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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대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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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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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3부 떠도는 자들의 노래]
13장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14장 성남 가는 길
15장 황금 알을 찾아서
16장 변경의 아이들
17장 또 다른 세상 끝
18장 두 번째 장미
19장 바람아, 불어라
20장 가족
21장 어지럽고 사나운 꿈
22장 실존(實存)의 미로(迷路)에서
23장 또 다른 시작
24장 변환점
25장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

저자 소개 1

Lee Mun-yol,李文烈,이열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북 영양, 밀양, 부산 등지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새하곡」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이후 「들소」, 「황제를 위하여」, 「그해 겨울」, 「달팽이의 외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여러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현란한 문체로 풀어내어 폭넓은 대중적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장편소설 『사람의 아들』은 문단의 주목을 이끈 대표작이다. 한국문학에 미치는 영향력이 워낙 커서 문학 작품이 발표될 때마다 많은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지만, 가장 많은 독자층을 가지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북 영양, 밀양, 부산 등지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새하곡」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이후 「들소」, 「황제를 위하여」, 「그해 겨울」, 「달팽이의 외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여러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현란한 문체로 풀어내어 폭넓은 대중적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장편소설 『사람의 아들』은 문단의 주목을 이끈 대표작이다.

한국문학에 미치는 영향력이 워낙 커서 문학 작품이 발표될 때마다 많은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지만, 가장 많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이 시대 대표 작가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오늘의 작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15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현재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 20여 개국 1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고 있다.

작품으로 장편소설 『젊은날의 초상』, 『영웅시대』, 『시인』, 『오디세이아 서울』, 『선택』, 『호모 엑세쿠탄스』 등 다수가 있고, 단편소설 『이문열 중단편 전집』(전 6권), 산문집 『사색』, 『시대와의 불화』, 『신들메를 고쳐매며』, 대하소설 『변경』(전12권), 『대륙의 한』(전5권)이 있으며, 평역소설로 『삼국지』, 『수호지』, 『초한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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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460g | 140*210*17mm
ISBN13
9788925579757

책 속으로

“우리가 가진 것은 흔히 무딱지라고 하는 세입자용 열 평짜리 권리증이야. 말하자면 지정된 지번이 없는 분양증이지. 제대로 된 분양증은 철거민들한테 나오는 토지 분양권 같은 거야. … 엄마는 우리 무딱지와 그걸 합쳐 대지 한 필지로 어우를 생각인 것 같아. 여기선 한 서른 평이면 우리 같은 무허가 판잣집 세입자에겐 나랏님 대궐 못지않은 집을 지을 수도 있어.”
--- p.37

남한에서 살아가야 하는 월북 공산주의자의 아들들이 앞세대의 선택에 대해 느끼는 것은 기묘한 복합 심리다. 하나는 핏줄로 강요받는 계승의 소명감이고, 다른 하나는 전후의 엄혹한 반공이데올로기와 연좌제에서 비롯되는 여러 가치박탈의 체험이 은연중에 길러 내는 원죄 의식이다.
--- p.83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어쩔 수 없는 변경이고, 헤롯이 아무리 학정(虐政)을 한다 해도 로마에 충성하는 한, 로마는 그들을 지켜 주기 위해 많은 군병을 보낼 것이다. 반공을 국시로 삼는 한, 군사정권이 우리 모두의 껍질을 벗긴다 해도 아메리카 제국은 그들을 지지할 수밖에 없어. 특히 멀지도 않은 곳에 소비에트 제국의 변경이 잇닿아 있는 이 땅에서는.”
--- p.123

인철은 수출 전사란 이름 아래 구로 공단 여공들이 당하는 혹사에 관해서도 들은 게 있었다. 무리한 철야 작업으로 코피를 쏟고 쓰러지기도 한다는데, 그 대가가 자신이 가정교사로 입주해 숙식을 제공 받고도 타 쓰는 잡비에 지나지 않는 게 믿을 수 없었다.

--- p.204

출판사 리뷰

이문열의 『변경(邊境)』 은 총 12권에 달하는 대하소설이자 30여 년 동안 출간, 절판, 재출간, 그리고 다시 현재 완성작을 내놓기까지 집필부터 출간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파노라마와도 같은 작품이다. 『변경』의 출간 역사를 살펴보면, 그의 나이 서른아홉에 집필을 시작하였고, 쓰기 시작한 지 12년 만에 겨우 작품을 마쳤다. 그때 그의 나이 쉰하나로 이문열의 40대가 이 작품을 쓰는 동안에 지나갔다. 『변경』이 오랜 인고의 시간을 지나 세상에 처음 나온 것은 1998년 문학과지성사에서였다. 집필 기간 12년, 12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은 이문열의 집필에 대한 고뇌와 애정이 담긴 ‘필생의 역작’이라 불리며 『변경』에 대한 문학적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2000년대 초, 디지털 포퓰리즘의 첨병들과 가망 없는 진지전을 벌여야 했던 이문열은 그 우울하고 참담했던 봄날, 『변경』의 절판을 결정하게 된다.
그로부터 다시 십여 년이 흘러 이문열은 변경의 재출간을 선언하며 그 출간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80년대 없는 오늘을 상상할 수 없듯이 60년대 없는 80년대는 허구일 뿐이다. 나는 처음 80년대의 뿌리를 더듬어 보고 싶어 60년대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이제 80년대를 다시 시작하려고 보니 절판시킨 『변경』의 60년대를 살려 내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내 한 세대를 넘겼으니 80년대 이야기도 지역감정과 이념의 검열에서 자유로울 때가 되었다.”
그렇게 2014년에 두 번째로 민음사 판이 출간되었고, 다시 6년이 흐른 현재 이문열의 모든 책을 알에이치코리아(RHK) 출판사로 옮겨 내게 되면서 『변경』 열두 권도 다시 출간하게 되었다. 2021년 『변경』 완성작을 출간하는 그는 이번 책에 대한 소회를 이렇게 마무리했다.
“마땅히 마지막 결정판에 걸 맞는 추고와 개보가 있어야 하나, 어수선한 세월에 탈기(脫氣)라도 했는지, 이번에는 충분하지 못했다. 내 날이 더 남아 한 번 더 온전히 손 볼 날이 있기를 빌며 여전히 불만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알에이치코리아 『변경』을 다시 세상으로 띄워 보낸다.”
『변경』의 집필을 시작한 지 30여 년 만에 다시 세상에 내놓는 이 책은, 그동안 표현하나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수정에 수정을 더하고, 사투리 등 어려운 말은 순화해 넣었으며, 한 개 장(章)의 순서를 바꾼 완성의 완성작이다.

5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초반까지,
격동의 60년대를 살아간 주인공들을 통해
우리의 정치경제, 사회문화 속 이면을 들여다본 거대한 파노라마


이문열이 말하고자 하는 ‘변경’이란 무엇인가. 그는 서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변경’은 시간적이기보다는 공간적 개념으로 거창하게 말하면 일종의 지정학적 장(場) 이론에 거칠지만 통시적인 제국주의론을 얼버무린 나 나름의 시대 인식 틀이다. 얼핏 보면 정적이고 닫혀 있는 듯하지만 적어도 50년대에서 80년대까지 한 세대 우리가 헤쳐 온 세계를 조망하는 데는 매우 유용한 인식 틀일 수도 있다. 그 세월 분단된 이 땅의 남과 북은 각기 아메리카와 소비에트 두 제국의 가장 끄트머리 변경이 되어 두 제국의 이념적 우위를 선전하는,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전시장으로 기능했다.”
‘변경’의 상황에서 월북을 선택한 아버지, 그리고 남한에 남아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가족. 그들은 연좌제라는 업보와 가난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친다.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나기 힘든 고통스러운 삶 속 세 명의 주인공 명훈, 영희, 인철의 이야기가 『변경』에 주효하게 담겨있다. 4.19와 5.16 등 시대적 상황을 조명하는 등 우리 시대의 60년대 정치경제, 사회문화에 내재된 부조리를 엿볼 수 있다.
이문열의 변경은 총 3부로 『1부 불임의 세월』 『2부 시드는 대지』 『3부 떠도는 자들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다. 태생부터 그 어디에도 뿌리내리지 못하고 방황하던 주인공들의 인생을 통해 부조리한 시대를 읽는, 이문열의 역작 중의 역작 『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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