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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의 성현 경허, 그 위대한 깨침과 웅홍한 삶
2. 탄생과 성장 3. 위대한 출가 4. 수행과 성도 5. 법왕의 노래 6. 전법과 선풍진작 7. 화광동진 8. 열반 9. 경허의 길과 21세기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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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의 한겨울을 토굴에서 혼자 정진하며 지내기로 작정한 경허는 낡고 헐어 벽에 틈이 벌어지고 문창이 뒤틀린 토굴을 수리하기 시작했다. 불장에 소중히 보관되어 있던 경전들을 가지고 와서 남김없이 뜯어서 풀칠하여 문도 바르고 벽도 바르고 방바닥도 바르고 천장까지 모두 발랐다. 토굴로 찾아간 제자들이 이 광경을 보고 모두 깜짝 놀라 물었다. '스님, 성스러운 경전으로 이렇게 벽과 바닥을 발라 도배 장판을 하여도 됩니까?' 경허는 태연히 대답했다. '자네들도 이러한 경계에 이르면 이렇게 해보게나.' 토굴로 찾아간 제자들은 경허의 깊은 경지에 삼배를 올리고 물러나왔다.
--- p.188-1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