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이랑의 노래를 들으며 걸었던 적이 있다. 하도 좋고 질리지 않아서 이 노래들은 왜 이렇게 좋은지 궁금했다. 책을 읽으며 미안해졌다. 한 사람 안에 이렇게 많은 고통과 사랑이 있다가 노래가 되어서 나오는구나. 그래서 그것들을 들으면 우리 속의 가장 약한 부분을 쓸어내린 것 같고, 이랑이 오늘도 잘 지냈길, 건강하고 행복해지길 바라게 되는구나. 이랑은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살을 가지고 있어서 이랑이 건강해지면 우리도 조금은 건강해지고, 이랑은 너무 많은 고통을 받아서 이랑이 행복해지면 우리도 조금은 행복해지는 것이다. 당분간은 잠이 오지 않는 밤에, 이랑이 오늘도 잘 자길, 너무 무섭지 않고, 사랑받고, 행복한 하루를 지냈길 바라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