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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활절 아버지
2. 나는 너랑 함께 있어서 좋을 때가 더 많아 3. 멍청한 암소 같은 유디트 4. 아주 평범한 거북이 릴로 5. 여자 친구? 6. 생일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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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시도 때도 없이 너무나 자주 훼방을 놓는다. 내 친구 가비가 우리 집에 놀러 오면, 우리는 이야기도 나누고 음악도 듣는다. 그럴 때마다 동생은 꼭 우리 옆에 붙어 있다. 그럼 가비는, 애 보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둥 하면서 얼토당토않은 소리를 늘어놓는다. 하지만 동생 일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부엌에 있는 어머니에게 동생을 데려다 주려고만 하면 동생은 목이 터져라 운다. 그럼 어머니는 나에게 동생을 잘 데리고 놀라며 나만 야단친다.
사실 내 동생은 방 한쪽에 동생을 위해 마련해 둔 구석 자리에 아주 조용히 앉아서 곰 인형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곰 인형 귀만 잘근잘근 씹고 있을 때가 많다. 그때는 내 동생이 음악을 듣고 있는 때다. 분명하다. 내 동생은 음악을 감상할 줄 안다. 물론 음악을 모두 이해하면서 듣는 건 아니다. 그러기에는 너무 어리다. 이제 겨우 네 살이니까. ---p.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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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랑 함게 있어서 좋을 때가 더 많아>에는 아이들의 고민, 슬픔, 기쁨이 잔잔하게 묻어 있는 6편의 글이 담겨 있다. 6편의 주인공이 동일한 인물이 아닐까, 옴니버스가 아닐까 착각할 정도로 한 편 한 편의 분위기가 굉장히 비슷하다. 하지만 주인공은 모두 다른 아이이다. 아이들의 생각은 단순하기는 해도 바르고 솔직할 때가 많아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허구라는 느낌보다는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 들어 감동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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