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 문제만 끔찍이 여기는 이야기는 갑갑하다. 먹고사는 문제가 없는 척하는 이야기는 공허하다. 후안옌은 먹고살기 위해 두 발로 길바닥을 뛰면서도, 이따금 고개를 들어 높은 꿈을 응시한다. 그는 그 꿈에 자유라는 이름을 붙인다. 노동 현장에 대한 해상도 높은 묘사와 진솔한 자기 고백이 어우러진 이 귀한 기록을 읽으며 생각했다. 보수와 벌금, 감시와 별점, 플랫폼이 어떤 최신 경영 기술로 인간을 속박하든, 자유에 대한 갈망은 거래 대상이 아니다. 정신은 언제나 계약 조건 이상의 자유를 꿈꾼다. 그게 우리의 슬픔이자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