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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북디자이너라고요? 그럼 드럼을 만드시나요?
1장_출판사 취업 뽀개기부터 고인물이 되기까지 라떼는 쿽이라는 프로그램을 썼는데 디자인은 ‘애플’로 배웠어요 면접으로 그 회사를 알 수 있다. 다는 아니어도 조금은 신입에게 잘하는 분야를 묻는다면? 도대체 어디까지 실수할 거야!! 네 번의 퇴사와 이직 디자인은 ‘영화’로 배웠어요 나의 구원자, 악덕 사장님들 겨우 들어간 대형 출판사에서 3개월 만에 나온 이유 2장_사수 없이도 책 만들기에 통달하는 법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 원고에서 본문 조판까지 본문 완성은 혼자 할 수 없다 본문 디자인은 가상선의 세계 수정! 수정!! 수정!!! 하늘 아래 똑같은 종이도 똑같은 미색도 없다 기획서 작성 방향에 따라 『제목 결정기』와 『표지 연대기』를 막을 수도 있다 표지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시간은? 띠지 소설은 안 돼요! 라이트박스 밑에 교정지 끼우고 검판 보던 시절도 있었다 아무리 편리해도 사람 손은 꼭 필요하다 당신이 말하는 연한 노란색은 형광등 밑에선 파란색으로 보일 수도 있다 가제본의 세계에서 오타 한 개는 그냥 넘어가? 후가공이라는 세계 마감은 표지 jpg를 넘긴 순간이다 3장_출판사에서는 신간만 만드는 게 아니다 끝없는 중쇄의 늪 파일이 없는데요 나만의 파일 정리법 광고는 내일까지-수많은 매뉴얼로 둘러싸인 광고의 세계 굿즈의 세계가 열렸다 책 판매, 어디까지 해봤니? 알고 싶다, 전자책의 세계 전자책 구매목록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리사이징’이라는 티 안 나게 많은 일 출판사 밖에서도 동료애는 움튼다 에필로그: 디자이너에게 하는 당부-‘최종’이라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말자 부록 1. 디자인에 도움이 되는 책 2. 마감 전 체크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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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디까지 실수할 거야!!”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어디까지 실수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뭘 아는지 모르는지도 모르는데요.’
--- p.36 출판사에 오래 다니고 싶으면,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서 자꾸 펼쳐 보게 되고 계속 만들고 싶은 책을 출간하는 출판사에서 근무하라고 말이다. --- p.53 나도, 내 주변의 많은 이들도 스타 디자이너가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후로 10년을 한자리에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책을 만들고 있다. 스타가 아니어도 다행히 한 사람으로서 제 몫을 다하며 누군가가 읽을 책을 만들고 있다. --- p.72 원고를 받은 편집자가 첫번째 독자라면 나는 그 편집자가 가공한 원고의 첫번째 독자가 되는 것이다. --- p.81 어떤 이는 본문 조판을 하는 게 뭐가 그리 어렵냐고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난 이렇게 생각한다. 결국 책의 핵심은 내용이고, 책 디자인의 정수는 본문이라고. --- p.83 서로 같은 말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때론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서로의 영역에서 잘 살펴보고 진실하게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알아간다면 누구보다도 눈부신 성장을 함깨할 수 있다고 믿는다. --- p.91 한 디자이너 선배는 “오늘은 시안을 30개 만들었어. 이렇게 계속 만들다가는 이 책 표지 하나로 책을 만들겠네”라고 할 정도였다. --- p.107 좋은 책이라면, 쓰임이 있다면, 이렇게 다양하게 변형될 수 있다. 비록 그 과정이 번거롭더라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누군가의 손에 닿을 그 모습을 생각하며 오늘도 나는 페이지 따붙이기를 한다. --- p.178 니맴내맴 다르지 않다. 같은 회사 동료도 아닌데 손발이 척척. 한 회사 안에만 동료애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회사에서도 우리는 ‘책’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오늘도 내적 친밀감이라는 파도를 타고 있다. --- p.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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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포인트의 디테일을 위해
수정, 수정, 수정! 자의 반, 타의 반 끝없는 수정의 늪에서 나의 오늘이 책이 될 때까지 매일 같은 자리에서 책을 만든다 웹툰을 보는 것 같은 재미와 책에 대한 애착과 동료와의 우정에서 오는 감동, 북디자인 용어와 실무까지 한 권에 담았다. 북디자이너라고 소개하면 책보다 악기 북을 먼저 떠올리는 웃픈 현실에서 저자는 그만큼 알려지지 않은 북디자이너의 세계를 “말하는 사람이 없으니, 나라도(!) 말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책의 문을 연다. 이 책을 먼저 읽고 추천사를 쓴 권남희 번역가와 김고딕 북디자이너가 입을 모아 말했듯 북디자이너는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한다. 저자는 책을 만드는 지난한 여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편집자와 함께하는 북디자이너의 이야기를 위트 있는 문체로 소개한다. “매일매일 하는 이 별것 아닌 것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고 내일의 나를 만든다고 믿기 때문이다. (…) 꾸준하고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것, 그것이 디자이너로 살아가기로 한 내가 스스로에게 매일 주는 미션이다.” _78쪽 1장 ‘출판사 취업 뽀개기부터 고인물이 되기까지’에서는 저자가 출판계에 입문한 10여 년 전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돌아본다. 인디자인 대신 쿽으로 책을 만들었던 경험, 여러 곳에서 면접을 보고 네 번의 퇴사와 이직을 거치면서 터득한 ‘오래 다닐 만한’ 출판사에 대한 이야기, 신입이 준비하면 좋은 것들을 이야기한다. 2장 ‘사수 없이도 책 만들기에 통달하는 법’에서는 출간 프로세스에 따라 북디자이너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팁을 제시한다. ‘본문 조판-수정-표지 디자인-감리’로 요약할 수 있는 북디자이너의 업무에서 각 단계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팁과 유의해야 할 점들을 제시한다. 3장 ‘출판사에서는 신간만 만드는 게 아니다’에서는 흔히 떠올리는 북디자이너의 업무(2장)를 넘어선 일들을 이야기한다. 중쇄요청서가 오면 수정하고, 오래된 책이라 파일이 없으면 파일을 만들어낸다. 더 많은 사람에게 가닿기 위해 광고 이미지와 굿즈를 디자인하는 것도 북디자이너의 일이다. 부록에는 디자인에 도움이 되는 책과 마감 전에 디자이너가 체크해야 할 리스트를 수록했다. 사수 없던 디자이너가 1n년 차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지금은 한자리에서 10년 넘게 일하고 있는 저자지만 뭘 아는지 모르는지조차 몰라 실수를 연발하던 시절도 있었다. ISBN 번호를 잘못 표기해 동료들이 물류창고로 총출동해 스티커 작업을 하게 만드는가 하면 표지에 저자명을 잘못 쓰기도 했다. 네 번 퇴사하고 네 번 이직하면서 악덕 출판사 사장님들도 만났다. 한 사장님은 퇴직금을 연봉의 13분의 1로 책정해놓고는 3개월에 나눠 지급하겠다고 했고, 어떤 사장님은 퇴사자의 이직에 훼방을 놓기도 했다. 자신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후배 디자이너들은 덜 겪기를 바라는 마음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출판계지만 그럼에도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 여전히 책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실무에 도움이 될 출판 용어, 종이와 후가공 종류, 참고 도서도 꾹꾹 눌러 담았다. 요컨대 사수 없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안내서이자 1n년 차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눈물겨운 실화이다. 나도, 내 주변의 많은 이들도 스타 디자이너가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후로 10년을 한자리에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책을 만들고 있다. 스타가 아니어도 다행히 한 사람으로서 제 몫을 다하며 누군가가 읽을 책을 만들고 있다. _72쪽 날마다 책을 읽는 당신에게 오늘도 책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날마다, 북디자인』은 출판계 종사자들에게는 서로를 이해하는 창구가 될 것이고, 예비·신입 북디자이너에게는 친절한 업무 가이드가 될 것이며, 독자에게는 지금 읽고 있는 책에 숨겨진 북디자이너의 노고를 일깨우는 책이 될 것이다. 북디자인은 보통 편집자와 디자이너가 소통하여 얻는 결과물이지만 그 과정에서 항상 독자를 고려한다. 독자가 읽기 좋은 디자인, 독자가 이해하는 데 방해되지 않는 디자인, 독자가 집어들 만한 디자인 등 독자도 책을 만드는 과정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책 만드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연서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독자도 당당하게 수신인에 자리잡는다. 책을 사랑하여 오늘도 책을 집어들 이들에게 저자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건넨다. “여러분이 나의 새로운 동료”라고 외치며. 우리는 ‘책’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오늘도 내적 친밀감이라는 파도를 타고 있다. _18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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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디자이너가 이렇게 슈퍼맨이어야 하는지 몰랐다. 십 년 넘도록 북디자인을 한 경험은 재미있게, 다소 어렵고 생소한 전문지식은 당의정처럼 술술 넘어가게 하는 필력이 대단하다. 책 만드는 일에 숟가락 하나라도 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뼈와 살이 될 얘기들로 가득하다. 출판계 뒷이야기를 읽는 재미는 보너스. 원고만 덜렁 보낸 뒤, 책이 나오면 예쁘다, 별로다, 평가했던 지난날을 진지하게 반성했다. - 권남희 (번역가·에세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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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출판사를 거쳐 10년 넘게 한 출판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한 저자는 거의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꾹꾹 눌러 담아 이 책을 썼다. ‘맞아, 우리는 본문도 조판하고 편집자의 마음을 미리 헤아려 디자인도 하고 출판사의 온갖 일을 하며 기쁨을 얻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페이지를 넘겼다. 인하우스 북디자이너들이 마주하는 업무와 일상을 세세하게 풀어낸 책의 등장이 너무나 반갑다. 북디자이너가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한 분들은 꼭 읽어보길. 더 많은 북디자이너들의 목소리가 세상 밖으로 나오길 바란다. - 김고딕 (북디자이너·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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