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숨지 않아도 돼!
멸종 위기 동물들이 있다 멸종 위기 동물들이 온다 함께 실천해요! 기후 위기 대응 열두 달 챌린지! 토우 인형 그림책 창작 과정 선생님의 편지 |
|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비경이는 친구들과 숨바꼭질 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술래가 눈을 가리고 수를 세는 동안 비경이는 숨을 곳을 찾았어요. 수풀 사이로 작은 통로가 보여 가까이 다가가자 그때, 갑자기 줄무늬 꼬리가 휙 지나가는 게 보였어요. 호기심 어린 비경이는 살랑이는 바람을 타고 가듯 빛을 따라갔어요. 두리번거리며 걷던 비경이의 발 아래 소똥구리가 보였고, 동굴 속 세계에서 하나둘 낯선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벌새도 수달도, 맹꽁이, 두루미, 민물돌고래도 비경이를 반기지 않았어요. 이 친구들은 왜 이렇게 화가 난 걸까요? 비경이는 날이 어두워지자 걱정이 되었어요. 친구들이 한 말은 어떤 의미일까요? 더 이상 멸종 위기 동물들이 사라지지 않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풀어야 할 숙제를 잔뜩 안고 비경이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
|
토우 인형과 함께하는 환경 그림책!
『숨지 않아도 돼!』는 토우 인형의 한국형, 자연친화형 감성을 자극하는 그림책으로, 단순해 보이지만 우리 무의식의 세계에서 소중하게 자리 잡고 있는 ‘흙’이라는 소재를 통해 주인공들을 표현했습니다. 토우 인형은 점토(흙)를 구워 호분이나 고운 회를 칠해 만드는 것으로 신라시대부터 있었던 우리나라 고유의 인형입니다. 이를 공동 작가인 네 분의 선생님들이 직접 작업하여 구현함으로써 자연친화형 감성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로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책으로, “왜?”, “지켜 내야 하는가?”, “지금?”이라는 의문점을 해소해 보려고 만들었습니다. 특히 주인공 비경이가 멸종 위기 동물들을 만나게 되는 과정에는 리듬감 있게 잘 표현되는 글과 따뜻한 감성이 녹아 있어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학생들과 선생님이 함께 읽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책에 소개된 작은 행동들을 하나씩 실천해 보면 좋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의 사소한 노력 하나가 작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교훈과 함께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그림책입니다. 어린이 여러분도 “숨지 않아도 돼!”라고 외친 주인공 비경이를 따라서 멸종 위기 동물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 보고 더 이상 동물들이 사라지지 않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보면 좋겠습니다. 부모님, 선생님과 함께 읽고 실천해 보아요! 작가의 말__김효정 임혜숙 박유정 김예슬 ‘경칩에 흙을 만지는 일을 하면 일 년 내내 악재가 없다.’라는 말이 있어서였을까요? 옛 어른들은 흙으로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아 집을 지었어요. 또 동네 곳곳에서 아이들은 작은 손등 위에 조심스레 모래를 가득 올리고 단단하게 두꺼비 집을 만든 다음 “두껍아, 두껍아 !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노래를 부르며 놀이를 했지요. 단순해 보이지만 우리 무의식의 세계에서 소중하게 자리 잡고 있는 흙이라는 소재를 통해 주인공들을 표현했습니다. 흙은 소재 자체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흠뻑 즐길 수 있는 몰입의 통로가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우리 아이들은 자연에서 흙 자체를 마음껏 만져 본 적이 있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어요. 그래서 토우 인형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비경이를 먼저 만들고, 비경이가 만나게 되는 동물들을 차례로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흙으로 만들고자 하는 모양으로 성형을 하고, 조각칼로 손가락, 머리카락, 깃털 등의 섬세한 장식을 한 다음에는 화장토로 기본 색을 칠하고, 그늘진 곳에서 10일 정도 말립니다. 그 후 950도로 달구어진 가마에 인형을 넣고 1차 초벌구이 작업을 했어요. 그런데 맙소사! 가마 작업 과정에서 동물 인형들이 깨지기도 하고, 모양이 변형되기도 해서 다시 만들어야 했어요. 유약을 바르고, 닦아 내는 작업을 반복한 후, 마지막으로 1500도 가마에서 구워서 드디어 ‘숨지 않아도 되는’ 주인공들을 완성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단계를 거쳐 토우 인형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세 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토우를 만드는 내내, 이 그림책을 읽는 어른들과 아이들이 한 번쯤은 내가 지키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 보면 좋겠다는 소망을 함께 담았습니다. 『숨지 않아도 돼!』에 등장하는 비경이가 손과 발로 더듬으며 통로를 조금씩 통과했던 것 기억하나요? 방향이 어느 쪽이 되었든 통로는 그 끝에 반드시 밝은 빛을 약속한다고 믿어요. 어린이들이 다시 바깥으로 나와 동네에서 마음껏 동물들의 집을 지어 주는 노랫소리가 들렸으면 하는 바람과 기대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숨지 않아도 돼!』는 기후 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기본적인 교육 보조재로, 기후 행동 실천에 관한 지혜를 스스로 탐구하게 돕는 책입니다. 어른들이 아이들과 함께 실천하며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줄 토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두 함께 살 수 있게 해 줄 건강한 살핌. 외침 속에 담긴 우리의 약속. 오늘도 내일도 함께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