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Prologue | 호러는 무섭다 ......................... 004
1장│유년의 기억 속 최초의 호러 S#1. 동화는 무섭고 소름 끼치는 현실 .......... 014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잔인하고 섬뜩한 이야기 S#2. 우리는 모두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 025 세계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존재들 S#3. 세상이 외면하는 것들의 아름다움 ....... 034 어둠 속에서 빛나는 광기와 열정 S#4. 인간의 몰락 그리고 어둠 ................. 052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인간의 심연 S#5. 유년의 트라우마와 파멸하는 마을 ....... 063 미국의 신화 그리고 악몽 S#6. 이성으로 넘나드는 비현실 ................ 077 요괴보다 무서운 인간 2장 │악마와 유령, 부재 하는 존재들 S#1.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 092 지옥의 악마와 사탄들 S#2. 그곳에 무언가 있다 ........................ 110 공간, 장소에 머무르는 존재들 S#3. 애증의 원혼들 .............................. 123 한 맺힌 유령과 빙의된 인간들 S#4. 저 너머에 지옥이 있다 ..................... 134 우주는 인간의 상념이 만든 천국? 지옥? S#5. 지구 밖의 존재들 .......................... 146 외계인은 살아 있다 3장│ 요괴와 좀비, 다른 존재들 Weird, Grotesque S#1. 어두워지면 그들이 찾아온다 .............. 160 어둠 속의 존재, 이형의 존재들 S#2. 인간과 괴물 사이 어딘가 .................. 174 바디 호러 S#3. 당신의 이웃은 살인마 ..................... 193 연쇄 살인마의 공포 S#4. 죽은 자가 돌아왔다 ........................ 213 좀비와 언데드 S#5. 웃기지만 섬뜩한 광대 ..................... 233 언제나 가면을 쓰고 있다 4장 │친구의 친구가 경험한 무서운 이야기 S#1. 괴담이 흘러넘치는 도시 ................... 246 어딘가에서 누군가 겪은 무서운 이야기 S#2.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괴담 ............. 270 현실의 이면, 실화 괴담 S#3. 일본의 실화 괴담이 더 무섭다 ............ 283 괴담을 사랑한 일본의 무서운 이야기 S#4. 괴담과 공포 소설 .......................... 308 괴담의 새로운 형식, 모큐멘터리형 소설 S#5. 한국의 도시 괴담 .......................... 321 현실의 공포에서 확장되는 괴담 부록 호러 캐릭터 열전 ........................... 346 Epilogue | 언제나 밤은 내려온다 ................. 362 |
김봉석의 다른 상품
|
팀 버튼은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에게서 어린 시절 자신이 느끼던 세상과의 불화를 보았다. 그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교류하는 일이 낯설고 서툴었다. 먼저 말을 걸기 두려웠고, 사람들과 대화를 해도 다른 이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팀 버튼은 늘 자신이 프릭스Freaks라고 생각했다. 팀 버튼의 영화에서 프릭스는 늘 중심에 있다.
--- p.30 「우리는 모두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중에서 스티븐 킹의 공포는 심플하다. 기독교적인 죄의식과 유년의 공포를 모티브로, 평온한 일상에 도사리고 있는 그림자 같은 어둠을 오싹하게 표현하는 것이 스티븐 킹의 특기다. 미국인에게는 ‘마음의 고향’인 평화로운 소도시에서 출발하는 작품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초자연적인 상황이 등장하지 않으면서도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고, 일상적인 공포의 끝을 경험하게 한다. --- p.67 「유년의 트라우마와 파멸하는 마을」 중에서 『광기의 산맥』은 크툴루 신화를 시작하고 그 체계를 세운 H.P. 러브크래프트Howard Phillips Lovecraft(1890~1937)의 장편 소설이다. 러브크래프트가 ‘크툴루 신화’를 분명하게 정의하고 그려낸 것은 아니었다. 『광기의 산맥』, 『찰스 덱스터 워드의 사례』, 『크툴루의 부름』, 『인스머스의 그림자』 등의 소설에는 크툴루, 니알라토텝, 데이곤, 하이드라, 요그 소토스 등 사악한 신들과 그들이 출몰하는 마을 아캄, 죽음의 책인 『네크로노미콘』 등 이계의 신과 고대의 괴물이 존재하는 세계가 얼추 그려져 있다. --- p.136 「저 너머에 지옥이 있다」 중에서 하지만 호러 장르로서 본다면, 바디 호러는 가장 기괴하고 진저리치게 만드는 장면을 선사하는 동시에 멋진 이야기를 제공한다. [서브스턴스]도, [비디오드롬]도, [소사이어티]도 오로지 장면들만으로 혹하게 만들고 빨려들게 한다. 호러의 본질은 결국 ‘보는 것’이고, 바디 호러는 그런 욕망을 적나라하게 충족시켜 준다. --- p.189 「인간과 괴물 사이 어딘가」 중에서 [새벽의 저주](2004)가 대성공을 거두고, 만화 원작의 드라마 [워킹 데드](2010)가 열광적인 인기를 얻으며, 블록버스터 영화 [월드 워 Z](2013)가 흥행에 성공하며 좀비물은 21세기를 장악했다. 만화와 소설 등에서 뱀파이어 이상으로 다양하게 변주된 좀비와 좀비 이후의 존재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뱀파이어와 늑대 인간이 소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로맨틱한 반영웅으로 변신하는 동안 좀비는 현대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악몽으로 확장되었다. --- p.223 「죽은 자가 돌아왔다」 중에서 영화에서 ‘모큐멘터리Mockumentary’ 장르는 가상의 스토리를 실제 다큐멘터리처럼 보이게 만든 허구의 영화를 말한다. 주로 풍자의 방식으로 많이 쓰였는데, [블레어 위치The Blair Witch Project](1999)의 개봉 이후 호러 영화에서도 중요한 하위 장르가 되었다. --- p.313 「괴담과 공포 소설」 중에서 |
|
미스터리, 오컬트, 고딕 호러와 슬래셔 등
마니아들을 사로잡을 모든 호러의 역사 호러에는 단순히 공포 영화만 포함되지 않는다. 알고 보면 호러의 역사는 영화의 변천사나 문학의 형식적 다양화, 방송 프로그램의 트렌드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호러의 모든 것』은 1장부터 4장까지 호러를 주제로 한 대중문화를 폭넓게 다루어 영화, 소설부터 동화나 만화, 떠돌아다니는 괴담까지 붙잡아 장르의 역사와 그 변화 속에 숨겨진 인문학적인 의미까지도 짚어냈다. 1장에서는 어린 시절을 채워준 유년 시절의 동화와 애니메이션, 혹은 성장 서사를 다룬 영화 등에서 발견할 수 있는 호러의 요소로부터 잔혹 동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나가며 우리의 기억 속 최초의 호러를 소개한다. 익히 알려진 「빨간 망토」나 「라푼젤」, 「콩쥐 팥쥐」 등의 전래 동화에서 그림 형제의 잔혹 동화가 탄생하게 된 이야기, ‘프릭스’의 이야기에 집중한 팀 버튼 감독의 애니메이션과 타고난 이야기꾼 스티븐 킹의 작품들을 통해 익히 알고 있던 ‘공포 영화’와는 다른 호러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2장과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영화와 소설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호러 장르를 탐색하며 오컬트 장르 속 악마와 원혼, 외계인과 이형의 생명체들로 대표되는 코스믹 호러, 트롤 등의 요괴와 대중적인 캐릭터가 된 좀비나 뱀파이어를 다룬다. 영화사나 문학사에서 중요하게 다뤄졌던 고전 영화들의 주인공이자 빌런으로, 현재는 거의 ‘밈’처럼 쓰이기도 하는 주요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친숙함을 더한다. 이미 잘 알려진 작품들뿐만이 아니라, 4장에서는 떠도는 도시 전설과 괴담을 이야기한다. 영화화된 도시 전설과 흉가 등에 관한 괴담, 유튜브 채널이나 방송 프로그램에 제보를 통해 소개되기도 하는 괴담을 다루며 이러한 이야기들이 퍼져 나가게 되는 과정과 그 변화까지도 대중문화평론가의 시선으로 분석하여 담아냈다. 학교에서, 혹은 어떤 동네에서, 지나가다 맞닥뜨리는 여러 장소에서 떠돌고 있던 괴담을 입에서 입으로 전파해 본 경험이 있다면, 혹은 인터넷 서핑 도중에 누군가가 올린 기묘한 글을 읽어본 적이 있다면 4장에서 ‘괴담’ 자체가 갖는 생명력과 그 전파 과정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흥미를 느낄 것이다. 인간의 삶을 투영하는 장르, 호러 호러는 사실 재밌다 이제 호러라는 장르는 더 이상 한여름 스페셜 기획으로 편성되는 ‘납량 특집’에 그치지 않고, 마니아들의 영화 추천 목록에만 이름을 올리는 공포 영화에 국한되지 않는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여 2022년 정규 편성된 MBC의 [심야 괴담회]부터, 기본적으로 조회 수 100만이 훌쩍 넘어가는 유튜브 속 수많은 공포 채널들까지. 무서운 이야기를 향한 대중들의 반응은 날이 갈수록 뜨겁다. 이와 더불어 2024년 2월 개봉한 [파묘]의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것을 떠올려 보면, 이는 단순히 호러가 ‘도파민을 찾아 떠도는 소수의 취향’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린 시절 문방구에서 팔던 500원짜리 무서운 이야기 문고판이 불티나게 팔리다 못해 친구들끼리 돌려 보다가 너덜너덜해졌던 적이 있지 않은가? 수련회나 수학여행을 가서 밤늦게 깨어 있는 아이들끼리 무서운 이야기를 나눴던 경험은? 가까운 미래가 궁금해질 때 찾아가는 타로나 사주 역시 오컬트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 어린 시절 즐겨보던 만화 영화부터 가볍게 즐기는 취미 생활까지, 호러는 어쩌면 사람들의 삶 속 깊은 곳에 늘 자리 잡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인류에게 공포라는 감각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인류는 두려움을 통해 경각심을 느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 그렇기에 우리는 공포 그 자체를 두려워할 필요 없다. 공포심은 인간에게 중요한 스위치가 되어주며,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호러는 오히려 카타르시스를 주기 때문이다. 호러 장르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풀어낸 『호러의 모든 것』을 통해 대중문화론부터 인문학까지 호러가 주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보자. “공포가 없으면, 알 수 없는 무언가를 이해할 필요도, 맞서 싸울 필요도 없다. 공포는 지금의 인간 문명을 만들어 낸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기도 하다.” - 프롤로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