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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9

페스트 · 13
이방인 · 279

작품론 · 371
연보 · 388

저자 소개 2

알베르 까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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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t Camus

그 모든 것에 항거하며 인간의 부조리와 자유로운 인생을 깊이 고민한 작가이자 철학자. 1913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몽드비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알사스 출신의 농업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하고, 청각 장애인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가난 속에서 자란 카뮈는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난, 알제리의 빛나는 자연과 알제 서민가의 일상은 카뮈 작품의 뿌리에 내밀하게 엉기어 있다. 구역의 공립 학교에서 L. 제르맹이라는 훌륭한 스승을 만났다. “나는 자유를 빈곤 속에서 배웠다.”라고 하기도 했는데, 알제리에서 보낸 유년기는 그가 작가적 양분을 공급받
그 모든 것에 항거하며 인간의 부조리와 자유로운 인생을 깊이 고민한 작가이자 철학자. 1913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몽드비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알사스 출신의 농업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하고, 청각 장애인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가난 속에서 자란 카뮈는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난, 알제리의 빛나는 자연과 알제 서민가의 일상은 카뮈 작품의 뿌리에 내밀하게 엉기어 있다. 구역의 공립 학교에서 L. 제르맹이라는 훌륭한 스승을 만났다. “나는 자유를 빈곤 속에서 배웠다.”라고 하기도 했는데, 알제리에서 보낸 유년기는 그가 작가적 양분을 공급받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여겨진다. 그의 도움으로 장학금을 받고 1923년 프랑스 중등학교 리세에 입학했고, 이후 알제리 대학에 입학했으나 1930년 폐결핵으로 자퇴를 했다. 결핵 발병으로 누구보다 좋아했던 축구를 포기했다.

바칼로레아 준비반에서 철학 교수이자 에세이스트인 장 그르니에를 만나 큰 영향을 받고, 이후 평생 그와 교류를 이어갔다. 어렵게 대학에 진학해 고학으로 다니던 알제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해 철학을 전공하는 동시에 정치 활동과 연극 활동에 집중했다. 1932년 장 그르니에가 주도한 조그만 월간 문예지 [쉬드Sud]를 통해 처음으로 첫 에세이 『새로운 베를렌Un Nouveau Verlaine』을 발표했다. 대학시절에는 연극에 흥미를 가져 직접 배우로서 출연한 적도 있었다. 결핵으로 교수가 될 것을 단념하고 졸업한 뒤에는 진보적 신문에서 신문기자로 일했다. 한때 공산당에 가입했던 그는 비판적인 르포와 논설로 정치적인 추방을 당하기도 했고, 프랑스 사상계와 문학계를 대표했던 말로, 지드, 사르트르, 샤르 등과 교류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몰입했다.

1937년 첫 산문집 『안과 겉』을 발표하고, 이듬해부터 [알제 레퓌블리켕]의 기자로 활동하다가 1940년에 파리로 활동 무대를 옮겨 [파리수아르]의 기자가 된다. 독일에 점령당한 파리에서 검열을 피해 지방으로 옮긴 [파리수아르]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에도 집필 활동에 매진한다. 초기의 작품 『표리(表裏)』(1937), 『결혼』(1938)은 아름다운 산문으로, 그의 시인적 자질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1942년 7월, 자신의 첫 소설이자 대표작이 되는 문제작 『이방인(異邦人) L' tranger』을 발표하면서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이즈음 레지스탕스에 가담하여 프랑스 해방 운동에 참여한 카뮈는 철학 에세이 『시시포스 신화』(1943), 희곡 작품 「오해」(1944) 등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저항운동에 참가하여 레지스탕스 조직의 기관지였다가 후에 일간지가 된 [콩바]의 편집장으로서, 모든 정치 활동은 확고한 도덕적 기반을 가져야 한다는 신념에 바탕을 둔 좌파적 입장을 견지했다. 또 집단적 폭력의 공포와 악성, 부조리함을 알레고리를 통해 형상화한 소설 『페스트』로 문학계의 대반향을 일으켰고 1951년에는 마르크시즘과 니힐리즘에 반대하며 제3의 부정정신을 옹호하는 평론 『반항적 인간』을 발표하여 지성계에 큰 논쟁을 촉발한 사르트르와 격렬한 논쟁을 벌이다가 10년 가까운 우정에 금이 가기도 했다. 하지만, 1956년 『전락』을 발표하면서 사르트르에게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방인』, 『시지프의 신화』를 발표하며 문학가를 넘어 사상가로도 인정받기 시작했고, 실존주의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가 엄마, 무명인, 그리고 나의 ‘죽음’을 연달아 맞닥뜨리며 삶의 부조리를 고뇌하는 모습은 이후 오랫동안 수많은 독자를 실존주의의 세계로 이끈다. 「오해」와 「칼리굴라」라는 희곡을 쓰며 희곡 작가로도 활동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1957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대문호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알제리 독립을 둘러싼 논쟁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 가지만, 카뮈는 생전 인터뷰에서 “자동차 사고로 죽는 것보다 더 부조리한 죽음은 상상할 수 없다.”라고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1960년 1월 4일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이때 사고 차량에 있던 가방에서 초고 형태로 발견된 『최초의 인간』은 1994년에야 빛을 보게 된다.

이 외에도 『여름』, 『유배지와 왕국』, 『행복한 죽음』, 『정의의 사람들ㆍ계엄령』, 『결혼, 여름』, 『태양의 후예』, 『젊은 시절의 글』, 『스웨덴 연설ㆍ문학 비평』, 『최초의 인간』, 『여행일기』, 『단두대에 대한 성찰ㆍ독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전락·추방과 왕국』, 『안과 겉』 등의 작품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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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문학자, 번역문학가. 서울대학교 불문학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대학에서 불문학을 연구했다. 경희대학교 교수와 사법고시 위원을 역임하였다. 지은책 「최신불문법」, 옮긴책 사르트르「구토」, 카뮈「페스트」 「이방인」, 발작「골짜기의 백합」, 파스칼「팡세」, 위고「레미제라블」, 모파상「여자의 일생」 「모파상 단편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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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153*224*30mm
ISBN13
9788963653891

출판사 리뷰

카뮈에게 부조리는 전쟁, 독재, 감금과 억압, 차별, 빈곤, 질병과 같이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모든 것과 이를 작동시키는 사상이었다.


이 책에 실린 《페스트》와 카뮈를 문단의 총아로 떠오르게 한 작품 《이방인》은 카뮈의 철학적 주장을 가장 뚜렷하게 제기한 작품이다.

《페스트》에서 오랑 시를 휩쓰는 전염병은 모든 ‘자유’가 제한되는 상황, 즉 억압되고 감금된 인간을 상징한다. 카뮈는 주인공인 의사 리외와 그 주변의 인물들을 통해 모순에 찬 삶, 평온한 삶 위에 덮인 모순과 허망(부조리) 속에서 그 상황을 직시, 사태에 낙관적 기대를 걸지 않고 묵묵히 그 허망과 맞서서 대결하는 인간상을 그렸다. 리외는 부조리에 반항하는 주체로서 그의 내면을 통해 삶에 대한 애착과 인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카뮈에게 부조리는 전쟁, 독재, 감금과 억압, 차별, 빈곤, 질병과 같이 순고한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모든 것과 이를 작동시키는 사상이다. 《페스트》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부조리와 대조를 통해 또한 조화를 이루는 작가의 유머니스트(umanist, 휴머니스트보다 폭넓은 개념)다.

실존주의의 문학적 승리로 평가되는 작품 《이방인》은 평범하고 정직한 인간이 자기도 모르게 부조리한 사건에 말려들어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기성 사회의 관례와 허식에 가득 찬 제도에 의해 희생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뫼르소는 누구인가, 부조리함을 느끼면서도 그 벽을 뚫지 못하나 사형 직전 겨우 그것이 무엇인가를 깨닫는다. 뫼르소는 거짓과 모든 가식을 버리고 세계와 연결된 자신의 삶과 삶에 대한 피로, 자유를 의식하며 자발적인 죽음을 택한다.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알베르 카뮈(1913~1960)는 제2차 세계대전 후에 프랑스가 낳은 가장 뛰어난 소설가의 한 사람으로, 1957년에 프랑스인으로서는 아홉 번째로, 그리고 역사상 최연소자로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1913년 11월 7일,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알제리의 몽도비에서 빈민의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광산 노동자였던 아버지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하고, 학교 문턱에도 못간 어머니 그리고 고집 센 할머니와 다리가 불구인 외삼촌과 함께 살았다. 훗날 그가 회고한 것처럼, 그는 '자유'라는 것을 마르크스(그는 대학 시절에 한때 프랑스 공산당에 입당했었다)에게서 배우는 대신 가난 속에서 배웠다는 것이다. 그처럼 그의 청년 시절까지의 생활은 비참했다. 어머니는 탄약공장에서 탄약운반도 했고 가정부 노릇도 했다. 당시 의무교육은 국민학교까지였다. 가난한 가정 형편으로 더 이상의 상급학교 진학은 어려웠으나 그의 재능을 아끼는 교사의 주선으로 중학교와 고교에 진학할 수 있는 장학금을 받게 된다. 그의 학교생활은 시종 장학생이라는 명예가 붙어다녔지만 그에게는 우울한 시절이었다. 게다가 폐 질환 때문에 더욱 음성적이고, 반항적이고, 버릇없는 학생으로 낙인이 찍혔다. 그러다가 고교 시절의 은사인 장 그르니에(《섬》의 작가)의 영향으로 문필에 투신하게 된다.
알제 대학 철학과에 입학하여 축구, 아마추어 연극, 피학대 종족의 해방운동 등에 열중하고 공산당에 입당(1934)하지만 그 다음 해에 탈당한다. 1936년에 중단했던 학업을 마치고, 알제리에서 신문사 기자 생활을 하지만 인종문제로 당국의 비위에 거슬려 파리로 전출한다. 알제리 시대에 첫 작품인 시적(詩的) 에세이 〈결혼〉을 발표해서 극히 제한된 방면에서 호평을 받는데, 그 작품에서부터 그의 ‘철학적 문제’들이 제기된다. 그는 살려는 육체적 요구와 절대를 지향하는 정신적 요구의 대립관계에 있는 의식(意識)은 이 우주에서는 ‘존재’로서의 감각만을 의식할 때 그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고, 인간의 존엄은 모든 타협을 거부하고 인간의 숙명인 허망(부조리)을 직시하며 신이나 희망이나 영원 따위를 부정하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철학적 평론 《시지프의 신화(Le Mythe de Sisyphe)》(1942)가 나왔을 때, 그리고 다음 해에 소설 《이방인(L’Etranger)》이 나왔을 때, 사람들이 그를 ‘절망'의 철학자라고 부른 것도 그러한 연유 때문이다.
허망(부조리)의 희곡 〈오해(Le Malentendu)〉(1944)가 상연되자 크게 주목을 끈다. 그 후 나치스에 대한 지하 저항운동에 투신해서 지하신문 《콩바》의 주필 노릇을 한다. 독일의 패전으로 파리가 해방되자 그는 물을 얻은 고기처럼 희곡 〈칼리귤라(Caligula)〉(1945), 독일인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1945), 〈반역론(Remarque sun larevolte〉(1945)을 발표하고, 1946년에 수필 〈미노토르〉를 발표한다. 1947년, 그의 철학의 총결산이라고 할 《페스트(La Peste)》가 갈리마르 서점에서 나와 비평가상을 받고 작가로서의 결정적인 기반에 올라선다. 계속해서 희곡 〈계엄령〉(1948), 〈정의의 사람들〉(1949), 정치평론집 《악튜엘 I》(1950)을 발표한다. 이어서 허망의 세계에서 적극적인 ‘반항’으로 뻗어나가는 평론집 《반항적 인간(L' Hommerevolte)》(1951)을 발표한다. 이것은 그의 첫 철학적 평론집이라고 할 《시지프의 신화》의 연장선상에서 읽히고 있다. 그 후 유물사관적 역사관과 스탈린식의 무산계급독재에 대한 견해, 그리고 혁명관의 견해 차이로 사르트르와의 오랜 관계가 단절된다. 1953년에 《악튜엘II》, 다음 해에는 수필집 《여름(Ete)》, 그리고 1956년에는 《전락(La Chute)》을, 1957년에는 단편집 《적지와 왕국(L'Exil et le royaume)》을 발표하고, 같은 해에 노벨문학상을 받는다. 1958년에 《악튜엘Ⅲ》가 발표되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한다. 1960년 1월 4일 휴가에서 돌아오는 길에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다.
한마디로 그의 작품들을 통해 나타난 그는 유머니스트(영어의 휴머니스트보다 더 폭넓은 뜻으로 사용된다)다. 삶에 대한 애착, 인간에 대한 사랑, 이것을 뒤집어보면 악(惡)에 대한 반항, 즉 허망(부조리)에 대한 반항이다. 카뮈에게 허망(즉 악)이란 전쟁, 독재, 감금, 억압, 차별, 질병, 빈곤……처럼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모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이방인》과 《페스트》는 그의 철학적 주장을 가장 뚜렷이 제기한 작품이다. 《이방인》은 평범하고 정직한 인간이 자기도 모르게 부조리한 사건에 말려들어 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기성사회의 관례와 허식에 가득 찬 제도에 의해 희생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무엇인가 허망(부조리)한 것을 느끼면서도 그 벽을 뚫지 못한다. 사형 직전에야 겨우 그것이 무엇인가를 어렴풋이 깨닫는 데에 그친다. 5년 후에 발표되는 《페스트》에서 그 모습은 드러난다. 부조리에 대한 부단한 투쟁, 즉 반항이다. 인간은 살기를 희구한다. 그러한 인간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체념하는 자, 도피하는 자, 그것을 부추기는 자…… 등 가지각색이다. 비록 영원히 승리하지 못할 것이 뻔할지라도 ‘싸워야 한다’는 결론이다. 여러 악이 횡행하는 역사의 되풀이 속에서 새삼 이 작품들이 참신한 맛을 주는 것은, 그만큼 현대를 사는 우리의 처지를 그대로 그려놓은 작가의 예언적 비전 때문이 아닌가 한다.
-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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