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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애
너를 잃고 구슬픈 육체 사무실 국립도서관 비 달밤 파리와 더불어 먼 곳에서부터 아픈 몸이 2. 환희 거리 2 밤 누이야 장하고나!―신귀거래 7 거대한 뿌리 미역국 풀의 영상 여름밤 3. 평온 아침의 유혹 나의 가족 여름 아침 봄밤 초봄의 뜰 안에 동맥 생활 이사 4. 고독 달나라의 장난 거미 도취의 피안 나비의 무덤 푸른 하늘을 여자 5. 사랑 애정지둔 풍뎅이 겨울의 사랑 사치 사랑 파밭 가에서 사랑의 변주곡 6. 존재 공자의 생활난 폭포 백지에서부터 절망 꽃잎 1 미인 풀 7. 참여 하…… 그림자가 없다 기도 육법전서와 혁명 중용에 대하여 “김일성 만세” 그 방을 생각하며 연꽃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8. 역사 가까이할 수 없는 서적 아메리카 타임지 광야 永田鉉次郞 현대식 교량 65년의 새해 이 한국문학사 9. 현대 구라중화 레이판 탄 헬리콥터 병풍 싸리꽃 핀 벌판 미스터 리에게 원효대사 10. 시로 쓴 시 음악 여름 뜰 구름의 파수병 서시 ‘4·19’ 시 등나무-신귀거래 3 시 절망 장시 1 우리들의 웃음 시 말 적 2 눈 김수영 소개 작품 해설 시그림집 참여 화가들 |
KIM, SU-YOUNG,金洙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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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수영
시와 함께 살고 투쟁하며, 시와 함께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다 김수영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가 살아야 했던 현실은 항상 그의 힘보다 압도적이었고 격렬했다. 식민지 착취의 시대를 일본 유학과 만주 이주의 경험으로 통과했고, 전쟁 폭력의 시대를 포로수용소에서 보냈으며, 독재 억압의 시대에는 민주주의와 민족사에 대한 큰 외침을 토하기도 했다. 그런 생애에서도 김수영은 결코 그치지 않을 것 같은 역사의 상처들이 ‘울음’으로 이어지고 ‘웃음’으로 마무리되는 시편들을 보여 주었다. 현대 문명과 현실을 비판하던 서정적 모더니스트에서 자유와 저항을 부르짖는 참여시인으로, 시와 함께 살고 투쟁하며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간 김수영. 그는 세상에 없지만 그가 온몸으로 써내려간 시는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삶과 현실에 강한 메시지를 던진다. 그리고 김수영이 보낸 언어의 그림자를 읽고 덮는 우리들의 눈앞에 눈이 내릴 것이다. 폐허에, 폐허에 눈이 내릴 것이다. 김수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대산문화재단이 기획하고 교보문고가 출간한 시그림집 『폐허에 폐허에 눈이 내릴까』에는 그의 열정을 되새길 수 있는 시 80편이 담겨 있다. 우리 시의 새로운 길을 열게 한 김수영의 대표작이자 그의 마지막 시 「풀」은 물론 거칠고 힘찬 어조 속에 가득 찬 자기반성과 폭로, 사회현실에 대한 맹렬한 비판을 통해 현실 참여와 사회 정의를 부르짖었던 시 작품까지 과감하지만 정직하고 투명한 시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국내 대표 화가들의 그림을 더해 시가 지닌 의미를 극대화하였다. 김선두, 박영근, 서은애, 이광호, 이인, 임춘희 등 6인의 화가들은 「이 한국문학사」 「달나라의 장난」「아픈 몸이」「풀」「그 방을 생각하며」「사랑」 등 대표 작품 34편을 독창적인 해석과 다양한 기법으로 풀어내 김수영의 시를 더욱 풍요롭게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독자들은 시를 읽는 즐거움과 그림을 보는 즐거움을 통해 기존에 출간한 김수영의 시집과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