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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귀향
이호철 중·단편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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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이호철 문학 읽기의 시작_ ‘탈향’ 이후의 정향

1부_ 닳아지는 살들

「탈향」
「나상」
「탈각」
「판문점」
「닳아지는 살들」
「무너앉는 소리」
「큰 산」
「이단자(4)」

2부_ 1965년, 어느 이발소에서

「부시장? 부임지로 안 가다」
「1965년, 어느 이발소에서」
「탈사육자 회의」

3부_ 밀려나는 사람들

「먼지속 서정」
「여벌집」
「밀려나는 사람들」

이호철이 걸어온 길, 떠나간 길_ 고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초출 및 개작일람

저자 소개 3

李浩哲

함경남도 원산에서 출생. 열아홉의 나이에 한국전쟁을 치르며 별별 직업을 전전하다 「탈향」으로 문단 데뷔. 이후 현대문학상과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단에서의 입지를 다진다. 더욱이 민주수호국민회의 운영위원으로 재야민주화운동에 뛰어들어 1980년에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85년에는 자유실천문인협회 대표를 역임했으며 1989년에는 대한민국문학상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2년 예술원 위원으로 피선되었으며, 1997, 98년 대산문학상과 예술원상을 수상했다. 주요작품으로는 저서에 작품집 『나상』(1961) 『서울은 만원이다』(1966) 『공
함경남도 원산에서 출생. 열아홉의 나이에 한국전쟁을 치르며 별별 직업을 전전하다 「탈향」으로 문단 데뷔. 이후 현대문학상과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단에서의 입지를 다진다. 더욱이 민주수호국민회의 운영위원으로 재야민주화운동에 뛰어들어 1980년에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85년에는 자유실천문인협회 대표를 역임했으며 1989년에는 대한민국문학상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2년 예술원 위원으로 피선되었으며, 1997, 98년 대산문학상과 예술원상을 수상했다.

주요작품으로는 저서에 작품집 『나상』(1961) 『서울은 만원이다』(1966) 『공복사회』(1968) 『사월의 빙원』(1971) 『닳아지는 살들』(1975) 『남풍북풍』(1977) 『그 겨울의 긴 계곡』(1978) 『소시민』(1979) 『문』(1981) 『물은 흘러서 강』(1984) 『악마의 덫』(1984) 『밥과 희망과 우리들의 공동체』(1985) 『탈사육자회의』(1986) 『천상천하』(1986) 『판문점』(1988) 『퇴역 선임하사』(1989) 『네겹 두른 족속들』(1989) 『빈 골짜기』(1989) 『개화와 척사』(1992) 『남녘사람 북녘사람』(1996) 『이산타령 친족타령』(2001) 등이 있다. 이 밖에 산문집 『세기말의 사상기행』 『산 울리는 소리』 『희망의 거처』 『문단골 사람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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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충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9년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다. 1995년 같은 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해방기 전위시의 양식 선택과 세계 인식」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2005년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미적 근대성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2006년 제12회 고석규비평문학상, 2015년 제16회 젊은평론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반대자의 윤리』, 『다른 목소리들』,
문학평론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충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9년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다. 1995년 같은 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해방기 전위시의 양식 선택과 세계 인식」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2005년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미적 근대성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2006년 제12회 고석규비평문학상, 2015년 제16회 젊은평론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반대자의 윤리』, 『다른 목소리들』, 『모더니티의 이면』, 『유령들』, 『비인칭적인 것』, 『고유한 이름들의 세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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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사(2016)·박사(2022) 학위를 받았다. 현재 포항공과대학교 인문사회학부에서 대우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1980년대 동아시아 고대사 논쟁과 최인호의 역사소설-『잃어버린 왕국』과 몇 개의 ‘이본(異本)’들」, 「해방 이후 한국문학과 관동대진재의 기억」, 「유미리의 언어 의식과 ‘다공성’의 글쓰기」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25쪽 | 152*223*19mm
ISBN13
9791159059957

출판사 리뷰

‘꽝당꽝당.’
그 쇠붙이의 쇠망치에 부딪히는 소리는
여전히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밤내 이어질 셈이었다.
자세히 그 소리만 듣고 있으려니까
바깥의 서늘대는 늙은 나무들도
초여름 밤의 바람에 불려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소리의 여운에 울려 흔들리고 있는 것이었다.
그 소리는 이 방안의 벽 틈서리를 쪼개고도 있는 것이었다.
형광등 바로 위의 천정에 비수가 잠겨 있을 것이었다.
초록빛 벽 틈서리에서 어미는 편안하시다,
돌아가서 편안하시다,
형편없이 되어가는 집안꼴을 감당하지 않아서 편안하시다,
꽝당꽝당 저 소리는 기어이 이 집을 주저앉게 하고야 말 것이다,
집지기 구렁이도 눈을 뜨고 슬금슬금 나타날 때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향연이다 마지막 향연이다,
유감이 없이 이별을 고해야 할 것이다,
모두 유감이 없이 이별을 고해야 할 것이다.
-「닳아지는 살들」 중에서

분단문학의 거장, 이호철의 걸음걸이를 살피다

이호철은 1955년 『문학예술』에 단편 「탈향」을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반세기 넘게 문단 안팎에서 정력적인 활동을 이어 온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분단문학의 거장’이라는 수식어는 등단작에서부터 지속적으로 한국전쟁과 분단이라는 주제를 중요하게 다뤄 온 이호철의 문학적 위치를 압축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자신이 서 있던 ‘지금, 여기’의 시공간에 대해 치열하게 사유하고, 다양한 주제와 형식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오랜 시간 깊이 있게 천착해 온 작가의 넓은 문학세계를 충분히 조명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선집에서는 이호철의 등단작인 「탈향」을 비롯해 작가의 문학 세계를 압축적이면서도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단편 14편을 묶어 선보이고자 했다.
-「‘탈향’ 이후의 ‘정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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