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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남편이 얄미워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게으른 여자는 있어도 못생긴 여자는 없다 퀘렌시아 나는 나에게 잘 보이고 싶다 우울증은 운동을 싫어한다 당신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이 나이에 벗어서 누구한테 보여 주려고 늦은 나이란 없다 아이들만 돌보지 말고 내 몸도 돌보자 Chapter 2. 내 사전에 작심삼일은 없다 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 한 번쯤은 독해지자 다이어트와 영어 공부의 공통점 다이어트 메타인지 다이어트와 전기충격기 부끄럽다, 슬럼프 멘탈은 운동으로, 몸은 멘탈로 중도 탈락은 없다 인생에 핑계란 없다 Chapter 3. 열심히가 아니라 스마트하게 간식의 유혹을 물리치는 법 지속할 수 없는 다이어트는 요요로 돌아온다 현실 다이어트 중년을 위한 배부른 식단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 나만의 목표일지 작성하는 법 다이어트 한약이 내게 남긴 것 단기간에 못생겨지는 법 변화 없는 몸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 트레이너 잘 고르는 법 Chapter 4. 운동을 하면 인생이 바뀐다 하체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여자는 힙! 애플 힙 만드는 비법 피부과 가지 않고 동안 만드는 법 쫀쫀한 피부, 돈이 안 들어가는 천연주사 ‘골룸’같은 몸이 될 것인가, ‘볼륨’ 있는 몸이 될 것인가 뱃살 빼는 확실한 방법 필수 운동 장비템 요요 없는 평생 습관 나의 꿈에 발을 달아 준 운동 Chapter 5. 코로나?19 확찐자 홈트 밴드스쿼트 밴드 클램 쉘 스탠딩 사이드 레그 레이즈 밴드 덩키 킥 데드리프트 브리지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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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수술 후 그래도 나름대로 관리를 한답시고 운동도 했는데, 6개월 뒤 갑상선 수치가 올라가서 약의 밀리 수를 높여서 처방을 받았다.
병원 안의 약사님은 굉장히 친절한 분이셨는데, 처방을 다시 받아가는 나에게 언니처럼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셨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지방에서 만들어지는데, 지방이 너무 많으면 염증이 생기고 암 발생률도 높아져요. 내 인생에 음료는 아메리카노랑 물밖에 없다 생각하고, 일체 쥬스나 다른 음료수 다 끊고, 튀긴 음식 먹지 말고, 운동하고, 식단 조절해야 해요.” 그제서야 바보 같은 나는 굳은 결심을 했다. 아니, 결심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나를 돌보기로 말이다. --- p.7 시간이 흘러 조용히 이 책의 원고를 집필하고 출판사와 계약을 했는데, 출판사 대표님이 내가 제시한 가제 《마흔, 마음이 시려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말고 남편분만 괜찮다면 책 제목을 《40, 남편이 얄미워 운동을 시작했습니다》로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물으셨다. 남편에게 말도 하지 않고 틈틈이 원고를 썼다가 계약하게 된 상황에서 남편에게 “나 책 또 낼건데…. 그런데 제목을 이렇게 해도 돼? 이거 전국적으로 당신 얄밉다고 광고하는 건데…? 괜찮겠어?”라고 물으니 “오~ 그거 좋네. 그걸로 해라.” 라고 한다. --- p.21 퀘렌시아(Querencia)란 투우 경기장에 있는 소가 숨을 고르며 쉬는 공간을 말한다. 육아는 정말 힘들다. 아이가 태어나면 “엄~마! 해 봐!”라고하여 아기 입에서 그 ‘엄마’소리가 처음 나오던 날, 감격에 벅차하던 엄마들이 아이가 좀 크면 “엄마, 엄마! 그만 좀 불러대라!”하며 귀찮아 한다. 나만의 시간과 장소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말이다. 최고의 휴가는 애들 없이 혼자 집에 있는 게 최고의 휴가이자 로망이 된다. 그래서 엄마만의 퀘렌시아가 필요하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투우사들과 싸워야 하니까. --- p.31 운동광인 친구 하나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염병 그만하고 나가서 운동해! 운동할 때 안 그러더니 누워서 우울 어쩌고 하지 말고….” 일단 집 밖으로 나오니 전까지와는 다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그날, 내 블로그에 이렇게 적었다. “불행해지려고 염병하지 말자. 이 생각 저 생각이 많아지면 몸을 쓰자!” --- p.49 프랑스 사람들은 해가 기울며 땅거미가 내려 앉아 사물의 실루엣이 흐려져 저 멀리서 오는 것이 개인지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그 저녁 어스름을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고 한다. 우리도 이 어둑어둑한 개와 늑대의 시간을 잘 버텨야 한다. 잘 버티면 늠름한 개든 늑대든 뭐 하나는 될 것이고, 못 버티면 ‘돼지와 곰’의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 --- p.87 “엄마, 살 좀 빼” 라고 하던 아이들이 어느 날 “엄마! 배근육 장난 아니다.” “엄마가 어떻게 했어? 매일 운동 가고, 밥도 조금 먹고, 열심히 했지? 그러니까 이렇게 복근이 생긴 거야. 아무리 힘들어도 뭐 하지 말라고 그랬지?” “절대 포기하면 안 돼!” --- p.114 대회를 나가는 보디빌더들도 시즌과 비시즌기를 나눠서 시즌기 때는 타이트하게 음식 조절을 하면서 운동을 하고, 비시즌기에는 먹고 싶은 것을 먹어가면서 운동을 한다. 운동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이렇게 식욕 조절이 힘든데, 하물며 일반인들은 더 힘들 것이다. 좌절할 것도 평생동안 다이어트 식단을 유지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세상에 맛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되도록 한두 수저 남기고 버릴지언정 다는 먹지 말고 욕구만 누그러뜨려보자. --- p.132 인터넷을 보면 다이어트 약 성공기만 있지 실패기는 찾기가 힘들다. 대부분 광고나 홍보료를 받고 써주는 글들이 태반이다. 분명한 것은 다이어트 약은 건강을 담보로 한다는 것이다. 수 십 만원에서 몇 백 만원 하는 독에 돈을 쓰느니 그 돈으로 운동을 배우는 게 현명한 일이다. 지금 돌이켜 보면 몸무게가 빠진 건 한약과 방울토마토만 먹어 수분이 빠졌기 때문이었다. 근육이 빠진 것이지 더러운 체지방이 빠진 건 아니었다. 한약 없이 방울토마토만 먹어도 살은 빠지는 건데…. 그땐 왜 그리 멍청했는지…. --- p.169 머신만 가르쳐 주는 트레이너들이 있다. 초보에게는 머신이 배우기 쉽고 다루기도 쉽지만 프리웨이트가 훨씬 중요하다. 그런데 머신만 가르쳐 주는 트레이너들이 있다. 왜? 가르쳐 주기 편하니까. 프리웨이트를 가르치려면 다각도로 봐줘야 하고 보조해줘야 하고 신경이 쓰이는데, 기구는 그냥 세팅된 위치에 회원을 앉혀 놓고 밀고 당기는 것만 봐주면 되니까. --- p.185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아이들과 헬스장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같이하고 싶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가서 부축받지 않고 청바지를 입고 배낭을 멘 채 활기차게 걸을 것이다. ‘시간이 없다’, ‘상황이 안 된다.’ 하다가는 경로를 끝없이 재탐색하게 될 것이다. 훗날 더 깊은 후회를 하기 전에 지금이 바로 일어 설 때다. 그리고 하체를 단련할 때다. 운동에 돈을 쓰는 것이 결국 미래의 병원비를 크게 절약하는 유일한 길이다. --- p.196 식사 조절과 유산소 운동이 체지방을 빼는 거라면 몸의 선은 근력 운동으로 완성된다. 그리고 근력 운동은 몸의 염증 반응을 떨어뜨린다. 뱃속에 있는 지방은 염증이라 한다. 이 염증은 몸에서 버티고 버티다 암으로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식사 조절과 유산소 운동만 하면 탄력 없이 흐물흐물해진 해파리 몸이 된다. 근력 운동은 늘어지려고 하는 살들을 탄탄하게 잡아 주고 나아가 몸을 아름답게 조각할 수 있다. --- p.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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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마흔, 아프면 나만 손해다
현실 다이어트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자 결혼에 출산, 그리고 육아에 빠져 살다 보니 어느새 마흔이라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늙어버린 얼굴, 침침해지는 눈, 주름살, 위태위태한 사회에서의 위치, 바쁘게 산 것 같은데 모아놓은 돈은 충분치 못하고 아래에서는 치고 올라오지, 위에서는 눌러대지, 버는 돈은 족족 집 대출금과 아이들 교육비로 직행한다. 실체가 있는지도 모를 월급은 통장을 잠깐 스쳐 카드회사가 가져간다. 집에서는 또 어떤가. 스스로 공부하지 않는 아이들과 씨름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밥 하느라 경력단절 맘이 되어버렸다. 꿈이 있고 푸릇푸릇했던 20대, 친구들과 여기저기 다니던 그 자유의 시간은 가고 여자로서의 삶이 ‘거세’되어 버린다. 그렇게 아이들은 자라고 엄마는 나이만 들어간다. 남은 건 흉악한 뱃살과 늘어나는 흰머리 뿐. 우울증이 안 오면 그게 더 이상한 일. 투우에는 퀘렌시아라는 것이 있다. 경기장에 있는 소가 투우사와 싸우기 전에 숨을 고르며 쉬는 공간을 말한다. 모든 엄마들에게는 자신만의 퀘렌시아가 필요하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나가서 일상이라는 괴물과 싸워야 하니까. 사람마다 퀘렌시아는 다를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독서일수도 있고, 혼자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운동일 수 있다. 그 중에서 엄마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운동이다. 클린하게 먹고 운동을 하면 군살이 정리되고, 얼굴도 갸름해진다. 몸매도 날씬해지고 피부에 탄력도 생긴다. 그렇게 붙은 자신감은 현재를 살아갈 용기가 되고, 삶의 무게를 이겨낼 체력이 된다. 타인의 시선이나 외적 보상에 중점을 둔다면 그 보상과 시선 이 사라지는 순간 열정도 사라진다. 하지만 내적 동기에서 나온 행동력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내몸을 가꾸어 나가는 것이다. 100세 시대를 사는 우리는 아픈 몸으로 꾸역꾸역 살 것인지, 건강하고 활력 있게 살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러므로 몸에서 수분만 빼는 ‘가짜’ 다이어트가 아니라 건강한 식사와 운동을 통한 ‘진짜’ 다이어트가 평생 습관이 되어야 한다. 나이 마흔, 시린 가슴을 추스르고 이 악물고 악으로 깡으로 이겨내는 현실 다이어트를 통해 나만의 퀘렌시아를 찾고, 자신감을 회복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