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외계인 인류학자가 우리를 관찰한다면
1부. 인간의 불안과 충동 1장. 우리는 왜 날마다 바쁠까 2장. 한순간도 조용할 틈이 없는 마음 3장. 정신을 빼앗고 현실을 가리는 것들 4장. 지금 이 순간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 5장. 더 많이, 더 높게, 더 크게 6장. ‘우리’와 다르면 틀렸다고 믿는다 7장. 심리적 고통에 쉽게 무너지는 사람들 8장. 불안과 충동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2부. 조화로움과 온전한 정신 9장. 우리는 가끔 조화로움을 경험한다 10장. 마음 공간에 머물기 치유의 1단계~ 4단계 11장. 조화로운 마음 키우기 치유의 5단계~ 8단계 12장. 새로운 나, 새로운 세계 주 참고문헌 그림 출처 |
Steve Tay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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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보다 마음이 바쁜 당신, 이대로 괜찮나요?
1932년에 심리학자 카를 융은 뉴멕시코에서 북미 원주민 추장을 만났다. 북미 원주민 부족을 정복한 유럽인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융의 물음에 추장은 이렇게 비판했다. “백인들은 항상 뭔가를 원합니다. 항상 불안하고 산만하죠.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우리는 도무지 모르겠어요. 백인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모두 미친 것 같아요.” 20세기 초반의 심리학자가 들은 이야기는 1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원주민 추장의 지적처럼, 불안하고 산만한 것은 백인들뿐만이 아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항상 뭔가를 원하고 불안하고 산만할까? 부와 권력과 성공이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보장도 없는데 그것을 향해 질주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이유가 대체 무엇일까? 목표를 이루어도 만족은 잠시뿐이고, 곧바로 다시 불안해져서 훨씬 더 많이 성취하려는 욕망이 솟구치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와 성공, 권력을 꿈꾸며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최근 사회적인 현상이 된 2030세대의 주식과 코인 광풍 역시 부의 사다리를 오르고 싶은 강렬한 욕망에서 비롯된 현상일 것이다. 그렇다면, 부자가 되면 우리는 만족해서 행복하고 충만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까? 아니, 그 이전에 우리는 얼마나 가지면 만족할까? 10억? 50억? 100억? ‘휴머니아’, 스스로에게 쉼표를 허락하지 않는 그것을 찾아서 현대인은 늘 바쁘다. 그런데 바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자. 우리는 사실 몸보다 마음이 바쁘지 않은가? 끊임없이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 최선을 다해 일을 해야 한다는 압박, 심지여 쉬고 있는 순간에도 사실은 핸드폰을 들여다보거나 TV를 보면서 ‘활동’을 하고 있다. 왜 우리 마음은 그토록 바쁜 것일까? 수많은 활동에서 활동으로 옮겨 갈 뿐, 스스로에게 잠시의 쉼표도 허락지 않는 이 가혹함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마음의 숲을 걷다』는 마음이 바쁜 현대인의 일상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영성 전문가이자 심리학자인 지은이는 왜 우리가 몸보다 마음이 바쁜지, 현대인이 불안과 권태, 불만에 빠져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근본적인 원인을 파고들어간다. 지은이에 따르면 우리를 끊임없는 활동으로 몰아가는 근본 원인은 우리 마음의 병이다. 우리들 인간들은 모두 일종의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존재, 말하자면 제정신이 아니라 조금씩 ‘미쳐 있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이 ‘장애’가 개인으로서, 그리고 집단으로서 우리 인간이 저지르는 수많은 문제의 근원이라고 진단한다. 태어날 때부터 내재되어 있는 그 광기를 지은이는 ‘휴머니아’라고 명명하고, 이것이 우리를 미치게 만든다고 설파한다. 지은이는 묻는다. 우리는 왜 자연과, 다른 인간과, 심지어 자기 자신과도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 것일까? 왜 인간의 역사는 온통 전쟁과 갈등과 억압이라는 우울한 사건으로 얼룩진 걸까? 우리가 환경을 파괴하고, 결과적으로 우리 인간 종을 파괴하는 짓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8단계 힐링 레시피, 마음은 어떻게 잔잔해지는가 『마음의 숲을 걷다』는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우리가 겪고 있는 정신장애인 ‘휴머니아’ 즉, 인간의 광기(병리적 행동)에 대해 세심하게 분석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듯이, 휴머니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숨어 있는 휴머니아란 놈의 정체를 낱낱이 파악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휴머니아를 개인 차원의 것과 집단 차원의 것으로 나누고, 개인 차원의 휴머니아로는 끊임없는 활동과 주의 산만, 물질주의, 권력욕 등을 꼽고 집단 차원의 휴머니아로는 전쟁, 환경 파괴, 교조주의적 종교 등을 꼽는다. 즉, 개인과 집단의 휴머니아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해부해가면서 자신과 세계를 찬찬히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2부에서는 그런 휴머니아를 치유하여 마음의 평온을 얻는 방법을 8단계로 나누어 알려준다. ‘내부로 주의 돌리기 - 트라우마 치유하기 - 생각에서 한 발짝 물러나서 관찰하기 - 부정적인 사고방식 바꾸기 - 봉사하기 - 의식적으로 주의 기울이기 - 명상하기 - 침묵의 시간 갖기’로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는 이 치유의 단계들은 단계적인 것이 아니므로 나선형으로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다. 현재의 생활을 포기하거나 게을리 하지 않고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심플하고도 효과적인 실천 레시피다. 나의 첫 번째 ‘마음 수업’, 마음의 숲으로 걷다 우울감과 불안, 스트레스는 어쩌면 인간이 살아 있다는 심리적 증거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인간은 늘 불안을 느끼는 존재이다. 지은이는 그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마음을 다스리기에 따라 불안이나 우울, 스트레스 역시 얼마든지 다스리고 나의 심리적 지배 아래 둘 수 있다고 말한다. 먹고 살기 힘든 현실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해, 당장 오늘 해치우지 못한 많은 일들에 대해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끼고 두통약을 먹거나 진한 커피나 알코올로 한순간의 위안을 구하는 대신에 『마음의 숲을 걷다』를 펼쳐보자. 지은이가 제시하는 대로 한 단계씩 따라하면서 마음 공간으로 한 발짝 들어갈수록 마음은 고요해지고 잔잔해지고 채워질 것이다. 마음을 비움으로써 가득 채우는 기적 같은 충만함을 느낄 수 있는 8가지 힐링 레시피, 나의 첫 번째 평온 수업을 ‘마음의 숲’을 걷는 것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산만하고 의미 없는 활동에 작별을 고하고 참된 나에게 몰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한국어판에서는 바라만보아도 평온해지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그림 17점이 실려서 불안하고 산만한 마음을 가만히 어루만져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