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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저런 반짝임 사십계단, 울먹 맨드라미 절룩이는 동안 책장을 넘기다가 아주 먼 옛날에 만나요 다듬는 일 노인복지관 크리스마스 손바닥을 오므려 빗방울을 받아먹거나 꽃대궁의 꿀을 빨거나 새이 서사모아인 전망 좋은, 금요일의 명상 제2부 앵무조개의 나선처럼 달빛의 혈관 연못 섬과 새와 안개와 달과 항아리가 수제비 이면도로 연애 쌈배추 헤리퍼드의 생존법 신성한 숲 찬란한 바다 유랑, 유랑 싱거운 마애불 공진共振 제3부 인큐베이팅 공원 지상의 점묘 특별할 것 없는 그 뺨을 천문도를 그리는 밤 슬픈 눈 저 꽃살문에 닿기까지 달의 영혼 재개발 A지구 오금 테이프 쥐눈이콩 날마다 두꺼워지는 책 물의 씨앗 독립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밤 제4부 이번 봄날에는 오일장 모락모락 한때 열수熱水를 지나온 호루라기 도깨비풀 잠풀 동백 이정표 아코나아트 노랑어리연 골목혼 무료의료기 체험실에서 정류停留 눈물의 나라는 참으로 신비로웠다 해설 임동확_ ‘오래된 미래’와 인큐베이팅의 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