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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공부와 심리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책. 모네 그림 속 여인의 얼굴은 왜 잘 보이지 않을까? 휘슬러의 그림에는 왜 안개 낀 날이 많을까? 화가의 삶과 내면의 심리를 포착하여 바로크 시대로부터 현대 작가들까지 120여 점의 작품을 분석했다. - 손민규 인문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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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_미술의 속마음을 알게 될 때
1부. 바로크의 황금빛과 자존감 어떤 그림을 보면 자신감이 올라갈까? 1. 천재와 광인, 예술가의 이중성: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2. 자화상을 통해 나를 알아가기 : 렘브란트 판 레인 3. 자아가 성장하는 공간 :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2부. 낭만 시대의 색채와 감정 색깔들은 심리를 어떻게 표현하나? 4. 색으로 표현된 감정의 회오리 : 윌리엄 터너 5.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 클로드 모네 6. 푸른빛의 안정제 :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 3부. 예민함이 만들어내는 창의성 내향적인 성격을 어떻게 다룰까? 7. 예술가와 불안한 정신 : 페데르 세베린 크뢰위에르 8. 방 안의 행복을 그리다 : 피터 일스테드&칼 빌헬름 홀소에&안나 앙케르 9. 침묵과 뒷모습의 그림 : 빌헬름 하메르스회 4부. 우울과 불안을 달래는 도시의 빛 현대인의 불안을 다독이려면? 10. 메트로폴리탄의 우울 : 프레더릭 차일드 하삼 11. 화려함 뒤의 소박한 일상 : 존 슬로안 12. 신대륙의 멜랑콜리아 : 에드워드 호퍼 5부. 우주의 빛과 무의식 인간이 볼 수 없는 것은 어떻게 드러내나? 13. 억눌린 감정을 드러내다 : 마크 로스코 14. 그림으로 시를 쓰다 : 사이 트웜블리 15. 빛과 공간의 진화 : 제임스 터렐 미술작품 영문 판권 참고 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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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두울 때 상대방을 등 뒤에서 공격하거나 사소한 일로 결투를 벌여 살인을 저지르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BBC 다큐멘터리에서 공개한 이탈리아 경찰 기록에 의하면 카라바조는 6년간 열다섯 번의 폭력 전과를 기록했다. 기근과 질병의 만연으로 사회 전반이 불안정하고 폭력이 들끓는 시대였다고는 하더라도, 현존하는 범죄 기록은 그의 적대적 귀인 편향성을 의심하게 한다.
--- 「1장. 천재와 광인, 예술가의 이중성: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중에서 부귀영화의 절정에서 인생의 밑바닥으로 곤두박질 쳤을 때,세상이 그를 향해 퇴락한 화가라고 손가락질하던 시절에도 빛의 대가는 여전히 그림을 그렸다. 누구도 찾아주는 이가 없었기에 자신의 얼굴을 그려대는 것만이 스스로를 확인하는 길이었다. 누구 하나 그를 찾지 않던 시절, 자신과 대화하며 숱한 자화상을 그렸던 덕분에 렘브란트는 불멸의 존재가 되었고 장르의 이름이 되었다. --- 「2장. 자화상을 통해 나를 알아가기 : 렘브란트 판 레인」 중에서 이런 공간은 버지니아 울프가 언급한 ‘자기만의 방’을 떠올리게 한다. 주인의 취향으로 장식된 개인적인 공간에선 사유하는 자아가 성장한다. 안주인의 초상화나 꽃을 그린 정물화로 장식된 실내는 개인의 생각과 감정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관점을 조금 확대하면 페르메이르의 화면 속 공간은 개인의 관심과 취향이 반영된 내면적 공간이자 심리적 공간인 ‘슈필라움’이기도 한 것이다. --- 「3장. 자아가 성장하는 공간 :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중에서 카미유 임종의 순간,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는 마지막 순간마저도 모네는 그림으로 영원히 기록했다. 인상적이게도 아내가 떠난 후 모네는 더 이상 초상화를 그리지 않았다. 자연의 사물들만을 그렸고, 사람을 그리더라도 얼굴을 완성하지 않았다. 세월이 지난 후 재혼한 알리스의 장성한 딸 수잔을 모델로 [양산을 쓴 여인]을 한 번 더 그리지만, 이 그림에선 얼굴을 그려 넣지 않았다. --- 「5장.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 클로드 모네」 중에서 뭉크는 ‘죽음의 천사’라고 불렀던 공포의 감정과 정신적 문제를 강렬한 색채와 격렬한 필선으로 여과 없이 토해냈던 반면, 크뢰위에르는 세련되고 단정한 화풍으로 북해의 다채로운 빛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그런 크뢰위에르도 고위도의 북구인들을 괴롭히는 일조량과 관련한 정신적 문제를 피해가지 못했다. 크뢰위에르의 화려했던 커리어를 종식시킨 것은 조울증으로 인한 정신착란증이었다. --- 「7장. 예술가와 불안한 정신 : 페데르 세베린 크뢰위에르」 중에서 우리는 피아노 앞에 앉은 여인의 뒷모습에서 일순간 당혹감을 느낀다. 등을 돌린 주인공을 잘 만나보지 못했던 까닭이다. 예민한 사람들은 혼자 지내기를 좋아하고 과다한 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통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하메르스회가 요란한 주장들이 난무하는 파리를 극도로 싫어하고, 안개에 싸인 런던의 거리에서 안정감을 찾았던 이유, 색채를 극도로 절제한 단색화를 그려온 이유도 이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 「9장. 침묵과 뒷모습의 그림 : 빌헬름 하메르스회」 중에서 우리는 세상에 잠시 세 들어 살다 가는 여행객들이다. 그렇다면 호퍼의 그림 속 여행자들이 풍기는 고독이야말로 우리의 실존적 본질 아니겠는가. 영화적 화면을 구성하는 감각적인 색조와 기하학적 구도만으로도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하지만, 그림은 존재의 심연을 물들인 멜랑콜리를 풍기고 있다. --- 「12장. 신대륙의 멜랑콜리아 : 에드워드 호퍼」 중에서 1959년 여름, 유럽을 향하던 유람선에서 존 피셔를 우연히 만난 로스코는 “식욕을 떨어뜨릴 만한 어둡고 무거운 붉은 색조의 사각형 색면회화를 머리 위에 걸어 그 아래서 식사하는 사람들을 경악시키고 폐소공포증을 느끼게 해줄 계획이었음”을 고백했다. ---「13장. 억눌린 감정을 드러내다 : 마크 로스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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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캐나다. 3개국에서 공부한 임상심리학자의 A급 도슨트 해설과
전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된 명화들이 함께! 『미술의 마음』의 저자 윤현희 박사는 한국, 미국, 캐나다 3개국에서 임상심리학을 전공하며, 심리치료의 방안으로 미술 작품의 창작과 감상을 활용해왔다. 미국, 캐나다 교육청에서 자폐증을 비롯한 발달장애를 가진 아동, 청소년을 치료했으며, 한국에서는 아동인성검사 개발과 연구에 적극 참여했다. 이 책에서는 카라바조와 조현병의 관계를 유추하고, 크뢰외에르에서 북반구에 많이 나타나는 계절성 우울증을 설명하는 등 현대 심리학을 바탕으로 그림과 화가에 대한 풍부한 해설을 제공한다. 저자 본인이 미국 라이스 대학교 글래스콕 스쿨과 휴스턴 현대예술 박물관의 아트 스쿨을 오가며 직접 그림을 그리기에, 창작자의 관점에서 미술을 설명하는 관점 또한 탁월하다. 여기에 런던의 테이트 모던과 내셔널 갤러리, 파리의 오르세와 루브르, 워싱턴 DC의 국립미술관, 덴마크의 스카겐 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을 탐방했던 경험들이 녹여져, 코로나시대에 발목 잡힌 교양 독자들의 답답함을 대신 풀어준다. “그림 보는 재미를 몰랐던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는 독자의 평처럼, 화가의 깊은 속마음까지 들어갔다 나온 듯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교양을 만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