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문 프롤로그1장 주인의식: 마넥2장 지금의 힘: 수프리트 3장 서열 정리: 루샤브4장 사랑의 힘: 비크람5장 잘 지는 법: 랜디 6장 자신감: 구스타프7장 통제권: 안드레스8장 경기력: 파스9장 근성: 바셋 에필로그 추천의 말 옮긴이의 말
|
김윤경의 다른 상품
김경영의 다른 상품
|
‘스쿼시’ 종목의 경기는 한국에서는 꽤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가장 속도감 있는 스포츠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대학 대항 스포츠로 평가되고 있다. 지름이 4센티미터 남짓한 공을 시속 210~260km가 넘는 속도로 쳐내는 엄청난 속도의 스포츠, 광속의 공과 공을 사이에 둔 돌진과 계산. 이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쉽지 않은 스쿼시 스포츠사에서, 역대 코치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가장 넓은 성공 궤도 안에 들어있는 사람이 바로 ‘폴 아시안테’ 코치다. 그는 역사상 가장 전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의 팀원들을 유려하게 이끌어 200승이 넘는 연전연승의 기록을 냈다. 『두려움 속으로』는 바로 이 ‘폴 아시안테’ 코치로부터 시작한다. 종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의 세계에서, 자신의 팀을 정확히 이해하고 불안과 압박감에 시달리는 선수들을 다독여 함께 연전연승의 길로 인도한 사람. “인생에는 종점이 없어. 목표도 없고. 모든 강은 바다를 향해 흘러가지만, 바다는 흘러넘치지 않지. 삶은 계속 흘러간다. 삶이 우리에게 주는 걸 받아들여야 해.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든 1회전에서 패하든 다음 날 아침 태양은 다시 뜬다. 중국 인구 10억 명은 지금쯤 일어나겠지. 하지만 이곳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의 사각 코트 안에서 공을 치는 선수들한테는 별 관심도 없을 거야.”『두려움 속으로』는 폴 아시안테 코치와 그의 팀인 트리니티 칼리지 9명의 선수들에 대해 조망하는 동시에, 절망과 승리의 순간들 등 삶의 다양한 면모들을 온전히 내 것으로 받아들이거나 빠르게 넘겨 버리는 태도에 관해 이야기한다. 아시안테 코치는 연전연승을 이루어낸 대학 대항팀 최고의 코치이자 스쿼시 스포츠사의 역사를 다시 쓴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들 ‘매튜’에 관해서는 평범한 아버지로의 좌절을 맛보기도 한다. 하지만, 방점은 그런 좌절과 패배를 맛본 아시안테 코치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에 찍혀 있다. 책의 제목과 마찬가지로, 아시안테 코치는 『두려움 속으로』를 통해 불안과 조바심, ‘최악의 악몽’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방법을, 삶의 조언자이자 동료로서 우리에게 전달해준다. 『두려움 속으로』는 단순 성공을 위해 달려가는 법을 알려주는 에세이가 아니다. 『두려움 속으로』는 노력과 운을 통해 얻게 된 성공의 면모를 잘 이어나가는 방법, 그리고 한계점에 다다랐을 때 빠르고 쉽게 패배를 인정하는 방법 등 삶의 다양한 측면을 총체적으로 다룬 이야기다. “인생에서 중요한 건 성공이냐 실패냐, 승리냐 패배냐가 아니다. 인생은 긴 여정이다. 과정 그 자체가 목적지가 되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당부하는 아시안테 코치의 말처럼, 『두려움 속으로』는 삶은 계속해서 흘러가야 한다는 것과 그 흐름 속에 우리가 받아 마음에 간직해둘 지점들을 골라내는 방법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옮긴이의 말사람들은 이 책에서 전설적인 코치의 성공 비결을 찾으려 하겠지만, 이 책에서 정말 중요한 이야기는 승리의 기록이 아니다. 더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아시안테 코치가 털어놓는 실패의 고백이다. 잘못된 결정과 코칭으로 결국 되돌릴 수 없는 관계가 되어 팀을 나간 몇몇 선수, 그리고 아들 매튜의 이야기를 고백한다. 아시안테 코치가 트리니티 스쿼시팀을 전미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 데 열중해 있는 사이 아들은 마약 중독자가 되어 재활원을 끝없이 오간다. 팀의 연승 횟수가 늘어날수록 아들과의 관계는 멀어진다. 선수들에게는 사랑과 형제애, 팀워크를 강조하면서 정작 본인의 아들이 필요로 했던 사랑과 관심은 쏟지 못한다. 세계적인 선수와 코치들에 둘러싸여 무하마드 알리 같은 전설을 만나지만, 정작 자식 농사에는 실패한 스스로를 자책한다. 책의 마지막에서 아버지 아시안테는 아들을 교도소 면회실에서 마주한다. 책의 번역가이기에 앞서 독자로서 행복한 결말을 바라며 안타까운 부자의 이야기를 읽어갔지만, 끝까지 매튜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하지만 아시안테 코치는 포기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자신에게 어쩌면 가장 어렵고도 두려운 존재일 수 있는 아들에게서 고개를 돌리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