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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파리에서 길을 잃다 … 8Day 2 오르세 미술관과 노트르담 대성당 … 12Day 3 몽파르나스 공동묘지에 가다 … 16Day 4 몽마르트르 언덕 … 20Day 5 파리의 세일 기간 … 24Day 6 유럽 여행의 필수 코스, 마켓 … 30Day 7 갤러리 탐방 … 36Day 8 겨울의 베르사유 궁전 … 40Day 9 부르델 미술관 … 44Day10 이제 브뤼셀로 … 50Day11 젊은 여행객들의 빛과 소금, 유즈-잇(USE-IT) … 54Day12 브뤼주의 주말 마켓 … 60Day13 관광객이 자주 당하는 소매치기 수법 … 64Day14 암스테르담 도착 … 70Day15 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 … 74Day16 암스테르담의 박물관들 … 80Day17 암스테르담에서 베를린까지 … 86Day18 베를린의 중심가, 미테 지구 … 92Day19 현대 건축의 박람회장, 베를린 … 98Day20 마우어파크부터 유태인 박물관까지 … 104Day21 더 스토리 오브 베를린 … 110Day22 베를린 박물관 섬 … 116Day23 함부르거 반 호프 현대미술관 … 122Day24 베를리너 운더벨트 … 128Day25 신국립미술관과 박스하게너 광장 … 134Day26 프라하로 … 140Day27 프라하 구시가 광장 … 146Day28 프라하 성과 DOX … 154Day29 마지막 날 … 160Day30 다시 공항 그리고 집 …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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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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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없는 여행지의 일상을 다룬 여행 만화‘여행’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여러 여행 프로그램이나 관련 매체들은 여행에 대한 판타지를 심어 줍니다. 저런 곳에 가야지 특별하겠구나, 무엇인가 달라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죠. 하지만 작가는 여행지에서 특별함이 아닌 평범한 일상을 발견합니다. 숙소에서 만난 고양이들, 짧은 대화에 대한 단상, 강가의 많은 갈매기들, 눈썰매를 타는 동네 아이들을 통해서 여행지의 일상에 대해 보여줍니다. 물론 여행지의 화려한 랜드마크들과 유명한 관광지도 소개하고 있지만, 그 사이사이에 들어가 있는 여행지의 일상은 독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만듭니다. 여행지의 일상을 통해 작가는 자신이 느낀 것을 군데군데 털어 놓습니다. 이를 통해서 특별한 여행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 대해서 생각하고 존중하는 여행이 특별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깨알 같은 갯강구의 유럽 여행을 담은 그림일기너도 나도 특별하고 독특한 요즘 세상.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이런 고민에 점점 더 작아지고 쓸쓸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마련입니다. 작가도 이런 고민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닷가에서 작은 갯강구들을 만납니다. 작가는 저들과 같이 깨알 같고 보통의 사람이지만, 자신이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릴 수 있는 재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평범한 여행 일상을 그린 『갯강구 씨, 오늘은 어디 가요? : 30일간의 유럽 여행 툰일기』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공간으로 이야기하는 만화입니다. 인물의 클로즈업된 얼굴, 표정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여행이라는 주제를 그려내는 데 작가는 공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합니다. 사람을 최소한으로 표현하고, 여행 속의 공간을 주되게 그리고 그곳에 스토리를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보면서 저 공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하고 상상하게 만드는 특별함이 생깁니다. 작가는 수많은 여행자 중 하나인 자신의 여행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 그림일기를 선택합니다. 그림일기, 즉 만화라는 장르 역시 읽는 독자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합니다. 그림과 그림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만화는 이미 그 자체로 완성되어 보이지만, 컷과 컷 사이에 여백의 공간들에 독자들이 상상할 수 있는 빈틈을 마련해 줍니다. ‘공간’과 ‘빈틈’으로 하여 작가의 여행에 공감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상을 떠올리면서 상상하며 볼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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