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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Vladimir Tikhonov, Park No-ja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朴露子, Владимир Тихонов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출생
1973년 02월 05일
출생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직업
작가, 교수
데뷔작
당신들의 대한민국
작가이미지
박노자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2001년 한국인으로 귀화하기 전까지 본명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태어났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영화 [춘향전]을 보고 받은 충격 때문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동방학부 한국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고대 한국의 가야사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교 강사를 거쳐 학생과 강사의 신분으로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보냈던 그는 '박노자'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귀화한다.

박노자를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 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난 한국인'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귀화한 것은 스스로 한국사회에서 국적, 또 외국인과 내국인이라는 장벽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리트머스지가 될 것을 결심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한국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노자는 한국 사회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날카로운 논리로 지식인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세계사를 보는 거시적인 혜안 속에서 치열하게 인문학적 성찰의 삶을 살아온 그는 『당신들의 대한민국』,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등의 저서를 통해 '토종' 한국인보다 진한 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해주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에서 그는 한국을 잘 아는 외국인보다는 러시아를, 또 세계를 잘 아는 한국인에 가까운 그는 한국 사회를 그 주춧돌부터 다시 살펴본다. 누구나 당연하다고 믿고 살던 권위주의의 서까래며 집단이기주의의 기둥이 그 앞에서는 대번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폐품이 되고 만다. 이제까지 나왔던 많은 한국인 비평, 비판보다 서너 길은 더 깊은 통찰이 있고 무엇보다 저자가 한국에 대해 가지는 애정이 든든하다.

두 번째 책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 박노자의 북유럽 탐험』는 북유럽식 사회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노르웨이 사회의 이모 저모를 소개하고 있다. 상하의 질서와 복종을 강조하는 우리의 일반적인 문화와 달리, 다양성의 존중과 소박한 삶을 생활의 주요 철칙으로 여기고 있는 노르웨이 사람들의 평등한 인간 관계를 보여준다. 그러나 박노자는 북유럽 사회에 비추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되돌아보는데 그치지 않는다. 외견상 선진적으로 보이는 그들의 이면에 존재하는 제3세계에 대한 차별, 인종주의와 극우 민족주의의 발호 등을 예리하게 포착해 내면서 평화로운 일상에 젖은 그들보다 모순과 부조리를 뛰어넘고자 하는 우리에게 오히려 더 큰 희망이 있음을 역설한다.

『하얀 가면의 제국 : 오리엔탈리즘, 서구 중심의 역사를 넘어』에서 보여주는 한국 사회는 '동양을 타자화하여 비화하는 서구중심주의적 인식'과 서양을 정형화·범주화하는 '서양/비서양'식의 이분법적 인식 속에 좀 더 원어에 가까운 영어 발음을 위해 아이의 혀에 가위를 들이대는 부모들이나 '영어공용화'가 식자층 사이에서 설득력 있게 논의되는 사회는 오리엔탈리즘이 지배하는 곳이다. 또한, 후세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과 미국과 유럽을 아무런 비판 없이 모범으로 삼을만한 미래로 여기는 자세에 대해서도 '맹목적'이라 일갈한다. 그는 우리에게 묻는다. 그 시선은 어디로부터 왔는지. 그리고 그 시선을 만들어낸 곳이 어디인지, 우리 안에 있는 서구제국주의의 시각을 돌아볼 것을 권한다. 근작으로 『길들이기와 편가르기를 넘어』,『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후퇴하는 민주주의』, 『씩씩한 남자 만들기』『리얼 진보』(공저)가 있다.
2001 한국인으로 귀화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한국사학 학사
모스크바대학교대학원 한국고대사 박사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학 한국학 부교수
경희대학교 러시아어과 전임 강사
아웃사이더 편집위원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생산수단으로부터 소외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자신들의 진정한 존재로부터도 소외되어 인간으로서의 ‘나’를 상실하고 만다. 한겨레 저는 가까이 사는 이웃을 사랑하는 의미에서 ‘나라 사랑’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국가 사랑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채널예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오웰은 ‘비판적 개인’의 대명사가 된 지 오래다. 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에 대해서 매서운 비판정신을 보였던 오웰은 자본주의도, 자본주의와 싸우는 시늉만 했던 스탈린주의도 동시에 비판할 줄 알았다. 20세기 문학 전체를 통틀어 가장 선명하게 ‘비판적 개인’의 위치를 고수해온 오웰이 죽을 때까지 자신을 ‘사회주의자’라고 생각했던 것은, 이 세상의 모든 사회주의자들에게 하나의 희망으로 보이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민주적 사회주의’와 ‘비판적 개인’의 독립성 사이에 그 어떤 적대적 모순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오웰의 사회주의를 이해하자면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은 필독서다. 오웰은 이 책에서 노동자에게 인간적 존엄성을 허락하지 않는 비참한 노동과 생활의 여건을 묘사할 뿐만 아니라 노동자에게 인간다운 삶을 가져올 사회주의의 요체도 잘 설명한다. 그의 사회주의는 기본적으로 ‘상식적’이다. 이 책 말미에 나오는 명언대로 “연합해야 할 사람은 사장에게 굽실거려야 하고 집세 낼 생각을 하면 몸서리쳐지는 모든 이들이다”. 그들이 마르크스주의를 믿든 안 믿든, 육체노동자든 사무직 노동자든, 어떤 문화적 배경을 가지든 상관없다. 사회주의란 결국 노동하는 인간을 ‘윗사람’ 앞에서 굽실거리는 ‘개미’로 만드는 자본 독재에 대한 모든 상식적, 양심적인 사람들의 반란일 뿐이다. 전태일의 외침대로 ‘기계’로 살고 싶지 않은 모든 사람들의 연대는 바로 오웰이 원했던 바다. 각종 ‘이론가’와 ‘정파’들이 오랫동안 티격태격하면서 노동자들의 연대를 불가능하게 만들어온 한국과 같은 땅에서 오웰의 이야기는 특히 절실하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사회주의적 미래로의 길을 보여준다.
  • 한홍구 교수의 글을 통해서 나는 이전에 생각지도 못했던 한국사의 여러 면에 눈을 뜨게 됐다. 한국의 근대성, 한국의 민족주의가 얼마나 다각적이며 복잡하게 구성돼 있는지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북한 건국사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들도 확 바꾸어 주었다. 한 교수의 대중적인 역사이야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역사에 대한 무한한 궁금증과 기존 학설에 대한 도전 의식, 그리고 과거의 선각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갖게 한다. 아직까지도 박정희 신드롬 등 역사 인식의 ‘숙환’을 고치지 못한 우리 사회에, 한 교수의 이 책은 분명 명약이 될 것이다.

작가 인터뷰

  • 그들만의 잔치, 주식회사 대한민국를 비판한다- 한국학 교수 박노자
    2006.02.09.

작품 밑줄긋기

전통 사회에서 유교적인 규범이 사회와 개인의 일상생활을 철저하게 통제한 것 처럼, 근대 사회가 후기적 위기의 시기에 접어든 1990년대부터 '경쟁'과 '생존'은 한국인의 '전투적' 생활양식의 키워드가 됐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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