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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Y KO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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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성은 캘리포니아 주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끝까지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이곳은 필적 대상이 없는 위업이며, 손님이었던 조지 버나드 쇼가 평했듯 “신께서 돈이 있었다면 지었을 만한” 곳이다.
--- p.47, 「허스트 캐슬」(캘리포니아)」 중에서 1974년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 등대를 퇴역 처분했다. 7년 뒤, 무너져내리는 탑은 위험하고 수리할 가치도 없다는 이유로 철거가 예정되었다. 그러나 시민들이 개별적으로 모여 ‘파이어 아일랜드 등대 보전 협회’를 만들었다. (…) 자원봉사자들이 이 줄무늬 탑을 유지보수하고 발전시켜, 앞으로도 항해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섬 유산의 중심이 되도록 애쓰고 있다. --- p.67, 「파이어 아일랜드 등대」(뉴욕)」 중에서 60년간의 경험으로 그는 손님에게 딱 맞는 타자기를 짝지어주는 대단한 기술을 익혔다. 단골손님이며 열렬한 타자기 수집가이자 열성팬인 톰 행크스가 보증하는 사실이다. 그래머시 타자기는 톰 행크스가 출연한 2017년 영화 〈더 포스트〉The Post에 타자기 25대를 제공했다. 촬영이 끝난 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출연자 각각에게 타자로 친 쪽지를 곁들여 타자기를 선물로 주었다. (…) 그래머시 타자기 회사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타자기의 ‘타닥, 타닥, 땡’ 하는 소리가 주는 깊은 만족과 영속성에 새로운 세대가 사랑에 빠지면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는 덕분이다. --- p.71, 「그래머시 타자기 회사」(뉴욕)」 중에서 줄무늬 경고탑이 특별한 이유는 단지 높이뿐만이 아니다. 등대의 토대에는 1991년 해변으로 밀려온 고래 시체의 뼈대가 있다. 포유류의 제왕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고래의 뼈대는 재조립되어 등대 최하부에 안치되었다. --- p.76, 「클라로메코 등대」(아르헨티나)」 중에서 옛날에 이 비치 카트는 여성 이용객이 안에 들어가 수영복으로 갈아입는 이동 탈의실로 쓰였다. 바퀴가 달려 물가로 움직일 수 있었기 때문에 바닷가에 몸을 노출하지 않고도 물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동 탈의실은 물속까지 따라 들어가기도 했고, 해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작은 깃발을 달면 물 밖으로 나왔다. / 오늘날 보르쿰에 가면 어느 해변으로 갈지 신중히 알아보길 바란다. 유명한 해변 중 하나인 FKK(Freikorperkultur, ‘자유로운 육체의 문화’ 약자) 슈트란트는, 엄격한 누드 전용이다. 개와 어린이는 환영. 옷은 사절이다. --- p.137, 「이동 탈의실」(독일)」 중에서 개 친구들을 향한 마담 자허의 애정을 기려서인지, 호텔은 반려견에게 5성급 시설을 제공한다. 네 발 달린 친구를 데려간다면 미리 연락해서 알려두시길. 그러면 방에 반려견용 담요, 수건, 밥그릇, 다양한 크기의 침구가 갖춰진 편안한 바구니가 준비된다. 여기에다 반려견만을 위한 ‘방해하지 마시오’ 표지판도 있다. --- p.149, 「자허 호텔」(오스트리아)」 중에서 이 성공에도 불구하고 클럽의 남자들은 킹과 동료 여성 팀 선수들이 축하연을 열지 못하게 막았다. 다음 해 항의하는 의미로 킹을 포함한 여러 여성 선수가 클럽을 떠나, 그들만의 제니스 레이디스 수영 클럽Zenith Ladies Swim Club을 세웠다. 이는 워렌더 배스 클럽 측의 손실이었다. 킹은 이후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에서 은메달 두 개를 따냈다. / 2005년 킹이 스코틀랜드 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지 딱 3년 뒤, 그녀가 빛나는 이력을 시작했던 수영장은 눈부신 개조 공사를 거쳤다. 워렌더 배스 클럽은 현재 ‘워렌더 수영센터’로 개칭되었으며, 수영장은 남녀 모두에게 평등하게 열려 있다. --- p.179, 「워렌더 배스 클럽」(스코틀랜드)」 중에서 가정 세탁기 보유율이 97퍼센트로 증가했지만, 생각지 못한 구원자가 등장했으니, 바로 깃털이불이었다. 이 문제를 곰곰이 생각해본 사람은 영국 빨래방의 미래가 확고하다는 예측에 동의할 것이다. 폭신한 이불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데, 이런 이불은 가정용 세탁기에 들어가지 않는다. / 그러니, 잉글랜드에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한, 런던에 남아 있는 빨래방 안에서 세탁기가 돌아가는 소리는 앞으로도 안전히 보전될 것이다. --- p.204, 「빨래방」(잉글랜드)」 중에서 전문 무대 디자이너 마테오 사니Matteo Sani가 1969년의 진품 즉석 사진기, 즉 포토오토마티카를 원래 모습 그대로 복원해 이 떠들썩한 거리 모퉁이에 설치했다. 레트로 기계에 대한 정겨운 추억과 작동 방식에 대한 정통한 지식이 있었던 덕분이다. (…) 2유로를 넣고 조금만 참을성 있게 기다리면 전통적인 흑백사진 네 컷짜리 한 장이 나온다. 젊은 세대들에게 이는 신기한 빈티지 물품이다. 하지만 원래 이 사진기를 이용해본 적 있는 이들에게 포토오토마티카는 부스 속으로 밀고 들어가 커튼을 내리고 긴장과 기대를 품고 기다리던 추억을 생생하게 되살려준다. --- p.233, 「포토오토마티카」(이탈리아)」 중에서 굉장한 효율성(홍콩처럼 물가가 비싼 도시에서 인구 거의 절반에게 적절한 가격의 주거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초이훙은 온갖 마케팅과 미디어 캠페인에 등장한다. 층층이 쌓인 깔끔하고 선명한 색채의 미학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주민들에게는 불편하겠지만 이곳의 여가 시설에서는 종종 실제로 농구하는 사람보다 사진 찍으러 온 사람들이, 야구 배트보다 셀카봉들이 더 많이 눈에 띈다. --- p.284, 「초이훙 공공주택 단지」(홍콩)」 중에서 평양 지하철 선로는 지하 약 110미터 이상의 깊이에 위치하며 지상과의 연결점은 전혀 없다. 역들은 방공호 구실을 하도록 지어졌고 터널 곳곳에 방폭 문이 설치되어 있다. 만일 갇히는 일이 생겨도 시민들은 최소한 호화로움은 누릴 수 있다. 지하 궁전처럼 설계된 다양하고 화사한 색깔의 각 역은 대리석, 그림, 모자이크, 조각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 역명은 일반적으로 역 위치와는 관련이 없다. 대신 대부분의 이름이 북한 사회주의 혁명의 주제들을 반영한다(예를 들어 혁신, 승리, 통일). 한 가지 예외가 개선역으로, 이 역은 평양개선문 밑에 있다. --- p.307, 「평양 지하철, 개선역」(북한)」 중에서 그의 건축물은 인간적인 경험을 우선한다. 그의 서명과도 같은 유리 엘리베이터를 예로 들어보자. “유리 엘리베이터에서는 누구나 말을 하죠.” 그는 《뉴욕타임스》에서 설명했다. “폐쇄된 엘리베이터에 타면 모두 발끝만 내려다봅니다. 유리 엘리베이터는 사람들의 정신을 확장하죠. 건축은 교향악이 되어야 합니다.” --- p.324, 「리젠트 싱가포르 호텔」(싱가포르)」 중에서 펭귄 우체국과 기념품 가게는 직원 네 명이 운영한다. 그들은 다섯 달간의 남극 크루즈 시즌에 찾아오는 용감한 여행자들이 백여 개국 이상으로 보내는 우편물 7만 통을 처리한다. 방문자들은 희귀한 기념 여권 스탬프를 받는 특전도 누린다. 이런 짭짤한 재미에 전 지구적인 유일함을 갖춘 데다 경쟁 상대가 드문 펭귄 우체국은 남극 대륙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다. --- p.358, 「로크로이 항구」(남극)」 중에서 |
웨스 앤더슨 월드로 안내하는 초감각 렌즈이자 단 하나의 초대장
오감 충족 대리 만족 방구석 세계 여행 아카이빙 대작전! 색감 천재, 구도 천재, 스토리텔링 천재로 불리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팬이라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후 손꼽아 기다리던 그의 후속 영화가 2020년에 개봉되지 못하고 수차례 연기되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코로나 이슈가 우리에게 남긴 또 다른 안타까움은 단연 여행을 못하게 된 일이다. 여기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해소해주는 책이 나왔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 그와 함께 여행하면 온 세상이 영화가 된다』(웅진지식하우스 출간)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스타그램 트렌드”로 주목받는 @AccidentallyWesAnderson 계정의 내용을 엮었으며, 월리 코발 저자가 우연히도 웨스 앤더슨의 영화와 비슷해 보이는 실제 장소의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든 채널이다. 여행이 힘들어진 사람들에게 대리 만족과 흥미로운 참여를 유도하며 현재 140만 팔로어를 넘어 일주일에 만 명 이상씩 실시간으로 늘고 있다. 웨스 앤더슨의 작품에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색감과 미학이 있다. 그의 감수성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디자인, 인테리어 등에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웨스 앤더슨을 잘 모르더라도 누구나 한번쯤 그의 스타일을 접했을 것이며 알고 보면 “어? 웨스 앤더슨이다!”라는 순간들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특히 이 책은 웨스 앤더슨 터치를 전 세계에서 발견하도록 이끄는 유일한 프로젝트이자 여행 초대장이다. 영화에서 그대로 옮긴 듯한 장소를 2백 곳 이상 탐험하며 그에 얽힌 유래와 흥미로운 사연을 미니 백과사전처럼 펼쳐놓는다. 《보그》 미국판에서는 “당신이 미처 몰랐지만 꼭 필요한 인스타그램 트렌드. 예술은 삶을 모방한다지만, 그 반대도 사실임을 보여준다”라고 호평을 쏟아냈으며,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출간 전부터 선 계약되었다. 국내에서도 출간 전에 원서의 가치를 알아본 《하퍼스 바자 코리아》에서는 “일상과 미지의 탐험지 속에서 우연히 포착한 웨스 앤더슨의 순간들”이라는 특집기사로 저자 인터뷰를 담아냈으며, 힙스터들 사이에서는 『우연히, 웨스 앤더슨』 출간 소식이 벌써 입소문 나기 시작했다. ★ 아마존 사진 분야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웨스 앤더슨 감독 공인 ★ 영감과 모험으로 통하는 세계 여행 여권, 웨스 앤더슨의 영화가 현실에서 “상영 중” 이 책은 미국 출간 즉시 아마존 사진 분야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웨스 앤더슨이 공식 인증하고 직접 서문을 쓴 유일무이한 책이다. 그는 서문에서 “이제 나는 우연히 나 자신이 된다는 것이 어떤 건지 이해한다”라고 밝히며 몇십 년이 걸리더라도 책에 실린 곳을 다 돌아보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솔직히, 내가 찍고 싶은 사진들이다. 이 책은 눈이 즐거운 사진집이자 특별히 매력적인 여행 가이드다. 적어도 이 진짜 웨스 앤더슨의 생각으로는 그렇다.” ― 웨스 앤더슨, 「서문」 중에서 웨스 앤더슨의 인터뷰가 담긴 한 책에서 그를 “여행을 많이 다니고, 독서를 했으며 호기심 많은 사람”(『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 컬렉션』, 윌북, 2016)이라고 표현했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의 독자에게도 딱 맞춤한 말이다. 더욱이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닮고 싶어하는 웨스 앤더슨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의도하지 않아도 ‘우연히’ 그렇게 된다. 어디서든 일상의 영감을 깨우는 순간과 맞닥뜨리는 경험은 삶을 풍부하게 이끈다. 때로는 현미경처럼 세심하게, 때로는 멀리서 균형을 조망하듯, 이따금 뜻밖의 재미에 킥킥 웃게 된다. 웨스 앤더슨의 영화와도 닮았고, 그가 늘 추구하는 ‘진짜 세상’을 2백여 명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이 책을 읽다 보면, 모두의 삶이 다른 것처럼 사진과 사연 하나하나가 독창적인 작품같이 존재하면서도 한 권으로 관통하는 감각에 그저 감탄하게 된다. 영화와 여행은 무기한 미뤄졌지만 이 책을 읽는 데에는 조금도 주저할 이유가 없다. 웨스 앤더슨의 영화가 현실에 그대로 존재하는 세계 곳곳의 장소를 이제 한국 독자들이 마음껏 즐길 차례다. 소장 즉시 최고의 경험이 되는 코로나 시대의 가장 슬기로운 독서법! 아름다운 사진, 흥미진진한 서사, 눈으로 책으로 “여행 중” 저자는 개인적인 여행 버킷리스트로서 시작한 계정에 세계 곳곳에서 사진과 사연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채널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인생이 바뀌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저자의 호기심과 열정이 모두에게 불을 지피는 순간이다. 그가 쓴 「감사의 말」을 들여다보면 “제정신을 유지하기 힘든” 과정에서 “정신 건강”을 보듬어준 출판인과 가족에게 무한한 경애를 표하는 글귀 또한 인상적이다. 책을 펼치는 순간 이 말이 과장이 아님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 이런 사진과 정보가 다 모여 있을까 혀를 내두를 만한 장면이 가득하다. 허투루 넘어가는 페이지 없이 방대한 세상을 탐험하게 되는 책을 가만히 앉아서 볼 수 있다는 데에 독자들도 경애의 마음이 솟아날지 모른다. 책에는 뛰어난 사진 미학뿐 아니라 역사, 정보, 유머를 망라하는 지식과 온통 삶 그 자체인 이야기가 흥미롭게 담겨 있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세계 일주를 떠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여권이다. 이 책에 기꺼이 빠져들고 나면 책을 덮는 순간 온 세상이 내 안에 들어왔다는 “현실적인” 감각을 느끼게 될 것이다. 직접 떠난 여행지에서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고유한 이야기까지 더해지면서.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은 월리가 온몸과 영혼을 바친 까닭도 있지만 세계 어느 곳에나 있는 호기심 넘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열정 덕분에 완성될 수 있었으며, 바로 당신 안에도 있는 욕망이다. 우리 주변에 언제나 존재하는 웨스 앤더슨 영화의 한 장면을 지금 탐험하러 떠나보자. 여러분도 새로운 모험을 발견하거나 가장 좋아하는 사진을 공유하고 싶다면, 직접 제보해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