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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학연구총서

책소개

목차

책 머리에
자료로 보는 청하읍성

Ⅰ. 청하, 읍성이 있었네
1. 청하의 연혁과 명칭 유래
2. 청하읍성 개요 및 현황
3. 청하읍성 관련 지명
4. 청하읍성을 거쳐 간 역대 청하현감

Ⅱ. 청하, 진경산수의 발현지 되다
1. 진경산수의 고향, 청하
2. 청하현감 정선
3. 청하읍성에서 그린 정선의 청하 그림

Ⅲ. 청하읍성, 시인묵객들이 사랑하다
1. 해월루(海月樓) 관련 시문
2. 육청헌(六淸軒) 관련 시문
3. 그 외 다른 건물 관련 시

Ⅳ. 청하읍성, 인문자원이 관광자원이다
1. 청하읍성 주변의 인문자원
2. 실현가능한 청하읍성 주변 관광 자원화
3. 청하읍성 복원을 통한 어촌인문 활성화 방안 세미나

부록
청하읍성 관련 문헌자료
청하읍성 주변의 선정비

저자 소개 3

35년간 청하중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한 인연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해 왔으며, 『영일군사』, 『포항시사』, 『포항근·현대사』 등의 집필에 참여했으며 『포항지역 구전민요』, 『내연산과 보경사』, 『동해안 민속을 기록하다』 등 다수의 저서와 수필집 『향기 있는 사람』이 있다.
포항지역학연구회 대표,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 겸직교수, 의사, 칼럼니스트, 방송인 등 다양한 모습으로 포항의 숨은 가치를 찾아내 동시대를 살아가는 지역민과 나누는 일에 즐거움을 느낀다. 저서로는 『포항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2014) 『용흥동 이야기』(2019) 『포항의 숲과 나무』(2020) 『사진으로 읽는 포항도심-중앙동·두호동 이야기』(2020), 공저 『포항 6·25』(2020), 『진경산수의 고향, 청하읍성』(2021), 『우창동 이야기』(2022), 엮은 책으로 『포항인문학산책』(2014), 『2021포항학아카데미-포항인문학산책2』(202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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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면에서 태어나 청하초등학교와 청하중학교를 다녔다. 현재 경북생명의숲 상임대표와 청하중학교 관송교육재단 감사로 활동 중이다. 조상들의 멋과 풍류가 녹아있는 아름다운 청하를 알리고자 집필에 참여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52*225*20mm
ISBN13
9791195689897

책 속으로

“청하는 ‘진경산수眞景山水’라는 우리고유의 그림 양식이 완성된 곳이다. 진경산수화란 조선시대에 중국의 화풍에서 벗어나 우리 산천의 멋과 아름다움을 직접 사생하여, 현실을 통한 주자학적 자연관과 풍류를 표현한 한국적 산수화풍이다. 겸재는 청하현감 재임 시절인 1733년 우리 지역의 경승지인 내연산에 올라 〈내연삼용추도內延三龍湫圖〉를 그렸다. 굵고 힘찬 적묵법과 강한 흑백의 대비, 가장과 생략, 그 중에서도 겸재 특유의 도끼로 찍은 듯한 강렬한 준법이 〈내연삼용추도〉에서 처음 나타난다. 이런 의미에서 청하는 우리나라 회화사의 자랑거리인 겸재의 진경산수화풍이 만개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 p.65

“보인다. 어렴풋이, 아니 아주 선명하고 분명하게 보인다. 우리는 겸재 정선의 〈청하성읍도〉를 통해 260년 전 청하성읍(지금은 포항시에 속함)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는 성터만 남아 있지만, 〈청하성읍도〉에는 당시의 청하성읍이 어떠한 흐트러짐도 없이 우리 후손들을 위해 굳건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말 귀하고 자랑스러우며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그림이다. 한지와 먹의 힘 그리고 겸재 정선의 붓질에 의한 리얼리티의 경관, 〈청하성읍도〉는 우리 선조들의 숱한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중략-
이렇게 〈청하성읍도〉는 단지 무채색의 먹색 그림에 불과하지만 온갖 색깔, 풍부한 자연과 활력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 p.85~86

아! 청하는 외진 곳의 강 위에 있어 산수가 빼어나지 않음이 없다. 그곳에 누대를 짓게 된 것은 원래 읊조릴 곳이 없어서였다. 여러 번 어르신들에게 묻고, 그곳의 읍지를 찾아보니, 옛날 명 가정嘉靖 무자년戊子年(1528년)에 임영각臨瀛閣이 있었는데, 오래지 않아서 무너졌다. 이후 정유년(1537) 가을, 현성縣城의 서쪽에 누각 하나를 개축하여 편액을 ‘해월海月’이라 했다.
--- p.125

내가 재주 없는 몸으로 태평시대를 만나 외람되이 청하읍 작은 일을 맡으니 종일 적적하다. 공당의 편액을 옛날에 칠정七政이라 하였는데 내가 또 명하여 육청六淸이라 하였다. 객이 나에게 들러서 묻는지라, 내가 “시절이 맑고 물이 맑으며 관청이 맑고 마음이 맑으며 바람이 맑고 잠이 맑다.” 말하니, 객이 “내가 이 고을에 드니 정치가 맑은 줄을 알겠으니 이 여섯을 아울러 일곱 일로 하는 것이 가하지 않을까?” 하였다. 내가 “이것에 내가 어찌 능하겠는가?” 하였다. 객이 떠나가고 매미소리 나무에 가득한데 작은 헌이 조금 서늘하여 안석을 베고서 누우니 뜰의 그늘이 바뀜을 알지 못하였다.
--- p.142

장엄한 동해 일출을 바라보았을 누각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한때 청하고을을 지키는 성벽을 이루었던 성돌들은 여기 저기 흩어지고 여느 민가의 담벼락으로 전락했을 뿐이다. 아직도 얼마나 많은 돌들이 땅에 묻힌 채 발굴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읍성 터에 학교가 자리잡고 관공서가 들어선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 옛 성고가 형태가 53%나 남았다는 것은 복원하고자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 p.161

출판사 리뷰

‘600년 전 석성으로 축조되어 다시 복원되길 기다리는 청하읍성 이야기’

영남의 한 작은 고을, 청하. “이 고을 현감으로 내정되면 위로를 받고 축하하는 것이 없다”할 만큼 하찮은 변방에 지나지 않는 고을이지만 주변 경관만큼은 어디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빼어났음을 우리는 이 책 구석구석을 통해 알게 된다. 겸재 정선이 자신의 진경산수화풍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림, 〈내연삼용추도〉, 〈금강전도〉 등을 나이 58세 때 청하현감으로 약 2년 남짓 재임하는 동안 그렸다는 사실은 현재 이곳에서 살아가는 마을 주민들에게 뿌듯함을 안겨줄 만하다. 또한 책에 실린 당대의 시인묵객들의 시구를 통해 자연경관과 더불어 그 지역에서 살았던 선조들의 삶의 흔적들도 엿볼 수 있게 한 것은 이 책이 하나의 역사자료 연구 결과물로서의 가치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지금은 일부 흔적만 남은 채 묻혀버린 청하읍성의 옛 모습을 겸재가 청하현감으로 있으면서 그린 〈청하읍성도〉를 통해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게 된 것은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것은 다름 아닌 역사유적 복원이다.

‘국제유산전략연구소(HSI)’ 도노반 립케마 대표는 “삶의 질은 경제발전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고, 역사보존은 삶과 질에 관한 방정식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며 역사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겸재는 청하읍성에 근무하는 동안 내연산 폭포를 탐승하면서 내연산 폭포 그림을 여러 점 그렸는가 하면, 한국회화사에 길이 남을 ‘금강전도’ 같은 명작을 그려 남겼다. 그래서 혹자는 겸재의 청하현감 시절을 ‘진경산수화의 발현기’라 칭하기도 한다. 청하읍성은 그런 곳이다”

이 책의 공동저자 중 한 사람인 박창원은 그래서 “이 책은 2021년, 포항지역 사회에 던지는 ‘청하읍성 복원’이라는 화두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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