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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닥콩닥 전학 첫날 10
좋아하는 건 피구예요 24 붉은 멍 자국 44 피구! 피구! 52 피구왕도 때로는 도움이 필요해! 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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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재야, 자기소개 해 볼래?”
은재는 말없이 고개를 저었어요. 아이들이 자기를 반겨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입술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어젯밤까지 친구들 앞에서 자기소개하는 연습을 했는데도 말이에요. ---p.14 “지금 시간은 무엇을 하는 시간일까? 1번, 청소하기! 2번, 짝꿍 자리에 쓰레기 밀어놓기! 3번, 짝꿍의 깨끗한 자리 감상하기! 정답은?” 이렇게 문제를 내서 아이들을 머쓱하게 만들었어요. 물론 반 아이들은 와하하 웃어댔고요. 좀처럼 웃을 일이 없었던 은재도 웃음을 쿡 터뜨렸어요. ---p.28 은재는 승우의 공을 받자마자 재빨리 승우를 향해 다시 공을 던졌어요. 가슴 쪽으로 공을 보내면 승우가 쉽게 잡을 테니 손이 잘 닿지 않는 다리 쪽을 노렸어요. 은재가 던진 공은 시원하게 날아가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고 서 있던 승우의 오른쪽 무릎에 맞고 떨어졌어요. “우와~ 대단하다!” ---p.59 “우리 엄마, 아빠 이혼한 거 아니거든? 누가 그래?” 은재는 터져 나오려는 눈물을 꾹 참고 승우를 향해 소리를 질렀어요. 뜨거운 김이 코와 입에서 마구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어요. ---p.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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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을 오게 된 은재는 모든 것이 낯설지만, 선생님의 부드러운 손길에 안심이 되요. 온통 속상했던 마음들로 가득했는데 선생님 앞에서는 고민도 걱정도 술술 말하게 되니 은재의 마음을 감싸주는 마법을 부리신 게 틀림없어요. 짝꿍 민영이 때문에 은재가 감추고 싶었던 비밀을 친구들이 알게 된 다음 날도 선생님은 포근하게 은재를 안아 주었어요.
은재에게 쓴 편지 속에 민영이의 비밀이 있었어요. 은재와 민영이는 힘들고 속상했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되었고,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외롭지 않을거예요. 피구왕도 도움이 필요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안심하고 기댈 수 있는 누군가를 찾게 됩니다.『피구왕에게 필요한 세 가지』는 우리 주변에 집이 포근한 쉼터가 아닌 전쟁터 같이 느껴지는 친구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손잡아 줄 수 있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피구왕 은재에게는 선생님과 친구, 그리고 피구가 있어요. 은재의 마음을 알아주고,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선생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은재는 어땠을까요? 민영이의 마음을 이해해준 은재가 없었다면 민영이는 어땠을까요? 『피구왕에게 필요한 세 가지』는 주인공 은재를 통해 힘이 되고, 격려해주는 사람이 왜 필요한지를 잔잔하게 전해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