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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일상과 철학 사이 박정애_낯선 일상은 우리를 변화하게 한다_『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배수경_걷노라면, 걷다 보면_『걷기예찬』 김우영_죽음의 본질, 내 삶을 파고들다_『죽음이란 무엇인가』 정철호_‘좋은 삶’을 살기 위한 세상 바라보기_『세상물정의 사회학』 2장 내 마음의 온도 구병수_‘심경’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다_『다산의 마지막 공부』 정해영_명상을 통한 행복한 세상_『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 권유욱_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든 한 권의 책_『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위희준_위로가 아닌 진실을_『늙어감에 대하여』 3장 더 나은 배움을 위해 김규원_과학기술의 오류, 이제 눈뜨다_『혼자가 아니야』 이유미_한류의 기원이 바로 여기에_『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김남득_정도전의 부활을 꿈꾸며_『정도전을 위한 변명』 이효종_시공간을 초월한 진한 정_『삶을 바꾼 만남』 도움받은 책 탐독사행이 읽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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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에 몰두하던 10여 년 전, 머릿속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자 하면 금방 단어들이 고갈되고 전공 관련 문장들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눠봐도 전공 바깥 분야는 스스로 판단해도 그 수준이 초보 단계에 그쳐 매우 초라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세상사를 바라보는 안목이 더 넓어지고 깊어질 수는 없는가 반성하게 되었고, 그 해결책으로 전공 외의 책들을 읽고 생각하는 독서 모임을 구상하게 되었다. 독서 모임의 명칭은 ‘탐독사행(探讀思行)’. 더듬고 탐색하여 읽을 책을 찾고, 그 책을 읽으면서 깊게 사유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겨 결실을 보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 「머리말」 중에서 우리의 뇌는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평생 확장하고 통합한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낸 오랜 인생 경험이 종합되어 방대한 정보로 통합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철저히 개인적인 삶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누구도 나누어줄 수 없고 공유할 수 없는 온전한 개인의 몫이다. 그래서 개개인이 평생 건강한 에너지를 지닌 뇌를 가지도록 노력해야 할 일이다. 건강한 에너지가 사라지지 않도록, 낯섦을 용기 있게 받아들이고 과감하게 변화해야 한다. 낯섦을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을 변화시키는 일이기도 하지만 사회적인 관용과 인식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용기 있는 자가 건강한 뇌를 얻는다고 할 때이다. --- 「낯선 일상은 우리를 변화하게 한다」 중에서 당사자는 회사의 경영진 워크숍에서 협상에 관한 강의를 들은 후 여행을 갔는데, 호텔에서 숙박을 한 다음 날 그의 아내는 욕실 바닥을 기어 다니는 수많은 개미를 발견하게 되었다. 화가 난 그는 데스크에 당장 전화를 걸어 불평을 쏟아놓으려고 했으나, 워크숍에서 배운 새로운 협상법을 먼저 활용해보기로 했다. 그는 매니저를 직접 찾아가 대화를 시작했다. “여기가 샌디에이고의 최고급 호텔이 맞습니까?” “이 호텔은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합니까?” “그 서비스에 욕실 바닥의 개미도 포함됩니까?” 단 세 마디의 질문을 통해 그의 객실은 특실로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았다고 한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체계적인 접근법을 썼기 때문이었다. 보통 여행과 관련된 경우 협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을 가격 조정이라고만 여기곤 하는데, 저자는 오히려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보라고 권한다. ---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든 한 권의 책」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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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독사행探讀思行
여유롭게 읽고 깊게 사유하며 흔쾌히 행동하다! 일과 전공에만 몰두하느라 사고의 폭이 좁아지고 전공 외 단어가 고갈되는 것을 느낀 생명과학자들 여럿이 모였다. 세상사를 바라보는 안목을 넓히고 깊이 있는 사유와 말랑말랑한 감성 근육을 키우기 위한 책 읽기 운동을 시작한 그들, ‘탐독사행’. 이 모임에서는 ‘과학책만 읽을 것 같다.’ ‘예술 같은 답이 정해지지 않은 분야는 싫어할 것이다.’와 같은 이과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은 흔적도 없다. 인문, 문학, 경제, 역사, 예술, 자기계발 등 장르를 넘나들며 새롭고 낯선 책 세상을 유영한 과학자들. 이들이 그간 읽어온 책 중에서도 모두에게 꼭 권하고 싶은 양서 12권을 선정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걷기예찬』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혼자가 아니야』 『삶을 바꾼 만남』 등 생명과학자들이 함께 읽고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면서 깨달은 책의 교훈, 삶의 지혜와 의미를 생생한 언어로 만나보자. 때로는 재치 있고 때로는 깊이 있는 문장으로 설명된 12권의 책과 잘 어우러진 과학자들의 삶이 책을 읽는 새로운 관점을 알려줄 것이다. 이과 사람들의 통섭적 독서기 낯선 책 나라로 들어간 생명과학자들의 책갈피 『생명과학자의 서재』는 평범한 일상을 낯설고 철학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1장 ‘일상과 철학 사이’, 행복하고 따뜻한 삶을 담은 2장 ‘내 마음의 온도’, 조금 더 발전해나가기 위한 ‘더 나은 배움을 위해’라는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뇌 과학과 낯선 일상을 조화시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소개한 「낯선 일상은 우리를 변화하게 한다」, 걷는 즐거움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걷기예찬』을 다룬 「걷노라면, 걷다 보면」 등을 수록했다. 2장에서는 다산의 삶과 문장을 통해 살아가는 법을 성찰한 「‘심경’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다」와 호텔에서 좋은 서비스를 얻으며 책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를 실제로 증명한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한 권의 책」 등이 수록되어 있다. 또 3장에서는 미생물과의 공생을 상세히 소개하며 책 『혼자가 아니야』를 소개한 「과학기술의 오류, 이제 눈뜨다」와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읽으며 느꼈던 아름다운 작품들에 대한 감탄을 담은 「한류의 기원이 바로 여기에」 등으로 구성되었다. 수록된 차례대로 읽어도 좋고, 흥미로운 제목이나 책 제목을 골라 읽어도 좋다. 어떤 방식으로 읽어도 한 권의 책 안에 독자만의 세상이 얼마나 많은지, 그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