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에게 더없이 부러운 건 만나고 싶은 사람을 인터뷰하고 취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 사회적 성공을 넘어 의미 있는 삶의 궤적을 남긴 사람들의 내밀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 말이다. 기자 신희철은 우리 사회 가장 매력적인 리더들을 만나 과연 무슨 대화를 나누었을까? 그는 그들에게서 무엇을 목격하고 발견했을까? 이 책은 남다른 선택으로 자신만의 성공방식을 만들어간 사람들의 머릿속을 헤집고 취재한 기자정신의 고갱이다. 이 책에서 독자들도 재미에서 일을 찾은 리더들의 뇌를 탐험해 보시길. 아울러 정체돼 있는 내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 짜릿한 기회도 함께 도모해보시길.
- 정재승 (뇌과학자, ‘과학콘서트’ ‘열두발자국’ 저자)
신희철 기자의 예리한 관찰력과 수려한 글솜씨 덕분에 모처럼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한 번에 통독한 드문 경험을 하게 되었다.
청춘들에게, 그리고 청춘의 시절이 이미 지나갔다고 체념하는 어른들에게 희망을 주고, 무엇인가 해낼 수 있다는 의지를 일깨워주는 좋은 사례 모음글이다. 기자 특유의 섬세함과 팩트가 가득 차 있어, 소개된 ‘성공한 사람들’과 직접 앞에서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하다.
이 책을 읽으면 과연 ‘성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저자는 타인의 시선에서 혹은 사회적으로 이미 스테레오 타입화된 직업과 직위가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것을 본인이 생각해 낸 창의적인 방식으로 도전하는 ‘과정’ 그 자체가 ‘성공’이라는 결론을 많은 사례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끌어 낸다.
도전하는 삶은 늘 아름답다고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사실 실패의 쓰라림이 매우 큰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통해서 도전하는 ‘과정’ 그 자체가 곧 ‘성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비록 실패한다 해도 도전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는 일깨워준다는 것을 넉넉히 짐작할 수 있다.
덤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성공 노하우가 책에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현재와 미래의 트렌드에 대한 기자의 통찰력도 매우 유익하다고 할 수 있다.
도전과 성공을 통해서 사회에 이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청춘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아니! 이제 도전은 나의 몫이 아니라고 미리 체념해 버린 어른들에게 꼭 일독을 권한다.
-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 전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
미국의 대표적인 창조도시인 포틀랜드와 오스틴은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둘 다 엉뚱하다는 의미의 위어드(Weird)한 도시로 남기를 원한다. 포틀랜드는 ‘Keep Portland Weird’, 오스틴도 같은 ‘Keep Austin Weird’ 라는 슬로건을 사용한다. 여기서 엉뚱하다는 것은 사회 다수가 알거나 인정하는 삶의 방식이 아닌, 자신만의 삶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이나 도시나 창조적이기를 원하면,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일이 될 수가 있을까? 신희철 기자의 ‘위어드 피플’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성공을 찾은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일과 삶이 통합되고, 일과 삶이 통합되면 하루에 마주치는 모든 것이 자신의 일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위어드 피플이 성공하는 이유다.
-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골목길 자본론’ 저자)
언론에는 취재의 힘이 있다. 반면에 그 취재 결과를 풀어낼 공간은 매우 좁다. 지면은 충분하지 않고, 그나마 온라인은 제약이 덜하지만 사람들이 언론에 바라는 것이 탐사보다는 요약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신희철 기자가 특이한 창업자들을 취재한 르포를 보도할 곳으로 신문이 아니라 책을 택해 공간을 넓게 쓴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등장하는 창업가 중에는 사적으로 친분이 있고, 심지어 사업을 같이한 분도 있는데 그에 대해 내가 여태 몰랐다가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된 사실이 몇 개 있다. 바로 그런 것이 잘 된 취재의 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덧붙여 비즈니스에 있어서는 학문이든 언론이든 기업에 후행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종착지에 기다렸다가 세상 모두가 알만한 성공을 리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위어드 피플은 아직 끝나지 않은 weird한 도전들을 담았다. 읽는 ordinary한 사람들에게도 그저 먼 남 얘기가 아닐 수 있다는 뜻이다.
- 여준영 (프레인글로벌 대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