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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8禁이란 무엇인가?
2. 일본의 만화, 영화, 게임의 발전사 3. 일본만화의 매력 4. 신나는 일본만화 취재기 5. 한국 성인만화의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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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만화를 성인들이 즐길 만한 오락이자 즐거움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워낙 적고, 일반적으로 만화를 경시하는 풍조가 강하다. 만화를 보고 싶어도, 만화를 쉽게 구할 수 있는 통로가 별로 없다. 사실 만화 도매서점까지 가서 만화를 구한다는 것은, 마니아말고는 어려운 일이다. 일반 서점에서 만화를 수비게 구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는 성인 독자가 늘 수가 없다. 수없이 쏟아져나오는 만화 층에서, 성인을 만족시킬 만한 만화를 골라내기도 쉽지 않다.
--- p.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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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미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무엇이 있던가? '아키라'만큼의 충격을 준 작품이 과연 있던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뒤를 이을 만한 새로운 작가가 나왔던가?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대단한 작품이고 의미심장하지만, 기본적으로 마니아를 위한 애니메이션이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외국에서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다. '신세기 에빈게리온' 역시 보편적인 정서를 끌어낼 수 있는, '거대한' 작품이 아니라는 얘기다. 요즘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셔은 기존의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소수'의 요구에 맞춘 작품 위주로 생산된다는 느낌이 든다. 홈럼은 아니어도 확실한 안타 위주의 공격을 펼치는 것이다.
'아이돌 스타'라는, 사회의 전체는 아니지만 확고한 팬을 기반으로 생존하는 존재처럼 애니메이션 업계 자체도 이미 형성된 매니아층만을 향해 흘러가는 것은 아닐까. --- p.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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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공투운동은 패배했다. 그리고 수많은 학생들이 좌절에 빠져들었다.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일부는 정치권으로 가기도 하고, 일부는 평범한 회사원의 길을 걷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그냥 주저앉아버렸다. 비록 패배했지만, 그들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체제에 협조하기는 차마 싫었던 것이다. 전국시대의 사무라이들은 전국이 통일이 되어 자신들의 주인이 죽거나 투항하자 낭인이 되어 전국을 떠돌았다. 전공투운동에 참여했던 학생들도 그런 길을 택했다. 사회의 낭인이 되는, 어둠의 길을 택한 것이었다. 무라카미 류의 소설을 보면 그런 구절이 있다. '68년 이후 포르노 만화출판사나 포르노 영화사에 가보면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학생운동권 출신이 하나둘씩은 있었다는 것이다. 체제, 즉 시스템에 동조하지 않으려니 막노동판이 아니면 가장 입맛에 맞는 곳이 바로 문화계였다. 그들은 영화, 만화, 연극 같은 시스템의 변두리로 향했다. '성인용'인 포르노 영화나 만화는 변두리 중에서도 변두리였다. 그들은 그곳으로 가서, 자기만의 원칙으로 맹렬하게 싸웠다. '68년 이후 유럽의 좌파영화감독들은 일제히 성(性)으로 방향을 틀었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와 장 뤽고다르 등이 대표적이다. 사회혁명으로 체제를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들은, 자본주의 사회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 성이라고 믿고 그 '약한 고리'를 집중 공격했다. 그 시도의 결과는 다소 애매했지만, 하여튼 당시의 시대 분위기는 어디나 똑같았다. 일본의 좌파들도 똑같은 생각을 한 것이다. 다만 일본의 경우, 좀더 허무주의적이고 격렬했다. 그들 중 포르노업계로 빠진 쪽은 극렬한 성적표현으로 체제의 편견이나 검열과 싸웠다. 그것은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이 지독한 사회와 싸우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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