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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인간적인 능력
경험 빈곤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12가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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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1장 길 찾기
폴리네시아의 항해술
호주머니 속 길 찾기 시스템
자연스러운 길 찾기 능력 키우기
이동경로에 주의 기울이기 | 스스로 길을 찾는 요령 | 나만의 인지 지도 구축하기

2장 움직이기
조상들의 달리기 실력
역사상 가장 오래 앉아서 지내는 인류
다시 움직이기
얼마나 오래 앉아 있나? | 신체 활동의 기본값을 높이는 루틴 | 체력과 지구력 키우기 | ‘모든 감각을 동원해’ 자연 속에서 달리기 | 달리면서 명상하기

3장 대화하기
스쳐 지나가는 표정
이모티콘과 ‘움짤’의 진화
대화의 기술 연마하기
대면 대화의 기술(1): 언제 해야 할까 | 대면 대화의 기술(2): 경청하는 기술 | 대면 대화의 기술(3): 사교불안 극복하기 | 디지털 대화의 기술(1): 영상통화 | 디지털 대화의 기술(2): 키보드에서 한 발짝 떨어지기 | 디지털 대화의 기술(3): 온전히 집중하기

4장 혼자 있기
로빈슨 크루소의 조난
혼자 보내는 시간의 역사
고독도 연습이 필요하다
오프라인 방해 줄이기 | 온라인에서 집중력 지키기 | 온라인으로 바로 뛰어들지 마라 | 혼자 있는 시간의 질 높이기 | 온라인일 때 현재에 머물기

5장 읽기
여백 주석, 손가락 주석, 비망록
생성 효과
능동적인 독자가 되는 법
언제 능동적 읽기를 할 것인가 | 능동적인 디지털 독서 | 능동적인 종이책 독서

6장 쓰기
인간 존재의 보편적 척도
우리가 지닌 가장 정교한 도구
손으로 쓰고 그려보자
이럴 때 펜과 종이를 사용하라 | 종이 위에서 생각 정리하기 | 스케치노트로 참신한 아이디어 찾기 | 컴퓨터를 쓰면서 손으로 글쓰기

7장 그리기
안으로 들어가서 밖으로 표출하라
온 마음을 한 곳에 모으면 생기는 일
나만의 시각을 찾아서
다시 그리기 시작하세요 | 자신의 디지털 경험 주도하기 | 내 인생의 창의적 경험 되살리기

8장 만들기
스페이스 트래블러
체화인지와 ‘신체적 기술에 대한 무지’
잃어버린 손재주 되찾기
만들기 취미와 공동체 | 내 일에서 수작업 찾기 | 만들기로 창업하기

9장 기억하기
셰익스피어의 배우들
기억극장
기억력 강화하기
주의 집중의 기술 | 기억 통합하기 | 집중력 보호하기 | 작업기억 단련하기 | 디지털 기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10장 꿈꾸기
우리 안의 창작자
불신을 기꺼이 유예하기
꿈꿀 여유를 마련하라
수면 위생: 습관, 원칙, 루틴 | 두 번째 잠 | 선잠의 힘 | 더 많이 공상하기

11장 생각하기
폭풍전야
인간 행동을 결정하는 최상위 기관
나만의 생각 형성하기
생각을 받아쓰자 | AI로 아이디어를 갈고닦기 | AI의 한계를 잊지 말 것 | 내 생각 관찰하기

12장 시간 인식
음력에서 디지털 시간까지
인간은 ‘제2의 지능’이 되고 말 것인가
시간의 주도권 잡기
삶의 관점 넓히기 | 인간적 능력의 우선순위 정하기 | 새로운 프로젝트 시작하기 | 번아웃 피해가기 | 더 많은 ‘자연시간’ 확보하기

맺음말

참고문헌 및 읽을거리

저자 소개 2

그레이엄 리

관심작가 알림신청
 

Graham Lee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수만 명의 전문가 교육을 진행한 디지털 기술 교육 전문가로, 국제적인 디지털 기술 교육 기업인 리디언스톤(Lydian Stone)의 창립자이자 CEO다.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주로 홍보 분야에서 활동해오다가 디지털 및 커뮤니케이션 기업을 설립했다. 6년 연구의 결과물인 첫 책 《이토록 인간적인 능력》에서는 역사와 과학을 가로지르며 질문과 통찰을 던지고 실천적인 지침으로 마무리하는 흥미로운 여정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현재 영국 레이크디스트릭트에 거주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대학원에서 미술 이론을 전공했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영혼의 순례자 반 고흐》 《헤르만 헤르츠버거의 건축 수업》 《고잉 솔로: 싱글턴이 온다》 《타임 푸어》 《마음가면》 《포스트자본주의: 새로운 시작》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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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2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570g | 149*214*21mm
ISBN13
9791140717651

책 속으로

폴리네시아인들은 모든 항해 지식을 결합해서 그들의 머릿속에 들어 있던 매우 근사하고 역동적인 지도에 담아냈다. ‘에탁Etak’이라 불리던 이 지도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지도와는 완전히 다르다. (중략) 에탁은 일종의 움직이는 준거틀을 만들었는데, 이는 어떤 관찰도 추가할 수 있고 답을 찾을 수 있는 정신적 저장소였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기억에 의존해서 주변 세계를 이해하기 때문에 오늘날 탐색과 기억의 긴밀한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는 것은 미래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공간적 사고는 추상적 사고, 상상력, 나아가 언어능력과 같은 다른 핵심적인 인지 기능들과 연결된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능동적으로 길을 찾는 활동이 줄어들면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가 더 일찍 발병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 「1장. 길 찾기」 중에서

지난 수백 년 동안의 모든 사회적·기술적 변화 중에서 좌식생활을 촉진한 가장 큰 요인은(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많이 앉아 있는 세대가 바로 우리다) 스크린의 출현이다. 스크린은 인류가 두 발로 걸어다닌 560만 년이라는 시간을 100미터 트랙에 비유할 때 결승선에서 고작 0.1밀리미터 떨어진 시점에 나타났다.
--- 「2장. 움직이기」 중에서

언어와 몸짓은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손과 몸의 움직임은 우리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애초에 그 생각을 생성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대화 상대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 생각을 정돈하려고 몸짓을 만들어낸다. (중략) 우리는 말을 하면서 생각을 거의 신체적으로 조작한다.
--- 「3장. 대화하기」 중에서

셀커크는 고독을 통해 남들이 부러워할 평온함을 찾는 데 성공했지만, 섬 생활을 고향으로 가져올 수는 없었으므로 사회에 돌아온 뒤에는 그 평온을 유지하지 못했다. 그의 이야기는 낯설지 않다. 인류는 혼자 있을 때 느끼는 평화로움과 통찰을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삶에서도 보존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

[지금! 시작해보기]
·‘3부분 호흡법’으로 숨쉬기: 숨을 들이마셔 1)복부와 2)가슴을 채우고 나서 3)폐 윗부분까지 채운 다음 길게 내쉰다.
·다른 호흡법 찾아보기: 예를 들자면 빔호프Wim Hof 호흡법은 코나 입으로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내쉬기를 40번 반복한다. 마지막 숨을 내쉴 때는 숨을 완전히 내뱉고 최대한 오래 참은 다음 폐 윗부분에 공기를 한 모금 넣어주고 다시 1분간 숨을 참는다. 이 순서대로 최대한 여러 번 반복한다.
·호흡법 연습 후 짧은 명상하기: 조용한 장소에 앉아 10분 알람을 맞춰놓은 다음, 눈을 감고 호흡에 정신을 집중하라.
·매일 호흡법 연습과 명상 실천하기: 하루 중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아침이 제일 좋다) 10분간 호흡법 연습을 한 뒤 10분간 명상을 한다.
--- 「4장. 혼자 있기」 중에서

르네상스 시대 독서의 또 다른 주춧돌은 비망록이었다. 독자들은 독서와 생활 경험에서 수집한 문구들을 ‘비망록locus communis(로커스 코뮤니스)’이라는 제목이 붙은 노트에 적었다. 로커스 코뮤니스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주제’라는 뜻이다. 비망록은 근대 초기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었고, 정신적 삶을 만들어가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었다.

디지털 독서는 깊이 있게 글을 읽을 기회를 제약하며 주의를 분산시키는 요소가 많다. 반면 인쇄된 페이지에서 글을 읽는 것은 하나의 주제에 집중을 유지하면서 글에 표시와 메모를 남길 수 있는 가장 쉽고 직관적인 방법이다. 깔때기 모양으로 독서를 해나간다고 생각하라. 하나의 주제에 관한 초기 독서는 깔때기의 윗부분처럼 넓고 다양하며, 이때는 디지털 독서가 적합하다. 그리고 깔때기의 맨 밑처럼 독서가 좁아지고 집중되는 단계에서는 종이책 독서가 필수적이다.
--- 「5장. 읽기」 중에서

아인슈타인은 매우 중요한 물리학적 발견을 하기까지 주로 시각적 사고실험에 의존했다. 예를 들면 특수상대성이론을 창시하기 위해 광선을 타고 여행하는 상상을 했고, 일반상대성이론을 연구하는 동안에는 허공에서 자유낙하하는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남자를 상상했다. 아인슈타인은 인간의 사고가 운동감각적이고 다중감각적이며 신체의 움직임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민하게 알아차렸다. 손동작을 하거나 종이에 표시를 하면서 몸을 더 많이 움직이면 선형적 한계를 지닌 언어를 확장할 수 있다.
--- 「6장. 쓰기」 중에서

“의견들은 마치 벽에 걸린 그림처럼 제시된다. 자유롭게 감상하고, 거칠게 그려진 밑그림처럼 가볍게 받아들이고, 그 가치는 각자가 판단하면 된다.” 『예술의 정신』은 출간되자마자 좋은 반응을 얻었고 수많은 신예 화가의 손에 들어갔는데, 그중 한 명이 오늘날 미국에서 창의적인 영화감독으로 가장 유명한 고故 데이비드 린치David Lynch였다.
--- 「7장. 그리기」 중에서

스페이스 트래블러는 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최초로 한 사람이 전체를 제작한 기계식 시계 중 하나였다. (중략) 17세기 이후 시계는 장인들의 공동체에서 생산되었는데, 이 공동체는 34개 직종으로 나뉘었다. 예컨대 시계 케이스만 해도 네 명의 전문가가 만들었다. 20세기에는 산업화가 이뤄지면서 이 직종들 중 다수가 필요 없어졌고, 시계 장인은 점점 시계의 조율·수리·서비스와 같은 단조로운 작업을 맡게 되었다. 대니얼스는 혼자서 개별 시계 장인과 수작업 시계의 중요성을 재확립했다. 그는 케이스와 눈금판과 시곗바늘부터 나사, 보석, 톱니바퀴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속품을 직접 만드는 법을 익혔다.

‘화면벌레’의 주된 특징은 더 본질적이면서도 미묘한데, 삶에서 손으로 뭔가를 물리적으로 조작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화면 앞에서 일을 많이 할수록 삶의 다른 영역에서는 무능해진다. 반대로 세상과 신체적 상호작용을 많이 할수록 협응력과 미세운동 조절력이 향상된다.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세대별로 물건을 고치는 능력의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발견된다.
--- 「8장. 만들기」 중에서

중세시대 수도원 전통에서 기억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뭔가를 완전히 기억할수록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억과 상상력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에 대한 섬세한 이해는 오늘날 인지과학의 발견과 정확히 일치하는 놀라운 선견지명이었다.
--- 「9장. 기억하기」 중에서

『서정시집』은 콜리지에게 초창기의 명성을 가져다주고 낭만주의 시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준 책으로, 그 책에서 콜리지는 상상력이 독자의 마음속에서 “시적 믿음의 순간에 대한 불신을 기꺼이 유예하는” 작용을 한다는 유명한 설명을 제시했다. 그 이후로 “불신을 기꺼이 유예한다”는 표현은 창의적 작품이 우리가 마음속에 간직한 생각과 이미지를 직접 통제할 수 있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는 뭔가를 창작하기 위해 상상력을 이용하지만,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해석하기 위해서도 기꺼이 우리 자신의 상상력을 제공한다.
--- 「10장. 꿈꾸기」 중에서

오늘날의 주의 깊은 독자가 처칠의 회고록과 전쟁사를 읽는다면 그가 어떤 사건은 미화하고 어떤 사건은 축소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아차릴 것이다. 그러나 처칠의 글이 검색용 색인 작업이나 AI 머신러닝을 위해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되어 부분 발췌문으로만 읽힌다면 그런 종류의 섬세한 통찰은 불가능할 것이다.

처칠이 가장 뚜렷이 보여주는 가치는 정신적 끈기일 것이다. 끈기에 예리한 지성과 재치가 더해진 덕분에 그는 복잡한 삶과 정치를 헤쳐나가며 계속 전진할 수 있었다.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되는 것을 긍정적인 기회로 바꿔내는 방법을 찾기 위해 신중하게 생각을 거듭해 해결책에 도달하는 것은 급진적이고 빠른 변화의 시대에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일 것이다.
--- 「11장. 생각하기」 중에서

우리는 그 모든 것을 거의 동시에 처리하려고 애쓴다. 온라인에서는 속도가 가장 중요해지고,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거나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될 때도 각기 다른 작업이 로드되는 시간 사이의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너무 많은 장소에 동시에 존재하려고 할 때 우리는 그중 어느 곳에도 온전히 머무르지 못한다.

--- 「12장. 시간 인식」 중에서

출판사 리뷰

디지털 의존이 심화되고, 경험이 사치가 되는 시대
일상의 경험을 온전히 지키는 12가지 능력

급속도로 발전하는 첨단 디지털 기술이 삶에 점점 더 깊숙이 파고들면서 우리는 알고리즘과 인공지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동시에 인간 고유의 능력에 점점 ‘덜’ 의존한다. 이런 변화는 우리 인간이 지금까지 가졌 능력과 기술은 물론 자립심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안타깝게도 이 변화는 너무나 빠르고 조용히 일어났기에, 누구도 이 현상의 영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지 못했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스마트폰 없이는 자기 동네에서도 길을 못 찾고, 책을 읽으려고 해도 예전처럼 읽지 못하며, 그러면서도 늘 ‘거의 모든 것을 동시에’ 하려고 애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AI가 확장하고 AGI(인공일반지능)이 도래하는 지금, 인간 능력에 대한 요구가 줄어들면서 우리는 존재의 영역까지 축소될 위험을 직면하고 있다. 다수의 공적 담론이 테크놀로지의 발전에만 초점을 두고 인간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두지 않는 이때, 우리의 진짜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 내비게이션 없이는 자기 동네에서도 길을 못 찾는가?
- 종일 앉거나 누워 있는 날이 많은가?
- 혼자만의 시간이 절실한데, 어떻게 찾을지 모르겠는가?
- ‘독서 슬럼프’에 빠졌는가? 왜 전만큼 책을 읽지 못할까?
- 살면서 뭔가 손으로 조작하는 능력이 확실히 떨어졌는가?
- 생각을 AI에게 맡긴다면, ‘나만의 생각’은 어디서 나올까?
- 왜 우리는 ‘거의 모든 것을 동시에’ 하려고 애쓸까?

불가항력처럼 보이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인류 역사에 대한 경의이자 시의적절한 행동 촉구
모두를 위한 생존 전략, ‘인간다움’

기술이 인간의 능동적 순간을 대체하고, 인간의 핵심 능력을 디지털 기기와 알고리즘에 외주화하면서 우리는 근육도 정신도 느슨해져가고 있다. 디지털 교육 전문가이자 『이토록 인간적인 능력』의 저자 그레이엄 리는 인류라는 종족이 활용하고 누려온 12가지 능력을 전방위적으로 탐사하며, 그 능력들이야말로 인간다움의 핵심이자 우리가 인간으로서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힘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폴리네시아의 옛 항해자들은 어떻게 망망대해에서 집으로 가는 길을 찾았을까? 인간은 좌식생활의 습격을 벗어나 다시 충분히 움직일 수 있을까? 로빈슨 크루소의 실존 모델로부터 집중력을 훔쳐가는 테크놀로지에 맞서 혼자 있는 능력을 배울 수 있을까? 르네상스인이 즐긴 능동적 독서의 토대는 무엇인가? 손으로 뭔가를 직접 만드는 경험은 우리에게 신체적·정신적으로 어떤 이득을 주는가? 20세기 최고의 리더이자 작가인 처칠의 2차 세계대전 회고록은 어떤 면에서 오늘날의 AI와는 차별화되는 인간만의 사고력의 정수를 보여주는가? 이 이야기들 속에 인간의 ‘오래된 미래’가 살아 있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물론 우리는 유전자로 다른 종들과 구별되며, 우리의 신체와 뇌의 진화는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나는 단지 신체 구조가 아니라 우리의 활동과 속성과 능력이 인간다움을 결정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중략) 이 책에서 소개하는 12가지 능력은 지난날 인간 존재의 일상 대부분을 지탱해왔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렇다. 이 기본적인 능력들과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이 인간다움의 중심에 놓여 있다. _머리말

해체되는 경험 속에서 나만의 일상을 재구축하는 법

이 책은 길 찾기, 움직이기(달리기와 걷기), 대화하기, 읽기와 쓰기에서 만들기와 기억, 꿈, 생각, 나아가 시간 인식에 이르기까지 인류라는 종족을 정의할 수 있는 12가지 중요한 능력 하나하나에 대해 흥미로운 예시와 도발적인 문제 제기, 통찰력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 그리고 우리가 이 능력들을 되찾고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역사와 과학을 넘나드는 이 책의 각 장은 첫째, ‘12가지 능력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의 예를 역사적 사실로 조명하고, 둘째로 짧은 시간 동안 기술 의존도가 증가하면서 ‘우리 인간의 역량이 어떻게 약화되었는지’를 보여주며, 끝으로 이러한 손실을 막고 ‘인간적인 능력을 되찾기 위해’ 명확하고 달성 가능한 지침을 제시하며 마무리된다. 인간의 성취가 얼마나 경이로운지 상기시켜주는 한편, 첨단 기술을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더 나은 습관을 기르도록 힘을 실어준다.

- 디지털 습관의 침투를 멈추고 ‘일어나서 움직이는’ 습관 키우는 법
- 혼자만의 양질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인간의 다양한 기술
- 어떻게 나만의 시각과 영감을 얻을 시공간을 확보할까?
- 뇌의 인지 지도가 풍부해지도록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방법
- 디지털 기기를 능동적으로 활용하며 작업기억을 예리하게 유지하는 기술
- 독립적 사고를 유지하고 ‘정신적 끈기’를 지키는 노하우
- 나만의 우선순위에 따라 시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시작할 것들

기술의 도전에 맞서 미래를 바꿔가는 일은 결국 사람의 몫이다. 첨단 기술과 AI를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인류의 본질을 보존하고 우리의 행복도 함께 지켜내는 것은 모두의 과제다. 이 책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통찰력과 경험을 복구하고 강화하는 실천적인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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