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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
양장
창비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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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글그림라울 니에토 구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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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Nieto Guridi

어린이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스페인 세비야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영상 및 관고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고집불통 4번 양』은 2014년 스페인 마드리드 서점 연합 올해의 그림책에 선정되었으며, 『두 갈래 길』은 2018년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는 『호랑이를 타다』, 『어려워』, 『새가 되고 싶은 날』, 『말』, 『O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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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수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와 스페인어를 공부했다. 어린이 책을 만들고 외국의 좋은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한다. 작은 세계를 잘 살피며 걷는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 옮긴 책으로는 『호랑이는 왜 동물원을 나왔을까?』, 『시몬의 꿈』, 『떨어질 수 없어』, 『할아버지의 코트』, 『잠이 오지 않는 밤에』, 『여성이 미래다』, 『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 『엉뚱한 질문으로 배우는 인체의 수수께끼』, 『엉뚱한 질문으로 배우는 공룡의 수수께끼』, 『오싹오싹 공포 세계사』, 『밀리의 특별한 모자』, 『아델과 사이먼』, 『소니아 들로네』, 『모두 짝이 있어요』, 『카피바라가 왔어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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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쪽 | 348g | 200*270*7mm
ISBN13
979119124825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이불 밖은 위험하고 어려워! 나는 오늘도 너무 힘이 들어요.
나도 언젠가는 내가 원할 때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요?

간결하고 섬세한 선 드로잉으로 『새가 되고 싶은 날』 『두 갈래 길』 등의 인상적인 작품을 발표해 온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라울 니에토 구리디의 신작 『어려워』(미디어창비, 2021)가 출간되었다. 어떤 사람에겐 말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때로는 큰맘 먹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도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집 밖에 발을 내디딘 순간 모든 것이 힘들다. 빵집 아저씨와 이웃집 아주머니에게 인사를 건네고 싶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입을 열려고 하면 심장은 두근거리고 손에서는 땀이 흐른다. 이웃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이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어떤 사람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대인관계에서 크게 긴장하고, 사람들과 말하는 것이 어려운 어린이의 하루가 얼마나 복잡할 수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잘 보여 준다.

숫자가 가득 적힌 복잡한 보험 장부 이미지로 시작하는 『어려워』는 주인공이 어렵게 느끼는 감정과, 불안한 아이의 내면을 감각적인 그림과 세련된 그림책 기법으로 표현했다. 이야기는 아이의 담담한 독백 형식으로 전개되며, 주인공의 생각을 의미하는 검은색 배경의 페이지와 실제로 일어난 일을 나타내는 페이지가 교차하며 진행된다. 아이 주변의 많은 낙서는 아이가 어떠한 외부 자극에 직면했을 때 느끼는 낭패감, 고립감, 그리고 혼란스러운 생각을 의미한다. 또한, 주인공을 둘러싼 모든 것을 크게 그린 원근감이 느껴지는 구도를 통해 독자들이 주인공의 어느 평범한 하루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동행할 수 있게 한다.

어린이들의 어려움을 진심으로 대하는 그림책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세요.”
- 라울 니에토 구리디

타인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주인공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불편해 되도록 남들 눈에 띄지 않으려 노력한다. 숫자를 세며 불안 또는 초조함을 가라앉히고, 다른 사람들을 못 본 척 신발을 바라보기도 한다. 주변인들은 주인공에게 ‘언젠가는 꼭 할 수 있을 거다.’, ‘점차 나아질 거다.’라고 말하지만, 아이는 ‘결국 나는 못할 수도 있어.’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어려움을 풀어나가기 위한 시작으로 ‘어렵다’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토해 낸다.

이 책은 번드르르한 응원의 말이나 위로 대신, 어려워하는 아이의 마음을 가까이에서 알아봐 주고 그 심리적 불안과 걱정에 깊이 공감해 준다. 그리고 타고난 기질이나 성격, 감정을 부정하지도, 억지로 바꾸려 들지도 말고, 그 자체로 인정하고 긍정해 주자고 말한다. 각기 다른 성향과 성격을 가진 모두의 개성을 존중하고, 저마다의 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그림책.

추천평

어린이에게도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어렵습니다. 누구 도움 없이 오직 자기 힘으로 한 발짝을 떼야 할 때, “어려워!”라는 말조차 털어놓기 힘들 때, 여기저기 내 편이 없을까 둘러봅니다. 어른에게도 어지럽고 빠르고 복잡한 세상입니다. 그러나 이런 느낌을 이해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질 때가 있습니다. 어려워하는 그 마음을 가까이에서 알아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아주 조금은 더 씩씩해질 수 있습니다. 『어려워』는 어렵다는 말조차 꺼내기 힘든 어린이 곁에 묵묵히 있어 주는 책입니다. - 김지은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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