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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규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62년 출생
출생지
경상북도 문경군
직업
시인
작가이미지
이원규
국내작가 문학가
1962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났다. 1984년 《월간문학》, 1989년 《실천문학》으로 등단. 시집 『달빛을 깨물다』, 『돌아보면 그가 있다』 등이 있고, 산문집 『나는 지리산에 산다』 등이 있음. 제16회 신동엽문학상, 지리산지역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별나무> <몽유운무화> 등 초대 사진전을 10여 회 개최.

“어느새 27년 세월, 날마다 지리산과 섬진강변을 어슬렁거렸다. 내 생의 가장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전북 남원의 실상사와 경남 함양의 칠선계곡 입구에도 살아봤지만, 나의 주 무대는 섬진강이었다. 전남 구례군 토지면의 용두리와 외곡리, 그리고 문척면의 마고실과 토지면의 문수골 구산리, 경남 하동군 화개면의 덕은리 중기마을에 살아봤고, 전남 광양시 다압면의 외압마을에 살고 있다. 날마다 칭얼대며 지리산 어머니의 치맛자락에 매달리고, 섬진강 생명의 탯줄을 놓지 않고 살아왔다. 때로 가난하고 아프고 외롭고 절망적이어도 좋았다. 바로 지금 여기 이곳에 아직 살아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내가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디카시는 디카시일 뿐이다” 강조하는 디카시 20여 년, 양적 급팽창이 마침내 질을 창조하고 있다. 그 주역이 바로 김남호 시인이다. 디카시 최고의 매력은 촌철살인인데, 그에 더해 김 시인의 디카시는 짧은 시로 사람을 살리는 ‘단시활인’이다. 첫 시부터 눈물샘의 누골을 마구 찌른다. 처서에 마주친 노을 속의 사마귀는 “까맣게 그을린 아버지”(호박 속에 박혀 있는/한 마리 벌레)다. 이보다 더 아프고 슬픈 메타포가 있을까. 봄나물 캐는 할머니를 보며 “캐묻고 캐묻고” 삶의 화두를 던진다. 시집 곳곳에 길리슈트를 입은 스나이퍼가 엎드려있다. 일상 속에서 사진의 푼크툼을 저격하며 단말마처럼 짧은 시로 고백한다. 그리하여 비록 범보다 무서운 ‘퇴직한 백수’지만 남은 생의 순간들이 모두 간절하고 질펀한 열애가 되었다. 우리 집 맞은편, 섬진강 바로 건너에 사는 그를 생각하면 저 반짝이는 윤슬이 “내 것이 될 수 없”어도 좋다. 이미 제1회 디카시계관시인상 수상으로 공인되었듯이 김남호의 작품들은 디카시의 전범, 최고의 텍스트가 되었다.
  • 이런 고향 다시 없을 것이다. 김도수의 시편들은 그대로 어머니의 김장김치이자 논두렁길이다. “마루에 앉아 졸지 마라/앞산에 머리 찧는다”는 섬진강 상류의 진뫼마을. 부모님과 칠 남매의 고향인 동시에 천생연분의 아내, 두 자녀의 절절한 고향이 되었다. 김도수 시인은 영락없는 섬진강의 아들이다. 일평생 농사를 지으며 “사기 친 흙 한번 못 봤”다는 어머니의 말씀이나, “쇠파리 쫓던 소가” “소금기 흐르는 아버지 등 핥고 있”는 풍경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 팔려버린 고향 집 생각에 ‘진뫼병’이 걸린 막둥이가 마침내 고향 집을 다시 샀으니 그 얼마나 좋았을까. ‘진뫼 오리길’은 세상으로 나가는 유일한 길이자 살아서나 죽어서나 끝끝내 돌아오는 일생일대의 길이다. 어느새 들깨 모종을 눕혀서 심는 지혜를 터득한 김도수 시인에게 응원의 손뼉, ‘발뼉’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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