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치킨 런」이 당선되면서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2013년 장편소설 「중앙역」으로 제5회 중앙장편문학상을, 2018년 장편 소설 「딸에 대하여」로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빈티지 엽서』로 김승옥 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관종들』로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소설집 『어비』 『너라는 생활』 『축복을 비는 마음』, 장편소설 『중앙역』 『딸에 대하여』 『9번의 일』 『경청』 『오직 그녀의 것』, 중편소설 『불과 나의 자서전』, 짧은 소설 『완벽한 케이크의 맛』 등이 있다. 제12회, 제13회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사랑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시작되지만 항상 축복받는 건 아니다. 어떤 마음은 통념과 상식, 법과 제도의 바깥에서 탄생하고, 위태롭게 이어지다, 결국 아무도 모르게 소멸한다. 우리의 삶은 겹겹이 쌓인 관계의 층위로 이루어지고, 한 사람에 대한 맹목은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론 거부하고 포기하는 것이 더 깊은 차원의 사랑을 실천한다는 역설이 성립하기도 한다.
『낙하』는 부모의 재혼으로 묶인 남매라는 울타리 안에서, 충돌하고 탈락하며 끝내 드러낼 수 없었던 마음에 관한 이야기다. 오로지 두 대상 사이에 머물렀기에 더욱 애틋한 사랑. 그리고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세계에서 일어난 이 비극을 기록한 화자가 있다. 쓴다는 것은 그들 사이에 존재했던 사랑을 증언하는 또 다른 사랑의 행위. 이제 우리가 읽을 차례다.
미워하지 않는다. 원망하지 않는다. 아무 일도 없던 듯 과거를 묻고, 전력을 다해 도망 치고, 모든 게 희미해진 곳까지 멀어진 나는 이곳에 묻힌 게 뭔지 알지 못한다. 알지 못한 채 운다. 아무리 울어도 기억의 정경은 녹지 않는다. 용서해줄 사람도 용서받을 사람도 없다. 아무 도 살지 않는 이곳은 영원한겨울이다.
신작 알림 해놓는 유일한 젊은 작가님
다작해 주셔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작가님이 쓰신 글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위로받으며 저의 세계를 조금씩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책장에 김혜진 작가님 책 칸이 제일 넓을 정도로 작가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오래오래 작가님 글을 읽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