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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열패의 신화
사회진화론과 한국 민족주의 담론의 역사 양장
박노자
한겨레신문사 200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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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허동현 공저 푸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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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05년, 우리에게 민족주의는 무엇인가

목차

1부 우리는 모두 노예다
생존경쟁의 기원|싸움의 일상화와 스포츠 애국주의|박정희, 이순신을 찬미하다|힘의 숭배와 사회진화론|동아시아를 흔든 사회진화론의 유혹|동아시아 지식계와 량치차오의 사상|량치차오의 노예론과 오리엔탈리즘|근대 충격과 아시아주의|서양의 위협과 동양의 대응―일본 아시아주의의 발원|흥아회의 조직과 활동

2부 생존을 위한 파괴
한국 지성인과 사회진화론의 첫 만남|생존을 위한 파괴―조선적인 것들을 부정하는 계몽의 논리|개화파의 유교적 지식인의 파국|독립신문의 외세관|서재필과 독립신문|독립신문에서의 러시아|독립신문에서의 일본|사회진화론적 민족주의의 황금기|1900년대 한국 사회의 개화 담론|새로운 교의, 쇄신된 민중:급진주의자들|신채호와 윤치호, 이승만의 경우|개신유학자들, 국가 민족주의 사상의 주류가 되다|힘을 지양한 자유|사회진화론에 대한 도전|자유·비폭력·국제주의와 한용운의 항일사상|평화와 공존을 위한 약자들의 투쟁|21세기 한국 사학의 방향 모색|탈정치화 탈이념화된 역사서술의 가능성

저자 소개 1

Vladimir Tikhonov, Park No-ja,블라디미르 티호노프, 朴露子, Владимир Тихонов

2001년 한국인으로 귀화하기 전까지 본명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태어났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영화 [춘향전]을 보고 받은 충격 때문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동방학부 한국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고대 한국의 가야사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교 강사를 거쳐 학생과 강사의 신분으로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보냈던 그는 '박노자'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귀화한다. 박노자를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 이라고들 한
2001년 한국인으로 귀화하기 전까지 본명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태어났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영화 [춘향전]을 보고 받은 충격 때문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동방학부 한국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고대 한국의 가야사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교 강사를 거쳐 학생과 강사의 신분으로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보냈던 그는 '박노자'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귀화한다.

박노자를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 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난 한국인'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귀화한 것은 스스로 한국사회에서 국적, 또 외국인과 내국인이라는 장벽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리트머스지가 될 것을 결심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한국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노자는 한국 사회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날카로운 논리로 지식인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세계사를 보는 거시적인 혜안 속에서 치열하게 인문학적 성찰의 삶을 살아온 그는 『당신들의 대한민국』,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등의 저서를 통해 '토종' 한국인보다 진한 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해주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에서 그는 한국을 잘 아는 외국인보다는 러시아를, 또 세계를 잘 아는 한국인에 가까운 그는 한국 사회를 그 주춧돌부터 다시 살펴본다. 누구나 당연하다고 믿고 살던 권위주의의 서까래며 집단이기주의의 기둥이 그 앞에서는 대번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폐품이 되고 만다. 이제까지 나왔던 많은 한국인 비평, 비판보다 서너 길은 더 깊은 통찰이 있고 무엇보다 저자가 한국에 대해 가지는 애정이 든든하다.

두 번째 책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 박노자의 북유럽 탐험』는 북유럽식 사회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노르웨이 사회의 이모 저모를 소개하고 있다. 상하의 질서와 복종을 강조하는 우리의 일반적인 문화와 달리, 다양성의 존중과 소박한 삶을 생활의 주요 철칙으로 여기고 있는 노르웨이 사람들의 평등한 인간 관계를 보여준다. 그러나 박노자는 북유럽 사회에 비추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되돌아보는데 그치지 않는다. 외견상 선진적으로 보이는 그들의 이면에 존재하는 제3세계에 대한 차별, 인종주의와 극우 민족주의의 발호 등을 예리하게 포착해 내면서 평화로운 일상에 젖은 그들보다 모순과 부조리를 뛰어넘고자 하는 우리에게 오히려 더 큰 희망이 있음을 역설한다.

『하얀 가면의 제국 : 오리엔탈리즘, 서구 중심의 역사를 넘어』에서 보여주는 한국 사회는 '동양을 타자화하여 비화하는 서구중심주의적 인식'과 서양을 정형화·범주화하는 '서양/비서양'식의 이분법적 인식 속에 좀 더 원어에 가까운 영어 발음을 위해 아이의 혀에 가위를 들이대는 부모들이나 '영어공용화'가 식자층 사이에서 설득력 있게 논의되는 사회는 오리엔탈리즘이 지배하는 곳이다. 또한, 후세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과 미국과 유럽을 아무런 비판 없이 모범으로 삼을만한 미래로 여기는 자세에 대해서도 '맹목적'이라 일갈한다. 그는 우리에게 묻는다. 그 시선은 어디로부터 왔는지. 그리고 그 시선을 만들어낸 곳이 어디인지, 우리 안에 있는 서구제국주의의 시각을 돌아볼 것을 권한다. 근작으로 『길들이기와 편가르기를 넘어』,『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후퇴하는 민주주의』, 『씩씩한 남자 만들기』『리얼 진보』(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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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4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30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311527

추천평

한국 민족주의의 뿌리가 서양에 있다고 한다면 많은 한국인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박노자 교수는 약육강식, 정글의 법칙을 설파하는 사회진화론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 이 말도 안 돼 보이는 주장을 차근차근 입증해 간다. 박노자의 출현으로 서로 다른 침상에 누워 부국강병이라는 같은 꿈을 꿀 수밖에 없었던 분단된 민족 모두는 스스로를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을 선물로 받은 셈이었다. 그러나 그 거울에 비추어진 우리의 모습은 많은 경우 이지러진 모습이었다. 박노자의 거울이 이지러진 것이었을까, 아니면 우리의 이지러진 모습이 박노자의 반듯한 거울을 통해 비로소 제대로 비추어진 것일까? 21세기에 들어서도 아직도 민족 문제를 외면할 수 없는 우리는 박노자의 거울을 피해갈 수 없다. _한홍구(성공회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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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 아는 귀화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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