 그레이스로 정했다. 그레이스, 넌 인류를 구했지?  난 영어회화의 세계에서 살아남아 보겠다. 

 

 

 

1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7 댓글 8
구매 포토리뷰 [프로젝트 헤일메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크****이 | 2022.10.21 | 추천10 | 댓글0 리뷰제목
  주인공은 컴퓨터의 귀찮은 질문과 함께 깨어난다. 2 더하기 2나 8의 세제곱근 따위의 질문을 하는 컴퓨터. 그런데 이상하게도 주인공은 생각처럼 대답이 잘 나오지 않았고 더듬거리며 입을 움직이다 이내 다시 잠이 들었다. 한참 뒤 깨어난 그는 자신이 침대에 눕혀져 말 그대로 환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의식이 없는 동안 로봇 팔들이 그를 돌봐 주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리뷰제목


 

주인공은 컴퓨터의 귀찮은 질문과 함께 깨어난다. 2 더하기 2나 8의 세제곱근 따위의 질문을 하는 컴퓨터. 그런데 이상하게도 주인공은 생각처럼 대답이 잘 나오지 않았고 더듬거리며 입을 움직이다 이내 다시 잠이 들었다. 한참 뒤 깨어난 그는 자신이 침대에 눕혀져 말 그대로 환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의식이 없는 동안 로봇 팔들이 그를 돌봐 주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누구이며, 왜 이런 모습으로 이곳에 있는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이따금씩 떠오르는 단편적인 기억들과 왜인지 모르지만 머릿속에 가득 들어있는 과학 지식들을 활용해 그는 이곳이 어디인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건지 답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숫자를 계산해 보고 얻은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방은 중력이 너무 크다. 원래 지구의 중력가속도는 9.8m/s2이어야 하는데, 이 방의 중력가속도는 15m/s2이다. 낙하하는 물체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가 그것이다. 너무 빨리 떨어지니까. 이렇게 근육이 많은데도 내가 힘이 없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다. 모든 것이 원래의 무게보다 1.5배는 더 나간다.

문제는, 중력에 영향을 주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다. 중력은 증가시킬 수도, 감소시킬 수도 없다. 지구의 중력 가속도는 9.8m/s2이다. 끝. 그런데 나는 그 이상의 중력을 경험하고 있다. 가능한 설명은 한 가지뿐이다.

내가 있는 곳은 지구가 아니다. 】 (p. 33)

 

이 작품에서 주인공이 기억의 공백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은 독자가 공간과 상황을 이해하는데 더욱 편리한 장치였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전개 방식은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소설 속 상황과 공간에 무지한 상태인 독자가 소설 속 세계에 천천히 발을 들이도록 만들어 한꺼번에 입력되는 과한 정보로 흥미를 잃지 않게 도와주었다. 또한 주인공의 입과 독백을 통해 배경지식이 지루하게 흘러나오는 것보다 회상 장면을 통해 필요한 설명을 그때그때 들려주는 것은 소설을 더 생기 있게 꾸며주는 장치로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소설은 이미 주인공이 우주선에 홀로 남은 시점에서 시작되었지만 우리는 이 우주선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고 그것에는 어떤 과학적 지식들이 활용되었는지를 차근히 이해해 나갈 수 있었다.

 

태양의 빛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지구는 점점 추워질 것이고 전문가는 이대로 가면 19년 뒤에 인류의 절반이 죽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나큰 위기 앞에 세계는 한마음으로 최고의 과학자들을 모아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았고, 그들은 마침내 인류의 유일한 희망인 헤일메리 호를 만들게 된다. 헤일메리란 절망적인 상황에서 아주 낮은 성공률을 바라보고 적진 깊숙이 내지르는 롱 패스를 뜻하는 미식축구 용어’이자, 버저가 울리는 순간에 득점할 것을 노리고 먼 거리에서 던지는 슛을 뜻하는 농구 용어’(p. 70) 이다. 그 뜻에서 헤일메리 호의 용도이자 운명이 예상된다.

 

【 나는 자살 임무를 수행하러 왔다. 존, 폴, 조지, 링고는 집에 돌아가지만, 길고도 험난한 나의 여정은 여기에서 끝난다. 이번 임무에 자원했을 때 나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 그러나 기억상실증에 걸린 내 두뇌에게는 이 정보가 새롭기만 하다. 나는 여기에서 죽는다. 혼자서 죽게 된다. 】 (p. 111)

 

헤일메리 호의 유일한 승조원. 지구를 구하기 위해 일종의 자살 임무를 맡아 먼 우주까지 날아온 그는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는 그곳에서 외롭게 마지막을 보내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소설은 생각지 못한 때에 새로운 사건을 보여주었다. 그곳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한 외계 생명체를 만나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는 정말 너무 재미있게 빠져들어 읽었다. 처음 만나는 완벽하게 다른 존재와의 소통 과정은 너무나 흥미로웠다. 거기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 사이에 쌓여간 우정이 보여주는 감동까지… 진짜 너무 재밌는 소설이란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캐릭터들도 매력 있고,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 적당한 유머, 빈틈없는 과학적 지식까지 고루 다 갖춘 SF 소설이다. 이런 작품을 쓴 앤디 위어는 정말 SF 천재다.

 

라이언 고슬링을 주연으로 한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있던데 <마션> 이상으로 재미있는 작품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매우 기대된다. 영화가 그려낼 ‘로키’의 모습과 그가 내는 소리를 어떻게 표현했을지가 특히 궁금하다.

 

이 작품은 요즘 흔히 보이는 SF 느낌이 묻어 있는 소설이 아닌 정통 SF 소설이다. 요즘의 한국식 SF에 익숙해져 있다면 소설 속 설명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재미는 정말 확실하게 있으니 SF 소설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읽어 보길 바란다. 현실의 고민에서 벗어나 광활한 우주의 이야기 속에 빠져보고 싶은 이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과학이 세상을 구한다. 과학자 만세. 앤디 위어 만만세.

1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0 댓글 0
파워문화리뷰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는 천재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지* | 2021.05.11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아무튼 이 모든 것의 의미는 한 가지뿐이다. 헤일메리호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왕복이 아니라 편도다..... 나는 자살 임무를 수행하러 왔다. 존, 폴, 조지, 링고는 집에 돌아가지만, 길고도 험난한 나의 여정은 여기에서 끝난다. 이번 임무에 자원했을 때 나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 그러나 기억상실증에 걸린 내 두뇌에게는 이 정보가 새롭기만 하다;
리뷰제목

 

아무튼 이 모든 것의 의미는 한 가지뿐이다. 헤일메리호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왕복이 아니라 편도다..... 나는 자살 임무를 수행하러 왔다. 존, 폴, 조지, 링고는 집에 돌아가지만, 길고도 험난한 나의 여정은 여기에서 끝난다. 이번 임무에 자원했을 때 나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 그러나 기억상실증에 걸린 내 두뇌에게는 이 정보가 새롭기만 하다. 나는 여기에서 죽는다. 혼자서 죽게 된다.     p.111

 

오랜 수면 끝에 눈을 뜬 나에게 로봇 팔들이 다가와 몸에 연결된 관을 제거하고, 컴퓨터가 질문을 한다. 2더하기 2는 무엇입니까?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벽은 플라스틱처럼 보이고, 방 전체가 둥근 이곳은 어딜까. 나는 자신이 누워 있던 침대 외에 두 대가 더 있고, 각각에 있는 남자와 여자는 이미 사망한 상태라는 걸 발견한다. 그리고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자신이 잇는 방의 중력이 너무 크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곳은 지구가 아니었고, 알 수 없는 우주 한복판이었던 것이다.

 

 

서서히 기억이 돌아오면서, 자신이 분자생물학 박사이자 과학 교사였던 라일랜드 그레이스라는 걸 알게 되고, 이곳이 헤일메리 호라는 것을 생각해낸다. ‘헤일메리Hail Mary’는 미식축구 용어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아주 낮은 성공률을 바라보고 적진 깊숙이 내지르는 롱 패스를 뜻한다.  그리고 우주선에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지구는 미지의 생명체인 '아스트로파지'로 인해 멸망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 아스트로파지는 태양의 온도를 떨어트려서 태양의 출력이 서서히 감소하게 만들고 있었다. 태양광이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할 경우, 그러니까 태양이 죽어가게 되면 지구의 생명체들은 살아남을 수가 없다. 인류를 구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그레이스 박사가 헤일메리호를 타게 된 것이다. 아스트로파지를 조사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서 말이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면서 진행되고, 그 과정에서 그레이스 박사는 자신이 왜 우주 한복판에서 깨어난 것인지 알게 된다. 그리고, 아스트로파지를 없앨 해결책을 자신이 찾게 된다고 하더라도 기술적인 한계로 지구로 정보를 보낼 수 있을 뿐, 자신은 돌아가지 못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애초에 헤일메리호는 왕복이 아니라 편도였고, 자신은 험난한 여정을 끝내고 나면 우주에서 혼자 죽을 예정이었던 것이다.

 

 

제정신인 사람이 우주선을 저런 모양으로 만들 리는 없다. 제정신인 지구인이라면 말이다. 나는 눈앞의 광경을 보고 몇 차례 눈을 깜빡인다. 침을 꿀꺽 삼킨다. 저건...... 저건 외계의 우주선이다. 외계인이, 우주선을 만들 정도의 지능이 있는 외계인들이 만든. 인류는 우주에 혼자가 아니다. 그리고 나는 방금 우리의 이웃을 만났다.
"이런 씨발!"         p.179

 

기억이 아직 모두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이 죽을 임무를 띠고 우주에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레이스 박사는 죽어야 한다면, 최소한 의미 있게 죽자고 마음 먹는다. 그리고 홀로 우주선에서 아스트로파지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애쓴다. 그런데 그 와중에 자신의 우주선 바로 옆에 다른 우주선을 발견하게 된다. 이상한 것은 선체 전체가 거대하고 납작한 표면으로 이루어져 있는, 최악의 방법으로 만든 우주선이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깨닫게 된다. 저건 우주선을 만들 정도의 지능이 있는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증거라는 사실을 말이다.

 

 

과연 그는 지구를 구하기 위한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잘(?) 죽을 수 있을까. 거의 700페이지에 가까운 두툼한 두께의 이 작품은 엄청난 과학적 지식과 놀라운 상상력, 그리고 앤디 위어 특유의 유머 덕분에 단 한 페이지도 지루할 틈 없이 끝을 향해 달려간다. 그야말로 '페이지터너'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웬만한 블록버스터 영화 한 편 보는 것보다 더 신나고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화성에서 조난당한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로 소설은 물론, 영화계까지 제대로 접수했던 <마션>, 달의 도시를 입체적으로 구현해 끝내주는 이야기로 탄생시켰던 <아르테미스>에 이어 앤디 위어는 이 작품 <프로젝트 헤일메리>까지 우주 3부작을 완성했다. 그는 행성들의 궤도를 파악하고 지구와의 통신 소요시간, 우주선의 항해 궤도 등을 확인해 보기 위해서 직접 코딩을 하고 프로그램을 짰을 정도로 소설들에 나오는 과학적 지식에 진심이다. 애매한 형태가 아니라 아주 구체적인 지식으로 토대를 쌓아 올린 이야기들이기에 그 누구라도 설득시킬 수밖에 없는, 굉장히 대중적이면서도 완벽한 SF 작품이 된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맴도는 문장은 딱 하나였다. 앤디 위어는 천재다! 이렇게 잘 읽히고, 쉬우면서도 재미있고, 놀랍도록 과학적이면서 엔터테인먼트적인 작품이 또 있을까. <프로젝트 헤일메리> 역시 영화화가 확정되었다. 라이언 고슬링 주연으로 만들어질 영화 버전도 기대가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한줄평 (143건) 한줄평 총점 9.8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좋음!,좋음,좋음!
6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6
YES마니아 : 플래티넘 s********k | 2022.03.02
구매 평점5점
아우띠 새벽 4시까지 읽었잖아요 ㅠㅠ 완전잼
6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6
YES마니아 : 로얄 나**나 | 2021.05.01
구매 평점5점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닥터 그레이스ㅠㅠㅠㅠ 사랑합니다
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3
엘*아 | 2021.05.10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9,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