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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 각본』
『복수는 나의 것 각본』 『올드보이 각본』 『친절한 금자씨 각본』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각본』 『박쥐 각본』 『아가씨 각본』 『헤어질 결심 각본』 『어쩔수가없다 각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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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군
중립국감독위원회? (코웃음치며) ....세상엔 두 종류의 인간이 있어. 빨갱이, 그리구 빨갱이들의 적.... 여기 ‘중립’이 설 자린 없어, 선택이 있을 뿐이지.... - 공동경비구역 JSA, ---p.24 * 보타 ....자넨 판문점을 몰라. 여긴 진실을 감춤으로써 평화가 유지되는 곳이야. 저들이 원하는 건, 각자의 주장을 끝없이 되풀이하다가 이 사건이 흐지부지되는 거야. - 공동경비구역 JSA, ---p.124 * 영미 (담배 피우며) ....세상엔 ‘좋은 유괴’가 있고 ‘나쁜 유괴’가 있어. ‘좋은 유괴’엔 부모의 협조가 필수적이지. 어리석게 경찰에 신고를 하니까 아이가 죽는 일이 생기는 거야. 부모두 조용히 돈을 주고 범인두 조용히 아이를 주고. 그러면 세상에 알려지지 않으니까 사람들은 유괴는 무조건 나쁜 거다,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 복수는 나의 것, ---p.25 * 류 (자막) 나중에야 알았다. 왜 물이 깊다고 생각했는지. 고향 떠난 뒤로는 거기 들어가 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어렸을 땐 똑바로 서면 머리 한 뼘 위로 물이 찰랑거렸었다. 분명히.... 복수는 나의 것, ---p.42 * 동진 (울먹이며) 왜 이렇게 사는 게 뜻대루 안 되니.... 응? ....너 착한 놈인 거 알아.... 그러니까.... ....내가 너 죽이는 맘 이해하지? 그렇지? - 복수는 나의 것, ---p.80 * 우진 당신이 그날 일을 기억 못 하는 진짜 이유가 뭔지 알아? 그건 말야.... (미간을 찌푸리며 대답을 기다리는 대수. 단추를 채우기 시작하는 우진, 픽 웃으며) ....그냥.... 잊어버린 거야.... 왜, 싱거운가요? 하지만 사실이야, 당신은 ‘그냥’ 잊어버렸어, 왜? 남의 일이니까.... 너무 하찮으니까.... - 올드보이, ---p.105 * 우진 ....십오 년 동안 당신을 지켜봤어.... 덕분에 그동안 잘 지낸 셈이야, 심심하지도 않고 외롭지도 않고. 상처받은 자한테 복수심만큼 잘 듣는 처방은 없어요, 한번 해 봐. 십오 년 동안의 상실감, 처자식을 잃은 고통, 이런 거 다 잊어버릴 수 있을 거야. 다시 말해서, 복수심은 건강에 좋다! 하지만.... 복수가 다 이루어지고 나면 어떨까? 아마.... 잊고 있던 고통이 다시 찾아올걸? - 올드보이, ---p.62 * 대수 이우진 씨, 부탁입니다.... 이렇게 빌게요, 네? 한번만, 한번만 봐주세요.... 무슨 짓이든지 하겠습니다, 선생님, 회장님. ....용서해 주세요.... 잘못했습니다.... 경호원 해 드릴까요? 저, 쌈 잘하거든요? 아까 보셨잖아요.... 말 많이 안 하구요, 조용하게 모시겠습니다, 예? 올드보이, ---p.116 * 금자 (소리) 과연 제 안에 천사가 깃들어 있을까요? 정말 그렇다면 제가 그토록 사악한 행위를 하는 동안 천사는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었을까요? 전도사님의 말씀을 듣고, 전 늘 그것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내 안의 천사는 오직 내가 부를 때만 자기 존재를 드러낸다는 것을. “어디 계신가요? 나와 주세요.”, “저 여기 있어요.” 이렇게 천사를 부르는 행위, 바로 그것을 우리는 ‘기도’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 친절한 금자씨, ---p.11 * 여자 성우 (소리) 아무리 십삼 년 동안 계획하고 준비했다지만 금자는 일이 지나칠 정도로 잘 풀린다고 생각해 왔다. 무언가 결정적인 순간에 틀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자주 금자를 사로잡았다. 친절한 금자씨, 90~91쪽 * 금자 (끄덕끄덕) 행복했어, 죄지은 사람이 그래선 안 될 만큼. (총을 내리고 제니를 안으며) ....제니.... 아임 쏘리, 아임 쏘리, 아임 쏘리.... ....정말루 아임 쏘리.... - 친절한 금자씨, 96~97쪽 * 상현 우리 둘 다 지옥 가요. * 태주 나는 신앙이 없어서 지옥 안 가요. - 박쥐, ---p.58 * 상현 내가 뱀파이어인 게 뭐가 중요해요? 태주 씨, 내가 신부라서 날 좋아했어요? 아니잖아요, 거 봐요.... 신부라는 건 그냥 직업이잖아요. 그런 거처럼 뱀파이어인 것두 그냥.... 그냥 식성이나.... 뭐.... 생활 리듬의 문제 같은 거예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데 그런 게 뭐 중요해요? 아니, 그게 아니고.... 내가 뱀파이어라서 싫어요? 응? 내가 뱀파이어가 안 됐으면 태주 씨랑 잤을 거 같아요? 내가 그냥 신부였어도 태주 씨하구 그랬을까, 신부가? 응? 나랑 같이 가요, 내가 이 지옥에서 데리고 나가줄게요. - 박쥐, 62~63쪽 * 설미 (일순의 얼굴을 찬찬히 내려다보며) 그냥.... 희망을 버려. (쭈그리고 앉아 일순과 눈높이를 맞추고 멍하니 바라보는 일순의 이마에 거대한 일회용 반창고를 척 붙여 주며) 그리구, 힘내! -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p.82 * 영군 (소리, 노래하듯 리드미컬하게) 동정심 금지.... 슬픔에 잠기는 것 금지.... 죄책감 금지.... 망설임 금지.... 쓸데없는 공상 금지.... 설레임 금지.... 감사하는 마음 금지.... -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p.92 * 숙희 (히데코의 눈물을 발견하고는 그녀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똑바로 보면서) 태어나는 게 잘못인 아기는 없어요. 갓난아기하고 얘기할 수만 있었어도 아가씨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을 거예요. 너를 낳고 죽을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고, 하나도 억울하지 않다고.... - 아가씨, ---p.65 * 코우즈키 네가 조금은 미쳤다는 걸 난 알지, 아무래도 모계 혈통이 저 지경이니까. - 아가씨, ---p.112 * 히데코 (부들부들 떨며) 내가 사랑이 아니라고 해도.... 그분이 아니라 딴 사람을 사랑한다고 해도.... 넌 내가.... 천지간에 아무도 없는 내가, 꼭 그분하고 결혼했으면 좋겠어? 노려보며 원하는 답을 애타게 기다리는 히데코의 눈에 물기가 차오른다. 숙희, 히데코의 발을 잡고 막 주무른다. * 숙희 네.... 사랑하게 되실 거예요. 눈에서 불꽃이 튀는가 싶더니 숙희의 뺨을 때리는 히데코. 찰싹, 찰싹, 찰싹, 찰싹. - 아가씨, 180~181쪽 * 서래 (중국어로) 이 산은 너무 조용해서 나무 자라는 소리가 들리는데 사람이 이 나무들 사이로 들어가면 사라져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 헤어질 결심, ---p.66 * 해준 우리 일, 무슨 일이요? 내가 당신 집 앞에서 밤마다 서성인 일이요? 당신 숨소리를 들으면서 깊이 잠든 일이요? 당신을 끌어안고 행복하다고 속삭인 일이요? (‘행복’을 언급해 놓고는 더 화가 나) 내가 품위 있댔죠? 품위가 어디서 나오는 줄 알아요? 자부심이에요. 난 자부심 있는 경찰이었어요. 그런데 여자에 미쳐서 수사를 망쳤죠.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 - 헤어질 결심, ---p.113 * 해준 좋아요.... 두 남편이 한 형사의 관할 지역, 그것도 멀리 떨어진 관할 지역에서 자살하거나 살해됐어요. 누가 이렇게 됐단 얘길 들었다면 난 이럴 거 같아요. “거, 참 공교롭네....” 송서래 씨는 뭐라고 할 것 같아요? * 서래 (더 이상 담담할 수 없게) 참 불쌍한 여자네. - 헤어질 결심, ---p.143 * 만수 갖고 싶은 거 가지면 막상 또 그렇게 돼, 사람이.... (스포츠 가방 지퍼를 열다가 멈추고 홀린 듯 불을 응시하며) 아 - 이거 정말 하고 싶지 않은데, 안 하면 앞의 두 사람 죽음을 헛되게 하는 거잖아. 개죽음 안 만들려면 어쩔 수가 없잖아. - 어쩔수가없다, ---p.168 * 만수 나 지금 전쟁 중이잖아, 가족을 위해서. 그러니까 우리끼리 똘똘 뭉쳐 서로 믿어야 해. 신의. 신뢰. - 어쩔수가없다, ---p.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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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록작 소개
공동경비구역 JSA 각본 (김현석, 이무영, 정성산, 박찬욱 지음) 128쪽 |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측 초소에서 북한 초소병이 총상을 입고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이후 북한은 남한의 기습 테러 공격이라고, 남한은 북한의 납치극이라고 각각 엇갈린 주장을 펼친다. 양국은 스위스와 스웨덴으로 구성된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책임수사관을 기용해 수사에 착수할 것을 합의하고, 해당 수사관으로 파견된 군 정보단 소령 소피는 사건의 진실에 접근하기 시작한다. 복수는 나의 것 각본 (이종용, 이재순, 박리다매 지음) 84쪽 | 유일한 가족이 누나인 청각 장애인 류는 신부전증을 앓는 누나의 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장이식 수술을 준비하지만 사기를 당한다. 이후 병원으로부터 적합한 신장을 찾았다는 연락이 오고, 류는 누나를 살릴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괴로워한다. 류의 애인 영미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아이를 납치하자고 제안한다. 올드보이 각본 (황조윤, 임준형, 박찬욱 지음) 128쪽 | 술 좋아하고 떠들기 좋아하는 남자 오대수는 아내와 어린 딸아이를 가진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어느 날, 술이 거나하게 취해 집에 돌아가는 길에 존재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납치당해 사설 감금방에 갇힌 그는 15년 동안 그 안에 머무른다. 누가, 왜 나를 가두었는가? 감금당한 날처럼 어느 날 갑자기 풀려난 그는 자신을 가둔 자를 찾아내려 한다. 친절한 금자씨 각본 (정서경, 박찬욱 지음) 132쪽 | 너무나 아름다운 외모로 인해 검거되는 순간에도 언론에 유명세를 치른 스무 살 이금자는 13년 동안 교도소에 복역하면서 누구보다 성실하고 모범적으로 생활한다. '친절한 금자씨'라고까지 불리던 그녀는 주변 죄수들을 한 명, 한 명, 열심히 도와주며 복역 생활을 무사히 마친다. 그리고 출소하는 순간, 금자는 그동안 자신이 치밀하게 준비해 온 복수 계획을 펼쳐 보인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각본 (정서경, 박찬욱 지음) 132쪽 | 엉뚱한 상상이 가득한 신세계 정신병원. 어느 날, 자기가 싸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소녀 영군이 이곳으로 들어온다. 개성 강한 사람들이 머무르는 곳이지만, 그곳 사람들조차 형광등, 자판기 등에 말을 거는 영군을 이해할 수 없다. 평소 남의 특징을 관찰한 후 훔치기를 잘하는 남자 일순은 그런 그녀를 유심히 관찰한다. 그러다 싸이보그는 밥을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점점 야위어만 가는 영군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총동원하기로 한다. 박쥐 각본 (정서경, 박찬욱 지음) 144쪽 | 병원에서 근무하는 신부 상현은 죽어가는 환자들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자신의 무기력함에 괴로워하다가 해외에서 비밀리에 진행되는 백신 개발 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그러나 실험 도중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음에 이르고,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받아 기적적으로 소생한다. 하지만 그 피는 상현을 뱀파이어로 만들어버렸다. 신앙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는 어린 시절 친구 강우와 그의 아내 태주를 만나며 한쪽으로 기울어 간다. 아가씨 각본 (정서경, 박찬욱 지음) 220쪽 |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 이모부의 엄격한 보호 아래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 그녀에게 백작이 추천한 새로운 하녀가 찾아온다. 하지만 하녀의 정체는 유명한 여도둑의 딸, 장물아비 손에서 자란 소매치기 고아 소녀 숙희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될 아가씨를 유혹하여 돈을 가로채겠다는 사기꾼 백작의 제안을 받고 아가씨가 백작을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 하녀가 된 것. 드디어 백작이 등장하고, 백작과 숙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가씨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하는데… 헤어질 결심 각본 (정서경, 박찬욱 지음) 192쪽 |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 담당 형사 해준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와 마주하게 된다. 남편의 죽음 앞에서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 서래. 경찰은 보통의 유가족과는 다른 서래를 용의선상에 올린다. 해준은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 탐문과 신문, 잠복수사를 통해 서래를 알아가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낀다. 한편, 좀처럼 속을 짐작하기 어려운 서래는 상대가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해준을 대하는데… 어쩔수가없다 각본 (박찬욱, 이경미, 돈 맥켈러, 이자혜 지음) 204쪽 | ‘다 이루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삶에 만족하던 25년 경력의 제지 전문가 만수. 아내와 두 아이, 반려견들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만수는 회사로부터 돌연 해고 통보를 받는다. 목이 잘려 나가는 듯한 충격에 괴로워하던 만수는, 가족을 위해 반드시 재취업하겠다고 다짐하지만 1년 넘게 마트에서 일하며 면접장을 전전하고, 급기야 어렵게 장만한 집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결국 그는 결심한다. 나를 위한 자리가 없다면, 내가 그 자리를 만들어서라도 취업하겠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