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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국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80년 출생
출생지
인천 강화
직업
시인,문학평론가
작가이미지
이병국
국내작가 문학가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과 2017년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이곳의 안녕』 『내일은 어디쯤인가요』, 평론집으로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임경자 시인은 “길 위에 길이 있”(길어 그 길을 따라 깊숙이 들어간다. 그곳에는 “발밑에 풀벌레가 찌륵거리고/ 머리 위 새가 휘이-오, 휘이-호”하며 시인을 반긴다. 시인은 “중턱으로 가는 길목에” 서서 오래전 “시골집 뒷담 뒤에” 있던 “대밭”을 떠올린다. “할머니가 아기 재우듯 대나무가 자장가를 불”러 주었던 그곳으로부터 시인은 멀리 와 있지만, 지금 이곳이 종착지가 아님을 안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쌓아 올린 시간을 관조하는 시인은 “길이 끝난 지점에서 더 많은 길이 뻗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그리하여 시인은 지금은 부재한, 시간으로부터 길어 올린 삶과 정동의 감각을 품고 그리움과 슬픔을 승화시키며 새로운 시의 길을 향한 또 다른 노정을 잇는다. 임경자 시인의 그 묵묵한 시적 수행을 따라 우리도 길 위에 발을 내디뎌본다.
  • 오늘날 생존을 위해 노동하며 삶을 꾸려가는 존재는 이미 온갖 상처로 피폐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세계가 강제하는 경쟁과 성과를 체화하며 자신의 안위만을 살피는 일은 결국 존엄을 파쇄하고 굴종의 굴레를 반복케 할 따름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처를 지닌 존재들이 모여 서로를 품어 연대하여 그 ‘상처의 힘’으로 서로를 일으켜 세워야만 한다.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향해야 할 저 “치명적인 구원”(「달마산, 진달래」)이 정은호의 이 시집 속에 있다. 부조리한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의 취약하기만 한 삶을 견고한 그 무엇으로 만들 구원은 서로가 서로의 품이 되어주는 부드러운 조화와 연대의 가능성 속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정은호 시인이 이 시집 『상처의 힘』을 통해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는 바가 바로 그 시작의 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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