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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라니 눈꽃
원유순구자선 그림
시공주니어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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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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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어려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했어요. 심지어 교과서도 이야기가 많이 들어 있는 도덕책이나 국어책을 제일 먼저 읽었지요. 초등학생 시절 글쓰기 대회에서 장원을 한 후, 작가의 꿈을 키웠어요. 지은 책으로 《까막눈 삼디기》, 《우정 계약서》, 《사랑봇 상담소》, 《열 살의 파워》, 《그 여름의 왈츠》 등 많은 책이 있답니다. 그중 《열 살의 파워》는 3학년 2학기 국어책에 수록되어 있어요. 요즘은 커피를 마시며 글쓰기를 좋아하고, 전국의 어린이 독자를 만나는 일을 더더욱 좋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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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구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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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단편 애니메이션 「곰으로부터」를 만들었다. 야생 동물 솔랑과 도야가 꿈꾸는 삶이 좀 더 자유롭고 존중받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도야의 초록 리본』을 작업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여우책』, 『엄마, 있잖아』가 있고, 『어쩌려고 저러지』, 『휴게소』, 『조아미나 안돼미나』, 『아기고라니 눈꽃』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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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274g | 150*210*20mm
ISBN13
978895278873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줄거리

아빠의 교통사고로 시골 외갓집에 맡겨진 준우. 외할아버지 그리고 진돗개 머루와 함께 설봉산 산책에 나선 어느 날, 준우는 산 중턱에서 새끼 고라니를 발견한다. 머루가 물어 버린 탓에 새끼 고라니는 크게 다치고, 그런 고라니를 보면서 준우는 사고를 당한 아빠의 모습을 떠올린다. 준우는 못마땅해하는 할머니를 설득해 겨울 동안 고라니를 돌봐주기로 하고, 고라니의 점박이 무늬를 보고 ‘눈꽃’이라는 이름도 지어 주며 누구보다 눈꽃을 챙긴다. 눈꽃과 깊은 교류를 나눌수록 준우는 아빠의 사고로 복잡했던 자신의 마음을 나름대로 정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위독했던 아빠의 상태가 아주 좋아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몰라보게 건강해진 아빠의 모습에 준우도, 가족들도 기운을 되찾는다. 어느덧 봄이 찾아오고, 준우는 외할아버지, 루돌프 아저씨와 함께 눈꽃을 다시 설봉산에 풀어주기로 한다. 산 중턱까지 올라가 점점 멀어져 가는 눈꽃을 보며 준우는 눈꽃이 엄마를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아직 눈이 쌓여 있는 와중에도 푸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것을 보며, 할아버지는 봄이 오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출판사 리뷰

따분하고 지루했던 일상 속에
사랑스러운 아기 고라니가 찾아 왔다!
함께해서 행복하고, 함께해서 따뜻했던 겨울 이야기.

■ 인물의 마음을 조목조목 따라가는, 느리지만 따뜻한 이야기

아빠의 교통사고로 난데없이 외갓집에서 겨울 방학을 보내게 된 준우.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와의 산책길에서 다친 아기 고라니를 만나게 되고, ‘눈꽃’이라는 이름까지 지어 주며 살뜰히 보살핀다. 그러면서 희뿌연 날씨처럼 여러 감정이 뒤섞여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던 준우의 기분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준우가 겪는 이러한 감정적인 변화들을 작가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풀어냈다. 그 덕에 독자들은 인물의 행동과 심리를 찬찬히 따라가며 충분히 생각하고 공감하게 된다. 이야기의 굴곡이나 높낮이가 크진 않지만, 결말이 건네는 진득한 여운은 책장을 덮은 후에도 작품을 다시 곱씹어 보게 한다. 이처럼 《아기 고라니 눈꽃》은 ‘이야기에는 극적인 재미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 여운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 약하고 여린 존재를 위해 자리를 내어 주어도, 우리는 자란다
《아기 고라니 눈꽃》은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아기 고라니를 바라보는 인물들의 따뜻한 시선이 돋보인다. 특히 주인공 준우는 아기 고라니를 돌보며 난생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을 경험하게 된다.

나는 눈꽃 옆에 누워 이불을 덮었다. (...) 이상하게 자꾸 벙싯벙싯 입이 벌어졌다. 마치 눈꽃의 엄마가 된 듯 아빠가 된 듯, 내가 아니면 아무도 눈꽃을 돌볼 사람이 없다는 안타까움과 뿌듯함……. (...) / 이런 기분 좋은 느낌, 정말 처음이었다. _본문 중에서

걱정, 안타까움, 애착과 안정, 이별에 대한 슬픔과 두려움 등 낯설지만 삶에서 한 번쯤은 맞닥뜨려야 할 감정들을 준우는 나름의 방법으로 인정하고 또 해소한다. 또 아기 고라니를 돌보고 교감하면서도 인간인 자신과 같을 수 없음을 깨달아 가는 준우의 모습은 자신보다 약하고 여린 존재를 그 자체로 존중할 때 인간은 성장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더불어, 등장인물들이 함께 다친 고라니를 돌보고 원래 삶의 터전이었던 산으로 돌려보내는 일련의 과정은 개나 고양이처럼 인간의 삶과 가까운 동물들을 대할 때와는 또 다른 관점으로 생명을 바라보게 한다. 한 생명을 향한 등장인물들의 노력과 존중은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전달할 것이다.

■ 아이의 마음을 그 자체로 이해해 주는 어른
아동 문학에서는 아이의 입장이나 시선을 강조하기 위해 어른이 도구적 · 이분법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왕왕 있다. 전지적인 조력자 혹은 극단적인 악인으로 묘사되면서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거나 주체적으로 행동할 기회를 빼앗아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작품에 등장하는 어른들은 평범한 말을 건네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마주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감정적으로 불안한 준우에게 든든한 기둥이 되어 준다. 또 이웃 루돌프 아저씨는 이야기 속에서 특별한 역할을 수행하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데, 준우를 무작정 가르치려 하지 않고 옆에서 함께 놀아 주고 대화하는 어른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아기 고라니 눈꽃》 속 어른들은 아이들이 바라고 꿈꾸는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을 보여 준다.

■ 기성 작가와 신예 일러스트레이터의 컬래버레이션
원유순 작가가 단단한 내공으로 차분하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이끌어 냈다면, 일러스트레이터 구자선은 포근하고 따뜻한 삽화로 이야기의 풍성함을 더했다. 구자선 작가는 《여우책》, 《엄마, 있잖아》, 《휴게소》 등 독립 출판물을 통해 이름을 알린, 현재 가장 주목받는 신예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명이다. 새하얀 겨울의 자연, 준우와 아기 고라니가 마음으로 나누는 교감을 작가 특유의 색감과 질감을 사용하여 표현했다. 한국 아동문단의 기성 작가와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젊은 일러스트레이터의 조합은 이 작품을 감상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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