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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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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국내작가 문학가
언제나 얼마쯤씩만 있는 것 같은 ‘종종’으로 자신을 설명해야 마음이 놓이는 사람. 어떤 사람이 ‘주머니’ 속에 숨긴 걸 절대 알 수 없지만 주머니가 있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애쓰는 소설가. 기다릴 일이 있다는 점에서 ‘변심’을 좋아한다. 이를 느리게 더듬어볼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든다. 좋은 질문과 대답을 갖고 끝내주는 ‘대화’를 하고 싶지만 ‘실망’했다는 말을 듣는 건 무섭다. 막상 무섭다고 쓰니 생각보다 덜 무서워하는 것 같지만 그걸 확인하고자 그 말을 듣고 싶은 건 아니다.
소설집 《나주에 대하여》, 연작소설집 《공룡의 이동 경로》, 장편소설 《동경》, 단편소설 《개구리가 되고 싶어》 등이 있다.

작가의 클래스24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가족에 대해 알기’란 모두에게 주어진 삶의 미션일까? 이 소설의 화자 ‘나’는 가족에 대한 기억을 찬찬히 되짚어나간다.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들, 나름대로 이해한 것과 끝내 이해하지 못한 것, 그들의 기원과 유전, 고향과 언어, 그것이 미친 영향들을 더듬어가다보면, 우리는 다시금 ‘나’에게로 돌아오게 된다. 발레를 배우는 일이 집에 돌아가지 않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어 기뻤다고 말하는 소녀에게로. 시그리드 누네즈의 인물들은 모두 얼마간 “세상의 일부가 되는 동시에 세상에서 지워지는 일이 가능하”게 하는 예술의 가능성으로부터 희망을 얻고 자신을 갖게 되는 인물들이다. ‘나를 이룬 것’과 ‘내가 이룬 것’ 사이를 오가는 작가의 잰 손놀림을 바삐 훔쳐보며 나는 이런 것들을 다시 생각한다. 자신을 묶고 지탱해온 뿌리 같은 밧줄들 사이에서도, 그 밧줄이 팽팽해지거나 느슨해지는 사이사이마다 생겨나는 나 자신의 갈래, 나 자신의 목소리, 내 이야기 같은 것들을. “그건 원래부터 내 안에 있었”다고 말하고 싶은 것들, 그리고 거기에 힘을 얹어주는 신의 숨결 같은 것을.
  • 누군가와 깊이 안는 일, 안고도 모자라 푹 스미는 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한데 모아놓으면 임선우는 그곳의 대장이 될까? 묻고 나면 어쩐지 아니……라고 대답하게 되고 행동 대장도 안 어울려, 그렇다면 뭐가 될지…… 생각해보면 스파이가 될 것 같다. 기대고 껴안는 일을 누구보다 염원하는 것 같지만 모두가 잠든 밤 실은 나는 떨어지고 혼자 되는 일을 생각해, 라고 은밀히 중얼거리는 묘한 얼굴의 한 사람. 그 사람은 안았던 팔이 풀린 사람들, 스몄다가 말라버린 사람들에게 소중한 뭔가를 잘 떠나보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을 할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임선우의 소설은 저승사자 같기도 하다. 나도 그런 저승사자가 되고 싶은데, 그 능력을 얻기 위해 그와 손가락을 잘라 붙일 순 없는 노릇이고, 손가락을 잘라 붙일 순 없지만 내 글을 그가 쓴 글에 접붙일 수는 있다. 책에 한 자락 자리를 얻는 일은 손가락을 거는 일과 같다. 임선우의 소설집에 내 손가락을 걸게 되어 기쁘다.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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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작가 특집] 김화진 “언제나 서슴없이 ‘좋아해요’라고 말하는 분들께 고맙습니다”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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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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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10.

작가의 동영상

  • 회사를 2년 이상 다닐 수 없는 당신들을 위한 해방구 | 민음사 김화진 | YES meets
    2023.10.16.
  • 한국 문학을 이끄는 5인이 모인 이유 | 이슬아, 박상영, 김화진, 오은, 황인찬
    2023.04.06.
  • '나주에 대하여' 🦆 김화진 작가 책읽아웃 왔다감★ [책읽아웃 쇼츠 ep.1]
    2022.11.10.

작품 밑줄긋기

p.258
낡은 마음을 잘 털어놓고, 새로 둥지를 틀 수 있는 관계를 많이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지탱하기 위해. 여기저기 씨를 뿌리고 나무를 가꾸고 싶다고. 서로의 뿌리가 엉키도록. 혼자서 쓰러지지 않도록. 스스로 가꾼 숲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 모든 기르는 일이 마음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언제든 뿌리가 잘리고 가지가 쳐내진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죽은 가지에도 다 이유가 있어서겠지, 라고 믿는다. 다만 그 전까지는 최선을 다하기. 기쁨과 슬픔을 나누기. 시간을 잘 분배하여 관계를 맺기. 그리고 그런 자신을 좋아하기. 그런 것들을 주문처럼 외운다. 나는 나를 좋아하잖아, 하고 스스로에게 말해본다. 수빈에게 그랬던 것처럼.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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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화진 작가의 글을, 그 심리묘사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해서 글이 끝나가는 게 아쉬운 마음으로 읽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이 작가님 글 없었으면 내 인생 심심했을 거야

    d***o 2025.12.20. 오전 12:23:17
  • 좋아요!

    r********4 2025.07.14. 오후 7:08:06
  • 시원한 도서관에서 작가님 책을 독파 하겠습니다.

    n******e 2025.07.11. 오전 9:31:32
  • 좋아요~

    l*****0 2025.06.24. 오전 10:50:25
  • 스키다요!

    어**리 2025.06.24. 오전 8: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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