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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오디세이아 세트
30년의 시간, 지구 다섯 바퀴 글로벌 와인 대탐사 전2권, 양장
송점종
파람북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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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랑스편
내 인생의 와인 _프롤로그

프랑스 주요 와인 생산 지방

축제와 귀족의 와인 샴페인

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샴페인 양조 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만이 ‘샴페인’이다
황제의 샴페인 ‘크리스탈’로 유명한 루이 로드레
프랑스의 정신, 샹파뉴
윈스턴 처칠로 유명한 폴 로저
샴페인의 로마네 콩티, 필리포나
모엣 에 샹동의 예술 마케팅
75명이 함께 만들어가는 협동조합 샴페인 하우스 마이
돔 페리뇽이 살았던 전설의 마을 오빌레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샴페인 하우스 조셉 데뤼에
아름다운 중세풍 마을 트루아

프랑스의 대표 와인 산지 보르도
2019년 세계 100대 와인 중 1위로 선정된 샤토 레오빌 바르통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이 인정한 샤토 그뤼오 라로즈
‘무통 로칠드’는 결코 변하지 않으리라
보르도의 새로운 등급체계 크뤼 부르주아
샤토 무통 로칠드의 이웃, 샤토 퐁테-카네
메독의 유명한 그랑 크뤼 샤토들

보르도의 또 다른 명품 와인 산지 페삭-레오냥
교황의 와이너리 샤토 파프 클레망
북위 45도의 마술, 도멘 드 슈발리에

최고의 스위트 와인 산지 소테른
샤토 디켐과 쌍벽을 이룬 샤토 기로

보르도의 보석 생테밀리옹과 포므롤
생테밀리옹을 닮은 와인들
카베르네 프랑으로 만든 명품 와인 샤토 슈발 블랑
메를로로 만든 명품 와인 샤토 페트뤼스와 르팽
카리용으로 〈애국가〉를 연주해주는 샤토 앙젤뤼스
생테밀리옹의 새로운 별 샤토 트로플롱-몽도

피노 누아의 왕국 부르고뉴
부르고뉴의 와인 생산 지역
화이트와인의 성지 샤블리
샤블리의 신화를 창조한 도멘 라로쉬
샤블리의 대표 와이너리 도멘 롱-드파키

황금 언덕 코트 드 뉘
저온 발효법을 고집하는 페블레 와이너리
테루아 와인을 추구하는 뤼페-숄레 와이너리
황금의 와인 산지 본-로마네와 클로 드 부조
한 병에 2만 유로를 호가하는 로마네 콩티
로마네 콩티 대 라타쉬 그리고 리쉬브로 와인
벨벳처럼 우아하고 부드러운 샹볼-뮈지니 레자무뢰즈

부르고뉴 와인 중심지 코트 드 본
와인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오스피스 드 본
부르고뉴의 대표 네고시앙 메종 루이 자도
부르고뉴의 협동조합 와인 뉘통-보누아

부르고뉴의 새로운 보석 코트 샬로네즈와 마코네
작은 시골마을에 세계 1위 레스토랑이 있다
와인의 맛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알리고테의 고향 부즈롱의 대표 와이너리 메종 샹지
푸이이-퓌세의 도멘 파미유 파케 와이너리

파리지앵의 추억 와인 보졸레
패션 와인 보졸레 누보
보졸레 누보의 선구자 조르주 뒤뵈프 와이너리

프랑스의 정원, 루아르 계곡
상세르의 대표 와이너리 앙리 부르주아
디즈니랜드의 성을 닮은 푸이이-퓌메의 샤토 뒤 노제
르네상스풍의 화려한 성들이 모여 있는 투렌느 지역
동굴 와인셀러 레 캬브 뒤아르
레드샴페인으로 유명한 소뮈르의 크레망 드 루아르 브뤼-샤토
앙주의 그랑 크뤼 도멘 오 무안
‘쉬르 리’ 양조기법으로 만든 뮈스카데 와인

프랑스에서 가장 긴 와인 산지 론
그르나쉬와 시라의 메카, 론 와인
샤토뇌프-뒤-파프의 대표 와이너리 메종 부아숑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로마 시대의 와이너리 샤토 드 생콤
코트 뒤 론의 AOC 제도
우연히 발견한 명품 와인 샤토 마스 뇌프
신선하고 우아한 뤼베롱 와인
에르미타주의 대표 와이너리 도멘 M. 샤푸티에
세계적 와인 명가, 도멘 E. 기걀

굴곡진 역사를 극복한 알자스 와인
로마 제국의 역사 속을 달리는 와인가도
핑크색 사암으로 유명한 스트라스부르그
세계 와인 명가 협회의 멤버, 위겔 와이너리
500년 역사에 빛나는 트림바크 와이너리
알자스 와인의 부활과 도멘 레옹 베이어

프랑스 최대의 와인 산지 남프랑스
AOC 통합으로 새롭게 태어난 남프랑스 와인
뱅뒤나튀렐의 메카, 바니율스
바니율스의 대표 와이너리 아베 루스
야수파가 탄생한 작은 항구 콜리우르의 와인
루시용 지방의 대표 와이너리, 도멘 카즈

옥시탕 와인 미네르부아
미네르부아 와인, 샤토 쿠프-로즈 와이너리

태양의 와인 프로방스
예술적 영감이 샘솟는 프로방스
반 고흐의 명작들이 탄생한 아를르와 생레미
세잔느가 사랑한 생트-빅투아르산 와이너리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이유
프로방스 와인의 롤스로이스, 도멘 오트
코트다쥐르의 자연과 예술을 찾아

자연과 함께 살아 숨 쉬는 코르시카 와인
나폴레옹의 고향을 찾아서
아작시오의 신생 와이너리 도멘 콩트 페랄디
숨을 멈추게 하는 자연과 야생화의 천국
장엄한 석회암 포도밭 파르티모니오
가장 이상적인 테루아 칼비

피레네 산맥 기슭의 남서부
블랙와인 말벡의 고향 ‘캬오르’
말백의 부활을 꿈꾸는 ‘클로 트리그디나’
피레네산맥의 정기를 담은 쥐랑송 와인

바스크의 땅, 이룰레기
산티아고 순례길 ‘생쟝-피에-드-포르’
바스크의 페트뤼스 ‘메종 브라나’

프랑스 와인산업의 변방 사부아와 쥐라
와인과 음식의 천국 리용
알프스산맥의 와인 생산지, 사부아
청정 자연낙원 속 황금빛 포도원
쥐라기 테루아를 품은 쥐라
노랑 와인 뱅 존
샤토 살롱 도멘 베르데-봉데
파스퇴르의 고향 아르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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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편
내 인생의 와인 _프롤로그

유럽 와인의 아버지 이탈리아

대자연과 만나는 이탈리아 북동부 지방
사랑과 와인의 도시 베로나
아마로네의 대부 마지 와이너리
컨템포러리 아마로네 ‘달 포르노 로마노’ 와이너리
소아베의 숨은 와인 명가 프라
바르돌리노의 와인 명가 구에리에리 리짜르디
트렌티노 스푸만테의 명가 페라리 와이너리
볼차노로 가는 가장 길었던 길
이탈리아 최고의 휴양지 돌로미티
헤밍웨이가 머물다 간 데 스테파니 와이너리
영화 〈더 라스트 프로세코〉의 배경

이탈리아 대표 와인 산지 북서부 지방
음식과 와인의 천국 피에몬테 지방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의 고향 알바
왕의 와인 바롤로
입안에서의 관능적인 체험을 추구하는 파올로 스카비노 와이너리
바롤로 최고의 명품 와인을 만드는 포데리 알도 콘테르노 와이너리
여왕의 와인 바르바레스코
가족이 만드는 파밀리아 마로네 와이너리
송로버섯 이야기
친퀘 테레의 해안절벽에서 나온 리구리아 와인
‘예술 경영’을 실천하는 카델 보스코 와이너리

이탈리아의 심장 중부 지역
갈색의 대지, 거대한 자연 박물관 토스카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의 성지 몬탈치노
700년 전통의 프레스코발디 와이너리
다국적 와인 기업 카스텔로 반피
한때 이탈리아의 대표 와인이었던 키안티
신생 키안티 클라시코 와인 메이커, 보르고 스코페토
탑의 마을 산지미냐뇨의 베르나차 와인
르네상스 문화?예술의 꽃 피렌체
제2의 수퍼 투스칸을 꿈꾸는 두에마니 와이너리
혁신과 창조정신이 이루어낸 수퍼 투스칸 와인
수퍼 투스칸 와인의 창시자 안티노리와 구아도 알 타소 와이너리
열정, 새로운 도전과 기다림의 미학이 빚어낸 사시카이아 와인
수퍼 투스칸의 새로운 별, 레 마키올레 와이너리
군대와 함께한 와인 문화

이탈리아의 녹색 정원 움브리아
움브리아의 대표 와이너리 룽가로티
“와인은 대화와 접객이다.”-룽가로티 가문의 모토

지중해에 떠 있는 다문화의 보물섬 시칠리아
토착 문화와 지리적 특성이 반영된 시칠리아 와인
신전의 계곡 아그리젠토
네로 다볼라의 고향 아볼라
성골의 포도나무로 만든 베난티 와인
죽기 전에 마셔야 할 100대 와인 중 하나인 테레 네레
모파상이 머물고 싶어했던 그리스의 고도 타오르미나
영화 〈시네마 천국〉의 배경지 체팔로
플라네타 와이너리 와인의 뿌리는 500년 이상을 이어온 농업
자연과 예술로 빚어낸 돈나푸가타 와이너리
마르살라에서 우연히 탄생한 강화 스위트 와인 마르살라

예술과 자연의 하모니로 빚어낸 오스트리아의 와인
세계자연유산 바하우 계곡
세계적인 와인 박물관 로이지움
그뤼너 벨트리너의 대표 와인 메이커 레트 와이너리
캄프탈의 대표 와이너리 유르취치-존호프
스타일리시한 마케팅 전략, 젊은 마르쿠스 후버 와이너리
도나우강의 비경 바하우 계곡
멜크 수도원에서 바로크 건축의 진수를 만나다
음악과 문화유산의 도시 잘츠부르크
비행접시를 닮은 이카루스 레스토랑
환상의 드라이브코스 잘츠부르크-바트 이슐-할슈타트-그라츠
낭만적인 와인가도 슈타이어마르크
소비뇽 블랑으로 유명한 테멘트 와이너리
프란츠 리스트의 고향, 부르겐란트
바이오다이나믹 와이너리 베닝거
세계자연유산 노이지들러호수
최고의 스위트 와인 메이커 치다 와이너리
세계적인 레스토랑 타우벤코벨
루스트의 대표 와이너리 파일러-아르팅거
음악으로 와인을 숙성시키는 마르코비치 와이너리
호이리게와 마이어 암 파르플라츠 와이너리

작지만 다양한 와인을 가진 스위스
세계자연유산인 계단식 포도밭 라보 지역
알프스에서 생산되는 발레의 와인
자연을 극복한 일념의 와이너리, 해발 1,100미터

세계 제일의 와인 생산국, 스페인
카탈루냐의 문화와 와인
카바의 대표 와이너리 코도르뉴
컨템포러리 와이너리 토레스
고전주의 와이너리 루베르테
스페인의 대표 와인 산지 리오하
현대인이 좋아하는 파코 가르시아 와이너리
마르케스 데 리스칼 와이너리
새롭게 떠오르는 별, 리베라 델 두에로
제약회사 노바르티스가 설립한 아바디아 레투에르타 와이너리
가족 중심의 전통 와이너리, 아로칼 와이너리
다음 세대를 위한 포도나무의 교훈, 디아스 바요
정치·문화·예술의 중심지 마드리드
헌신적인 사랑의 음악 〈아랑후에스 협주곡〉

유럽 와인의 변방, 포르투갈
포트 와인의 고향 오포르투
해양 대국 포르투갈의 탄생지
포르투갈의 전통과 정신, 페헤이라 포트 와인 하우스
대량생산으로 상업화에 성공한 크로포트 하우스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한 샌드먼
베이라스의 대표 와이너리, 카사 드 산타르
거대한 와인 박물관, 바카우오아 와이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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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JJ SONG

경북대학교에서 법학(법학사)을 전공했으며, 프랑스 보르도 경영대학원Ecole de Management Bordeaux에서 와인산업 경영학 석사Wine MBA 학위를, 서울벤처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대우그룹에 입사한 후 재직기간 중 16년간 해외 지사에 근무하면서 대우그룹의 세계경영의 최일선에서 활동하였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94년에는 대우인상을, 1995년에는 정부로부터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현재 대우건설 계열사에서 독립한 우리자산관리㈜의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대학 시절부터 와인에 심취하여 와인의 메카 보르도 경영대학원에서 본격적으로 와인 공부를
경북대학교에서 법학(법학사)을 전공했으며, 프랑스 보르도 경영대학원Ecole de Management Bordeaux에서 와인산업 경영학 석사Wine MBA 학위를, 서울벤처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대우그룹에 입사한 후 재직기간 중 16년간 해외 지사에 근무하면서 대우그룹의 세계경영의 최일선에서 활동하였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94년에는 대우인상을, 1995년에는 정부로부터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현재 대우건설 계열사에서 독립한 우리자산관리㈜의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대학 시절부터 와인에 심취하여 와인의 메카 보르도 경영대학원에서 본격적으로 와인 공부를 시작했으며, 지금도 세계의 와인과 와이너리를 찾고 탐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벤처대학원과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등에 출강하면서 후학들에게 끊임없이 와인문화를 전파해왔다. 2008년 와인에세이『와인 & 와이너리 WINE & WINERY』를 출간한 바 있으며, 《주간조선》과 《주간경향》에 와인칼럼 〈송점종의 와인기행〉을 장기간 연재했다.
와인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유난히 사랑하여 서울 경리단길 문화복합공간 ‘가야랑’ 빌딩에 오픈 갤러리 ‘G contemporary’와, 음악과 함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프라이빗 아트 룸’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International Wine & Food SocietyIWFS, Seoul Decanter’의 회장 및 제주의 문화와 자연을 지키고 사랑하는 ‘제주 헤리티지 포럼JHF’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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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176쪽 | 3432g | 170*225*91mm
ISBN13
9791190052573

책 속으로

프랑스편

윈스턴 처칠과의 우정이 만들어낸 ‘윈스턴 처칠’ 샴페인
윈스턴 처칠의 퀴브 배합 비율과 양조법은 가문의 비밀이나, 풍부하고 잘 익은 풀 보디의 다소 남성적인 스타일이지만 기포가 섬세하고 말린 과일과 장미꽃 향기, 우아한 바닐라 풍미는 아마도 피노 누아를 주 품종으로 하여 10년 이상 지하 셀러에서 저온으로 장기 숙성한 결과일 것이다. 피와 땀과 눈물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처칠의 원동력은 그가 생전에 마신 500상자 이상의 샴페인 덕분이 아닐까. 91세까지 장수하면서 그는 이 지상의 모든 애주가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기고 떠났다.
“나는 알코올을 통해 잃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다I have taken more out of alcohol than alcohol has taken out of me.”
---p.40

강하면서도 섬세하고 복합적인 아로마를 동시에 실현한 와인
아름다운 짙은 적벽돌색을 띤 슈발 블랑 1989년 빈티지가 가장 인상에 남았다. 카베르네 프랑 58퍼센트와 메를로 42퍼센트의 비율로 배합하여 만든 이 와인에서는 과일 컴포트?블랙커런트?자두의 아로마 그리고 이끼 덮인 관목과 스파이시한 후추 향을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메를로에서 나오는 풍부하면서도 벨벳같이 부드러운 타닌과 섬세한 구조감 그리고 카베르네 프랑에서 발현된 신선하면서도 복합적인 아로마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명불허전의 와인이다. 이것은 슈발 블랑만이 가지는 특별한 테루아 덕분이라고 했다. 슈발 블랑은 생테밀리옹 AOC에 속하지만 포므롤 지역의 경계에 있어 흙, 모래, 자갈이 섞여 있는 토양 이외에도 두 가지 타입이 더 혼재해 있다. 즉 하층토인 점토 위에 모래와 자갈이 각각 표토를 구성하거나 하층토와 표토 모두가 커다란 자갈로 이루어진 세 가지 타입이다. 이러한 토양 구성은 한 포도밭에서 카베르네 프랑과 메를로를 함께 재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되었으며, 강하면서도 섬세하고 복합적인 아로마를 동시에 구현하는 와인을 탄생시켰다. 샤토 슈발 블랑은 40년 전후 수령의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최고 품질의 포도로 1년에 약 6,000케이스만, 그리고 양질의 포도로 르쁘띠 슈발Le Petit Cheval 세컨드 와인을 2,500케이스만 한정 생산한다. 나머지 포도는 일반 양조장에 판매하여 최고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슈발 블랑 와인은 영화 〈사이드웨이〉에서뿐만 아니라 1983년작 제임스 본드 영화인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 2007년 〈라따뚜이〉, 2008년 〈와인 미라클〉 등의 영화에서 최고의 와인으로 언급된 바 있다.
---pp.147-149

와인 에이지Wine Age와 바인 에이지Vine Age
와인을 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포도나무의 나이에는 관심이 없고, 와인의 빈티지와 숙성기간만을 강조한다. 포도나무는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그동안 인간의 생존기간과 유사하다. 포도나무의 일생에서 자신의 최고 와인을 만드는 때는 중년기간이다. 즉 수령이 70년이면 35년 전후에서 수확한 포도가 최고의 와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포도묘목을 심으면 보통 3년 후부터 포도를 수확할 수 있지만, 이 나이의 포도로 와인을 만든다면 ‘구상유취口尙乳臭’, 그러니까 우리가 마실 수 없는 와인이 된다. 반대로 수령이 100년 된 포도로 만든다면 그 와인은 향기가 없어 밋밋하고 개성 또한 없는 와인이 될 것이다. 와인 역시 우리 인간처럼 중년이 되어야만 비로소 깊이 있는 삶이 축적되어 그 결과로 농염한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다. 과거에는 70년 정도 살았던 포도나무가 지금은 100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100세 시대를 구가하는 오늘날의 인간이 의학 발달의 덕을 입고 있다면, 포도나무는 농학 발전의 덕을 입고 있는 셈이다.
---p.214

로마네 콩티 대 라타쉬 그리고 리쉬브르 와인
이 와인에 대한 설명을 영국 출신의 부르고뉴 와인 전문가인 클라이브 코테스Clive Coates씨의 설명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이 와인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비싸며, 항상 최고 품질이며, 가장 순수하고 귀족적이고,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피노 누아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본보기다. 그것은 단순한 넥타nectar(과즙)가 아니라 모든 부르고뉴 와인을 평가하는 척도이다.”
---p.216

로마네 콩티가 비단과 같이 부드럽고 마른 제비꽂과 장미꽃의 매혹적 향기가 켜켜이 피어나는 신비의 와인이라면, 라 타쉬는 보다 힘이 있고 남성적인 느낌이 있었다. 특히 송로버섯과 흙냄새가 좀 더 강하게 느껴졌다. 이에 비해 뤼쉬부르는 좀 더 부드러운 맛이었지만 복합성과 섬세함이 다소 부족하였다.
---p.218

코르크 참나무의 일생
포도밭 주위에 프랑스에서는 볼 수 없는 코르크 참나무Quercus suber 군락지가 있는 것을 보니 이곳이 한때 스페인 영토였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코르크 마개의 원료인 코르크 참나무의 원산지는 북서아프리카와 스페인, 포르투갈이다. 이 나무의 수령은 150~250년인데, 심은 지 25년이 되면 첫 번째 채취가 이루어지고, 매 10~12년마다 추가로 채취할 수 있다. 코르크 참나무는 결국 인간에게 최소 열두 번의 코르크 원료를 선물한 후 생을 마감하는 셈이다.
---p.420

야수파가 탄생한 작은 항구 콜리우르의 와인
뱅뒤나튀렐 와인의 메카 바니율스에서 북동쪽으로 D114번 해안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지중해를 향해 펼쳐진 깎아지른 듯한 경사지에 포도밭이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곳을 지나면 이윽고 고성과 중세의 건물들이 있는 작은 항구 마을이 나온다. 이 항구가 현대 미술사에 새로운 지평을 연 야수파의 탄생지인 콜리우르이다. 이 작은 어촌은 루시용 지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름철 관광지 중 하나이며, 레드와인과 로제와인으로 유명한 콜리우르 AOC 와인 산지의 중심지이다. 때마침 도착한 시간이 늦은 오후였는데, 노을에 붉게 물든 지중해와, 핑크색을 띤 고색창연한 성채와 건물들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야수파가 이곳에서 태동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1905년, 색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와 앙드레 드랭Andre Derain이 이 멋진 풍경들을 야성적인 색깔로 표현하면서 야수파가 탄생하였다. 야수파의 그림은 20세기 초 인상주의에 반하여 눈으로 보는 색채보다는 마음으로 느끼는 색채를 추구하며, 밝고 강렬한 원색을 선호한 표현주의의 한 형태다.
---p.431

유럽편

영화 〈더 라스트 프로세코〉의 배경
샤르마 방식으로 만들었지만 결코 프랑스의 샴페인에 못지않다고 칭찬하였더니, 선조들이 변함없이 추구해왔던 “자연의 법칙에 따라 와인을 만든다”는 철학의 결과물이라서 그렇다고 스테파니 씨가 말하였다. 그래서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모든 포도밭을 철저하게 유기농으로 가꾸고 있으며, 그 증표로 와인 병 하나하나에 일일이 친필서명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시음이 끝나고 어둠이 깃든 유기농 포도밭을 바라보면서 나는 문득 얼마 전 보았던 영화 〈더 라스트 프로세코The Last Prosecco〉가 바로 이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했다.
“자연이 세운 규칙에 따라, 땅을 속이거나 지나친 욕심으로 착취하지 않으면서 만드는 와인. 농약을 뿌리거나 복잡한 농법을 사용하지 않고, 배양된 효모가 아닌 순수한 자연 효모에 의해 발효된 와인.”
그리고 영화 속에서 프로세코 와인 생산자인 주인공 안칠로토Ancillotto 백작이 자살 직전에 자신의 셀러에서 프로세코 와인을 마시면서 했던 독백을 가슴에 안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베네치아로 향했다.
? 사랑하는 친구들과 한 잔! ? 베니스의 여인과 한 잔! ? 그냥 한 잔!
---p.93

군대와 함께한 와인 문화
와인의 전파 과정이나 특정 와인의 뿌리를 찾다보면 대부분 문명의 이동 경로와 일치하면서 군대도 함께했음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고대에는 ‘갈리아’라 불렸던 프랑스와 현재 독일의 라인강 남부 지역 그리고 ‘신대륙’인 남미의 대표 와인 산지인 칠레와 아르헨티나이다. 갈리아 지역은 이 지역을 정복한 로마군에 의해, 남미 지역은 잉카?아즈텍 문명을 지구상에 사라지게 한 스페인의 정복군Conquistador에 의해 전파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들은 천주교의 신부들에 의해 형성되었는데, 이는 산타바바라Santa Barbara나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처럼 전주교의 성인들의 이름을 딴 도시 이름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정복군 병사들에게는 알코올음료로서, 천주교에서는 미사주로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용품이었을 것이다. 고대 이집트의 정복왕 람세스Ramesses 2세 때 오늘날의 시리아 일대를 놓고 히타이트Hittites왕국(터키에 있던 고대 국가)과의 전쟁 시 전투 여부에 따라 군인들에게 매일 공급했던 와인의 양이 달랐으며, 부상병들을 치료하는 의약품으로도 사용되었다. 이러한 목적의 와인 수요는 로마군에도 적용되었으며, 그래서 로마군에 의해 현재의 유럽 와인 지도(와인 생산 지도)가 사실상 완성되었다는 사실은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p.225

성골의 포도나무로 만든 베난티 와인
근대 와인산업에서 재앙에 가까운 필록세라 문제는 필록세라에 강한 미국의 포도 품종의 뿌리에 유럽의 포도나무 줄기를 접목시켜 해결했다. 따라서 오늘날 대부분의 유럽 포도나무는 진골眞骨이고, 이곳 에트나화산 일대나 칠레와 같이 피해를 입지 않은 포도나무Prephylloxera vines를 성골聖骨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곳 에트나화산 일대의 와인은 원래 포도의 품종의 특질을 나타내는 순수한 혈통의 와인이라 할 수 있겠다. 아직도 이곳에서는 유럽이나 미국과는 달리 다른 품종을 접목하지 않고 땅 위에서 자연적으로 칡넝쿨처럼 뻗은 어미 줄기에서 새로운 새끼 포도나무가 자라게 하고 있다. 포도나무의 나이가 80살이 보통이며, 100살이 넘은 포도나무에서 건강하게 익어가고 있는 포도송이를 보면 새삼 와인산업에서 테루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100년이 넘은 그루터기의 주름살이 마치 우리 인간의 인생 역정이 반영된 것처럼 느껴지고, 와인도 그만큼 다양하고 복합적인 풍미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p.266

디캔팅은 반드시 필요한 절차인가?
디캔팅의 장점은 여과주인 와인의 특성상 병 바닥에 침전되어 있는 찌꺼기를 제거하고 순화되지 않은 거친 타닌을 산화시켜 부드럽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와인의 맛을 온전히 음미하려면 순화되지 않은 처음의 와인 맛부터 그 풍미를 다할 때의 맛까지를 비교해야 한다. 나는 이 음미법을 와인 애호가들에게 ‘잠자는 미인The Sleeping Beauty’에 비유하여 설명하곤 한다. 아무리 미인이라도 수십 년 동안 잠자던 미인이 막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푸석푸석한 피부에 눈꼽이 끼어 있을 것이고, 세수한 후의 맨얼굴은 자연미인의 것이겠지만, 화장한 얼굴은 더 화려하고 매혹적일 것이다. 와인에 비유한다면 화장한 얼굴을 내보인 그 순간이 디캔팅을 통해 최고조의 맛과 부드러운 향기가 우러나오는 시점이다. 만약 매번 디캔팅해 마신다면 우리는 항상 미인의 화장한 얼굴만 보는 셈일 것이다. 또한 한 병의 와인 속에서 피어나는 향기의 변화 과정을 통해 유년기?청년기?장년기 그리고 노년기의 인생 역정을 반추할 수 있다면 우리는 와인을 통해서 더 많은 철학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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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와인 잔으로 바꾸어야 하는가?
“와인이 바뀔 때마다 반드시 새로운 잔으로 마셔야 한다”는 게 상식으로 통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주제에 대해 나는 이미 언급한 ‘디켄팅’처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나는 상대방에게 격식을 차려야 할 비즈니스 디너나 외교적인 모임을 제외하고는 샴페인 잔, 화이트와인 잔, 레드와인 잔 각 한 개씩으로만 와인을 마신다. 와인을 마신 후 잔을 잘 세척하는 것은 귀찮은 일이지만 가장 중요한 일이다. 보통 전문가들은 베이킹파우더로 세척한 후 고온의 수증기와 함께 마른 수건으로 닦아낸다. 그런데 민감한 사람들은 이렇게 정성들여 닦은 잔에서도 세척제와 물 고유의 냄새를 느낄 수 있다. 와인 잔은 와인으로 세척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마치 어패류를 바닷물로 씻는 게 좋은 것처럼……. 실제로 유럽의 고급 레스토랑들에서는 손님이 주문한 와인을 소믈리에가 와인 잔에 조금 부어 잔의 내벽에 코팅하듯이 흔들고 버린다. 따라서 같은 종류의 와인을 마실 때는 새로운 병을 열어도 굳이 잔을 바꿀 필요가 없다. 사용했던 잔은 와인으로 이미 자연스럽게 세척된 잔이기 때문이다. 물론 미세하게 남은 와인이 새로운 와인의 맛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이를 분별할 수 있는 슈퍼 테이스터Super Taster를 본 적은 없다. 최악의 경우는 마시고 난 잔에 물을 부어 행군 후 그 잔으로 새로운 와인을 마시는 것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와인 잔 바꾸지 않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는 두 가지 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나는 레스토랑이나 와인 바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노고를 줄여주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물을 아끼고 폐수를 줄이는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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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에는 포르투갈인들의 눈물이 녹아 있다
세투발에서 여러 와이너리 방문을 마치고 오랜만에 나는 바다처럼 넓은 테주Tejo강을 건너 리스본에 입성했다. 기원전 1200년경에 페니키아인들이 영국과의 무역 거점으로 건설했다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의 풍모가 넘쳐났다. 저녁에 테주강가의 식당에서 생선구이와 커다란 솥에서 막 삶아낸 문어를 안주 삼아 상큼한 비뉴 베르드로 여행의 피로를 풀었다. 리스본에 머무르는 동안 매일 저녁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Nachtzug nach Lissabon〉에 나오는 뒷골목에 있는 포르투갈의 전통 음악인 파두Fado 공연장을 찾았다. 그 어원이 ‘숙명’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단어 ‘파툼fatum’인 파두는 스페인의 플라멩코Flamenco에 대비되는 대항해 시대의포르투갈인의 한恨을 노래하는 국민 음악이다. 인생, 추억, 향수, 사랑의 슬픔을 주제로 한 애절한 음률이 한의문화에 익숙한 나를 유혹했는지도 모른다. 지금도 나는 이따금 리스본에서 구입한 대표적인 파두 가수 크리스티나 마데이라Cristina Madeira의 음반을 감상하면서 유럽이면서 유럽이 아닌 듯한 유럽의 변방, 포르투갈의 와인과 문화를 추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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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유럽의 산지별 와인과 와이너리에 대한 풍부한 해설!
와인 여행에 필요한 맞춤정보가 그득!

“와인은 세상에서 가장 문명화된 것 중 하나이며, 동시에 가장 자연적인 것이기도 하다.”

유난히 와인을 사랑했던 미국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193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쓴 투우 소설 『오후의 죽음Death in the Afternoon』에서 서술한 이 문장만큼 와인을 완벽하게 정의한 문장은 없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와인은 포도 자체의 생화학적 작용에 의해 탄생한 천연 알코올음료이지만, 헤밍웨이의 이 글귀처럼 그것을 마시는 각자의 감성이나 의식에 따라 무한히 가치가 확장되는 문화상품이기도 하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물과 다이아몬드의 역설(Water-Diamond Paradox, 가치와 가격이 전혀 안 맞는 현상)’ 이론이 적용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그래서 와인의 트렌드도 문명의 발달과 함께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 포도 재배 농법, 품종, 양조 스타일, 레이블, 병마개와 포장 방법뿐만 아니라, 음식과의 조화 등 와인 에티켓의 변화가 대표적이다.

우연에서 필연이 된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 와인
와인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인간이 언제부터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고고학자나 역사학자들은 이란의 자그로스Zagros산맥의 쉬라즈Shiraz나 조지아의 카헤티Kakheti 주민들이 최초로 와인을 마셨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탄생한 와인은 무역과 항해술로 명성이 높았던 고대 페니키아인들을 통해 지중해 연안으로 퍼져 나갔다.
특히 그리스의 와인문화는 로마제국을 통해 다시 전 유럽에 전파되었다. 본문에도 언급했듯이 “로마군 병사들이 가는 곳에는 와인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고대의 갈리아(프랑스)를 정복한 율리우스 카이사르부터 로마제국의 황제 프로부스까지 로마군 사령관들은 병사들에게 와인 보급과 현지 경제 살리기를 위해 포도밭을 일구게 했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께서 타는 목마름으로 고통스러워하실 때 로마군 병사가 마시게 해준 신 포도주 또한 로마군 병사들이 콜라처럼 마시던 와인음료 ‘포스카Posca’였다.
와인의 이러한 역사적 뿌리는 중세까지도 이탈리아의 와인과 음식 문화가 유럽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게 했으며, 프랑스 또한 중세까지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았다. 지금은 프랑스가 이 책의 「프랑스편」을 독차지할 정도로 와인 종주국으로 인식되고 있으니 아이러니하다. 기후 때문에 포도를 재배할 수 없었던 영국에서도 와인을 수입해 마셨고, 이는 이 책의 「유럽편」에도 나오듯이 유럽 와인의 변방 포르투갈에서 와인 산업을 크게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유럽 와이너리 명가들 취재, 그 대장정의 기록
저자는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의 와인과 와이너리를 찾아다녔다. 그 여정이 유럽에서의 차량 이동 거리만 어림잡아 20만 킬로미터를 넘는다. 지구를 다섯 바퀴나 돌아야 하는 거리다. 트로이 전쟁의 영웅이자 이타카의 왕이던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가기 위해 10년 동안 여행한 것을 연상시킨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와인 오디세이아Wine Odysseia』로 명명했다. 물론 그동안 방문했던 지역과 와이너리가 워낙 방대해 이 책에서는 유럽의 주요 와이너리들만 소개되었다. “독일과 동유럽, 그리고 신대륙의 와인은 다음 책에서 다뤄야 할 것 같다”며 저자는 다음에 들려줄 이야기를 천사의 선물처럼 아주 조금 남겨두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저자가 방문한 와이너리 주변의 여행지, 레스토랑, 호텔, 추천 일정까지 소개하여 와인 초보나 유럽 여행 초보도 부담 없이 와이너리 투어를 즐길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와인 전문가다운 깐깐한 리뷰는 기본이며, 보고 먹고 자고 이동하는 등 여행의 핵심 정보를 안내하는 점에도 소홀함이 없다. 이렇듯 이 책은 앞서 언급한 역사적인 이유로 ‘와인을 빼놓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유럽’의 다양한 와인들을 제대로 즐기는 법을 알려주는 여행가이드북이다. 아울러 방문지의 역사, 문화, 예술 등 저자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맛깔스러운 설명도 곁들여졌다.

추천평

와인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열정으로 유럽의 저명 와이너리를 찾아가 시음을 하고 스토리를 발굴하고, 여행정보까지 꼼꼼히 수록한 탁월한 저서이다. 전문가다운 섬세하고 속 시원한 리뷰와 더불어 음식과의 페어링, 주변 레스토랑과 관광지를 안내하는 것에도 소홀함이 없다. 이 책은 오직 저자에 의해서만 쓰일 수 있는 유럽 와이너리 가이드북이다. 나도 전 세계 27개국의 와인투어를 다녔지만, 특히 수차례 저자와 함께했던 와이너리 투어는 감동과 추억으로 남아있다. 일찍이 프랑스 보르도경영대학원에서 세계최초로 Wine MBA를 이수하고,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에서 후학들을 가르쳤던 와인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 고재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KISA) 회장,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와인소믈리에학과 고황명예교수)
저자와 나는 국제적인 와인 클럽 ‘IWFS, Seoul Decanter’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으며, 저자의 사무실과 내가 사는 곳이 같은 동네여서 종종 함께 와인을 즐긴다. 나는 저자만큼 와인에 대한 식견과 애정을 지닌 한국인을 지금껏 만난 적이 없다. 유럽 와인에 대한 정보, 지식,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이 책을 펼치면 마치 그와 함께 와이너리 여행을 하는 느낌이다. 이런 저자를 친구로 두고 있다는 것은 나의 자랑이며 행운이다. - 스테판 블랑샤르 (샤넬 코리아 대표, IWFS Seoul 회장)
외교관으로 살아오면서 와인을 늘 가까이했다. 오랜 시간 와인과 함께 하면서 분명해진 생각이 있다. 그것은 와인을 함께 한 사람은 영원히 남는다는 사실이다. 저자와 나도 그런 관계다. 20여 년 전 해외 공관에 근무할 때 처음 만났던 저자는 유난스러운 와인 애호가이자 전문가였다. 지금은 거기에 깊이와 통찰이 보태졌다. 언젠가 세계의 저명 와이너리들을 여행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와인 오디세이아』는 최고의 가이드북이다. 와인과 함께하는 인생의 기쁨을 만끽하게 해줄 것이므로. - 오준 (세이브 더 칠드런 이사장, 전 유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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