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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라는 건 결국엔 사람을 이렇게 만듭니다. 좋은 거, 나쁜 거. 그런 게 정말 있다고 생각해요?우리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이 일을 계속하면서 결국 닿게 되는 그 끝엔…… 무엇이 있을까? 《9번의 일》은 지금도 각자의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우리 모두가 꼭 읽어야 할 소설이다. 우리는 아직 늦지 않았다. 우리는 아직 자신도, 일도, 그 어떤 것도 버리지 않았다. 《9번의 일》은 우리를, 그리고 우리의 일을 더 나은 미래로 데려갈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바뀌어버리는지 보고서 절망하기 전에,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사람을 꿈꾸게 해줄 것이다.■ 작가의 말몇 해 전 통신회사 노동조합을 취재한 적이 있다. 취재라고 하면 거창한 것 같지만 내가 한 일은 그곳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분들의 일상을 짧은 시간 멀찌감치에서 지켜본 게 전부였다. 당시엔 내가 어떤 소설을 쓰게 될지, 쓸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어쩌면 이 소설은 그분들과는 무관한 어떤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에 대한 이야기이거나 혹은 일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그 둘 사이를 채운 어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는 게 더 적절한 설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소설을 쓰는 동안에는 뭔가를 쓰는 일이 나를 어떻게, 얼마나 바꿔놓을지에 대해 자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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