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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길 위의 삶·5
1장 위진남북조~당나라 초기, 인도의 선이 중국에 뿌리 내리다 / 15 01 중국불교의 특징 및 선종의 위치·17 02 동아시아 선사상, 대승경전에 의거해 정립되다·21 03 중국 선사상의 흐름 및 특징·26 04 달마가 중국에 도래하기 전, 중국의 선자들·34 05 동아시아 선에 씨앗을 뿌리다 : 초조 달마·38 06 “번뇌와 보리는 하나” : 2조 혜가·48 07 “마음은 허공과 같아서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다” : 3조 승찬·53 08 “누가 그대를 해탈하지 못하도록 묶고 있는가?” : 4조 도신·58 09 “구름이 아닌 태양을 보아라” : 5조 홍인·64 10 공감능력 선사들 : 우두종의 지암과 혜명·70 11 동아시아 선종을 개척하다 : 6조 혜능·77 2장 당나라 중기, 인도선이 중국화된 선(조사선)으로 승화되다 / 91 12 조사선의 개조開祖 : 마조 도일·93 13 한국선의 원류 : 서당 지장·101 14 동아시아 선종 교단의 청규를 제정하다 : 백장 회해·108 15 확고한 주체성으로 자각적인 삶을 살다 가다 : 남전 보원·118 16 마조의 재가불자 : 방거사와 황삼랑 거사·126 17 마조의 독특한 제자들 : 담장·영묵·석공 혜장·135 18 마조의 괴짜 제자들 : 등은봉·단하 천연·143 19 한 시대에 선풍을 드날린 마조의 문하 : 대주 혜해·염관 제안·반산 보적·151 20 마조의 은둔한 제자들 : 양좌주·분주 무업·대매 법상·157 21 자유 속에서 무애를 갈구하다 : 백낙천·165 22 옛 부처가 다시 오다 : 조주 고불·173 23 선의 르네상스 시대, 선사상에 매료된 문인과 유학자·183 24 당나라 시대, 대장부 여인들·191 3장 당나라 말기, 5가의 형성으로 선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다 / 205 25 천재일우에 비견되는 스승과 제자 : 황벽 희운과 배휴·207 26 위앙종 : 위산 영우·앙산 혜적·영운 지근·220 27 임제종 : 임제 의현·239 28 조동종의 조정 : 청원 행사·석두 희천· 덕산 선감·약산 유엄·252 29 조동종 : 동산 양개·조산 본적·운거 도응·267 30 운문종의 조정 : 설봉 의존과 그 문하 282 31 운문종 : 운문 문언·290 32 법안종 : 법안 문익·천태 덕소·현칙 감원·296 33 고독조차 사치라고 여긴 선사들 : 나잔·남악 현태·법창 의우·광혜 원련·306 34 동아시아 염불선과 공안선의 원류 : 영명 연수·승천 도원·313 4장 북송시대, 5가 7종의 완성, 유학자들이 선에 물들다 / 321 35 송대, 유불도 융합과 송학·323 36 송대 선사들과 황정견·332 37 송대에 전개된 임제종 선사들 : 풍혈 연소·수산 성념·분양 선소·석상 초원·342 38 황룡파와 양기파 : 황룡 혜남·양기 방회·351 39 출·재가를 넘나든 대자유인 : 소동파·359 40 진흙 속에서 연꽃을 피우다·367 5장 남송시대, 간화선이 발아되어 체계화되다 / 375 41 간화선의 근원을 찾아 ① : 당대의 조사선·377 42 간화선의 근원을 찾아 ② : 선 문헌과 어록·385 43 간화선의 근원을 찾아 ③ : 공안이 화두가 된 대표 기연·391 44 간화선의 근원을 찾아 ④ : 송고문학과 호국불교·395 45 무자 화두의 효시자 : 오조 법연·402 46 『벽암록』, 그리고 다선일미의 주창자 : 원오 극근·410 47 간화선의 완성자 : 대혜 종고·420 48 송대 사대부 간화선 수행자들 : 장상영·장구성·431 49 송대 비구니와 여성 수행자·439 6장 원나라, 조동선풍과 간화선풍이 전개되다 / 447 50 칭기즈칸의 책사 : 야율초재·449 51 ‘무자 화두’에 꽃을 입히다 : 무문 혜개·458 52 조동종 선사들의 활약·469 53 임제종 선사들의 활약·475 54 간화선의 체계를 정립하다 : 고봉 원묘·480 55 동아시아 간화선 선지식 : 중본 명본·489 56 고려 말기에 간화선을 전도한 선구자 : 몽산 덕이·499 7장 명나라, 정토와 합일된 선사상이 전개되다 / 511 57 명나라 초기 최고의 고승 : 초석 범기·513 58 명나라 중기~말기 고승 : 우익 지욱·자백 진가·518 59 명나라 대표 선지식 : 운서 주굉·528 60 명나라 철학계와 불교계를 평정하다 : 감산 덕청·538 8장 청나라와 근현대, 진흙 밭에서도 선의 연꽃이 피어오르다 / 551 61 청나라 선종사 및 선사들 : 박산 무이·옥림 통수·553 62 꺼져가는 선을 살린 근현대 선지식 : 허운·563 63 근현대 선지식 : 야개·응자·원영·내과·576 64 인간혁명을 꿈꾸었던 선사 : 경안·태허·583 에필로그 현재 중국에서 불교는?·591 찾아보기·597 |
定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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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불교 역사에서 선불교가 차지하는 위치는 실로 크다. 520년경 달마가 중국에 도래하기 이전부터 선은 싹텄지만, 일반적으로 중국 선종은 달마를 기점으로 한다. 그리고 육조 혜능 이후 크게 일어난 선종은 마침내 중국 불교의 주류를 형성하게 된다. 뛰어난 선사들이 수없이 배출되었으며 사대부들까지 선에 경도되는 등 그야말로 황금기를 맞는다. 이후 비록 쇠퇴와 변용의 길을 걷게 되지만, 선종은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불교의 주류로서 자리해 오고 있다. 이 책은 인도의 선이 중국에 뿌리 내리던 시기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중국에서 선을 실천하고 살아낸 주요 인물들을 시대 순으로 살펴봄으로써 중국 선의 방대한 흐름을 전체적으로 조망한, 보기드문 국내 저술이다.
모두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1장에서는 먼저 중국불교의 특징과 그 속에서 선종의 위치, 선사상의 성립과 흐름 및 특징을 전체적으로 소개하고 나서, 초조 달마로부터 시작해 동아시아 선종을 개척한 육조 혜능까지 초기 선사들의 행적과 사상을 다루고 있다. 이는 시기적으로 위진남북조에서 당나라 초기에 해당한다. 제2장은 당나라 중기에 해당되는, 인도 선이 중국화되어 조사선으로 승화되는 과정에서 활약한 선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조사선의 개창자인 마조 도일을 필두로 한국선의 원류격인 서당 지장, 선종 청규를 제정한 백장 회해, 그리고 마조의 여러 제자들을 소개하고, 재가거사인 백낙천을 비롯한 여러 문인, 유학자, 여성들까지 자세히 소개한다. 제3장은 조사선이 5가로 나뉘어져 선의 르네상스가 열린 당나라 말기에 활약한 선사들의 삶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위앙종을 연 위산 영우와 앙산 혜적, 임제종의 임제 의현, 조동종의 동산 양개와 조산 본적, 운문종의 운문 문언, 법안종의 법안 문익 등이 포함되며, 동아시아 염불선과 공안선의 원류인 영명 연수와 승천 도원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제4장은 5가 7종이 완성되고, 송대 사대부들이 대거 선에 경도되는 북송시대를 다룬다. 이 시기에 유불도 삼교의 융합이 본격화되고, 임제종이 융성하면서 황룡파와 양기파가 나타나며, 황정견과 소동파를 비롯한 유학자들이 선사들의 가르침에 귀의하여 선의 풍토를 사회 전반에 가득하게 하는 과정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제5장 남송시대에서는 중국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간화선이 발아되어 체계화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먼저 선 문헌과 어록, 공안이 화두가 된 기연, 송고문학의 등장 등 간화선의 근원에 대한 탐구부터 시작한다. 이어서 무자 화두의 효시인 오조 법연과 『벽암록』의 원오 극근, 간화선의 완성자인 대혜 종고, 그리고 송대 사대부 간화선자들과 여성 수행자들도 소개하고 있다. 제6장은 원나라 때 전개된 조동선풍과 간화선풍의 흐름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칭기즈칸의 책사인 야율초재를 필두로 하여 무자 화두를 체계화한 무문 혜개, 임제종과 조동종 선사들의 활약, 그리고 간화선의 체계를 정립한 고봉 원묘, 화두선과 정토를 융합한 중본 명본, 고려에 간화선을 전도한 몽산 덕이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제7장은 명나라 때로, 이 시기에는 선과 정토가 합일된 선정일치의 풍토가 지배적이었다. 명나라 초기 최고의 고승인 초석 범기를 시작으로 명대 4대 고승으로 꼽히는 운서 주굉, 자백 진가, 감산 덕청, 우익 지욱의 행적과 업적 등을 다룬다. 마지막 제8장은 청나라, 그리고 중국 근현대에 활약했던 선사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먼저 청나라 선종사와 함께 청나라 초기 선사들인 박산 무이, 옥림 통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어서 꺼져가던 중국의 선을 되살려낸 허운을 비롯하여 근현대 선지식인 야개, 응자, 원영, 내과, 그리고 인간혁명과 인간불교를 내세운 경안과 태허의 행적을 소개한다. 중국 선종은 긴 역사만큼이나 수많은 선사들이 활동했으며, 그 기록 또한 상상 이상으로 방대하다. 이 책은 중국 선불교와 선사상의 다채롭고 장구한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조감도를 그리듯 보여준다. 그리하여 선사들 한 명 한 명의 삶과 사상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중국 선불교의 전체상이 그려질 것이다. 시대 순으로 주요 선사들의 삶과 사상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중국 선사상사’를 완성한 것이다. 한편, 저자가 중국 현지를 순례하면서 찍은 다양한 사진들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주며, 곳곳에 배치된 다양한 법맥도는 복잡한 선종사의 흐름 속에서 헤매지 않게 지도의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방대한 중국 선종사를 한 권으로 이해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온몸으로 찬란하게 선의 꽃을 피운 기라성 같은 선지식들의 삶과 수행, 행적을 통해 생동감 있는 감동과 재미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