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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후의 시인
김수영과 21세기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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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7

총론

김수영學을 위한 시론: 병풍, 누이, 그리고 풀 | 최원식 11

1부 세계문학과 정전

촛불의 뿌리 그리고 김수영 | 유중하 35
세계문학, 번역, 미메시스의 시 | 박수연 65
일본을 대하는 김수영의 시선 | 김응교 93
『김수영 전집』 만들기의 의미 | 이영준 135
김수영 시집의 양상과 흐름 | 유성호 181
문학교육을 통한 김수영의 정전화와 장르 이데올로기 | 오연경 197

2부 시와 삶의 이념

김수영 문학에서 ‘시인’과 ‘시쓰기’의 의미 | 고봉준 225
김수영과 여편네, 뮤즈와 타자 | 노혜경 245
비참의식과 역경주의(逆境/力耕主義) | 임동확 265
김수영의 문학과 초현실주의 | 김진희 305
김수영 후기시의 이미지 사유 | 조강석 345

저자 소개 374

저자 소개12

CHOI, WON-SHIK,崔元植, 호 : 송현(松絃)

1949년 인천에서 태어나 19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으로 등단했다.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주간,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인하대 명예교수이다. 평론집 『민족문학의 논리』 『생산적 대화를 위하여』 『문학의 귀환』 『제국 이후의 동아시아』 『소수자의 옹호』 『문학과 진보』, 연구서 『한국 근대소설사론』 『한국 근대문학을 찾아서』 『한국계몽주 의문학사론』 『문학』 『이순신을 찾아서』 『기억의 연금술』 등이 있다. 대산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용재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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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중문과 교수. 1989년 이후 조직으로서의 문학‘운동’을 뒤로 하고 작품을 읽겠다고 작정하면서 노신을 읽기 시작했으나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던 중 우연히 김수영을 읽게 되었고 이후 이들의 두 문학세계가 거울 노릇을 한다는 나름의 결론에 이르렀다. 학술논문이랍시고 이와 관련된 팍팍한 글을 몇 편 긁적여 보았으나 요령부득으로 그쳤으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언젠가는 이들 두 문학세계를 본격적으로 거울비추어보기를 할 요량으로 있다. 그러던 중 10여 년 전부터 우연히 중국 산둥 출입이 잦아지면서 산둥과 화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화교가 한국에 들여온 짜장면이라는 음식에
연세대 중문과 교수. 1989년 이후 조직으로서의 문학‘운동’을 뒤로 하고 작품을 읽겠다고 작정하면서 노신을 읽기 시작했으나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던 중 우연히 김수영을 읽게 되었고 이후 이들의 두 문학세계가 거울 노릇을 한다는 나름의 결론에 이르렀다. 학술논문이랍시고 이와 관련된 팍팍한 글을 몇 편 긁적여 보았으나 요령부득으로 그쳤으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언젠가는 이들 두 문학세계를 본격적으로 거울비추어보기를 할 요량으로 있다.
그러던 중 10여 년 전부터 우연히 중국 산둥 출입이 잦아지면서 산둥과 화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화교가 한국에 들여온 짜장면이라는 음식에 새삼 접속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노신도 소설 『분월』에서 짜장면을 다루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짜장면 혹은 중국음식에 제법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환희작약 중이다. 만주에 건너간 산둥 사람들을 그린 중국 드라마 [촹관둥]에 등장하는 음식 이야기를 주제로 「음식은 어떻게 문화가 되는가」라는 논문을 쓴 데 더하여 최근에 다시 「한·중 짜장면 비교 고찰」이라는 엉거주춤한 논문을 쓴 걸로 보아, 향후 짜장면으로 계속 길을 낼 작정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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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1962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박노해와 백무산의 시에 대한 평론으로 등단한 후 평론 활동을 이어 나가는 중이다. 충남대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계간지 [실천문학]의 편집위원을 거쳐 한국작가회의 기관지 [내일을 여는 작가]를 주관하고 있다. 시인 김수영과의 인연은 충남대학교에서 김수영의 시문학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으며 시작되었고 지금의 ‘김수영연구회’ 회장 역임까지 이어졌다. 현재는 김수영의 작품을 따라 읽고 만주, 일본, 부산, 거제도와 서울 등 그의 거주지를 걸으며 김수영 문학의 인문지리를 복원하는 작업 중이다. 평론집
문학평론가. 1962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박노해와 백무산의 시에 대한 평론으로 등단한 후 평론 활동을 이어 나가는 중이다. 충남대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계간지 [실천문학]의 편집위원을 거쳐 한국작가회의 기관지 [내일을 여는 작가]를 주관하고 있다. 시인 김수영과의 인연은 충남대학교에서 김수영의 시문학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으며 시작되었고 지금의 ‘김수영연구회’ 회장 역임까지 이어졌다. 현재는 김수영의 작품을 따라 읽고 만주, 일본, 부산, 거제도와 서울 등 그의 거주지를 걸으며 김수영 문학의 인문지리를 복원하는 작업 중이다. 평론집으로 『문학들』, 『국민, 미, 전체주의』, 『말할 수 없는 것과 말해야만 하는 것』, 공저로 『라깡과 문학』, 『친일문학의 내적 논리』, 『오장환 전집』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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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Eung-gyo,金應敎

시인, 문학평론가. 수락산 갈매나무 숲길을 좋아하고 그 기슭에서 시와 산문을 쓰는 서생이다. 연세대 신학과 졸업, 연세대 국문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도쿄외국어대학을 거쳐, 도쿄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1998년 와세다대학 객원교수로 임용되어 10년간 강의하고 귀국, 2019년 1월 봄학기 캐나다 트리니티웨스턴대학 VIEW대학원에서 객원교수로 강의했다. 2017년 동아일보에 「동주의 길」, 2018년 서울신문에 「작가의 탄생」을 연재했다. CBS TV [크리스천 NOW] MC, 국민TV에서 [김응교의 일시적 순간] 진행, MBC TV 무한도전 등에서 강연, KBS
시인, 문학평론가. 수락산 갈매나무 숲길을 좋아하고 그 기슭에서 시와 산문을 쓰는 서생이다. 연세대 신학과 졸업, 연세대 국문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도쿄외국어대학을 거쳐, 도쿄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1998년 와세다대학 객원교수로 임용되어 10년간 강의하고 귀국, 2019년 1월 봄학기 캐나다 트리니티웨스턴대학 VIEW대학원에서 객원교수로 강의했다. 2017년 동아일보에 「동주의 길」, 2018년 서울신문에 「작가의 탄생」을 연재했다. CBS TV [크리스천 NOW] MC, 국민TV에서 [김응교의 일시적 순간] 진행, MBC TV 무한도전 등에서 강연, KBS [TV, 책을 보다] 자문위원으로 있었다. 유튜브 [김응교TV]에 영상을 가끔 올린다. 현재 숙명여대 교수, 신동엽학회 학회장으로 있다.

스무 살에 야학에서 펼친 책 한 권, 그 우연한 몰두는 그에게 평생의 매혹이 되었다. 『신동엽 전집』에 빠진 몇 년 뒤 석사논문 「신동엽 엽구 - 쟝르론을 중심으로」를 낸 그는 아이들도 읽을 수 있는 인물전 『민족시인 신동엽』을 내고, 이어 인병선 여사의 고증을 받은 『시인 신동엽』을 냈다. 이후 논문을 엮은 『사랑과 혁명의 시인 신동엽』을 냈다.

시집 『씨앗/통조림』, 『부러진 나무에 귀를 대면』, 평론집 『처럼-시로 만나는 윤동주』, 『나무가 있다-윤동주 산문의 숲에서』, 『좋은 언어로-신동엽 평전』, 『곁으로-문학의 공간』, 『그늘-문학과 숨은 신』, 『일본적 마음』, 『이찬과 한국근대문학』, 『박두진의 상상력 연구』, 『한국시와 사회적 상상력』, 일본에서 『韓國現代詩の魅惑』 등을 냈다. 번역서로 다니카와 타로 『이십억 광년의 고독』, 양석일 장편소설 『어둠의 아이들』, 일본어로 번역한 고은 시선집 『いま君に詩が來たのか-高銀詩選集』(사가와 아키 공역) 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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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1958년 경남 울주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민음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1997년 뉴욕대학교 비교문학과 방문학자로 지냈으며 이듬해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문명학과에 입학, 김수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버클리의 캘리포니아대학교, 하버드대학교, 어바나샴페인의 일리노이대학교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쳤고 2007년부터 지금까지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영문 문예지 [AZALEA] 편집장으로 영어권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 겸 교양교육연구소장으로 재직
문학평론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1958년 경남 울주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민음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1997년 뉴욕대학교 비교문학과 방문학자로 지냈으며 이듬해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문명학과에 입학, 김수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버클리의 캘리포니아대학교, 하버드대학교, 어바나샴페인의 일리노이대학교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쳤고 2007년부터 지금까지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영문 문예지 [AZALEA] 편집장으로 영어권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 겸 교양교육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연구원 이사장이다.

『김수영 육필시고 전집』(민음사, 2009) 김수영 시 선집 『꽃잎』(민음사, 2016)을 편집해 발간했으며, “Howling Plants and Animals”(Harvard Journal of Asiatic Studies, 2012), “Sovereignty in the Silence of Language: The Political Vision of Kim Suyoung’s Poetry”(Acta Koreana, 2015) 「꽃의 시학: 김수영 시에 나타난 꽃 이미지와 언어의 주권」 등의 논문과 한국 문학에 대한 다수의 평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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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成浩

1964년 경기 여주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국문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으로 등단했다. 서남대, 한국교원대를 거쳐 현재 한양대 국문과 교수이자 인문대 학장이다. 저서로 『한국 현대시의 형상과 논리』, 『상징의 숲을 가로질러』, 『침묵의 파문』, 『한국 시의 과잉과 결핍』, 『현대시 교육론』, 『문학 이야기』, 『근대시의 모더니티와 종교적 상상력』, 『움직이는 기억의 풍경들』, 『정격과 역진의 정형 미학』, 『다형 김현승 시 연구』 등 다수가 있다. 김달진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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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공저로 『50년 후의 시인』 『인공지능 시대의 국어교육과 교양교육』 『새로 쓰는 현대시 교육론』, 주요 평론으로 「김수영, 신화인가 현재인가」 「팬데믹 시대의 민주주의와 지구생활자의 시」 등이 있다. 현재 고려대 교양교육원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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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충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9년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다. 1995년 같은 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해방기 전위시의 양식 선택과 세계 인식」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2005년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미적 근대성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2006년 제12회 고석규비평문학상, 2015년 제16회 젊은평론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반대자의 윤리』, 『다른 목소리들』,
문학평론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충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9년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다. 1995년 같은 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해방기 전위시의 양식 선택과 세계 인식」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2005년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미적 근대성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2006년 제12회 고석규비평문학상, 2015년 제16회 젊은평론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반대자의 윤리』, 『다른 목소리들』, 『모더니티의 이면』, 『유령들』, 『비인칭적인 것』, 『고유한 이름들의 세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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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1991년 [현대시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하였다. 부산 대학교 국어 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고 북한 대학원 대학교에서 사회 언론 문화를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대에는 부산가톨릭센터 문화부에서 일하며 여성평우회 초청공연 행사 등을 치렀고, 1990년대엔 열음사 『외국문학』 편집장을 지냈다. 2000년대 ‘안티조선우리모두’를 중심으로 한 언론개혁운동, 노사모 운동, 개혁당 운동 등 사회변혁운동에 뛰어들었다.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을 거쳐 참여정부 국정홍보비서관과 노사모 전국대표일꾼으로 일했다. 비누를 만들며 칼럼을 쓴다. 시집 『새였던 것을
시인. 1991년 [현대시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하였다. 부산 대학교 국어 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고 북한 대학원 대학교에서 사회 언론 문화를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대에는 부산가톨릭센터 문화부에서 일하며 여성평우회 초청공연 행사 등을 치렀고, 1990년대엔 열음사 『외국문학』 편집장을 지냈다. 2000년대 ‘안티조선우리모두’를 중심으로 한 언론개혁운동, 노사모 운동, 개혁당 운동 등 사회변혁운동에 뛰어들었다.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을 거쳐 참여정부 국정홍보비서관과 노사모 전국대표일꾼으로 일했다. 비누를 만들며 칼럼을 쓴다.

시집 『새였던 것을 기억하는 새』, 『뜯어먹기 좋은 빵』, 『캣츠아이』,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 과 에세이집 『천천히 또박또박 그러나 악랄하게』, 『요즘 시대에 페미도 아니면 뭐해?』가 있다. 김준오 교수가 이끌었던 현대시학회 회원으로 『한국 현대시와 패러디』(현대미학사, 1996), 『한국 서술시의 시학(태학사, 1998) 공저자로 참여했고 여러 잡지에 평론과 서평을 기고했다. 김수영 연구회 회원으로 『50년 후의 시인』(도서출판b, 2019) 등을 함께 썼다. 공저 『유쾌한 정치반란 노사모』, 『페니스파시즘』, 『대통령 없이 일하기』 등이 있으며 문학을 통한 실천과 실천의 문학이라는 양날개로 날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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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 국문과 및 같은 대학원, 서강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7년 시집 『매장시편』을 펴내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한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이다. 독실한 천주교 집안의 둘째아들로 태어나 자식들에게 꾸지람 한 번 크게 하지 않은 부모님 밑에서 지극히 평범하고 무난한 아이로 성장했다. 다만 그 시절 유일하게 책 읽기를 좋아했는데, 대학 입학 직전까지 자신이 시인이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어릴 적 “글을 쓰면 평생 힘들게 산단다”라던 어머니 말이 ‘씨’가 되었을까? 불현듯 문학도의 길을 선택한 후 뜻하지 않은
1959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 국문과 및 같은 대학원, 서강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7년 시집 『매장시편』을 펴내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한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이다. 독실한 천주교 집안의 둘째아들로 태어나 자식들에게 꾸지람 한 번 크게 하지 않은 부모님 밑에서 지극히 평범하고 무난한 아이로 성장했다. 다만 그 시절 유일하게 책 읽기를 좋아했는데, 대학 입학 직전까지 자신이 시인이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어릴 적 “글을 쓰면 평생 힘들게 산단다”라던 어머니 말이 ‘씨’가 되었을까? 불현듯 문학도의 길을 선택한 후 뜻하지 않은 역사적 격변에 휘말렸으며, 그로 인해 역사와 개인, 전체와 부분의 문제를 주요 시적 화두이자 삶의 자양으로 삼아 암울하고 험난한 시대를 관통해 왔다. 특히 세상의 모순과 불화에 주목하면서도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궁극적인 화해와 소통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여전히 알 수 없는 그 어떤 운명의 물살에 떠밀리면서도 그 운명의 부름에 귀 기울이며 힘겹게 돌파해 가는 중이다.

시집으로 『살아있는 날들의 비망록』, 『운주사 가는 길』, 『벽을 문으로』, 『처음 사랑을 느꼈다』, 『나는 오래전에도 여기 있었다』,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길은 한사코 길을 그리워한다』, 시론집으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 『매장시편』 『누군가 간절히 나를 부를 때』, 시 해설집 『우린 모두 시인으로 태어났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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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Jinhee,金眞禧

문학평론가,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교수.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출발과 경계로서의 모더니즘-오규원론」이 당선되어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교수로 근대 문학 초창기 문학 장(場)의 형성, 한국 근대문학의 근대성과 탈식민성, 번역과 비교문학, 동아시아 지식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서로 『생명파시의 모더니티』, 『근대문학의 장(場)과 시인의 선택』, 『회화로 읽는 1930년대 시문학사』, 『한국근대시의 과제와 문학사의 주체들』
문학평론가,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교수.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출발과 경계로서의 모더니즘-오규원론」이 당선되어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교수로 근대 문학 초창기 문학 장(場)의 형성, 한국 근대문학의 근대성과 탈식민성, 번역과 비교문학, 동아시아 지식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서로 『생명파시의 모더니티』, 『근대문학의 장(場)과 시인의 선택』, 『회화로 읽는 1930년대 시문학사』, 『한국근대시의 과제와 문학사의 주체들』, 『소통과 교류의 동아시아』(공저), 『동아시아 근대지식과 번역의 지형』(공저), 『근대지식과 저널리즘(공저) 등이 있고, 평론집으로 『시에 관한 각서』, 『불우한, 불후의 노래』, 『기억의 수사학』, 『미래의 서정과 감각』 등이 있다. 편서로 『김억 평론선집』, 『모윤숙 시선』, 『노천명 시선』, 『한무숙 작품집』 등의 편서가 있다. 2014년 김달진 문학상 비평 부문에서, 2016년 김준오 시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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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전주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아포리아의 별자리들』, 『경험주의자의 시계』, 『비화해적 가상의 두 양태』, 『이미지 모티폴로지』, 『한국문학과 보편주의』, 『한국 시의 이미지―사유와 정동의 시학』, 『틀뢴의 기둥』 등이 있다. 김달진 젊은비평가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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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2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75쪽 | 678g | 152*224*30mm
ISBN13
9791187036982

책 속으로

“「풀」은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의 회통 이전, 대문자 시와 소문자 시의 일통 이전, 본디 있었던 태고의 신령한 자리에서 문득 현대로 순간이동한, 하늘에서 뚝 떨어진 시다. 다시 말하면 지극한 문학성이 그대로 정치성으로 되는 최고의 시다. 그럼에도 유서와 같은 예감이 종이에 물 스미듯 작품 전체에 배어 있다.” --- p.31

“김수영은 시도 그렇고 번역도 그렇고 어떻게 그의 언어가 작업의 대상과 일치하는가의 문제에 집중했다. 그가 시의 형식을 등한히 하면서 형식(현실)에 투신만 하면 간단히 해결된다고 말했던 것도 그와 관련된 것이었다. 그 일치가 실재에 대한 정확한 표현의 차원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것은 구체보다 추상에 가깝다. 그것은 그러나 대상을 정확히 재현하는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순수언어에 대한 벤야민의 미메시스론에 다가가 있다. 이른바 ‘비감각적 유사성’ 요컨대 정신적 의미의 근사치를 실현하는 것이 그것이다.” --- p.74

“김수영 전집을 엮은 편자의 경험에서 보면, 즉 편찬과정이라는 내부에서 보면, 문학이라는 제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이번 전집에서 풍부하게 발견된다. 그 과정에서 발견된 것은 다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점의 발견 2) 행의 발견 3) 꽃의 발견 4) 시집 『달나라의 장난』 발견이 그것이다.” --- p.155

“김수영은 ‘문학’이 단순한 글쓰기 행위로 이해되어선 안 된다는 사실을 예술과 삶의 연속성을 통해 증명했다. 바로 이러한 시선을 획득할 때에만 모든 근대적 혁명이 정치적 기획인 동시에 대안적인 삶의 형식을 창조하려던 기획이었다는 사실을, 또한 모든 새로운 운동의 궁극적 목표 역시 ‘삶’과 ‘세계’를 바꾸는 것이었음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

--- p.243

출판사 리뷰

김수영론(論)에서 김수영학(學)으로 가기 위한 이정표.
50년 후, 오늘도 여전히 뜨겁게 살아있는 시인 김수영.


1부는 ‘세계문학과 정전’이라는 주제로 김수영의 문학세계를 톺아보며 정전으로서의 김수영 시의 양상과 전집 편찬과정에서 이루어진 성과와 필요사항들을 정리하였다. 또한 김수영이 세계문학과 맺는 관계를 그의 생애와 독서, 번역 체험 등을 살폈다. 유중하는 촛불혁명에서 3·1운동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흐름을 김수영의 문학에 나타난 동아시아의 사상과 맺는 관계를 통해 고찰하였다. 박수연은 시인이자 번역가로서의 김수영을 재조명하며 벤야민의 미메시스론을 통해 세계문학을 주체화하는 과정을 다루었다. 김응교는 일본이라는 피할 수 없는 괄호 안에서 끊임없이 고투한 김수영의 문학을 포스트식민지적 혼종성, 무라노 시로를 중심으로 한 일본 문학과의 관계, 그리고 역사를 보는 다른 시선을 획득하게 된 과정 등을 논구하였다. 이영준은 2018년 출간된 『김수영 전집』 세 번째 판본을 엮는 과정에서 새로 발굴한 김수영의 시전집 구상 메모를 소개하며 새로운 전집의 의의를 전하였다. 특히 점, 행, 꽃 그리고 시집 『달나라의 장난』의 발견이라는 네 가지 테마를 통해 편찬과정에서 발견한 한국 문학 제도의 형성 과정을 살폈다. 유성호는 시인의 생전 유일하게 출간한 시집 『달나라의 장난』과 전집과의 관계를 살피며 전집 편찬의 한계에 관해 논구하였으며, 시인의 사후에 출간된 선집들을 통해 김수영이 한국문학에서 문학적 이념과 지향에 따라 전유되어 온 역사를 살폈다. 오연경은 김수영의 문학이 정전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단 권력의 재편과 헤게모니 다툼을 살피는 한편, 김수영의 시를 다룬 문학교육에서 나타난 특정한 해석과 평가의 틀이 학습자에게 가하는 권력의 문제를 다루었다.

2부는 ‘시와 삶의 이념’이라는 주제로 김수영 문학에 있어 담론적 해석의 새 영역을 다루었다. 시인으로서 김수영이 지닌 자의식과 최근 한국문학의 주요 논점인 젠더적 감수성, 그리고 김수영 시의 사상적 배경 등 김수영의 문학에 있어 기초적인 담론 영역을 두루 점검하였다. 고봉준은 문학을 미학이 아닌 ‘삶’의 문제로 여겼던 김수영의 문학과 삶에 나타난 연속성을 ‘진실이 스캔들을 일으키며 출현하는 장으로서의 삶의 양식’이라는 견유주의의 관점에서 살폈다. 노혜경은 김수영 문학에 쓰인 ‘여편네’의 문제를 ‘완전한 속화’라는 역설적 고투의 과정으로 살피며 최근 대두된 여성혐오의 문제를 다루었다. 임동확은 김수영의 문학을 니체적 관점에서 다시 사유하며 ‘역경주의’를 통해 시인이 ‘설움’을 자기의 것으로 껴안으며 극복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김진희는 기존 연구에서 주목받지 못한 김수영과 초현실주의의 관계를 거론한다. 4·19 혁명의 불완전성을 마주한 김수영이 초현실주의를 혁명의 예술로 재발견한 과정을 추적하며 이것이 참여시의 원리로 작동한 현장을 조명하였다. 조강석은 김수영 문학에서 이미지 사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후기시에 나타난 ‘이미지의 순교’의 움직임이 일상에서 실천하는 영구혁명과 맺는 관계를 고찰하였다.

『50년 후의 시인』은 기존 김수영 문학 연구에서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측면들을 거론하며 그 결락을 메웠다. 또한 그동안 여러 한계의 문제로 인해 전체 지형을 그리기보다는 파편적으로 논의되어 김수영의 문학 세계를 새로 발굴된 자료와 생애의 복원을 통해 보완하였다. 이처럼 『50년 후의 시인』은 김수영 문학 연구가 김수영론(論)에서 김수영학(學)으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였다.

“우리는 시인의 50주기에 진행된 이 학술적 연구들이 그의 생애와 문학이 지닌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구성하는 데 기여했기를 바란다. 그의 작품들에 대한 해석은 한국문학의 새로운 차원을 열어가는 일에서 거의 항상 선두를 차지해왔다. 이는 무엇보다도 그의 문학적 역량이, 그의 표현을 빈다면,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우물’과도 같다는 사실에서 비롯할 것이다. 시에서나 산문에서나, 그리고 별도의 단행본을 통해 조명될 그의 번역작업에서나 김수영은 한국문학 담론의 보고였다. 그의 문학이 현실과 언어의 양 측면을 동시에 아우르는 논점으로 항상 정리되는 것도 마찬가지 배경을 갖고 있다. 이 학술서도 그 의도로부터 출발한 것이었다.
이 학술서 발간과 함께 김수영의 50주기에는 여러 일들이 함께 진행되었다. 서울, 동경, 길림에 걸친 그의 생애가 다시 복원되었고, 마침내 그동안 새로 발굴된 그의 작품 목록을 한데 모은 전집이 발간되었으며, 작품 해설서와 회고문집도 간행되었다. 50주기에 맞춰 그가 거쳐 간 여러 장소를 답사하여 진행된 문학지도도 곧 빛을 볼 예정이다. 이 일들의 결과로 김수영 시인은 곧 ‘김수영학’이라는 특별한 연구 영역을 갖게 될 것이다. 실증을 거쳐 생애와 작품의 정본을 확정하는 일과 이를 바탕으로 해석적 담론의 지평을 넓혀가는 과정이 뒤따를 것이다. 이 일은 김수영을 사랑하는 한국문학인 모두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일들이 3년 후 시인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에는 더 알찬 결실로 맺어지기를 바란다.” --- 서문 「실증과 정전, 그리고 담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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