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은 나와 분리할 수 있는 것일까? 남에게 나의 아픔을, 병을, 설명하기란 어떤 것일까? 새해가 왔다는데 작년의 내가 씻은 듯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받아들이고, 아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아픔이 내 정체성이 되어버리면 어떡하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외로운 대기실에서 아픈 내 존재와 함께 살아가기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건네 꼭 같이 읽고 싶은 책.
사랑은 기억하는 것, 잊지 않는 것, 이름을 꼭꼭 불러주는 것. 그리하여 너의 이름을 부르면 넌 무슨 간식이라도 주는 줄 알고 벌써 꼬리를 흔들지. 동물이 주는 슬픔은, 사람보다 압축된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를 보는 데서 오는 슬픔이고, 동물이 주는 위안은, 우리가 똑같은 심장을 나누어 가진 짐승이라는 점이고, 동물이 주는 기쁨은, 사람보다 단순한 삶을 산다는 점에 있어. 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