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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28
날마다 28개 치아의 안부를 묻는다
장지혜
싱긋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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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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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미소를 더욱 환하게 만들어주는 대문니
- 대문니를 매일 소환하는 나의 첫 대학생활
- 날마다 치아의 안부를 묻는 나는 치과의사다

매력적인 조력자 가쪽 앞니
- 주연인 듯 조연인 듯 시작한 나의 학교생활
- 무시무시한 공포의 장소는 나의 일터

치아의 보디가드 송곳니
- 엉덩이의 힘은 나의 에너지
- 아날로그와 디지털

뺄 것이냐 말 것이냐 첫번째 작은어금니
- 마음을 전하는 소통
- 암기의 의미

크기가 작아도 어금니 두번째 작은어금니
- 뜻하지 않는 곳에서 만나는 내력벽
- 변화를 거부하는 유착치

우직한 고목나무 같은 첫번째 큰어금니
- 경로 이탈의 즐거움?
- 응용과학을 응용하라

외로운 아웃사이더 두번째 큰어금니
- 숨 고르기
- 나다울 수 있는 직업

첫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기구한 운명의 사랑니
-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
- 앓던 사랑니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연세대에서 생활과학대학을 졸업하고 건축기사, 실내건축기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인테리어 회사에서 일하고 주거환경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나 성향에 맞는 직업을 찾아 치과의사로 전향하였다.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연세대에서 치의학(교정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에서 신촌유앤아이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내향치의이다. 내향인의 눈에 비친 세상은 조용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과잉 자극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가면을 쓴 채 살아가다 문득, 가면 속 자신의 내면에도 세상 못지않은 넓은 우주가 있었음을 깨달았다. 조용히 도면을 그리던 내향인은 이제 날마다 타인의 치아를 들여다보
연세대에서 생활과학대학을 졸업하고 건축기사, 실내건축기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인테리어 회사에서 일하고 주거환경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나 성향에 맞는 직업을 찾아 치과의사로 전향하였다.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연세대에서 치의학(교정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에서 신촌유앤아이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내향치의이다.

내향인의 눈에 비친 세상은 조용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과잉 자극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가면을 쓴 채 살아가다 문득, 가면 속 자신의 내면에도 세상 못지않은 넓은 우주가 있었음을 깨달았다. 조용히 도면을 그리던 내향인은 이제 날마다 타인의 치아를 들여다보며 치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헤아린다. 현재와 닮은 듯, 닮지 않은 과거로의 시간 여행은 마치 굽어진 악궁처럼 서로 얽혀 있었고 그 정점에서 과거의 자신과 마주했다. 가끔 자신만의 우주로 가는 열쇠를 움켜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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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190g | 120*188*9mm
ISBN13
9791191278835

책 속으로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고 한다. 모든 퍼즐은 외부에서가 아니라 자기 내부에서 맞춰진다. 그렇게 어설프게 나를 찾아가는 과정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첫인상은 사회생활을 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 한 번 형성된 첫인상 효과는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그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향인은 시험대에 올려진 것처럼 매 순간 부담으로 느끼기도 한다.
--- 「미소를 더욱 환하게 만들어주는 대문니」 중에서

내향형이 외향형의 가면을 쓰고 스스로를 위장하는 일은 흔하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성향에 맞추어 자신을 바꾸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잠시 자신을 숨기는 것일 뿐 근본적인 성향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어느 누구도 완벽히 내향형이거나 외향형일 수 없다.
--- 「미소를 더욱 환하게 만들어주는 대문니」 중에서

내가 단번에 편안해질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님을 알게 된 순간부터였다. 타고나기를 내향형으로 타고났을 뿐 상처받은 어린 자아는 근본 원인이 아니었던 것이다. 단지 여러 가지 감각에 좀더 예민했을 뿐이고 한정된 에너지 내에서 그것을 처리해야 했던 나의 내향형 성향에 기인한 것이었다.
--- 「매력적인 조력자 가쪽 앞니」 중에서

그렇게 내향인의 에너지 방향은 내부로 향한다. 계획을 세우고, 시간 안배를 하고, 집중력을 발휘하여 실행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사람과의 상호작용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지 않는다. 혼자 하는 일에는 즐거움을 느끼지만 집단에 소속되어 있을 때는 거의 나서지 않는다. 혼자 있어도 할일이 너무 많아 외로움을 느낄 새가 없다. 혼자서 조용히 주어진 일에 몰두하면서 내부의 에너지를 채우고 성취감을 느낀다.
--- 「치아의 보디가드 송곳니」 중에서

성장한다는 것은 날마다 자신이 스스로 만든 성을 정성껏 깨부수는 작업인 것 같다. 그 성은 그릇된 신념일 수도 있고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하는 감옥일 수도 있다. 열심히 깨부수다보면 바깥세상이 그렇게까지 이질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 「뺄 것이냐 말 것이냐 첫번째 작은어금니」 중에서

나의 에너지는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에너지 소모를 멈추고 더 효율적으로 내 자신을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졌다. 내향형 성향을 역행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이해해보기로 했다. 내향인은 에너지가 자기 내부로 흐르며 에너지의 원천 또한 내부다. 반면 외부 자극에는 쉽게 에너지를 빼앗긴다. 이 사실을 이해한 후부터는 내 안의 목소리에 좀더 귀기울여보고자 했고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동해보기로 했다.
--- 「크기가 작아도 어금니 두번째 작은어금니」 중에서

내향형은 겉으로 느리고 머뭇거리는 것처럼 보여도 속으로는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하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행동에 대한 밑그림을 부지런히 그리는 스타일이다.
--- 「크기가 작아도 어금니 두번째 작은어금니」 중에서

흔히 내향인이 안전지대 밖으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내향인은 혼자 에너지를 쏟을 곳이 필요하고 혼자 조용히 연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 새로운 시도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히려 조용히 새로운 분야의 공부에 적극적으로 파고든다. 그리고 그 실행력을 추진력으로, 엉덩이의 힘을 연료로 깊이 있게 몰두한다.
--- 「우직한 고목나무 같은 첫번째 큰어금니」 중에서

지금까지 자책하며 힘들어했던 시간이 전혀 자책할 일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될 즈음 이미 다름을 수용하고 그 장점을 취하려는 사회의 제도 안에 내가 속해 있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조화를 꾀하려는 시도의 중심에 내가 있었던 것이다.
--- 「첫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기구한 운명의 사랑니」 중에서

아직 끝낼 생각이 없는 시험을 치르면서 행간을 곱씹어보고 또다시 퇴고를 반복한다. 내가 삼켰던 답답한 돌덩이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바람처럼 가벼워지는 날이 올 때까지 계속해서 나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사랑받아 마땅할 존재이므로 마음의 소리에 계속해서 귀기울여보기로 했다.

--- 「에필로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너에게는 숨은 능력이 있어.
네가 느끼는 자극은 너로 인해 크게 증폭된단다.
아주 작은 별도 네 앞에서는 더 크게 반짝이고,
아주 작은 마음의 소리도 매우 크게 들리지.”

건축기사 출신 치과의사의
느리게 천천히 자신의 중심을 찾아가는 성장 이야기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추구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 책은 치아의 특징과 자신의 성향을 오가며 자유롭고 흥미롭게 쓴 에세이다. 외향인이 롤모델인 세상에서 살아가는 내향인 치과의사의 독특한 이력과 함께 드러내기 꺼렸던 내면의 내향인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빠르고 복잡하게 변하는 세상에서 자신을 제대로 살펴보고 자신의 중심을 찾아가는 ‘자기철학’에 대해 생각하고 돌아보게 만듦으로써 다름을 깨닫고 인정해나가는 성장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고, 서로 완전히 다른 줄 알았던 분야에서의 공통점을 발견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다.


부정적 함의를 품고 있는 내향성
반드시 고쳐야만 하는 성향일까


20세기 산업 성장의 영향으로 내면보다는 외면에 치중하면서 외향형이 과도하게 강조됨에 따라 현대사회에서 내향성은 부정적 이미지로 각인되었다. 그러다보니 타인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심한 경우 사회공포증으로 확장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내향적인 성격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향형이 행동으로 자기표현을 하거나 존재를 드러낸다면, 내향형은 에너지가 자기 내부로 흐르기에 조용히 내부의 에너지를 채우고 성취감을 느낀다. 내향형은 다른 사람의 평가보다는 자기만의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카를 융이 말한 것처럼 완전한 내향성 또는 외향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외향성과 내향성은 상호보완적으로 공존하는 것일 뿐 어느 한 특정 성향이 우월하다고 할 수 없다. 저자는 각자의 성향을 먼저 알고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받아들인다면 외향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내향성의 숨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고 자신을 억압하던 틀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안정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전한다.


나다운 직업 찾기
건축기사에서 치과의사로


저자는 여러 사람과의 협업을 필요로 하는 건축기사에서 내적 에너지를 쏟을 수 있고 경청을 잘하는 장점을 이용할 수 있는 치과의사가 되었다. 전혀 무관할 것 같은 분야일지라도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고 중간에 방향을 튼다고 해서 그전에 했던 자신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세상에서 지금까지 들인 시간과 노력은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내향형은 외향형보다 외부 자극에 더 크게 반응한다. 갈등 상황을 불편해하고 여러 사람 앞에 나서기를 두려워하며 많은 사람과의 상호작용에 힘겨워한다.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신의 성향을 잘 이해하고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회와 소통하면 업무 만족은 물론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다.

저자는 지금까지 외향인 위주의 세상이었다면 이제는 내향형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내향형의 장점인 섬세함, 집중력, 관찰력, 공감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늦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 과정 자체가 이미 자신을 성장하게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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