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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만 사는 나라에 덩치 큰 동물들이 왔어요. 그런데 그 때부터 문제가 생겼지요. 덩치 큰 동물들이 작은 동물들을 신경 쓰지 않고, 아무 곳에나 “뿌직 떵! 뿌직 떵!” 똥을 싸댔기 때문이에요.
걸음마를 배우던 아기오리도, 생일잔치하던 아기도요새들도, 연못에서 목욕을 하던 아기백조들도 똥을 뒤집어썼어요. 참다못한 새들의 대표가 몸집 큰 동물들을 찾아갔어요. “아무 데나 똥 누지 마세요.” “당신들도 똥 누며 살 거 아냐? 똥 눈 것도 잘못인가?” 몸집 큰 동물들은 지지 않았어요. “당신들 똥이 크니까 그렇지요.” “너희들도 똥 크게 누면 되잖아?” 몸집 큰 동물들은 새들의 말에 콧방귀만 뀌었어요. 이렇게 해서 새들은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했지요. 그리고 결전의 날이 왔어요. 그 날은 몸집 큰 동물들의 운동회 날이었죠. 운동장에 모인동물들이 신나게 경기하고, 응원하고 있을 때, 검은 그림자가 하늘을 덮었어요. “똥 비 맞아 봐!” 머리 위로 우드드득! 떨어지는 새똥은 마치 하늘에서 내리는 비 같았어요. 소나기처럼 쏟아지기 시작한 똥 비를 피하려고 몸집 큰 동물들은 이리 뛰고, 저리 뛰었어요. 하지만 똥 비를 피할 순 없었답니다. 다음 날, 몸집 큰 동물들은 스스로 나서서 자신들의 똥을 치웠고요, 화장실을 정해 놓고 그곳에서만 일을 봤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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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참 똥을 많이 밟았습니다. 똥을 많이 맞기도 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살던 시골 마을 주변엔 정말 똥이 많았습니다. 소똥, 개똥, 닭똥, 아기들 똥까지... 특히 장날이라도 되면 이웃 마을의 소 떼들까지 우리 동네를 지나면서 똥을 누었습니다. 한눈이라도 팔면 똥을 밟기 일쑤였습니다. 똥을 밟으면 저는 얼른 시냇물로 달려가 똥 묻은 신발과 발을 씻었지요. 또 마을엔 제비가 참 많았고, 재수 없는 날엔 하늘에서 떨어진 제비 똥을 맡기 일쑤였습니다. “똥”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기로 생각한 건 몇 달 전이었습니다. 어느 날 동물원에서 코끼리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뿌직 떵! 뿌직 떵!” 코끼리가 똥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양이 어찌나 많은지, 그 옆에서 먹이를 찾던 참새들이 한눈을 팔면 큰일 나겠다 싶었습니다. 그때, 몸집 큰 동물들과 새들의 똥에 관한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남을 왜 배려해야 하고 남의 환경을 왜 존중해야 하는가를 어린이가 알 수 있다면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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