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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言_5
凡例_9 提要_11 《醫籍考》?五十 方論二十八 劉氏完素《素問病機氣宜保命集》_13 自序_16 保命集原序_21 保命集卷上 原道第一_26 原脈第二_33 攝生論第三_50 ?陽論第四_57 察色論第五_60 傷寒論第六_64 病機論第七_73 氣宜論第八_118 本草論第九_127 保命集卷中_169 中風論第十_169 ?風論第十一_202 破傷風論第十二_209 解利傷寒論第十三_220 熱論第十四_234 ?傷論第十五_248 諸?論第十六_253 吐論第十七_261 ?亂論第十八_270 瀉利論第十九_275 心痛論第二十_308 保命集卷下 ?嗽論第二十一_316 ?損論第二十二_330 消?論第二十三_336 腫脹論第二十四(小兒附)_343 眼目論第二十五_358 瘡瘍論第二十六_368 ??論第二十七_382 痔疾論第二十八_384 婦人胎産論第二十九_387 帶下論附_412 大頭論第三十_417 雷頭風附_422 耳論附_424 小兒斑疹論第三十一_426 藥?第三十二(針法附)_436 流注鍼法_441 針之最要_442 標點懸吐譯注後記_445 張元素列傳_448 張潔古의 生沒年代와 著述에 관한 고찰_450 처방색인(處方索引)_452 |
蘇在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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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言
어떤 학문이든 그것을 배움에 있어서의 핵심은 그것이 사용하는 언어를 익힘이다. 우리에게 전해진 한의학의 언어는 한나라 전후에 형성된 內經, 本草經, 傷寒論, 金?要略에 뿌리를 두었지만, 그 언어가 완성된 것은 송나라 이후의 신유학적 소양을 가진 이들에 의해서이다. 이들은 신유학적 합리성에 힘입어 고전을 적극적으로 재해석하여 의학이론을 세웠는데, 이러한 모습은 前代의 의가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그들은 한나라 당시의 내경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운기학의 용어를 적극 채용했으며, 고전에 쓰인 것을 자신들의 이론을 펼치는 도구로써 활용했다. 이러한 신흥 의가들의 선두가 된 분들이 劉完素와 張元素이다. 아마도 이들은 새로운 시대의 합리적 정신을 적극 발휘하여 한의학이론을 구사한 최초의 사람들일 것이다. 그리하여 후대에 이들을 비판하는 의가들마저도 그들이 제시한 의학 언어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우리가 한의학을 활용하기 위해 익혀야 할 언어가 한나라 전후의 고전에 뿌리를 두었더라도, 그것이 완성된 것은 유완소와 장원소를 필두로 한 금원시대 대가들의 활약 이후인 것이다. 이 언어를 익힘에 있어서 출발점이 되는 서적이 바로 유완소의 《素問玄機原病式》이 다. 유완소의 서적으로 전해지는 유명한 것들로서 《素問要旨論》, 《宣明方論》, 《傷寒直格》도 있는데, 《소문요지론》은 후대의 변형이 지나치고, 《선명방론》은 素問에 보이는 고대의 병증과 그에 적합한 처방을 열거한 책이며, 《상한직격》은 주로 상한에 국한된 論治이다 보니, 모두 유완소의 이론이 일목요연하게 드러나지 않는 반면, 《소문현기원병식》에는 그것이 압축되어 간명하게 제시된다. 한편, 그의 임상 실제가 어떠하였는가를 알기에는 《保命集》이 가장 직접적인 자료이다. 유완소와는 달리 장원소의 확실한 저서는 확인되는 것이 없는데, 《보명집》은 또한 장원소의 임상 실제를 들여다볼 수 있는 희귀한 자료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謙山 선생께서 자세히 밝히듯이, 《보명집》이 유완소와 장원소 중 누구의 저작이냐에 대해서는 역대에 논란이 이어져 왔지만, 그 둘과 매우 근접한 시기에 그 둘 모두에게서 영향을 깊이 받은 이가 쓴 서적임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서적들이 전통의학의 이해에 있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제대로 번역된 적이 없고, 중국에는 번역서가 있더라도 충분한 연구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이다. 즉, 판본의 오류를 여러 서적을 비교하여 광범위하게 밝히고, 인용된 부분과 인명·지역명 등을 구별해내며, 이에 입각하여 정확하게 구두점을 찍어서 虛辭 하나하나까지 정확하게 번역하는 등의 전면적인 분석은 이번이 처음인 것이다. 이러한 작업은 무엇보다도 한문에 조예가 깊고 고문서를 다루는 데 능숙해야 하는데, 이러한 조건을 갖춘 사람이 드문 데다가 이러한 조건을 갖추었더라도 그가 한의학서적을 연구하는 경우는 더욱 드문 실정이다 보니, 謙山 선생께서 《소문현기원병식》에 이어 《보명집》까지 교정 번역해냄은 그야말로 전통한의학 연구의 중요한 분수령임이 분명하다. 2021년 1월 1일 과천한의원 원장 이용준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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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保命集』은 전통의학의 이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제대로 번역된 적이 없고, 중국에는 번역서가 있더라도 충분한 연구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이다. 즉, 판본의 오류를 여러 서적을 비교하여 광범위하게 밝히고, 인용된 부분과 인명·지역명 등을 구별해내며, 이에 입각하여 정확하게 구두점을 찍어서 虛辭 하나하나까지 정확하게 번역하는 등의 전면적인 분석은 이번이 처음인 것이다.
『保命集』의 芍藥湯이 痢疾을 치료하는 것을 설명하는 글에 “血을 운행시키면 便의 膿血이 저절로 낫고, 氣를 조절하면 뒤가 무거운 것이 제거된다.”하였는데, 朱丹溪는 『局方發揮』에서 이 말을 인용하며 “此實盲者之日月이요 聾者之雷霆也라.” 즉 “이는 진실로 盲人(에게 있어서)의 해와 달이고 聾啞(에게 있어서)의 우레이다.”하였으니, 이는 해와 달처럼 밝고 천둥소리처럼 큰 깨우침을 주는 말이지만 제대로 알아보고 알아듣는 사람이 없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