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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04
등장인물 소개 ... 06 01. 시작하자마자 해체 위기 ... 11 02. 딱, 열한 명 ... 22 03. 내가 왜 열심히 해야 하는데? ... 33 04. 누가 골키퍼 할래? ... 50 05. 졌잘싸라고? ... 65 06. 핑크색 유니폼 ... 79 07. 10명이 되다 ... 91 08. 비로소 한 팀 ... 102 09. 남자축구부 vs 여자축구부 ... 112 10. 드디어 킥오프 ... 123 11. 첫 승리 ... 138 12. 다시 만난 상포초등학교 ... 148 13. 졌잘싸 ... 1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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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열한 명입니다. 우리가 열한 명인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린 열한 명이 아니라 한 팀이 되어야 해요. 한 팀이 되는 순간, 우리 팀을 반대하는 주변을 멋지게 설득할 수 있을 거예요. 처음은 어렵고 힘들고 또 창피하거나 화가 날 수도 있어요. 다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즐겁게 배우면서 조금씩, 천천히 하나의 팀을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 p. 36 지민이는 마음속으로 한 팀과 열한 명의 차이가 뭘까 생각하고 있었다. 분명, 축구에서 한 팀은 열한 명인데 말이다. 둘의 차이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지민이는 ‘열한 명’보다 ‘한 팀’이라는 말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 p. 37 “자, 한 발 더 뛰어 한 발씩! 집중해! 서로 말 많이 하고!” --- p. 73 “우리 도내 학교스포츠클럽 축구 대회 규정상 천재지변과 같은 부득이한 상황이 없는 한 경기 시각은 반드시 지키게 되어 있다. 만일 한 팀이 지각하는 경우, 먼저 도착한 팀이 최소한 10분은 기다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 10분을 기다려도 도착하지 않는 경우 몰수패를 선언할 수 있으며, 몰수패는 3대0을 의미한다.” --- p. 121 “어제 내가 여자축구 영상을 봤는데, 시작하자마자 중앙선에서 슛을 날리고 시작하는 것도 괜찮겠더라고.” “그래도 돼? 킥오프 할 때?” “어, 상관없던데? 약간 골키퍼 키가 작으면 머리 위로 슛을 날리고 시작하는 거지.” --- p. 124 경기가 열리는 운동장은 열기가 대단했다. 아이들 눈이 휘둥그레졌다. 검은색 진짜 심판복을 입고 있는 주심, 노란색 깃발을 들고 있는 부심과 기온, 시간, 점수까지 한 번에 표시되는 전자식 점수판. 이곳저곳에 걸린 필승을 다짐하는 현수막들, 제각각의 유니폼 색으로 모여 뭐라 뭐라 구호를 외치며 워밍업을 하고 있는 여러 초등학교의 선수들까지. --- p. 130 “재밌었어. 축구 진짜 잘하더라.” 그라운드에 누워 흐느껴 울고 있는 하선연에게 지민이가 손을 내밀었다. 하선연은 지민이의 손을 잡고 일어섰다. 지민이는 함께 울고 있었다. 대회를 위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겪었을지 잘 알기 때문이었다. 두 팀은 중앙선을 기준으로 서서 서로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운동장을 한꺼번에 빠져 나왔다. --- p. 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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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라고?
축구에서 승패는 중요하지 않아! 졌지만 잘 싸운 우리 이야기 동화는 초등학교 선생님인 작가가 실제 여자축구부를 지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 승패와는 상관없이 자신만의 공을 힘껏 차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5년 만에 대회에 나가는 해원초등학교 여자축구부는 대회 전적이 없는 상황. 승리까지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하지만 아이들은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한 팀으로 함께 땀 흘려온 친구들을 믿기로 한다. 그리고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해 힘껏 공을 차보기로 한다. 장래 희망이 언제나 축구선수였던 공격수 보현이, 큰 체격으로 필드에선 위협적이지만 수줍고 감수성이 풍부한 주장 지민이, 공만 보면 온몸을 내던지는 근성 있는 수현이를 비롯해 열한 명의 아이들은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는 축구 이야기’가 있다.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해원초등학교 여자축구부의 뜨겁고 생생한 운동장으로 함께 가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